재밌는 글이 하나 있어 링크한다.

정 의장... "시민학살당" 이라니요? 라는 글이다. 이 글을 링크한 이유는 오늘 이곳 블로그에 올린 나는 그대의 파쇼적 멘탈리티가 더 무섭다 는 글에 대한 보론 성격이 짙다.

말끝마다 이른바 '독재'와 '민주'를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은 도대체 언제쯤이면 과거에 이미 사라진 저 '죽은 유령'과의 놀음에서 벗어날까싶어서다. 그렇게 자신이 없는 것일까?

아무리 자신이 없어도 그렇다. 이미 죽어 사라진 '유령'을 붙잡고 싸우더라도, 최소한 열에 한둘은 현재의 문제를 짚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방식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로부터는 도무지 그런 기미조차가 보이질 않는다.

내가 보기에, 열린우리당 지지도 지체의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 지점이다.

오늘은 출근 길에 지난 개혁당 시절, 개혁당에 남아 힘든 싸움을 하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어떤 언론도 귀기울여주지 않던 그들의 목소리가 담긴 인터뷰 녹음이었다. 목소리는 여럿이었으나, 그 목소리의 주인공들이 하고 있는 주장은 한결같았다.

"열린우리당은 개혁당 창당 정신과 맞지 않다!"

지금 이 시기에 들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열린우리당의 한계를 지적하는 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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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열린우리당은 더이상 동지를 찾지 마라

    Tracked from 감성과의 지구탈출 2006/05/24 14:45 Löschung

    2002년이였나? 민주화 세력, 민주세력, 진보세력의 결집을 말하면서 내세운 대통령후보가 노무현이였고 곧 생겨난 여당이 우리당이였다. 그 때도 역시 민주노동당이 있었고 마음속으로 민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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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박군 2006/05/24 09:1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바로 그 점 때문에 제가 열린우리당에 결국은 등을 돌렸습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희망이 있겠지라고 생각했었지요. 어중이떠중이가 너무 많이 기어들어오는데.. 라고 생각은 했었습니다만.
    대안은 대체 뭘까라고 끙끙거리고 있는 제 자신이 참...

  4. 시사랑 2006/05/24 11: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5. 지나가던이 2006/05/24 13: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뭐, 데일리안에 올라온 글은 일리가 있는 글이었습니다. 노혜경씨의 발언이나 정의장의 발언은 무척 경솔했다고 봅니다. 사람이 자신의 생각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고 비전에 대해 궁리하지 않으면 자기 의지,감정의 포로가 되기 쉽지요. 현재 열우당에서 벌어지고 있는게 그런게 아닌가 싶고.. 한나라당도 그런 쪽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고..(과거엔 이 쪽이 훨씬 심했다고 봅니다)결국,자신이 믿고자 하는 것에 갇혀서 상대의 허구성을 폭로하는 건 비슷하다고 봅니다. 물론, 요즘 열우당의 개념없는 오바질에 사람들이 꽤 많이 지쳤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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