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한민국! 지겹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제 그 말을 바꿔야 할 것같다.

대~한민국! 무섭다.. 로. -_-

지난 글이 방송의 월드컵 올인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사람들의 광기에 가까운 응원 열기에 무서움을 느낀다. 

응원 열기에 부정적이라거나 뭐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시민의 참여 문화에 남다른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이같은 열기는 반가움 그 이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허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그 허기는 곧장 모종의 무서움으로 다가온다. 방향성에 대한.


<덧붙이는 글>
다른 한편, 활활~ 타오르는 저 응원 열기를 보면서 그동안 우리의 축제 문화가 얼마나 척박했는지를 되돌아보게 된다. 아니, 더 정확히는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는 생각까지를 하게 된다.
함께 어울려 노래하고 뛰어놀 수 있는 축제의 부재. 이번 월드컵 응원 열기를 통해 이같은 부재 상태가 시원히 해소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축구만이 아닌 사회 전반에서 명실상부한 대동 세상의 길이 열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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