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의 비극은 한나라당이 제2당이 아니라 제1(야)당이라는 데 있다.
제1야당이 한번이라도 교체되어야 한다. 그것이 한국 정치 발전의 지름길이다."

어느 정치 토론방에서 읽은 글이다. 벼락같이 머리를 치는.

얼마 전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는 한나라당의 근본적 한계와 한국정치의 비극이라는 글을 통해, 국민이 한나라당과 같은 수구꼴통당을 선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번듯한 대안정치세력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의원 또한 국민은 새로운 대안세력을 열망하고 있다면서 "제3정치세력" 결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나는 기본적으로 장기표 대표나 이인제 의원의 주장에 공감한다. 기꺼운 동의까지도 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을 들으면서도 그것이 진하게 와닿지는 않았다. 뭔가 부족했다. 이들의 주장은 모두가 알고 있는, 좀 심하게 말하자면, 하나마나한, 너무 당연한 이야기에 지나지 않았다. 거기에는 머리를 치는 그 뭔가가 빠져 있었다.

거기에 비해, 어느 네티즌의 저 글은 벼락과도 같이 내 머리를 쳤다. "한국 정치의 비극은 한나라당이 제2당이 아니라 제1(야)당이라는 데 있다. 제1야당이 한번이라도 교체되어야 한다. 그것이 한국 정치 발전의 지름길이다." 맞다! 여기가 새로운 정치(적 담론)의 출발점이다. <통신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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