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준만이다. 어제 날짜의 [강준만 칼럼] '바보 노무현'과 '교주님 노무현' 에서 강준만은 "'노무현학'을 '한국학'으로 발전시키는 슬기를 발휘하자'는 재밌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다음은 이 칼럼의 마지막 단락 결어 부분이다. 

노 대통령이 다수 한국인의 반영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해줄 만한 사실들은 무수히 많다. '내 탓이오'는 이제 더 이상 보수 담론이 아니다. 노 대통령은 물론 국민도 책임을 남에게만 전가하는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자. 노무현만 보아선 노무현이 보이질 않는다. '노무현학'을 '한국학'으로 발전시키는 슬기를 발휘하는 게 좋겠다.

머찌다. 역시 강준만이다. 네티즌 용어로 말하자면, 참으로 '준마니다운' 발상이다. 특히 마지막 결어를 도출하기 위해 '다수 한국인'을 끌고 들어가는 그 노련함이 빛난다. 누구라고 강준만의 저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을까? 단언컨대, 강준만의 저 진단과 주장은 적확하다. 기꺼이 동의한다.

그러나 저토록 빛나고 적확한 강준만의 말이언만, 강준만이 웬지 처연해뵌다. 말에 힘이 없고, 어깨마저 심히 쳐저보인다. 불쌍해뵌다. 왜 그럴까?


<참고> http://blog.minjoo.com/tag/강준만

Trackback URL : http://blog.mintong.org/trackback/213

Trackback RSS : http://blog.mintong.org/rss/trackback/213

Trackback ATOM : http://blog.mintong.org/atom/trackback/213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

: 1 : ... 624 : 625 : 626 : 627 : 628 : 629 : 630 : 631 : 632 : ... 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