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2

2008/03/04 04:30 / 통신보안

담배..
굶지 않기로 한다. 살 만 해져서가 아니라, 그 반대여서다. 그나마 그게 힘이 되어주어서다.
세상은.. 확실히 살아볼만한 의미(가치?)가 있다. Es ist g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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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리스인마틴 2008/03/05 00:1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애연가 동지를 만나기가 쉽지않는데 반갑습니다.
    굶을게 따로있지..담배 떨어지면 비참해집니다.

    • 하민혁 2008/03/05 09:45  편집/삭제  댓글 주소

      ㅎㅎ
      마틴님, 이런 글 공개로 올렸다가 무슨 일 당하시려구.. ^^
      담배..
      서편제에 보면 그런 말 나오잖아요. 주인공 대신 수제자가 되어 이도령 역할을 하는 친구가 마약에 쩔어지내면서 그러지요. "이거 하고 1년 살고 말지, 이거 안하고 10년 살 엑스가 어딨겠느냐"구요. 제가 지금 담배를 찾는 게 꼭 그짝이 아닌가싶어요. 그러고보면 담배 이거 마약 맞습니다. 마틴님, 끊으세요~ ;-P

  4. 하민혁 2009/10/21 23: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서편제에 나오는 저 얘기를,
    어제 앞뒤 맥락없이 했다가 살짝 오해를 불러 일으킨 일이 있었다
    해서 생각난 김에 <서편제>의 대본을 함 찾아봤다

    http://home.megapass.net/~kys8430/data/scenario/sopyunje.txt

    대본에 따르면, 내가 기억에 의지해 말한 저 대사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씬 44 부분이다

    씬 44 마을 골목
    (유봉의 앞 모습. 송도상의 집인 듯한 쪽으로 들어간다)
    (송도상을 찿아가는 유봉의 뒷모습)

    씬 45 송도상 방안
    (담배를 마는 송도상의 손)
    (유봉, 송도상의 손을 보고 있다)
    도 상 이거하면 삼십년 살고, 이거 안하면 백년 산다해도 내 이거하고 삼십년
    살아버리고 말지 어떤 시러배 아들놈이 아 이 좋은걸 안할 것인가!
    (담배를 빨며 비스듭히 눕는다. 송도상의 부인이 들어와 유봉에게 차를
    준다)
    부 인 따님이 소리를 잘 한다면서요?
    유 봉 예, 소질이 좀 있지요. 그렇지 않아도 그놈 가르칠 밑천이 딸려서 저사람
    소리좀 도둑질 할라고 왔습니다.
    부 인 차 식기전에 드세요.
    (부인, 일어나 나간다)
    (유봉, 차를 마신다)
    (담배를 피는 도상의 취한 얼굴)
    유 봉 (소리) 낙향했다는 소문은 진작에 들었는디 인제사 찾아와서 미안하네
    (돈봉투를 내놓는 유봉의 손)
    유 봉 (소리) 저... 이거...
    도 상 친구지간에 뭘 이런걸 가지고 왔어?
    유 봉 몇 푼 안되지만 약값에다 보태게.
    도 상 고맙네. 이놈의 것이 워낙 비싸놔서. (돈을 집어 넣으며) 이런 니미럴,
    작부생활 삼십년에 남은 건 빤스 몇장 뿐이라더니 소리광대 삼십년에 남
    은 것이라곤 이것 뿐이라네.
    유 봉 비슷한 처질세.
    도 상 그래, 무슨 대목을 할려나?
    유 봉 내가 옥중가를 못 배웠어.
    도 상 이런 나도 그거 잘 못하는데.
    유 봉 선생님한테 배운대로만 해주게.
    도 상 우리 선생님 옥중가야 들으면 오싹 오싹 소름이 끼치지만 난 그렇게 못하
    네. (기침을 하고) 아-
    춘향이 비몽사몽간에
    유 봉 춘향이 비몽사몽간에
    도 상 사방에서 귀신 소리가 들리난디
    유 봉 사방에서 귀신 소리가 들리난디
    도 상 사방에서를 꽉 잡아 졸라채줘야 그 다음 귀신 소리의 성음이 산다고 하셨
    네. 응? (도상 O.S 유봉)
    도 상 사방에서
    유 봉 사방에서 귀신소리가 들리난디
    도 상 밤새 소리는 부욱-부욱 / 도깨비는 휘이 - 휘이
    유 봉 밤새 소리는 부욱-부욱 / 도깨비는 휘이 - 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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