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해 들어 작은 약속 하나를 했습니다. 올 한 해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었고 그래서 지키지 못할 약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일단 한 달은 약속을 지켰습니다. 12분의 1의 약속은 이행한 셈입니다. 다른 블로그에 올린 글을 퍼다 옮긴 게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그동안 예기치 않게 맞닥뜨린 여러 일상의 일들을 감안하면 나름 대견하다 여겨질 정도의 성적입니다.

이 글은 그러니까 자신에게 주는 심심한 위로이자 기념 포스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내친 김에 그동안 마침표나 쉼표 없이 써오던 글쓰기 방식도 오늘 이후로는 정상으로 돌리고자 합니다. 애초에 뜻하던 글쓰기 연습이 소기의 성과를 이루었다거나 뭐 그래서인 건 아니고 그냥 순전히 기분에 의한 결정입니다. [footnote]더 정확히는 불편할 뿐더러 자칫 업무영역에서까지 문장 부호 약하는 게 버릇이 되려 해서입니다.[/footnote]

이하 잡다한 얘기 썼다가(써놓고 보니 도대체 내가 이런 얘길 여기서 왜 하고 있나 싶을 정도의 넘 사적인 내용인 터라[footnote]근데, 다른 한편으로는 또 원래 그런 얘기 하려고, 다시말해 그냥 속에 든 거 좀 털어내보자고 블로그를 개설했던 거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헷갈리..[/footnote]) 자체 검열에 의해 삭제합니다. <통신보안>


하민혁

가끔씩 카툰 그려주는 우리집 얼라의 '아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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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03호 2009/02/02 00:4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카툰 그려주는 얼라의 솜씨가 예사롭지 않네요.

    • 하민혁 2009/02/02 02:19  편집/삭제  댓글 주소

      어흑~ 고맙습니다. 103호님의 닉도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덧> 카툰은 잘 그리는데..
      저 캐리커처는 좀 아닌 것같아요. 그림보다는 더 잘 생겼는데.. ㅎㅎ
      <덧2> 와우, 103호님 링크에 제 블로그 글도 올라가 있네요. 한번 더 감삽니다.

  4. 너바나나 2009/02/02 09: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림아이들로 올라왔던 그림도 그렇고 이 그림도 그렇고 그림을 잘 그리구만요.
    암튼 매달 이런 자축의 글이 올라오길 바라겠심다!

    • 하민혁 2009/02/02 13:1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네, 잘 그립니다. 퍽~! ;-P

      이래서 맨날 팔불출이 소리를 듣는데요. 그래도 뭐 잘 그립니다. 아이 엄마는 그림 그리는 것만 보면 거의 이성을 일어버릴 정도로 싫어하지만 그래도 제가 아무 기사나 하나 툭 던져주고 하나 그려줘~ 하면 몇 분만에 뚝딱 그려줍니다 ^^

      저도 매달 자축의 글이 올라왔으면 합니다. 님의 글도 좀더 자주 봤으면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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