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옮기는 글은 개혁국민정당이 이 나라 정당사의 한 페이지에서 사라지는 날, 당 게시판에 쓴 글이다. 지금 개혁국민정당은 사라지고 없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개혁국민정당의 와해 과정에서 마땅히 밝히고 넘어가야 했어야 할 많은 의문들이 개혁국민정당의 홈페이지와 함께 묻혀버렸다는 사실이다. 언제고 이 부분에 대한 정리를 할 수 있는 날이 있기를 바라면서.. <통신보안>



우리가 과거사를 묻는 이유는(!)

작성자 : 하민혁 조회수 : 16 추천수 : 0 반대수 : 0
E-mail : 등록일 : 2004.09.18 11:37:55

"이제 와서 잘잘못을 따져서 무엇하겠느냐. 이제는 모두 묻어두고 가자!"

아래서 몇몇 분이 하고 있는 말들이다. 좋은 얘기다. 나 또한 심정적으로는 공감한다. 그러나 이곳은 특정 개인간의 정분이나 쌓자고 만든 곳이 아니라 정치적 이념을 가진 한 정당의 공식 홈페이지다. 당의 등록이 취소된다는 것은 곧 이곳의 존재 자체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중대한 사태다. 그러나 이 중대한 사태 앞에서도 누구 하나 책임을 통감하는 사람은 없다. 이래서는 안 된다.

지금 나라를 온통 들썩거리게 하고 있는 과거사 문제 청산을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여러가지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다는 걸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마땅히 규명하거나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작업을 하지 않고 넘어갔기 때문에 비롯되고 있는 일이다.

내게 그냥 신경 끄고 살지 뭐 하러 그런 데 신경을 쓰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많은 데미지를 감수하고 이 대열에 동참했다. 그리고 이곳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왔다. 그런 곳이 이렇게 참담하게 그리고 이렇게 허망하게 스러져간다는 것은 나로서는 견딜 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이런 사태를 맞아서도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려 드는 사람들을 보면서 분노가 치민다.

방금 로그인을 하려 했더니, "등록되지 않은 아이디입니다!"는 경고 메시지가 뜬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 당의 등록이 취소된 시점까지도 버리지 못하는 이 독한 독선과 아집은 대체 누가 허하고 있는 것인가?

아래 보니 김**가 홈페이지 걱정 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김**는 그런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왜냐면 김**는 오늘의 사태를 있게 한 바로 그 장본인 가운데 하나인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치욕적으로 "당을 팔아넘긴" 사람 가운데 하나다. 어떻게 그런 자가 아직도 이런 말을 하고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당연한 말이지만,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나는 기꺼이 그 책임을 지겠다. 유야무야 여기서 접자는 말을 하지는 말아야 한다. 유종의 미는 그렇게 해서 거둘 수 있는 게 아니다. 사실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통절한 반성이 없는 곳에 유종의 미란 있을 수 없다. 이것이 "이대로 접고 가자" 말해서는 안 되는 까닭이다.

지금 이곳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양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그래야 한다. 우리가 과거사를 정리해야 하는 이유는 누굴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다. 다시는 같은 우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다음은 당이 등록 취소되는 시점에 이런 생각을 담아 전한 글이다.



최소한의 양식이라도 있는 사람들이라면
작성자 : 하민혁 조회수 : 74 추천수 : 0 반대수 : 0
E-mail : 등록일 : 2004.09.07 19:33:52

지금 여기 남아 있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양식이라도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의 등록이 취소되는 이 마당에서 그 마무리라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당게에 올라온 "제3차 전국운영위원회 결과"라는 공지를 보면 그 마지막 기대마저도 사치였겠다는 생각이 든다.

죄는 미워해도 인간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허물은 덮어주고 잘한 일에는 칭찬을 아끼지 말라는 세간의 처세술이 아니더라도, 밤낮으로 전화통 붙들고 통화를 하고 밤을 지새면서 토론을 하던 이들이기에 이 마당에서는 어떻든 서로가 덕담을 나눌 수 있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조**과 김** 등이 마지막까지 보여주고 있는 이 아동티하고 저열한 행태 앞에서는 지켜보는 사람 조차가 참담한 자괴감으로 무너지고 만다.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나서 어쩌면 이토록이나 비열하고 야비할 수 있는 것일까?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조**-김**는 당 앞에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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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나가다 2009/09/23 14:1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하민혁이가 유시민에게 그렇게나 증오의 염을 보이고는 이명박에게 투항한 이유가 결국 이거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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