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두고 명품 글 하나 쓰려 했더니 그게 안 되네.
입 달린 아해들은 다 나서 한마디씩 하고 있어서 말이지.
근데 홀애비 심정 과부가 안다더라고
아저씨도 조급증에서는 어떤 이들 못지가 않아.
조급해 하는 이들의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라는 얘기지.
이 글은 그래서 쓰는 글이야.
조급한 이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남기는 초벌구이 글이라 생각하면 될 거야.
잘 듣보시도록.

 

MBC PD수첩, 너희는 아니다

우리시대의 정직한 목격자? MBC PD수첩, 니들은 아니라니까

 


"용산 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

MBC PD수첩이 이번에 올린 타이틀이야.
이런저런 된소리 다 빼고
그렇다면 이같은 타이틀에서 우리가 뭐를 기대하겠어?
어떤 내용이 다루어질 거라는 생각을 하겠느냐 이거지.
그렇지. 바로 그런 거야.
아저씨가 니들 얘기하는 거 대충 정리를 하자면 이래.

 

어떤 이가 망루에 올랐어.
그냥 오른 게 아니야.
신나 등으로 무장을 하고 올랐지.
죽을 각오로 올랐다는 얘기야.
결국 불에 타 죽었지.
억울해.
억울하지.
어느 죽음이라고 억울하지 않겠어?
하물며 생떼같은 죽음이었는데.

(철거민 쪽에 대고)

왜 망루에 올랐던 거야?
강제철거를 당했거든.
왜 강제철거를 당했지?
보상금에 합의할 수 없어서야.
왜 합의를 할 수 없엇는데?
보상금이 적었기 때문이지.
보상금이 얼마였는데?
이러저러했어.
얼마를 요구한 건데?
저러이러했지.
그럼 서로 보상금액을 다르게 생각한 거네
그렇지.
합의에 이를 길은 없었던 거야?
없었어.
왜?
철거하는 쪽이 막무가내였거든.

(철거하는 쪽에 대고)

왜 막무가내로 밀어붙였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해서지.
왜 받아들일 수가 없는데?
요러저러해서지.

(철거민 쪽에 대고)

요러저러한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데?
그걸로는 안 되지?
이유는?
들어간 비용이 얼마이기 때문이야.

   

"용산 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

그러니까 저 타이틀로 우리가 MBC PD수첩에 기대함직한 내용은 대강 저 정도야.
방송 내용이 단순히 저기서 끝나는 거냐고?
당연히 아니지.
저기에 이제 PD수첩이 자신들의 취재를 덧붙여야지.
양쪽 주장이 첨예하게 갈려 있으니 이제 그걸 자신들이 취재한 내용으로 함 따져봐야 하는 거야.
그게 PD수첩이 해야 할 일이지.

뭐 내가 PD수첩 PD는 아니니까 다른 이들 고유 영역에 대고 뭐라 할 수는 없어.
하지만 MBC가 어떤 곳이야?
명색이 공영방송임을 부르대고 있는 곳 아니겠어?  
그렇다면 최소한 다음과 같은 정도는 건드려야 한다는 것쯤 말한대도 무방할 거야.

예컨대, 이런 거지.

1. 문제가 발생한 용산 재개발 사업의 개요
1.1.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2. 문제가 된 보상금의 개요
2.1.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용산4구역


   

이같은 사항은 비단 PD수첩같은 심층 보도가 아니라 하더라도
어떤 사안에 접근하는 데 있어 미리 살펴야 할 사항 기본 중에 기본이야

그렇지만 MBC PD수첩에서 저런 내용 나왔어?
내가 보기엔 근처도 가지 않았어.

잠깐!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기 닉 하나 쓸 줄 모르는 키워리어들한테는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을 수도 있겠어.
그런 이들을 위해 풀어서 한번 더 설명을 하지.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철거민을 강제로 내몬 재개발 사업이야.
그리고 거기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바로 보상금인 거고.
죽음을 각오하고 신나병 품에 안고 망루에 오른 것도 결국은 저 보상금 때문이었어.

그렇다면 "용산 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
와 같은 타이틀로 방송을 하는 경우 이에 대한 브리핑은 필수적인 거야. 곧,

재개발 사업에 대한 얘기가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언제 조합설립인가가 났는지
그 과정은 어떠했는지
보상금에 대한 규정은 어떤 근거로 만들어졌으며
조합원 일반의 의견은 어떠했는지
나아가 세입자에 대한 대책은 누구에 의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이에 대한 세입자 일반의 의견은 어떠했는지

등의 설명이 우선이라는 얘기지.
이건 상식이야.

우리가 위에서 "용산 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라는 타이틀로 방송에서 다루어지리라 기대한 내용들은 모두 이같은 상식에 근거를 두고 있어.
때문에 PD수첩이 정상적인 상식에 의한 방송이었다면 그것은 저 위에서 우리가 기대한 사항들을 자신들이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전해줘야 하는 것이었어.
다시말해,

   

(철거하는 쪽에 대고)
왜 막무가내로 밀어붙였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해서지.
왜 받아들일 수가 없는데?
요러저러해서지.

(철거민 쪽에 대고)
요러저러한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데?
그걸로는 안 되지?
이유는?
들어간 비용이 얼마이기 때문이야.

     

여기서 '요러저러한' 내용을 구체적으로(가능하다면 객관적으로) 전해줘야 했을 거라는 얘기야.

내가 알기로(나도 2000년 초에 용산에 사무실을 두고 있었어)
용산 재개발 사업 얘기는 2000년 초부터 나왔어.
이는 2006년에 조합 설립인가가 나온 것만 봐도 대강 짐작할 수 있는 얘기야.
일반적으로 사업 얘기 나와서 조합 설립인가 나오기 전까지 대강 저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거든. 
내같으면 그런 구역에 몇 억씩 시설비 투자하고 몇 천만원씩 권리금 주고 들어가지는 않아.
아마 누구라도 그럴 거야.

그런데 그들은 들어갔어.
그렇다면 방송은 그들이 왜 그런 무모한 투자를 했는지도 살펴야 하는 거야.
하다못해 그들이 재개발 얘기를 전혀 듣지를 못 했다거나
아니면 그렇게 빨리 사업이 진행되리라는 생각을 못 했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 정도 기간이면 충분히 본전은 뽑고 남으리라는 계산을 했다거나
또 그것도 아니라면 대한민국에서는 원래 보상이 시설비와 권리금까지를 다 보전해주고 더 해서 전년 수익 대비 향후 1년치 정도의 보상은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거나
아니면 최소한 그것 말고는 길이 없어 어쩔 수 없어 그랬다거나  
뭐 이런 얘기들을 전해줬어야 한다는 말이지.
그래야 사람을 죽음으로까지 내몬, 저 첨예한 문제의 근본원인에 대해 사람들이 나름대로 판단해볼 수 있는 것 아니겠어?

그런데 PD수첩에서 저 '요러저러한' 내용에 대해 단 한마디라도 건들었어?
내가 잘못 봤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볼 때는 그런 내용 없었어.
저런 내용에는 근처에도 가지 않았지.

PD수첩은 그냥 죽은 사람들 억울하다는 얘기만 내보내고 있었어.
아니, 어느날 갑자기 생떼같이 사람들이 죽었는데 그거 억울하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어?
세상에 억울하지 않은 죽음이 어딨겠냐는 말이야.
세수를 다 하고 죽었다고 해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죽음은 억울한 거야.
하물며 갑작스런 죽음임에랴.
이건 더 말할 나위도 없는 거야.

그런데 세상 사람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억울하다는 얘기를 왜 하고 있는 거야?
아니, 할 수도 있어.
PD수첩이 사천만의 눈물샘 자극해서 눈물 찍어내는 무슨 휴먼다큐 프로그램이라면 또 모르겠어.
그렇다면 뭐 그럴 수도 있다고 봐.
하지만 PD수첩이 지금 휴먼다큐 찍는 프로그램이야?
아니잖어?
명색이 그래도 시사다큐 프로그램이잖어? 그것도 심층보도를 한다는 프로그램이야. 
그런데 왜 정작 알려야 할 내용에는 눈을 감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뻔한 스토리에 매달리고 있어?

내가 PD수첩을 보면서 '답답했다'고 한 건 이 때문이야.
니들은 이거 답답하지 않어?
그렇다면 니들은 도대체 저 죽음의 원인에는 관심도 없었다는 얘기일 수도 있어.
누구 말대로(누구지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데) '시체놀이' 하는 것 밖에는 안 되는 거야.
설사 니들이 그렇지 않다고 해도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얘기지.

내가 PD수첩을 비난하고 있는 것도 이 지점이야.
앞선 글에서도 밝혔지만 나 이런 프로그램 별로여 하는 사람이야.
늘 이렇거든.
내가 보기에 얘들은 문제의 본질같은 것에는 애초부터 관심도 없어 보인다는 말이지.

그냥 지들 보기에 아니다싶으면 딱 지들 수준에서 문제를 재단해버려.
그리고는 자신들의 임의재단에 따라 필요한 자료들을 구하고 그것을 짜깁기해서 늘어놓지.

아, 이런 더리한 짓 보다못해 언젠가 한번 디따 다툰 적 있었지.
물론 내가 패했지.
왜냐고?
PD가 숨어버렸어. 방송 뒤에 꼭꼭 숨어서는 아무리 나오라고 해도 안 나오는 거야.
안 나오는 넘을 무슨 수로 이겨?  
당시는 그게 통했어.
요즘이라면 아마 달랐을 거야. 한번쯤 붙어볼 만 했을 거라는 얘기지.
그때 그 PD 어디 가셨나 모르겠어. 지금도 궁금한 게 많은 데 말이지.
그 사건 이후로는 통 뵈지를 않더라고. 1

에니웨이, 다시 이 문제로 돌아가지.

아까 이 글 쓰기 전에 잠깐 보니
경향신문의 이대근이라는 친구가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쓴 "용산 테러리스트"라는 칼럼에서
"국가와 시민의 사회계약은 거의 깨졌다"며 설레발을 치고 있더군.

이 말이 무슨 말인지는 알지?
이명박 정부, 니네 이제 대표성 없다는 얘기야.
물러나라는 얘기고, 국민들은 불복종해도 된다는 얘기인 거지.

몇 번 언급한 적 있지만 경향신문은 기사를 쓰는 기자는 정말 그 역량들이 뛰어난데
칼럼진은 내부건 외부건을 떠나서 왜 하나같이 저렇게 찌질이같은 종자들만 있는 건지 모르겠어.

암튼, 이 칼럼에 보면 이런 얘기가 나와.

   

"철거민, 그들은 누군가. 30년 넘게 장사한 거리에서 쫓겨나 다 잃고, 결국 그 자리에서 타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칠순의 노인이었다. 외환위기로 일식집 문을 닫은 뒤 다시 살아보자고 복어집을 낸 지 3년 만에 그 꿈은 거품처럼 꺼지고, 살아갈 기운을 잃은 쉰여섯의 가장이었다. 이 거리를 떠나야 했기에 물과 전기 없는 천막집을 짓고 노점상, 막노동을 하며 철거된 인생을 살다 뜨거운 불속에 사라져야 했던 쉰 살의 가난한 아저씨였다. 땀 흘려 일군 재산을 빼앗기고, 가족을 부양할 수 없게 되고, 살아갈 희망을 잃었다."

     

이거 어디서 듣본 거 같지 않아 ?
맞아. PD수첩. 딱 그 수준이야.
내용은 없고 눈물겨운 자기 감상뿐이지.
이 친구 저 글 쓰면서 눈물이나 쏟지 않았는지 모르겠어.

암튼, 이 나라의 언론 판이 지금 딱 이 수준이야.

명색이 정치·국제 에디터라는 자가
"30년 넘게 장사한 거리에서 쫓겨나 다 잃고, 결국 그 자리에서 타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칠순의 노인"이라는 둥
"외환위기로 일식집 문을 닫은 뒤 다시 살아보자고 복어집을 낸 지 3년 만에 그 꿈은 거품처럼 꺼지고, 살아갈 기운을 잃은 쉰여섯의 가장"이라는 둥
"이 거리를 떠나야 했기에 물과 전기 없는 천막집을 짓고 노점상, 막노동을 하며 철거된 인생을 살다 뜨거운 불속에 사라져야 했던 쉰 살의 가난한 아저씨"였다는 둥
"땀 흘려 일군 재산을 빼앗기고, 가족을 부양할 수 없게 되고, 살아갈 희망을 잃었다"는 둥의 자기 감상에나 빠져 있는 판이 지금 이 나라의 언론 판인 거지.

눈물어린 감상 들이대면서
"이렇게 다 빼앗긴 이들이 자비를 베풀기를 기대했는가. 권력과 재벌과 건물주의 욕망을 위해 온순한 양처럼 순순히 물러날 것 같았는가"

설레발치며 종주먹 들이밀고 있는 게 이 나라 언론인의 현주소고. 
이런 주제에 "국가와 시민의 사회계약은 거의 깨졌다"며 선동질을 하고 있는 게 에디터라는 자의 수준인 거야.

내가 PD 수첩에서 본 게 딱 저 수준이고 저 선동질이었어.
방송이 끝난 다음
"저래서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그렇게 기를 쓰고 방송을 잡으려고 뎀비는 거겠구나!"
생각했던 까닭이고.

자, 그래서 말인데
PD수첩 열심히 봤다는 니들 가운데 누가 대표로 나서서 대답 함 해봐봐

그래 니들이 죽고 못 사는 저 PD수첩에 따르면,  
그러니까  


"도대체,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다는 거니?"




 

<덧붙이는글> 질문 받습니다.
이해 안 되는 부분 있으면 질문하세요. 언제나 그렇듯이 답은 칼같이 달아드립니다.

  

  1.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윤길용' 국장이 그 당시 피디였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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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젊은이들이 건내준 기분좋은 아침

    Tracked from 벗님의 작은 다락방 2009/02/06 00:00 Löschung

    아침 출근길, 며칠 전부터 두 명이 지하철 역 입구 앞에서 신문을 시민들에게 나누어줍니다. 이미 무가지 신문들로 점령된 지하철 역 입구에, 크기로 보다 두께로 보나 분명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신문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오마이뉴스를 신문으로 발행해서 무가지 옆에 놔두었던 것을 본 적이 있던터라, 혹시 그런것일까 싶었습니다. 벗님은 한 손에는 책을 들고, 머리에는 해드폰을 착용하고 음악을 들으며 지하철에 타기에 무가지를 집어드는 경우는 없습니다...

  2. 용역 직원의 물대포도 문제될 건 없답니다. (웃음)

    Tracked from 36.5℃ BloG.. 2009/02/06 03:06 Löschung

    <용산참사>檢 "용역직원 물대포, 경찰 진압작전 일환" / 뉴시스 어디까지 국민을 기만할 수 있을까, 검찰은 마치 그 한계를 시험해보고 있는 듯하다. 언론과 시민이 경찰과 검찰을 궁지에 몰아넣으면 몰아넣을수록, 그들은 새로운 변명거리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낸다. 또한 새로운 거짓말을 준비한다. 처음엔 용역과의 협력이 없었다고 했다. 무전내용이 나온 후엔 "오인 보고"라 했다. 김석기는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 후엔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3. 출근길에 읽은 이대근 칼럼

    Tracked from A Piece Of Cake 2009/02/06 14:36 Löschung

    출근길 꺼내든 아이팟터치에서 '고스트뉴스' 실행하고, 언론사의 뉴스피드를 읽다가 한 칼럼에 눈이 멈췄다. 경향신문 기사목록.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이대근 칼럼. (용산 테러리스트) 읽고나서 쉼호흡을 하고 다시 읽었다. 좋은 글이다. 용산사태를 다룬 글 중에서 이렇게 진실되게 철거민을 이야기한 글은 처음이었다. 간만에 좋은 글을 읽었다. 피디수첩의 특종보도로 '수사같지도 않은' 수사를 하고 어물쩡 뭉개려했던 짜증스런 상황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웃기..

  4.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

    Tracked from 잡설로그 2009/02/07 02:22 Löschung

    도대체,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 그리고, 글의 댓글 더보기 Laputian 2009/02/05 21:29 PERM. MOD/DEL REPLY 글을 읽으면서 정리했던 내용입니다. 1. PD수첩에서 먼저 다뤘어야 할 것은 철거민 보상문제와, 용산 재개발 계획에 대한 것이었다. 2. 즉, PD수첩은 재개발 사업에 대한 얘기가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언제 조합설립인가가 났는지, 그 과정은 어떠했는지, 보상금에 대한 규정은 어떤 근거로 만들어졌으며, 조합..

  5. 제2롯데월드 논란.. 이 사진 하나로 끝 - 성남 서울공항 이전 반대 이유

    Tracked from ♥양선생Blog♥희망한국~이명박탄핵 쥐박이 제거★ 2009/02/07 12:02 Löschung

    제2롯데월드 논란.. 이 사진 하나로 끝. [86]더 락 번호 542154 | 2009.02.06 IP 218.52.***.176 성남 서울공항 이전 반대 이유 성남기지에서 출격한 비행기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습니다우측 밑으로 제 1 롯데 월드가 보이죠.555미터짜리 큰산이 가로막으면 작전수행 하겠습니까각도 틀어주면 해결된다고

  6. 강호순 김석기 공통점 범행후 휴대폰 무전기를 꺼둔다 싸이코패스 연쇄살인 범죄자의 특징, 추가 범죄 조사가능 용산철거민화재 참사 6명사망 강호순 7명 살인

    Tracked from ♥양선생Blog♥희망한국~이명박탄핵 쥐박이 제거★ 2009/02/07 12:13 Löschung

    강호순 김석기 공통점 범행후 휴대폰 무전기를 꺼둔다 싸이코패스 연쇄살인 범죄자의 특징 강호순은 범행후 휴대전화를 꺼두었다고 한다 그래서 범죄사실이 더 들통나기를 막을 수 있었다. 검찰에 제출한 소명서? 를 통해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자신이 용산철거민 진압 사인을 했던 사안에 대해서 발뺌을 하기 위함인지 직무유기를 위함인지, 무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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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사람1 2009/02/05 22:0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새로운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하는구나 싶어 기대를 갖고 읽곤 하는데 언제나 들이대는 근거가 동의하기 어렵네요. PD수첩이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사건의 개요를 파헤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건 후 머리아플 정도의 정보가 이미 쏟아져나오는 중이고 하민혁님이 조명해야한다는 부분도 이미 방송, 신문, 시민단체, 정당 가릴 것 없이 기사와 토론회를 열면서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PD수첩 방송은 그동안 발뺌하던 경찰과 용역의 유착을 고발한 것으로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상 방송 후 검찰의 발표가 미뤄졌고 재수사하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PD수첩을 보면서 왜 그들이 망루에 올라갔을까 생각한다면 돈(재개발 조합)과 권력(서울시, 경찰)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빼았고 이를 고발해줄 언론도 관심을 안갖아주기에 직접 세상을 향해 외칠 수 밖에 없는 절박함이 그들을 망루로 올라가게 했다고 보여지더군요.

    • 동감. 2009/02/05 22:18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이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더 보탤 말이 없네요.^^

    • 하민혁 2009/02/05 22:18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이번 PD수첩 방송은 그동안 발뺌하던 경찰과 용역의 유착을 고발한 것으로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상 방송 후 검찰의 발표가 미뤄졌고 재수사하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건 내가 다른 글에서 얘기해드립지요.
      그러니 건 잠시 접어두시고, 일단은 이 글에서 말하고 있는 주제에만 집중하도록 하지요.

      "PD수첩을 보면서 왜 그들이 망루에 올라갔을까 생각한다면 돈(재개발 조합)과 권력(서울시, 경찰)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빼았고 이를 고발해줄 언론도 관심을 안갖아주기에 직접 세상을 향해 외칠 수 밖에 없는 절박함이 그들을 망루로 올라가게 했다고 보여지더군요."

      님은 그러니까 PD수첩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했다는 거네요. 저랑 비슷하게 보셨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여기서 핵심(원인)은 당연히 "돈(재개발 조합)과 권력(서울시, 경찰)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빼았"았다는 것이겠습니다(나머지는 여기서 나온 결과론적인 얘기니 일단 접지요).

      자, 그런데 함 보십시다. PD수첩에서는 "돈(재개발 조합)과 권력(서울시, 경찰)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빼았"았다고 했습니다. 망루에 오른 근본 원인도 거기에 있지요. 그런데 나는 PD수첩에서 어떻게 빼앗았는지에 대한 얘기를 듣지 못 했어요. 왜 그게 그들의 '삶의 터전'인지에 대한 설명도 듣지 못 했구요. 지금 나는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그러니까 PD수첩에 따르면 "돈(재개발 조합)과 권력(서울시, 경찰)이 어떻게 빼앗았다"는 건가요? 그리고 그게 왜 "그들의 삶의 터전"이었다는 건가요?

      답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만, 댓글에서 이런 답변까지 하기가 곤란하다 여겨지실까봐 우선 간단히 객관식으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PD수첩에서 그 얘기를 하고 있던가요? 아니면 님이 미루어 짐작하는 건가요?

    • 하민혁 2009/02/06 00:00  편집/삭제  댓글 주소

      다른 글에서 다루겠지만, 다른 댓글도 없고 하니 잠시 시간을 내어 님이 제시한 의견 가운데 하나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PD수첩이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사건의 개요를 파헤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셨는데요.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모든 사건의 개요를 다 파헤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말하는 건 '모든 것 다'가 아니고 핵심원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걸 빼먹고 있다는 거구요.

      "이번 PD수첩 방송은 그동안 발뺌하던 경찰과 용역의 유착을 고발한 것으로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상 방송 후 검찰의 발표가 미뤄졌고 재수사하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하신 사항도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PD수첩이 지닌 문제의 핵심을 지금 님이 짚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PD수첩이 방송한 내용은 특종이 확실히 맞습니다. 그리고 이걸로 설래발치는 블로거들도 널렸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PD수첩은 왜 저 특종을 타이틀로 걸지 않았을까요? 한마디로 그건 영양가가 없는 얘기인 때문입니다. 경찰이 용역 하고 합동으로 작전을 했다고 쳐봐도 그거 크게 문제될 거 없는 사항입니다.

      MBC가 치고싶어하는 건 그런 게 아니었지요. 정부를 공격하고 싶었던 겁니다. 나아가 자신들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네티즌의 공분을 불러일이킬 어떤 게 필요했던 거지요. 경찰이 거짓말을 했네 안 했네 하는 이런 수준이 아니었다는 얘기지요.

      MBC가 내놓고 싶은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어요. 바로 죽음을 당한 저 사고로 일고 있는 시민 일반의 분노에 불을 지피고 싶었던 겁니다. '용산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 따위의 답 안 나오는 타이틀을 내걸었던 건 그래서였지요.

      생각해보세요. 님이 말한 저 내용은 사고의 결과인 거지, 그들이 망루에 오른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에요. PD수첩이 다룬 내용 거의가 다 저런 식이었어요. 핵심 원인을 짚고 있는 게 아니라 저 사고를 어떻게든 전국민적 시체놀이(이보다 쉬운 기제를 찾기도 힘들지요)로 만들고싶었을 뿐이라는 얘기입니다.

      물론 나도 경찰의 무모함에는 치를 떱니다. 나, 경찰 아니 좋아해요. 검찰도 아니 좋아합니다. 내가 과거에 쓴 글 보면 내가 얼마나 그들을 혐오하는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번 건만 해도 거기에 대한 '감정'은 이미 토로한 바 있어요. http://blog.mintong.org/428

      그러나 이런 걸 떠나서 두번 다시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짚어야 해요. 다시말해, "그들은 왜 망루에 올라야 했을까?"에 대한 답을 심층 분석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MBC PD수첩이 하는 짓은 이것을 지금 기껏 자신들의 방어기제로 사용하고 있어요.

      MBC의 저 더리한 장단에 "명박이 때려잡자"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종주먹 쥐고 설치는 왼갖 찌질이들이 놀아나고 있는 상황이구요. 그런 점에서 PD수첩의 저 기괴한 타이틀은 지금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삑사리판의 원형을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나는 지금 그걸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4. 알콩달코리 2009/02/05 23:2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지나가다 좋은글을 읽었네요 ^^
    민혁님이 궁금해 하시는걸 제가 느낀대로 한번 대답해 보고 싶습니다.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

    - 피디수첩에 보면
    '건물주들은 보상을 많이 받앗다'
    '세입자들은 터무니없는 보상을 받앗다'
    '합의철거일전인데도 강제철거를 했다'
    '오물투척등 영업방해를 하고 용역업체 인력들은 세입주민들을 위협했다'
    '구청이나 조합에 협상을 하려고 하면 들어가지도 못하게 했다'
    '주민들이 만든 대책위 사무실을 용역과 구청공무원들이 와서 때려 부셨다'
    '구청에 호소할수 없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리라 생각하고 최후의 생각으로 망루에 올랐다'
    -> 이부분이 대답이군요.

    앞부분에 나온내용들만 적어 봤습니다.

    보통 제목은 주제로 이어져야 하지만 꼭 그런것만도 아니지 않습니까 ?
    최고의 이슈인 참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그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 라는걸 제목으로 내세워
    자신들의 주장을 펼칠려고 한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제가 제작진이 아니니 그냥 추정해봅니다.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마냥 감상에 졌었던 생각을 많이 일깨워 주셨네요

    • 하민혁 2009/02/05 23:27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정답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답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답변이지요. 주구장창 들이대고 있는 얘기구요. 그러므로 PD수첩 같은 방송에서 그래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공영방송임을 부르대고 있는데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그런 얘기 하라고 공영방송이 있는 게 아닙니다. 공영방송이 아니더라도 그렇습니다. 명색이 심층보도를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원인을 짚어야 하는 거지요. 언론의 존재 이유가 거기에 있는 거고 언론인의 사명 또한 거기서 찾을 수 있는 거지요. 즉,

      '건물주들은 보상을 많이 받앗다'
      '세입자들은 터무니없는 보상을 받앗다'
      '합의철거일전인데도 강제철거를 했다'
      '오물투척등 영업방해를 하고 용역업체 인력들은 세입주민들을 위협했다'
      '구청이나 조합에 협상을 하려고 하면 들어가지도 못하게 했다'
      '주민들이 만든 대책위 사무실을 용역과 구청공무원들이 와서 때려 부셨다'
      '구청에 호소할수 없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리라 생각하고 최후의 생각으로 망루에 올랐다'

      님은 피디수첩에서 이런 내용을 보셨다고 했는데요. 이건 그냥 한갓된 주장일 뿐입니다. 이 한갓된 주장이 의미가 있으려면 취재를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근거로 뒷받침되어야 하는 겁니다(하다못해 이 오지의 블로거한테도 뭔가 주장하려면 근거를 대라고 요청하는 마당입니다).

      '건물주들은 보상을 많이 받앗다' <== 누가 뭘 얼마나 받았는가? 그것은 타당한 근거에서 나온 것이었는가?
      '세입자들은 터무니없는 보상을 받앗다' <== 누가 뭘 얼마나? 그것은 타당한 근거에서 나온 주장인가?
      '합의철거일전인데도 강제철거를 했다' <== 왜? 그것은 합법적인가?
      '오물투척등 영업방해를 하고 용역업체 인력들은 세입주민들을 위협했다' <== 나쁜 넘들입니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구청이나 조합에 협상을 하려고 하면 들어가지도 못하게 했다' <== 역시 나쁜 넘들이네요. 헌데 그들은 또 왜 그랬을까요?
      '주민들이 만든 대책위 사무실을 용역과 구청공무원들이 와서 때려 부셨다' <== 더 나쁜 쉐리들입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 했을까요?
      '구청에 호소할수 없다고 생각했다' <== 안타깝습니다.
      '누군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리라 생각하고 최후의 생각으로 망루에 올랐다' <== 역시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과연 신나가 꼭 필요했을까? 게다가 그렇게 많은 양의? 공권력에 맞서는 시민의 폭력은 어디까지가 한계선일까?

      그런데 과연 PD수첩이 저런 사항에 대해 단 하나라도 제대로 짚은 게 있었나요?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물어야 하는 겁니다. 아니, 최소한 물을 수는 있는 겁니다. 문제 제기는 해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왜 그랬느냐구요.

      지금 내가 묻고 있는 바로 그 물음입니다.

  5. rild 2009/02/05 23:0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PD 수첩이 일반 뉴스와 블로고스피어에 익숙한 사람들만을 위한 방송이라면 Laputian님의 말이 옳을겁니다. 다른 정보를 다 갖고 있다면 PD 수첩이 검찰의 정 반대의 시선에서의 현장감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테니까요.

    그런데 저는 용산 참사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삶의 터전의 빼앗긴 슬픔이야 겪어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이니, 우는 거 말고 협상과 소통이 어느 선에서 비틀어 졌는지 들어 보고, 양편의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을 스스로 생각해 보고, 다음에 또 이런일이 있으면 용산 참사에 비추어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제 생각엔 PD 수첩이 저 같은 사람을 위한 방송인것 같습니다. 아, 저만 무식하다구요? 그런데 저희 아버지와 제 친구도 같은 의견일겁니다. 제 친구는 이명박에게 투표하고 지금 후회하고 있지요.

    또 정반대 방향이라고 해서 틀린 두 의견을 섞으면 옳은 의견으로 중화(고등학교 화학인가...)될거라는 경우도 그렇구요.

    사람1님이 말하시는 바도 같은데, 쏟아지는 정보를 잘 다룰 수 있는 사람에게 PD수첩의 역할은 그걸로 충분할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 정보를 편집해서, 관심을 막 보이려는 사람에게 생각할 길을 찾아 주는게 PD수첩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속사정은 없고 그저 눈물만 보이면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아, 전자의 경우가 더 많다구요? 지난 대선 결과가...

    솔직하고 쉽게 설명하는 것 보다 감정적 호도를 선호하는 건 어른들의 사정일까요.

    그리고 보통 전면적 부정보다는 흠집 잡기가 쉬운 법입니다. 애초에 전면적 부정은 거의 모든 경우에 불가능한 일이구요. 그런데 이 글의 흠집 잡기에 다시 흠집 잡기를 하면 정말 PD 수첩이 스스로가 선언했던 '우리 시대의 진정한 목격자'의 위치를 탈환하는 걸까요. 그렇지 않다면 필연적으로 남는 PD 수첩의 흠은 왜 인정하지 않는 겁니까? 상대가 먼저 막말하니까 말투는 곱게 달아야 하는데 속마음의 안정이 안되서?

    댓글을 달까 말까 하다가 지나가는 바이트 소비 정도는 가끔 괜찮을까 싶어서 써봅니다. 오늘 달아서 잘못되면 내일 안달면 되는 거니까... ㅎㅎㅎ

    평소 하민혁 님을 존경하긴 하지만 좀 무서워서 -_-a;;

    • 하민혁 2009/02/05 23:35  편집/삭제  댓글 주소

      "우는 거 말고 협상과 소통이 어느 선에서 비틀어 졌는지 들어 보고, 양편의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을 스스로 생각해 보고, 다음에 또 이런일이 있으면 용산 참사에 비추어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하셨는데요. 상식인이라면 누구나 그런 생각일 겁니다. 거기서 더 나아간다면 저처럼 이의까지를 제기할 수도 있는 거구요. 그런데 어떤 이들에게는 그 이의조차가 받아들일 수 없는 불경입니다. 지금 이 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이고 PD수첩 등의 정치언론이 교묘히 조작해낸 결과입니다.

      다른 부분은 정확한 논점 파악이 잘 안 되어서 그 답은 유보하겠습니다. 다만, 댓글은 언제라도 환영합니다. 꼭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우ㅢ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한 거라면 마다 할 이유가 없습니다. 마지막 말씀은 고맙다고 해야 할지.. 어떨지 고민 중입니다. ^^

  6. 맑음 2009/02/06 00:5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ㅡ자기 편이 한 짓은 뭐든 옹호하고 상대편이 한 짓은 뭐든 깐다.
    ㅡ자기 편이 한 짓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상대편이 한 고약한 짓만 깐다.
    이 둘 사이에 정말 그렇게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7. 디질래 2009/02/06 02:0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니꼴리는대로 좃까는소리 싸바르는건 니자유냐? 니가 당해보고 그때가서 씨불거려봐라 씨댕아 돈많은새끼면 좃같은세상 관심끄고살든지 별 씨발놈 다보겠네

  8. 민주통신? 2009/02/06 02:2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븅신~옛다 관심

  9. 사실팬이라능 2009/02/06 02:3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역시나 낚시마왕. 언제나 하민혁님은 맘에 안들면 까는군요. 까야해서 까는 게 아니라. ㄷㄷㄷ

    하민혁님이 낚시질을 할 때 걸려드는 사람들에게 '그게 아냐, 이런 거 아냐?' 라는 그런 방식 말이죠... 본인은 그런 접근법을 쓰면서 다른 사람들이 그런 프레임을 사용하는 거는 못 견뎌하는 거... 그거 놀부심보예요. 그게 왜 민주통신입니까. 김구라통신이지.

    그것도 아니라면 (얘기하기도 챙피하지만) 아마추어만 낚는 사이비 낚시꾼이고. 다 알면서 왜 아마추어 같이 그러십니까. ㄷㄷㄷ

    p.s. 남이 흘린 먹이만 주워 먹는 걸 보면 김구라통신이라기 보다는 윤종신통신이 더 어울릴 것도 같고(응?)

    • 하민혁 2009/02/06 02:41  편집/삭제  댓글 주소

      김구라 뜨지 않았나? 김구라의 발뒤꿈치만 따라잡을 수 있어도 좋겠네. 낚시 신공을 더 익혀서 말이지. 기대하세요. 또 걸려들 게 할테니. ㄷㄷ

      근데, 인상비평은 그만 하면 됐고, 이제 니 얘기를 좀 해보지 그러세요. 질문에 답 좀 해주면 좀 좋겠느냐는 겁니다. 응? 그래 님의 답변은 뭔가요?

  10. 홍요셉 2009/02/06 02: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흠...조금 저급하지만 그래도 할만한 낚시인건 확실하네요

    어느측이던 잘못한건 마련이다만 그걸 저렇게 주관적판단하에 둔다는건

    뭐 그냥 한 인간이니 어떠한 주장이 있기 마련입니다.

    밤이 늦었는데 열띤 토론은 띄는걸 보고 리플 달아봅니다.

    어떠한걸 주장해도 그에 반박하는건 있기 바련

    그러니 그렇게 뜨겁지는 마세요 ㅎ

    • 하민혁 2009/02/06 02:4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저급 모드가 요즘 추세라고들 하잖아요. 낚시질 하는 재미도 생각보단 쏠쏠하고. 뜨거운 것까지야 그게 뭐 대수겠습니까? 백주 대낮에 불에 타서 죽어나가는 세상인데. 이거 언론이 만들고 있는 거에요. 그 선봉에 선 곳 가운데 하나가 MBC PD수첩 같은 애들이구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구요. 1년쯤만 이 블로그 구독하세요. 그러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말이 무슨 말인지 확실하게 알게 해드릴 테니요.

  11. 홍요셉 2009/02/06 02:4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ㅎㅎ 선생님께선 되게 자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누가 어쩌던 하민혁선생님에 글귀에서도 얼마든지 옳지못한 것도 있기마련입니다.
    완벽이란건 없잖습니까? 그렇게 시비조로 밀어붙이신다면 저로써는 되게
    곤란한입장이됩니다. 어떤 판단이던 좋고 나쁜건 동시에 공존하니 말입니다.

    • 하민혁 2009/02/06 03:1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뭘 이 정도 갖고 밀어붙인다 하시면 섭하지요. 그리고 자부심 당근 있습니다. 적어도 PD수첩같은 얍삽한 짓은 안하니까요. 그래서 두고 보라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좋고 나쁜 게 공존해서야 되겠습니까? 나쁜 건 나쁜 거지요. 아니, 뭐 그냥 그렇다고 쳐요. 그렇다고 해도 적어도 나쁜 게 좋은 거인 척 탈을 쓰고 있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 탈을 벗겨서 나쁜 거는 나쁘다고 말해줄 수 있어야지요. PD수첩 나빠요.

  12. Jin 2009/02/06 02:5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님. 남의 시선이 자신의 그것과 다르다는 이유로 너희들은 틀렸다라고 말할수 있습니까? 보세요.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 답이 꼭 말로 나와야 되는건 아닙니다. 프로그램 끝에 나왔던 그들의 머리위로 손하트를 그리는 모습. 무엇을 뜻했을까요?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야 하기에, 더불어 살기 위해 올라간겁니다. '왜'냐구요? 그 '왜'라는 단어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님과 PD수첩은 애초에 달랐던겁니다.

    님, 님 눈에는 남들이 머리가 나빠서 저런거 만들고, 멍청해서 저런거 보며 울분을 느끼는걸로 보이죠?

  13. 홍요셉 2009/02/06 03:0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3시 정도가 가까워지는데 전 이만 자야겟습니다만
    마지막으로 말씀드릴께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말이 무슨 말인지 확실하게 알게 해드릴 테니요. " 이부분에 대한건데 제 시각은 항상 중립적인 입장을 바라보고있습니다.
    지금 마치 하민혁님께선 저를 그쪽 주장을 받아드리고 이해해라라는 입장을 취하고 계서서
    읽다가 깜짝놀랏답니다. 왜나하면 그쪽 입장은 당신이 생각하는 쪽으로만 치우쳐있기 때문이지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주관적이라서 객관적인 시각을 중시하는 저로써는 정말로 메리트가
    없게 느껴지는 그런 글입니다. 이런걸 다루실려면 항상 객관적인 입장을 취해주셧으면합니다.
    너무 주관적이에요 읽는이로 하여금 불쾌하고 받아드리기 힘든 그런 글입니다.
    다음에 이런 논쟁을 띄시려면 객관적인 평가를 내려서 하시길 바랍니다. 전 이만 갑니다.
    뭐라고 쓰셔도 안봅니다 ^^

    • 하민혁 2009/02/06 03:10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건 그런 뜻이 아니구요. 님이 말하는 그 객관이라는 게 당장 눈앞에 내보여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몇 자 글로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시간이 필요하고 많은 얘기가 필요하다는 의미이지요. 저도 지금 책상 다 물리고 의자 뒤에서 머리받침 위에 가슴 대고 엎드린 채 댓글 달고 있습니다. 자야지요. 내일 일을 위해서.

  14. 제르 2009/02/06 03:1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덕분에 많은 생각 하게 되네요. 결론부터 내놓고 거기에 맞게 취재하고 가공했다는 점과 언론의 불편부당성은 단지 이상일 뿐, 특정 집단 혹은 이념을 대변하게 되는 것은 어쩔수 없는 흐름이다..의 가운데에서 답이 안나오는군요 (-:

    • 하민혁 2009/02/06 11:5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제 얘기는 단순히 불편부당함은 원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건 님이 말씀하셨듯이 단지 하나의 이상일 수 있어요(그 이상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이상은 중요하지요. 그것이 건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원동력일테니요).

      내가 MBC PD수첩에 밥맛이어 하는 것은 정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나는 니를 까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공언을 하고 까대라는 겁니다. 정직한 목격자니 하는 가식을 걷어치우라는 거지요.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 MBC PD수첩의 저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말해서 시체 앞에 두고 '시체놀이' 하자는 것 이상이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얘네들은 지금 대중의 지원이 절실한 판이거든요. 그런데 그걸 숨기고 있지요. 그러니 특종은 변두리로 가고 엉뚱한 게 타이틀로 올라가지요. 그거 참 나쁜 짓이라는 얘기 하고 있는 겁니다.

  15. HappyGeo 2009/02/06 03:1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래 글에 찌질이 같을 지도 모르는 댓글을 정중하게 달았습니다. 그리고 새 글이 있는 것 같아서 해명 글이겠거니 하고 기대하고 읽으려했습니다. 우선, 이 글을 다 읽고 댓글을 달기 전에 많이 불쾌합니다. 인터넷에서 워낙 일상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글의 시작을 참 불유쾌하게 시작하셨어요. 저처럼 정중하게 댓글 쓴 사람도 이런 글을 읽어야 할까요?
    선생님의 논리력이나 직관력, 혹은 글쓰기의 솜씨와 배경 지식이 얼마나 뛰어난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글의 문두를 보자면, 저 역시 이 글을 별로 읽고 싶지 않아집니다. 비난 썩인 댓글이 힘드셨다면, 그 부분도 본인이 감내하셔야 했을 것입니다. (제가 봤어도 아래 '초벌구이'라고 하신 글은 비난의 소지가 많은 글입니다.) 그냥 지나갈 수 있지만, 분명히 불쾌한 부분은 밝혀두고 가는 것이 옳은 것 같아서 의견 전해드리고 갑니다. 글은 천천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하민혁 2009/02/06 11:58  편집/삭제  댓글 주소

      님한테 찌질이라고 말하고싶었던 건 아닙니다. 다만, 님은 시기와 장소를 잘못 택했을 뿐입니다. 끼일 자리가 아닌 자리에 잘못 끼인 것 뿐이지요. 너무 언짢아 하지 마세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구요.

  16. 맑음 2009/02/06 05:4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ㅡ자기 편이 한 짓은 뭐든 옹호하고 상대편이 한 짓은 뭐든 깐다.
    ㅡ자기 편이 한 짓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상대편이 한 고약한 짓만 깐다.
    이 둘 사이에 정말 그렇게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17. curio 2009/02/06 06:1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PD수첩이 제목을 '경찰 물대포 쏘는 깡패용역' 이렇게 붙였으면 불만 하나 없었겠네요. 그래서 묻는 건데요. 하민혁님 도대체,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요?

    여하튼 뚜껑 열고 병맛 제대로 보여 주시네요 ^^

    • 하민혁 2009/02/06 12:38  편집/삭제  댓글 주소

      님, 뭔가 질문을 하고싶다면 먼저 답이나 하나 남기고 하면 오죽이나 좋을까요. 그래도 뭐 나는 그런 것 탓만 하지는 않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답을 드립니다. (이런 거는 열심히 좀 보고 배우시면 좋을 것같은데 말이지요. 그렇다면 같은 말 계속하는 피곤한 글쓰기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고 그래서 즐거울 수 있을텐데요).

      "PD수첩이 제목을 '경찰 물대포 쏘는 깡패용역' 이렇게 붙였으면 불만 하나 없었겠네요." 하셨군요. 글쎄요. 그건 뭐 잘 모르겠구요. 일단 이 글은 나올 이유가 없었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쟤네들이 저런 제목을 달았던가요? 안 달았습니다. 왜일까요?

      나는 지금 그걸 묻고 있는 겁니다. 잘 읽으면 병맛보다 더 절통하게 재밌는 그 지점을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자주 찾아주시고 가끔은 아주 칼같은 지적도 해주시는 점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덧> 아~ 엊그제 저기 다른 댓글에서 '폐수가 어쩌고..' 하는 비유를 하셨더라구요. 그 비유 아주 잘못되었습니다. 그러니 님이 자꾸 제 얘기를 제대로 못 듣는 겁니다.

      나는 비유 별로 아니 좋아하지만, 굳이 비유를 한다면, 이런 겁니다.

      - 100이라는 크기의 집에서 100이라는 나쁜 짓을 하고 있습니다.
      - 10이라는 크기의 집단에서 50이라는 크기의 나쁜 짓을 하고 있습니다.
      - 이 상황에서 10이 100을 나쁜 넘이라고 몰아세웁니다. 100이라는 나쁜 짓을 성토하면서 말이지요. 니도 50이라는 나쁜 짓 하잖어? 하고 지적하면 1ㅐ이라는 집단이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50밖에는 나쁜 짓 안 했다고.

      내가 지적하고 있는 건 일마들이 100이라는 크기에 이르면 무려 500이라는 나쁜 짓을 저지를 넘들이라는 사실입니다.

    • curio 2009/02/06 16:10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렇죠? 제목 때문에 발끈하신거죠. 그런데 이 글 역시 PD 수첩마냥 본문과 영 관계가 없는 제목을 달고 있네요. 이 글의 바른 제목은 'PD수첩이 밝혀야 했던 것들' 정도일까요? 자신이 발끈한 일을 비난하면서 똑같은 실수를 하는 것(이전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병맛이죠.

      그리고, 비유는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하민혁님의 비유 역시 잘못되지 않았죠. 다만, 님께서 만드신 50%라는 비율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하민혁님이 자신의 경험을 기준으로 '그런 넘'을 비난하는 것 의미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 비율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설득할 노력을 한다면요.

    • curio 2009/02/06 16:17  편집/삭제  댓글 주소

      아, 한 가지 더. PD수첩이 제목을 그렇게 정한 것. 전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이 글 제목도 잘 정하셨어요). 그들이 망루로 올라간 이유 중 하나는 확실히 보여줬으니까요. 두 사익 집단이 충돌하는 데 공권력이 어느 한 편만 든다면, 멀쩡한 시민도 망루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요. 그래서 하민혁님의 이번 비난은 영 공감이 안갑니다.

    • 하민혁 2009/02/06 16:3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에이, 그건 아니구요. 이 제목은 제대로 잡은 겁니다. 원래는 앞선 글의 제목 연장선에서 얘기를 하려던 건데 하도 성화길래 이건 그 성화에 답한 글이거든요. 성화인 아해들한테 그렇다면 니들이 봤다는 그 답을 함 얘기해보라는 거지요. 문제 없습니다. 오히려 아주 정확한 제목이라고 할 수 있습지요.

      비유에 대한 얘기는 맞습니다. 정확하게 짚으셨어요. 그래서 지금 그 노력 하고 있는 거랍니다. 물론 한 두 개의 글로 그게 정리되는 게 아니기에 1년을 계획하고 가고 있는 것일 뿐이지요. 과정의 문제일 뿐이라는 얘기입니다. 1년 뒤에는 그럼 어떻게 되느냐구요? 그때 가서도 설득 못 한다면 그때는 접어야지요. 계속 할 이유가 없어요.

      덧붙인 얘기는 나도 동의 못합니다. 그게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인데 그걸 부정하라고 하면 안 될 말이지요. 님의 공감 여부를 떠나서 말이지요. 만일 님의 주장이 타당하려면 님은 먼저 제가 던진 질문에 답부터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그 답은 안 하고 있잖아요. 님은 확실히 보여줬다고 하지만 여전히 딴소리만 계속 하고 있으니까요. 게임으로 따지자면, 님은 지금 일종의 반칙을 하고 있는 셈인 겁니다.

    • 맑음 2009/02/06 23:49  편집/삭제  댓글 주소

      하민혁// 쌍방이 저지른 폭력의 강도도 물론 문제가 되지만, 그보다도 한쪽의 폭력은 상대편의 폭력에 촉발된 불가피한 폭력, 차라리 자기방어적 폭력이란 점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18. creativeman82 2009/02/06 07:4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대로 PD수첩에서 원인 파헤치기를 제대로 안했다는 점에 동감합니다. 마치 1부만 방송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사실 이번 방송의 제목은 '용역 깡패 무엇이 문제인가?'정도가 적절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검찰과의 반대의 입장에서 취재를 해 방송을 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너무 감정적으로 선동한 것은 잘못이지만 냄비처럼 갑자기 식어버리고 있던 사건에 대해 재발화의 원인을 제공한 점도 긍적적이구요.

    결국은 우리 모두 방송과 정부 모두 눈 가리고 아웅하고 있다는 현실에 가슴이 아픈 것이겠지요.

    (하민혁님의 글은 언뜻 보면 '철거민이 잘못했다.'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논란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이게 바로 온라인 상의 글쓰기의 어려운 점인 듯 합니다. ^^)

    • 하민혁 2009/02/06 12:25  편집/삭제  댓글 주소

      반대 입장에서 안 하면 할 수 있는 게 없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자들이어서 그렇습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해서, 다시말해 단지 무능하다고 해서 그걸 가지고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지적하고 있는 부분은 능력이 모자라는 지점이 아니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걸 직접적으로 말을 하는 게 아니고 희번득한 다른 걸 이용하여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릉테면 이번과 같은 경우 '시체놀리'같은 걸 이용해서 말이지요.

      모자란 걸 지적하는 게 아니고 바로 저 정직하지 못한 태도에 대해 그거 나쁜 짓이다 혹은 적어도 바람직한 짓이 아니다고 지적해주고 있는 겁니다.

      <덧> "철거민은 잘못했다"는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그건 내 글에서 아무런 중요성도 갖지 않습니다. 철거민이 잘못했는지 아닌지 나는 모릅니다. 그거 판단할 자료를 누가 말해주는 넘이 있어야지요. 당근 경찰은 오버했지요. 그 오버는 명백히 잘못된 거구요. 암튼, 그건 다른 자리서 할 얘기구요. 이 글의 논점과는 상관이 없는 얘기입니다.

      <덧2> 답이 하나 빠졌네요. "검찰과의 반대의 입장에서 취재를 해 방송을 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너무 감정적으로 선동한 것은 잘못이지만 냄비처럼 갑자기 식어버리고 있던 사건에 대해 재발화의 원인을 제공한 점도 긍정적이구요." 하셨는데요.

      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는 것은 MBC가 왜 그랬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거기에 MBC의 정직하지 못한 나쁜 의도가 있었다고 말하는 거구요. 이건 짧게 보면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정부 권력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정도인데 한 개인이나 작은 집단이 저 나쁜 의도에 걸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건 말 그대로 거대악이 되어버립니다. 제어가 불가능한.

    • 맑음 2009/02/06 23:53  편집/삭제  댓글 주소

      하민혁// 헷갈리는군요. 철거민이 잘못하다고 말씀하신 적 없다고 하시는데, 화염병을 들고 설쳤으니 경찰의 폭력 진압이 정당하다고 하시지 않았던가요? 화염병 저항이 잘못이라는 말이 철거민을 비난한 게 아니면 뭔가요?

  19. 지나가다 2009/02/06 10:1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누군가를 까대기는 쉬워도 대안제시는 어려운 법이죠.

    전 님이 누군가를 까대는 거에 대해선 뭐, 별 불만 없지만 항상 까대고 나서 대안제시를 안하니까 항상 님 글은 읽고 나서 기분이 참 찝찝해요^^;

    오늘도 살짝 기대하고 왔다가 살짝 실망하고 갑니다...

    • 하민혁 2009/02/06 12:26  편집/삭제  댓글 주소

      나보다 더 많은 대안 제시하는 넘 있으면 단 한 넘만이라도 내 앞에 데꼬와보세요. 후사하겠습니다. 나, 빈말 하는 사람 아니라는 거 아시죠?

  20. 103호 2009/02/06 11:0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지나가다님 그냥 지나가시지 뭣 먹을거 있다고 침뱉고 가시나이까?
    대안제시라... 대안없는 넘은 제시도 못하겠군요.
    틀린 말 한 것도 아니구만...

    • 하민혁 2009/02/06 12:27  편집/삭제  댓글 주소

      103호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내심 불안합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듯해서 말입니다. 부족해 성에 차지 않더라도 넉넉잡고 딱 1년만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꾸벅~

  21. 민주통신? 2009/02/06 11:5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하민혁이라는 사람이 유명 블로거인가요?
    아님 그냥 블로그 알바하는 공무원 중 하나인가요?

    수구 꼴통의 냄새가 너무 풍기네요.
    조중동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군요.

    민주통신이라는 블로그 제목이 있어서리 뭔가 다를 줄 알았드만... 쯧쯧
    당신과 같은 논리는 이미 조중동, 명바기 주위 정치 씨부렝이들 한테 듣고 들어서
    더 들을 필요도 없다오.

    • 하민혁 2009/02/06 12:30  편집/삭제  댓글 주소

      하마 조중동이 어쩌고 수구꼴통이 어쩌고 알바가 어쩌고 하는 얘기가 왜 안 오나 했다. 그래도 애쓴 보람이 있어서 이제 그런 찌질이들은 아니 보나 했더니 이런.. -_

      아그야, 다시 말하지만 여그는 니네 노는 데 아니다. 저어기~ 어디 딴 데 가서 놀그라 응

  22. 처음온사람 2009/02/06 13:5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일단 PD수첩을 안 본 상황이라 뭐라 이야기 하기가 좀 그렇기도 하고..
    제대로 알고 있지도 못한 상황이라 이야기 하기가 좀 그렇기도 하고..
    근데 자꾸 뭐라고 하고는 싶고...ㅋ

    엉뚱하게 달아도 답글은 달아주시니, 대략 맘 놓고 끄적거리겠습니다.


    그들은 망루에 올랐습니다.

    왜 올랐을까요.
    경찰이랑 용역깡패 때문에 올라갔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용역이 나가라고 삽질하는게 짜증나는데, 경찰까지 삽질하니 답이 안 나와서 올라갔겠죠.

    그면 왜 나가라고 했을까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ㅋ


    아무튼, 대충 보니깐..
    때린 놈들이 올라가게끔 만든 것 같더만요.
    그쯤이면 이유가 되지 않나요?
    누가 잘했고, 못했고가 중요한가요?
    아니군요.
    얘는 이만큼 잘못했고, 쟤는 이만큼 잘못했네 하는 것이 중요한가요?

    음.., 글고보니 선생께서는 pd수첩이 잘못한 것과 그들에게 바라는 것을 말씀하시던 중이군요;
    핀트가 마구 엇나가네요.

    대략 gg;


    아무튼 우연히 알게 되어서 처음 왔네요.
    종종 들려서 자주 오는 사람이 될 듯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ㅋ

    • 하민혁 2009/02/06 14:25  편집/삭제  댓글 주소

      맘 놓고 막 말씀하셔도 됩니다. 아무렇게나 얘기하셔도 제가 워낙 정리를 잘 하니까 잘 알아먹습니다. 암튼,

      "왜 올랐을까요.
      경찰이랑 용역깡패 때문에 올라갔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용역이 나가라고 삽질하는게 짜증나는데, 경찰까지 삽질하니 답이 안 나와서 올라갔겠죠."

      제가 지금까지 듣본 답변 가운데 제 질문, "PD수첩에 따르면,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에 대한 가장 명확한 답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같은 답은 예상하지 못 했습니다.

      다시말해,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에 대한 PD수첩의 답은 바로 이것, 즉 "용역이 나가라고 삽질하는게 짜증나는데, 경찰까지 삽질하니 답이 안 나와서 올라갔다"인지도 모르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PD수첩은 답을 내놓지 않았다는, 오히려 자신의 의도는 교묘히 감춘 채 '시체놀이'를 통해 뭔가를 도모하려 했던 것 뿐이라는 저의 주장은 한꺼번에 무너지는 셈입니다. PD수첩의 답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말이지요.

      머물러 다시 함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PD수첩은

      "그면 왜 나가라고 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떤 답도 주질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게 더 근본원인일 것같은데 말이지요. 왜냐면, 용역과 경찰의 딴짓도 결국은 여기서 비롯되고 있는 일이니까요.

      그러므로 이 얘기는 좀더 나아가봐야 할 것같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역사가 일러주는 바는, 우리가 범하는 오류의 여부를 가려주는 가장 분명하고 유일한 장치가 '시간'이라는 사실인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떠나서 주어진 한계 안에서 부단한 삽질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우리네의 부단한 삽질이 그 시간을 앞당기기도 또 늦추기도 하는 데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일테니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삽질이 전혀 무용하지만은 않으리라고 봅니다.

      참고로, 저의 모든 글은 분명한 하나의 인식틀 위에 서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는 원흉의 중심에 언론이 있다'는 인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번 MBC PD수첩 건에서 문제 삼고 있는 것도 결국은 그 인식틀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겠구요.

      종종 들러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3. 시린콧날 2009/02/06 14:0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뉘신지는 잘 모르겠으나 트랙백을 보내주셔서 읽어봤습니다. (제글도 트랙백을 걸어두긴 했습니다) 제가 잘 이해한게 아닌지 모르겠지만, 결국은 제 글까지 트랙백 걸어주신 이유는 이대근님의 칼럼 때문인것 같네요. 인용하신 칼럼 부분이 지나치게 감성적으로 접근했고, (사실과 다르다는 건가요?) 그리고 그 수준은 현재의 언론 수준을 보여준다. 대강 이 부분 맞나요? 이런 참사를 두고 감성적이지 않을 수 있는지, 건조하고, 냉정하게 써야만 신문칼럼이고 국제에디터인건지 일단 의문이네요. 칼럼이 보도가 아니고서야 그런 조롱섞인 지적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구요. 그냥 맘에 안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어보니 님의 불만은 대체로 얘기가 산으로 간것 같네요. 피디수첩이 재개발관련 일지나 보상금 관련한 협상내용등의 보여주지 않았다. 명색이 시사고발프로그램인데...이런 비판인거 같은데. 위에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PD수첩이 그런 일들을 구구절절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한정된 시간에 자신들이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에 집중하기 위해 취사선택하는 게 비판받을 대상은 아닌것 같네요. 물론 그런 방식이 잘 전달되었는가 하는 부분은 수용자입장에서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저 님의 감상일 뿐이지요. 명백한 사실왜곡이나 거짓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따라서 님의 글은 '이따위로 내용을 만든게 맘에 안들어' 하는 개인적인 감상일 뿐인거죠.

    여튼 그렇구요. 전체적인 글의 인상은 (제 느낌입니다) 돌아가신 용산 철거민 분들이 결코 약자가 아니었고, 그래서 그들을 동정하는 것도 맘에 안들고, 그들도 이권을 위해 그렇게 한 것이고, 그렇기에 그럴만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칼럼이든, PD수첩이든 감상적으로 접근해서 눈물짜는 건 찌질하고 맘에 들지 않는다, 대충 이런걸로 보입니다. 그렇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거 비판할 수도 없고, 비난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느끼는 것과 다를 뿐이지요.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그걸 조장하고, 그렇게 여론을 만들어가는 상황이지요. 한쪽은 감추고, 다른 한쪽만 부풀리고 있잖아요. 정부, 검찰, 경찰, 조중동을 위시해서 말이죠. 공정해야한다고 말해야할 부분은 그 지점이어야 할 것 같네요. 그래서 님의 글은 산으로 간겁니다. 정말 둘다 잘못했다라고 해도 설사 철거민, 자기들이 초래한 부분이 많다고 결론난다고 해도 힘의 관계의 불균형은 여전히 남는 겁니다.

    • 하민혁 2009/02/06 14:5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냉정하게 써야지요. 부분을 전체로 일반화하여, 이 경우 '시체놀이'를 통해, 선동질을 해댄대서야 그게 어디 에디터겠어요? 찌라시 만드는 작자지. 그래서입니다. 지금 나는 그거 맘에 안 든다는 얘기 하고 잇는 겁니다. 나아가 나쁜 버릇이라는 얘기 하고 있는 거구요.

      얘기가 산으로 갔거나 말았거나 내가 PD수첩의 이번 방송을 두고 말하고 있는 건 딱 하나입니다. 심층보도씩이나를 한다는 곳에서 왜 주가 되는 원인은 제쳐두고 곁다리만 붙잡고 있느냐는 거지요. 님은 취사선택의 문제라 하셨는데, 내 말도 그 말입니다. 취사선택을 했으면 그런 엉뚱한 타이틀을 내걸 이유는 없었던 거라는 얘기입니다. PD수첩이 답이 안 나오는 타이틀 걸고 뻘소리 하고 있었던 거 맞잖아요. 그래서 왜 그랬느냐고 따져 묻는 거랍니다. 와이낫?

      님이 말씀하신 전체적인 인상은 틀렸습니다. 뭐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일차적으로야 제 글쓰기에 문제가 있는 탓이겠지만요. 동정 하라고 하세요. 아니, 당연히 동정해야지요. 그런데 이게 눈물 찔찔 짜거나 동정하는 걸로 끝날 일인가요? 그런 건 휴먼다큐에서 해도 되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원인을 짚자는 겁니다. 그걸 짚지 않고 있다는 얘기구요.

      힘의 불균형 관계는 님의 생각이 그렇다는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나는 그렇게 안 보거든요. 그건 다만 핑계일 따름이라고 보는 때문이지요. 찌질이들의, 혹은 기생층같은 작자들의. 나는 진실은 승리한다고 믿는 주의고, 그런 의미에서 불균형이고 뭐고를 떠나서 이런 판에서는 님이 말한 약자가 더 많은 힘을 갖는다고 해서 나아질 게 없다고 보는 겁니다.

      <덧> 저도 님이 뉘신지 잘 모릅니다. 트랙백 거는 데 뭐 누군지를 꼭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닐테구요. 트랙백은 이대근 칼럼 때문에 건 게 맞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트랙백으로 소통해야 한다. 이게 제 지론이거든요. 트랙백 고맙습니다.

  24. 행인3 2009/02/06 14:0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재개발 - 철거민에관한 객관적 사실 보도는 사실 불가능하죠. 저 땅 한곳에 얽힌 이해관계에서 강자-약자 , 좋은놈-나쁜놈, 눈물빼는사연-비인도적인사연 ... 세입자건 지주건 개발업자건 심지어 용역깡패던 정치인이던.
    모두에게 각자의 의견이라는 것이 있겠지요. 용역깡패라도 그 일밖에 할 수 없었던 딱한 사연을 가진 사람일 수도 있고, 이번 한번의 재개발에 모든 기업직원들의 모가지를 책임지고 있는 벼랑끝에 선 시행사 사장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딱 잘라 나뉠 수 없는 그런 성격의 것입니다.

    모든 사실은 언론에의해 생산되고 편집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습니다만,
    대다수의 보수언론들의 이번 사실을 재생산해내는 과정에서 집중조명한 입장과 또 다른 이면의 입장을 보여준 pd수첩의 보도 또한 존중받아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사족을 붙이자면.

    모든 철거민들 (세입자)들이 향후 도정법에의한 재개발지구로 묶여 추진될 것을 알고 가게를 계약하고 투자한 것으로 쓰신것 같은데 (아마 보상금(권리금에대한 보상금)을 노리지 않고서야 그렇게까지 하겠냐), 어디 끽해야 왠만한 85m2짜리 국민주택 만한 가게에서 장사하시면서 그런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을까 합니다. (물론 인터넷 치면 다 나오는건 알지요. 다만 그 재개발 사업의 특성상 몇년이 걸리지 무슨 문제로 느닷없이 홀딩이 될지 그건 모르는 문제 아닙니까.)
    그리고 조합인가 이전에 장사하시던 분들은 조합인가 나고 재개발 구역지정 들어간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가게를 처분할 수가 없습니다. 몇몇 정보에 늦은 위에 언급한 조금 덜 똑똑하신 일부 몇 사람들에게 팔면 모를까요...

    • 하민혁 2009/02/06 15:34  편집/삭제  댓글 주소

      객관적 사실 보도라는 게 어디 가당키나 한 일이겠습니까?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자꾸 반복해서 하는 얘기인데요. 내가 하는 얘기는 정직하자는 겁니다.

      그러니까 나는 너랑 다르다. 나는 분명히 이같은 관점에 서 있다. 이렇게 밝히고 접근하라는 얘기입니다. PD수첩은 그런 점에서 자신의 의도를 감춘 채 삽질을 하고 있다고 보는 거구요. 존중할 건덕지라곤 없는 일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들은 왜 망루에 올라갔는가? 했으면 그걸 얘기해야지 왜 결과에 지나지 않는 애꿎은 주검 붙들고 질질 짜고 자빠졌는냐는 겁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 일이지요. 이게 시체놀이가 아니고 뭐겠어요? 그래서 하는 얘기입니다. 그 지점에서 왜 이같은 짓을 하고 있을까를 함 짚어보자는 거구요.

      보수언론이 그 지달한다고 쳐요. 그럼 그거 비판하고자 하는 넘들은 그 짓 안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똑같은 짓 하면서 다른 이 탓 하는 건 기생질 하는 것밖에는 안 되는 겁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 블로그에 있는 글 거의 전부가 거기에 근거해 있는 거구요.

      그리고 참 좋은 말씀 해주셨습니다.

      "용역깡패라도 그 일밖에 할 수 없었던 딱한 사연을 가진 사람일 수도 있고, 이번 한번의 재개발에 모든 기업직원들의 모가지를 책임지고 있는 벼랑끝에 선 시행사 사장일 수도 있습니다"

      하셨는데요.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 자체가 여기까지 와 있어요. 비단 우리 나라 뿐일까요? 이건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적대적 공생 관계에 빠져 있는 저 넘들은 도대체 이런 건 아랑곳도 하지 않지요. 죽고 죽이기의 싸움을 할 뿐입니다. 지들끼리만 그런다면 모르겠는데, 사회 전체를 삑사리판으로 만들면서 지금 그 짓들을 해대고 있지요. 아주 나쁜 넘들입니다. 정신 자체가 썩어빠진.

      사족에 말씀하신 부분은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건 오버시구요. 프로그램에 충실하자면 그런 부분에 대한 브리핑은 필수적이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25. ㅠㅠ 2009/02/06 16:0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결정적인 '동기'이자 '목적'인 보상금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않고서,

    망루에 올라간 '이유'를 논한다고 하니 딱히 할 말이 없네요.

    사실 모두가 궁금해하고 제3자의 입장에서 그나마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게하는

    '돈' 문제를 언론사에서 속시원하게 '팩트'를 제공해주길 바랬다면 큰 기대였을까요?

    하여튼 잘보고 갑니다^^

    • 하민혁 2009/02/06 16:23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렇지요? 제가 보기에도 확실히 그렇거든요. 근데도 그게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참, 불가해한 일입니다. 고맙습니다. : )

  26. 이스트라 2009/02/06 17:1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인식이 다르네요. 두 집단간 사익의 충돌은 어느 집단이 옳다고 무 자르듯이 자를 수 없지요.
    하지만 공권력이 두 집단간 사익의 충돌에서 어느 한 집단의 편에서 국가권력을 휘둘렀다면 그건
    비난 받을 소지가 있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경찰을 비난합니다.

    그리고 pd수첩의 이번 보도는
    두 사익집단간의 충돌과정에서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안이뤄졌다고 이야기하죠)
    그래서 사회,경제적으로 약자입장에 처해있는 집단이 어떻게 행동했는가(극단적인 행동을 취했죠)
    사회적 약자 집단과 사회적 강자집단의 충돌에서 공권력은 어떻게 행동했는가?

    이 3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는거 아닐까요?

    왜 두 사회집단간의 충돌이 일어났느냐는 다른 주제로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맞는거 아닐까요?
    위에 이야기한 3가지 주제로 30분간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꽤 넘치는 일 같은데 말이죠.

    그걸..시사프로그램으로서의 공정성을 상실했다느니라는 말을 하는건..참..재밌는 발상이네요^^

    • 하민혁 2009/02/06 17:47  편집/삭제  댓글 주소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얘기를 하는 건 아니구요(난 우리 언론에 그 정도까지는 아예 기대하지조차 않습니다). 정직하라는 얘기입니다.

      님은 두 사익집단의 충돌을 말하는데요. 그렇다면 그 얘기를 해야지요. 왜 뜬금없이 '시체' 들고 와서 "왜 그들은 망루에 올랐을까?" 며 헷소리를 해대냐는 겁니다. 그거 아주 부정직한 짓이거든요. 못된. 난 지금 그 얘기 하고 있는 겁니다.

  27. 이스트라 2009/02/06 17:2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리고.pd수첩의 제목은..자신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봅니다.
    하민혁님이 생각하는 제목이랑 그 pd들이 생각하는 제목의 의미가 다른거죠.

    "내가 니네가 단 제목보고 생각하는거는 이거야. 왜 그런데 이거 안썼어?"
    "니가 엉뚱하게 이해한거야. 우리가 하고자했던 말은 이거고 이 제목은 이걸 의미해"

    남이 쓴 글의 제목을 자기 맘대로 해석해서
    왜 그 해석대로 글이 부합하지 않느냐고
    머라고 하는건...도대체..어느나라 발상일까요 ㅡㅡ;;

  28. 이스트라 2009/02/06 17:2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마지막으로.. 자기가 직접 세상 모든 것을 보시려고 하지 않는 한...
    언론은 사회를 보는 창이 될 수 밖에 없고
    모든 언론은 사람의 눈으로 통해 뇌에 들어갔다가 나온 이상
    사람의 영향을 안받을래야 안받을수가 없습니다.

    중요한건 사실을 왜곡하느냐. 아니냐.
    사실을 속이느냐 아니냐.

    그차이입니다.

    제가 조중동을 비난하는건 있는 사실을 숨기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고
    오보를 생산해내기 때문인거죠.

    전..보수 신문은 보수신문의 역할이 있다고 봐요.

    pd수첩의 이번 방송이 사실을 왜곡하고 없는 사실을 만들었다?
    그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ㅎㅎ

    그런데 pd수첩 지지하면 조중동 깔 자격없다라...
    그 근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건지^^;

  29. 이스트라 2009/02/06 17:3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리고..마지막으로..제 글은 검찰과 경찰의 거짓말에 대한 글인데
    이 글과 먼 상관이 있다고 트랙백을 걸어 놓으신건지..

    그저 용산참사라는 태그있으면 트랙백 뿌리시는 건가요?

    좀 글이나 읽어보시고 트랙백 신청을 하시죠 ㅡㅡ;;;

    • 하민혁 2009/02/07 00:28  편집/삭제  댓글 주소

      트랙백이 그렇게 거슬렸나요? 그렇다면 뭐 그냥 지우세요. -_-

      그런데요, 선현의 말씀 가운데 여행 가서 남는 건 사진밖에 없고 블로깅에서 남는 건 트랙백밖에는 없더라는 말이 있답니다. 옛말 그른 데 업더라고 아주 대단한 명언입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나중에 여행을 돌아보거나 블로깅을 돌아볼 때 사진이나 트랙백은 '그때'를 되돌려주는 중요한 기제라 할 수 있으니까요.

      예컨대, 시간이 흐른 다음 용산참사에 관한 글을 되돌아본다고 함 생각해보세요. 트랙백으로 두루 엮여 있다면 아~ 이때 이런 얘기들이 이렇게 진행되고 있었구나 하는 걸 금세 알 수 있겠지요. 이 좋은 기능을 왜 굳이 썩히는지를 모르겠어요. 썩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민감해 하며 못 견뎌 하는지는 더욱 모르겠구요.

      아~ 글은 아니 읽어보고 트랙백만 쏘는 것같어서라구요? 허허. 그런 인식이야말로 스스로의 인식이 부박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일 뿐임은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나는 다 읽는 답니다. 설마 하니 읽지도 않는 글에 트랙백을 걸겠어요? 자신의 인식틀로 세상을 보려 하거나 자신의 기준으로 상대를 재단하려 하는 것처럼 옹졸한 짓도 없는 법입니다.

      소통하세요. 뭐가 그리 두려워서 트랙백 쏘기를 겁내십니까. -_

      <덧> 저 위에 있는 두 개 글에는 다른 댓글에서 이미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로 답변을 해두고 있는 터라 굳이 답글은 약하겠습니다.

      <덧2> 그 한참 위에 있는 맑음님의 댓글에 대한 답도 여기서 한방에 드립니다. 보거나 말거나(맑음님한테는 이미 수차의 부탁과 권고를 드린 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런 부탁과 권고를 쌩깐 터라 앞으로도 직접적인 댓글은 드리지 않습니다).

      하민혁// 헷갈리는군요. 철거민이 잘못하다고 말씀하신 적 없다고 하시는데, 화염병을 들고 설쳤으니 경찰의 폭력 진압이 정당하다고 하시지 않았던가요? 화염병 저항이 잘못이라는 말이 철거민을 비난한 게 아니면 뭔가요?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요. 력씨 똑같은 얘기의 반복입니다. 그래서 결국 여기서도 같은 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님, 제발 얘기를 산으로 좀 끌고 가지 마세요.

      "화염병을 들고 설쳤으니 경찰의 폭력 진압이 정당하다고 하시지 않았던가요?"
      - 그런 말 한 적 없습니다.
      "화염병 저항이 잘못이라는 말이 철거민을 비난한 게 아니면 뭔가요?"
      - 그건 니 생각이지요. -_-

    • 맑음 2009/02/07 07:24  편집/삭제  댓글 주소

      하민혁// 일단, 제가 혼동한 부분부터ㅡ
      화염병 때문에 철거민이 잘못되었다고 말한 것은 서울시민이란 분이었더군요. 하지만 님 역시 화염병이 잘못이라고 판단하셨을 것 같은데, 틀렸습니까? (어째서 그렇다고 제가 생각하게 되었는지는 지금 파악할 수 없지만 님은 필시 그렇게 주장할 것으로만 보입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 라는 님의 질문은 그럴 수 없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그야 화염병이 바람직하지야 않지요. 하지만 다른 저항이 성과가 없다면 화염병이라도 던져야지요.

      그냥 간단하게 묻겠습니다. 그러니까 용산 상인들의 철거에 대한 저항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30. 토트 2009/02/06 17:3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님이 쓰신 글에 동의합니다. 댓글들을 차근차근히 읽어봤는데 님이 글을 쓰신 의도를 댓글에서 자세히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피디수첩은 사실 정부가 가지고 있던 계획부터,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왜 그곳에서 장사를 하게 되었는지까지를 조사하는 게 우선이 되어야 했는데..
    글 잘 읽고 갑니다.

    • 하민혁 2009/02/06 18:41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렇습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지요. 하지만 PD수첩은 그런 상식 따위는 아예 무시해버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의도에 따라 듣고싶은 것만 듣고 보고싶은 것만 보여주고 있을 따름이지요. 이건 공영방송임을 부르대고 있는 곳에서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럼에도 그 일을 하고 있으니 왜 그러느냐고 물을 밖에요. 정상적인 사회고 상식을 가진 이라면 누구라도 거기에 문제를 제기해볼 수 있을 정도로 MBC는 지금 이성을 상실하고 있어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송법 등에서 물러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다시 앞두고 있으니까요. 우군이 필요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지요. 그리고 그렇다면 저 방송은 이명박 정부 까기에 거의 미쳐 날뛰는 수준의 아해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는 데 있어 확실히 유효한 것이었을 겁니다.

      제 얘기가 비롯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입니다. 그런 의도가 나쁘다는 게 아니고, 그렇다면 그 의도를 분명히 밝히고 하라는 거지요. '시체' 앞세워 더리한 플레이 하려들지 말고 말이지요. 고맙습니다.

  31. black_H 2009/02/06 18:2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쩝... 만약 PD수첩에서 삼성에 대타격을 줄 저런 브리핑을 했다면?
    삼성은 명예훼손으로 고소 할테고... 우리나라의 충실한 삼성빠들은 거기에 동조하겠죠.
    삼성이 무슨죄가 있다고.. 철거민들이 떼쟁이라 그래..
    그러면 검찰은? 사업에 충분히 타격을 입은점을 고려하여 MBC에 손해배상 청구를 한다 땅땅...

    이건 당연한 시나리오 아닌가요?
    지금 용산참사가 벌어진 이유가 그들이 말하는 '떼쟁이 시위대' 때문에 그렇다고 믿는 사람이
    절반이에요... 시위대의 억울함을 알리는대도 급급하다 이말이에요

    비판논조가 좀 어설프네요.. 너무 앞서갔어요.. 현실은 시궁창이라는건 염두해 두지 않으셨네요

    ps. 전 민주통신이라고 그래서 이런글을 기대한건 아닌데... 진짜 PD수첩 옹호하는 사람은 조중동 깔자격 없다는 발언도 하셨나요? 휴

    • 하민혁 2009/02/06 18:50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전형적인 비지론인데요. 그거 사기입니다. 항용 무능력한 기생층들이 자신의 입지를 잃지 않기 위해 써먹는 혹은 입지 강화를 위해 써먹는 수법이지요.

      삼성에 대타격 줄 내용 공개했다고 해서 국민들 들고 일어나서 PD수첩 까대지 않습니다. 그 정도 판단 못 할 국민들 아닙니다. 문제가 있다면 그건 오히려 아동티한 편가르기로 국민을 호도하려 드는 덜 떨어진 아해들 쪽입니다. 현실을 시궁창으로 만들고 있는 게 오히려 그런 치들이라는 얘기입니다.

      생각을 함 해보지요. 아니, 지들이 도대체 뭐관대 국민이 어쩌고 한다는 말인가요? 기생층들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그들의 주장이 국민의 의식을 좇지 못하는 헷소리인 때문이지 국민 의식이 뒤져서가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도 지금껏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만을 지저귀고 있어요. 저 기생층들은 말이지요.

      <덧> 님이 마지막에 덧붙이고 있는 얘기는 먼 소린지를 모르겠습니다.

    • black_H 2009/02/06 19:01  편집/삭제  댓글 주소

      노노노... 인과관계를 잘못 해석하셨네요...

      삼성에 대타격을 준후 삼성이 명예훼손 청구를 하게되면 국민들이 그뒤에 반응할 상황을 생각해 본거에요..
      그러니까 진짜 문제는 삼성이 자신들의 이미지가 실추된 것에 대한 보복을 MBC라는 회사가 견뎌낼 수 있냐 이거죠...

      선동은 누구나 해요.. 무슨말이냐면 자신의 논조를 얘기하다보면 어쩔수 없이 동조하기를 바라는 거에요... 하민혁님도 충분히 그러고 계신대요..

      문제는 그게 아니죠.. 그걸 선동이라고 귀를 틀어막으면 안된다 이거죠... 선동이 꼭 나쁜건가요? 사회 약자를 보호하려는 선한 의지가 있으면 그 선동에 따라가도 문제 없습니다.
      논조를 펼치는 의도가 문제지 선동이냐 아니냐는 의미가 없어요..
      민중은 모두 똑똑하지는 않습니다.

    • 하민혁 2009/02/06 19:1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님, 어디 굴뚝 들어가 있다가 나오셨어요?

      선동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어요. 내가 얘기하는 건 정직하라는 겁니다. 선동한다면 나는 이같은 이유에서 선동한다 밝히고 하라는 얘기에요. PD수첩 비난하는 것도 그 지점이고. 잘 좀 보세요. 잘~

      그리고 민중은 언제나 똑똑합니다. 적어도 기생층들보다는 똑똑해요. 똑똑히 알아두세요.

    • black_H 2009/02/06 19:21  편집/삭제  댓글 주소

      민혁님이 말씀하신 포스트는 당연히 읽고 글쓰는 겁니다.
      저기서 그러한 것들을 보도하지 않았다고 MBC가 솔직하지 않다고 하신건 알겠는데... 어차피 애초에 요즘 권력과 자본에 여론이 약자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그들의 억울함을 알린 PD수첩이 합의금을 브리핑 하지 않은걸 보고 솔직하지 못하고 다른 의도가 들어갔다고 해석할수가 있나요? 상당한 비약인대요...
      굳이 깔만한 재료가 아니라 이겁니다. PD수첩이 시위대 편들어서 무슨 시위대한테 뒷돈받는것도 아니고요...

    • 하민혁 2009/02/06 19:24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런 것들 보도했네 안 했네 하는 건 그야말로 곁다리구요(내 글에서는 이건 따질 이유가 없다는 거에요. 저 위에서 내가 묻고 있는 질문에 적절히 답을 할 수 없는 한은요). 왜 그랬는가 하는 데 제 얘기의 논점이 있는 거랍니다.

  32. ㅠㅠ 2009/02/06 19:0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건 좀 사견이지만, PD수첩이 저런 '논리'를 세울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돈'문제에 대해서 조사해 볼 수록 원하는 '방향'에 부합하는 '사실'이 나오지 않아서 그런것이 아닐까 하는...

    • 하민혁 2009/02/06 19:22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럴 수 있습니다. 한겨레 경향 오마이 등에서는 그 부분은 한사코 안 건들잖아요.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 있고 적(?)을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는 부분인데 말이지요. 그럴 수 있는 개연성 있습니다.

  33. capcold 2009/02/07 01:2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 본문의 사안 자체에 대해서는 애초에 PD수첩이 제목을 그냥 내용에 맞춰서 "그날 망루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정도로 뻔한 의도의 오바 없이 가줬으면 차라리 좋았을텐데, 정도의 안타까움을 느낍니다...만, 저 역시 사실 PD수첩 정도의 지명도라면 예를 들어 최소한 이런 자료들을 캐줘야 했다고 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 ··· 07006005

    • curio 2009/02/07 03:0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서울신문이 기사 내린 것 같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 ··· 01996433

      이 기사 말씀하시는거죠?

    • 하민혁 2009/02/07 05:40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렇군요. 서울신문 기사는 안 보이네요.

      curio님이 링크해주신 네이버 기사를 봤습니다. capcold님 말씀대로 타이틀을 달았으면 좋겠지만 아마 PD수첩은 그런 타이틀을 달지 않았을 겁니다. 기획 의도가 거기에 있지 않았으니까요. PD수첩은 확실히 '주검'을 가지고 장사를 하고 싶었고 거기에는 어느 분의 표현대로 좀더 '아스트랄한' 타이틀이 필요했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바로 "용산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라야 했을까"와 같은 타이틀이었지요.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저 타이틀은 료해가 불가능한 타이틀입니다.

      capcold님은 PD수첩이 한국일보의 저 기사와 같은 내용을 정리해줬으면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맞습니다. 한국일보의 자료는 확실히 망루에 오른 원인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지점은 역시 빠져 있습니다.

      "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이것이 이 사건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그러나 무수하게 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하나같이 입을 닫고 있습니다. 그것을 밝혀 전하는 게 불가능한 것도 아닌데도 그렇습니다.

      보수 언론의 경우는 확실히 이를 취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촛불 시위 등에서 보듯이 취재 협조를 구하는 일부터가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철거민과 상당한 유대 관계를 갖고 있는 MBC나 한겨레 등에서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취재에 협조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런데도 이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사코 입을 닫아버립니다. 기껏 주검으로 남은 유가족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선에서 그치고 맙니다. 사람들이 궁금한 것은 그들 죽음의 억울함이 아닙니다. 죽음은 당연히 억울합니다.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그 원인을 알고 싶은 것입니다. 바로 PD수첩이 내걸었던 저 제목에 대한 답입니다.

      좋은 기사 링크 고맙습니다.

  34. 너부리 2009/02/07 13:4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래서 어쩌라고?

    당신이 보고 싶은 진실이 있으면 당신이 말하라. 당신은 입이 있고, 손이 있고, 말이 있다.

    PD수첩은 자신들이 보고 싶은 진실을 보았고, 최소한 사실의 왜곡없이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였다.

    그리고 자신들의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말하였다.

    왜 PD 수첩의 문제설정이 맘에 안든다고 까는가?

    당신의 문제설정과 PD수첩의 문제설정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각자 보고 싶은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당신이 용산 참사의 한 원인인 "철거 보상금 합의"를 보고 싶었다면 PD수첩은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를 짚고 싶었던 거뿐이다.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도 이번 참사가 발생했고, 망루에 올라간 한 가지 원인이라는 건 모두가 인정하는 사항 아닌가?

    세상의 모든 진실을 말할 수 는 없다. 여러 진실 중 한 가지만 제대로 이야기하는 것도 힘들다.

    "당신의 주장은 "철거 보상금 합의" 도 얘기하는 것이 어땠겠냐?" 라는 데서 그쳤어야 한다.


    나를 비롯한 수많은 블로그를 "찌질이"로 생각하는 당신의 편협함에 나는 당신에게 존대할 필요를 못느껴 이런 말투로 말했다.

    • 하민혁 2009/02/08 04:40  편집/삭제  댓글 주소

      pd수첩이 사실을 호도하고 있고, 논리정연하게 말하지 못했고, 보고싶은 것만 보는 그 행태가 잘못이고, 부당한 공권력 짚고 싶었다면 기획의도를 그렇게 잡았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여러 진실 중에서 한가지만 제대로 말하기 힘든 법이니(그리고 건 상대적인 것일 수 있으니) 가장 핵심을 제대로 함 짚어달라 말하는 거구요. 나도 손이 있고 발이 있고 입이 있지만 그들은 그게 직업이고 나는 그게 직업이 아닌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정직한 사람임과 공영방송임을 부르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덧> 늘 하는 말이지만, 나는 존대를 하건 반말을 하건 그런 데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쓰기 편한대로 아무렇게나 하셔도 무방합니다.

  35. 별의전령 2009/02/09 16:1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하민혁님이... 쓴 글은..

    글을 쓰더라도 정직하게 글을 쓰라는 의미 입니다

    글제목을 보세요 " 용산 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

    결론이 났나요? pd 수첩에서 세밀 추적 한것이 망루에 올른 이유를 설명 하였나요

    결론이 안났자나요.. 검찰 수사가 어떻고, 경찰이 과잉 진압 했고, 용역이 경찰하고 합동 작전 했다는

    그런 증거 들 뿐이 없는데... 문제는 용산 사건 외에 현재 진행형일수 밖에 없는 다른 철거민 들의 보상

    관계라도 시원하게 문제를 짚어 해결 해준것이 있나요? 없지요?

    하민혁님이 본 것은

    제목에 맞는..

    철거민들이 왜 망루에 올라가 항의시위를 했을까 입니다.

    그렇다면... 피디 수첩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여론 호도 입니다..

    깊게 생각 해보세요

    더이상의 용산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할려면

    제도입니다. 보상 제도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을 파악을 하고 그것을 법적절차에 보상할수 있도록

    객관화 하자는 의미 입니다.

    그것을 심층 취재를 하면서 철거민에 대한 보상문제가 어떤 문제가 되었으며, 만일 그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제도적 보완에 대한 여러가지 보완책을 설명해야 되고 ,, 법적으로 어떤

    하자가 존재가 있는지 여부가 집중 취재 대상이어야 하는데... 그렇질 못했다는 말입니다.

    하민혁님이 지적한 부분도 그런 맥락입니다.

  36. 별의전령 2009/02/09 16:3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철거민 보상 대책이 원만하게 이루어 졌으면 이런일 안일어 납니다.

    그런데 용산 참사와 같은 일이 일어 났지요

    왜 일어 나야 하는가요.

    보상문제때문이지요.

    그렇다면 그 보상 문제를 어떻게 현실적으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보상이 철거민이 원하는 보상까지 못이루어 졌는지..

    그것의 실체를 먼저 파악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피디 수첩은 촛점을 엉뚱한데 잡아 버렸습니다. 군중 심리와 도 같은

    경찰의 잘못 또는 부실한 검찰의 수사 등등

    피디수첩은 망루에 올라간 그들이 현실적으로 보상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데도 정당하게

    보상을 못받았는지... 또 왜 못받았는지.. 제도적 헛점을 취재 한뒤에 ..

    대안 책을 제시 했어야 하는겁니다.

  37. 하민혁 2009/02/15 19:5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참고자료>

    김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용산 세입자들의 임대차계약서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그동안 알려졌던 철거민들의 억울한 사연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복집을 내기 위해 보증금 8000만원에 가게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2000만원을 들였다던 A씨는 계약서 상으로는 2004년엔 보증금 5000만원,2006년 재계약 때는 2300만원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재개발 예정지는 보증금과 임대료가 계속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 A씨는 보상금으로 5000만원밖에 받지 못했다고 했지만 확인 결과 그에게 제시된 보상금은 6100만원이었다. 2250만원의 임대료를 체납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상금 액수는 사실상 8000만원을 넘는다.

    김 의원은 "세입자들의 주장을 보도한 일부 언론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임대차계약서만 확인해보고 보도했다면 사회적 혼란을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업재개발의 경우 계획이 발표된 후에 들어와 무리한 권리를 주장하는 세입자들은 사정을 다 봐주기가 어렵다"며 "다만 오랫동안 장사를 해왔던 사람들의 경우엔 권리금 문제를 잘 정리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 ··· 0204435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 ··· 02043973


    “그들 말이 사실이라면 억울할 만도 하죠. 하지만 다들 자기 얘기는 부풀리게 마련이잖아요. 사실 관계를 확정하려면 문서를 봐야 하는 겁니다. 조합을 통해 임대차계약서를 구해봤더니 어이가 없더군요.”

    보증금과 임대료가 턱없이 낮았다. 재개발 확정 후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보증금 50만원에 월세 20만원도 있었다. 보증금 8000만원이라고 주장한 집은 2004년에 보증금 5000만원, 2006년 재계약 때는 보증금 2300만원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철거가 시작되면 바로 가게를 비우고 ▶수리를 하지 말며 ▶굳이 한다면 그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특약 조항과 각서까지 있었다. (작은 사진) 용산 철거민이 직접 쓴 각서.

    “철거 확정 지역이라 사실상 권리금도 존재하지 않았어요. 없어질 가게인 줄 알고 들어와서 주인이 말리는데 굳이 수리를 한 저의가 뭐겠습니까.”

    그래도 마지막 확인 작업을 했다. 세입자의 주장을 보도한 한 시사주간지 기자에게 김 의원이 10일 직접 전화를 걸었다. 근거 자료를 묻기 위해서였다. 가족들의 주장밖에 없다고 했다. 확신이 섰다. 김 의원은 11일 본회의장에서 계약서 사본을 내보이며 철거민들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사람이 죽었는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냐고요? 저는 앞으로 (재개발 지역) 조합원이 될 수 있는 다수의 평범한 국민을 대표해서 진실을 밝힌 겁니다. 시시비비를 밝혀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해야지요. 국민권익위나 국가인권위, 경찰서도 있지만 법보다는 국회의원이 가까우니까요. 우리 동네 재개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잘못된 구조를 밝힌 것뿐입니다.”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11109

  38. 하민혁 2011/06/21 17:1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두 개의 글

    “공권력 투입되면 선택할수 있는 결론은 하나뿐” http://t.co/vdKLJTa
    "그들은 왜 고공 크레인에 올라갔나" http://t.co/04i73v7

  39. 하민혁 2013/06/20 17:4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용산참사의 이면 - 영상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 ··· %3D6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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