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 자신의 블로그에 '칼을 뽑을 때가 된 듯' 하다는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무수히 많은 칼을 빼들었던 것같은데.. 지금 와서 새삼스럽게 '이제 칼을 뽑겠다' 하니 이게 대체 뭔 시츄에이션인가 싶습니다.

 
이제 칼을 뽑을 때가 된 듯.... |  2009.05.29 22:36

그 동안 인터넷에서 쏟아지는 공격은 그냥 무시해 버렸지요.  억울한 오해를 받아도  대중의 오해를 허락하는 것이 제 성격이기도 하고... 하지만 이번엔 공격이 권력을 끼고 들어왔습니다. 무슨 협의회 어쩌구하는 인터넷 양아치들은 그냥 무시해 버리면 되지만, 그 배후에 어른거리는 권력은 그냥 무시해 버릴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지요. 들려오는 소리도 심상치 않고...  위험한 싸움을 시작하는 셈인데, 일단 싸움을 하기 위해 주변을 좀 정리했습니다. 나 자신을 방어하는 싸움은 그 동안 해 본 적이 없어 익숙하지도 않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변명해야 하는 구차함도 마음에 안 들고.... 별로 내키는 싸움도 아니지만... 가끔은 피할 수는 없는 싸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칼을 뽑지요.


진중권이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글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진중권이 하는 말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자면, 진중권이 이제까지 빼들었던 건 칼이 아니라, 기껏 '세 치 혀'였던 모양입니다. 솔직히 좀 얼척이 없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행간에 있는 의미가 전혀 읽히지 않는 바도 아니고 하니.. 걍 그러려니 하겠습니다(사실 이 블로그의 쥔장인 선지자께서도 벌써 몇 년째 달라붙는 독한 스토커들 때문에 아주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거든요. -_-).

그러나 자칭 타칭 당대 최고의 논객이자 독설가인 진중권이 갑자기 이래 정색을 하고 비장미 가득한 멘트를 날리는 게 바람직한 일인가 싶기는 합니다. 이건 뭐, 지금 서부 영화 찍자는 것도 아닌 마당에, 세상에 어느 칼잡이가 '나, 지금부터 칼 뽑는다' 하고 칼을 뽑겠나 싶어서 말이지요.

그래서 말인데, 진중권은 혹시 이 칼싸움도 입술 갖고 하자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아니리라 믿습니다. 진중권이 뽑겠다는 칼이 어떤 칼인지 무쟈게 궁금하거든요. 기대가 큽니다.

무튼, '칼을 뽑겠다'는 진중권의 설레발을 보고 있자니 문득 어느 개그 프로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니들 이제 다 죽었어~!"


진중권

진중권, "니들 이제 다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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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명박 미소 논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갈등만 더 남기고

    Tracked from 알아도 되고 몰라도 되는 2009/05/30 21:00 Löschung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미소를 지었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이 TV화면을 캡쳐 했는데 영락없이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역시 인터넷 강국 답게 우리나라 네티즌들은똑똑한것 같다. '盧 영결식'서 'MB 표정' 놓고 논란 나도 어제 오전 TV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지켜 보았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

  2. 조갑제, 문제는 조갑제가 아니다

    Tracked from 하민혁의 통신보안 2009/06/01 03:17 Löschung

    어느 분이 댓글로 "조갑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주셨습니다. 자신은 '조갑제를 삻어한다'는 단서를 붙야서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글을 약간 정리하여 옮깁니다. 조갑제닷컴 www.chogabje.com조갑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구요? 그를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서(인물에 대한 평가를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내가 보는 조갑제는 본받을만한 인물입니다. 특히 자신의 주관도 없고, 그 결과 당연히 주체성 혹은 정체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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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wirebox 2009/05/30 15:5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참 남의 일이라고 쉽게쉽게 말하시네요.
    그렇게 살지 마세요.

  4. 자그니 2009/05/30 16:1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한예종과 변듣보에 대한 이야기일겁니다.

    • 하민혁 2009/05/30 16:58  편집/삭제  댓글 주소

      알고 있습니다. 아래서 어느 분도 그렇고, 바로 위에서 또다른 분도 지적하는 거지만, 그걸 알면서도 이렇게 삐딱하게 한마디 남기는 건 진중권이 하는 짓이 살짝 못마땅해서입니다. 한마디로 넘 찌질해뵌다는 건데요.

      한예종 문제는 그냥 정공법으로 가면 되는 일입니다. 굳이 칼을 뽑을 때가 되었다느니 뭐니 하며 설레발을 칠 필요는 없는 일이지요. 그래서 하는 얘기입니다. 그거 찌질한 짓이라고, 그러지 말라고, 그거 지적해주고 있는 겁니다. 그 얘기를 정색하고 할 수는 없잖아요.

      <덧> 얼마 전에 한예종 사태의 발단과 추이에 꽤 잘 알고 있는 친구 하나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 생각도 그렇고 내 생각도 그렇고 진중권을 치는 방식이 확실히 좀 저열하고 오버스러웠습니다. 근데, 제삼자까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일을 벌써 손 봐준다고 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여전히 손 보는 건 둘째 치고 세 치 혀로만 나불대고 있으니요. 그게 많이 안타깝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건 아닌 거거든요.

  5. 골룸 2009/05/30 16:1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어디가 배배 꼬였는지 글 전체가 비꼬는 투로 가득하네.
    그냥 비꼬고 싶으면 당당하게 까든가. 진짜 찌질하다.
    님은 그냥 블로그 접으시는 게 좋을듯

    • 하하하 2009/05/30 16:20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익명으로 찌질거리는 님보다는 하민혁 기자님이 낫네요.
      저 분은 그래도 자기 신분은 밝히고 까지않음?

    • 하민혁 2009/05/30 16:3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말하는 폼이 딱 '골룸' 수준이네요. 그렇게 사세요.
      아, 님이 말하는 게 뭔지.. 이해는 합니다. 친애하는 골룸씨. ^^

  6. 하하하 2009/05/30 16:1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익명속에 위선이 가득한 블로고스피어에 염증을 느껴서 블로그의 RSS발행을 중단하고,
    정치나 다른 이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며 미니홈피화 시킨 평범한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집단지식'은 믿지만 '집단지성'은 믿지 않습니다.
    대중은 박식하지만 현명하지는 못하다는게 제 지론이 되어버렸거든요.]
    이렇게 하니까 개인적으로는 평안을 얻을 수 있어서 좋더군요.
    각설하고 어떻게보면 저와는 정 반대의 피곤한 선택을 하신 하민혁 기자님의
    블로그는 잘 보고 있습니다.
    글을 작성함에 있어서 태도나 자세가 참 좋으신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 하민혁 2009/05/30 16:3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저는 집단지성의 힘을 믿습니다. 다만, 그 이전에 집단지성은 참여함으로써만 발현되는 것이라는 믿음이 더 우선합니다. 그래서입니다. 여기서 제가 굳이 이 블로그를 애써 꾸려가고 있는 까닭은요.

      <덧> 그래서 말인데요, 자주 들러 주시고 참여해주세요. ^^

  7. 어린이 2009/05/30 17:2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don't worry

    be~~~~~~~~~~~~~~~~~~~~~~~~~~ happy

  8. 나인테일 2009/05/30 17:3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근데 한국에서 "불법시위" 할 거 아니면 혀 놀리는거 말고 허용된 것이 있기는 한가 모르겠습니다. '너님들 법정에서 보셉'이라는 뉘앙스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도 같아요.

    • 하민혁 2009/05/30 17:40  편집/삭제  댓글 주소

      맞습니다. '너네들 법정에서 보셉'이라는 말이 맞는데요. 아무리 좋은 영화도 예고편만 계속 틀어대면 짜증나는 법이고, 아무리 훌륭한 말이라도 넘 많이 써먹으면 그거 진부해지기 십상이거든요. 그 얘기입니다. 저 얘기, 앞서도 진중권이 몇 번이나 써먹었던 얘기거든요.

      <덧> 아, 불법시위도 그거 넘 잦으면 피로해지기 마련입니다. 한 방에 가야지요.

  9. 별가 2009/05/30 21:0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뭘 새삼스럽게... 어제도 시청앞 광장에서 시비걸고 인민 재판 하는 동영상도 있던데요.

    • 하민혁 2009/05/30 21:33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런 게 있었나요? 링크라도 좀 걸어주시지.. ^^

    • 깽판 2009/05/30 22:33  편집/삭제  댓글 주소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323330

      시청앞에서 노인 인민재판 동영상입니다.

    • 하민혁 2009/05/30 23:15  편집/삭제  댓글 주소

      허거덕~! 이건 뭐.. 인민재판 수준이 아니고 그냥 막가파 수준이네요.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건 도대체 그 노인이 무슨 말을 했기에 저들이 저렇게 인간 말종에 가까운 반응을 내보인 걸까요? 혹시 아시는 분 있나요?

      <덧> 프리존뉴스의 김주년 기자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안 것까진 좋은데, 그 영상만으로 끝냈다면 훌륭했을 영상을 뒤쪽에 쓸데없는 영상을 덧붙여서 삼류 영상물로 만들어버렸군요. 게다가 편집 조작까지 한 영상이라니.. 지금이라도 두 개의 건을 분리하여 영상을 다시 만들면 충분히 가치있는 영상으로 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덧2> 아무리 상대를 까고싶다고 해도 그렇지.. 뒤쪽에 붙은 영상 정말 아닙니다. -_

    • st7253's 2009/05/30 23:39  편집/삭제  댓글 주소

      나 또한 노무현 전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건 창피스럽군요.

      누가 그랬는데 (누군지는모르겠고)
      세상이 망하면 정치, 스포츠, 종교 때문에 망한다고...

    • exedra 2009/05/31 00:11  편집/삭제  댓글 주소

      동영상 만든 분이 바보인게지요. ㅋㅋㅋ

    • 비밀방문자 2009/05/31 00:18  편집/삭제  댓글 주소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하민혁 2009/05/31 00:52  편집/삭제  댓글 주소

      exedra/ 바보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저 동영상 만든 거 보면 개념이 없는 거는 맞는 거같습니다. 일테면 백만불짜리 영상을 싸구려 길바닥 수준으로 만들어버렸으니요.

    • 단군의땅 2009/05/31 02:01  편집/삭제  댓글 주소

      만약 저걸 널리 알리고 싶다면, 동영상보다 누군가 아이팝폴더에 올려놓은 SWF 10메가 정도로로 만들어놓은 플래쉬화일 올려놓는 게 훨씬 나을 겁니다.

      자기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동영상은 일단 플레이 버튼을 아예 안 누르거든요.

      하민혁님이 지적한,
      요즘 동영상을 SWF로 변환해서 편집하는 소프트웨어툴 많으니 뒤부분은 손질해서 삭제하든지 하고 그 부분만 올리면 될테고요.


      대충 할아버지 왈 "왜 이렇게 시끄럽게 난리법석으로 하냐"라고 했더니 저렇게 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이건 확언을 못 드리긴 하지만, 직접확인하지 않는 이상, 워낙에 인터넷에는 유언비어가 횡행하는 곳이라.

  10. 이름모를 2009/05/30 22:0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칼을 뽑은 이상 썩은 무라도 자르길 기대해봅니다.
    "나 칼 뽑는다"하고 칼을 뽑았다가 남들 안 볼 때 슬그머니 칼을 다시 집어넣는 모습은 안 봤으면 좋겠군요.

    • 하민혁 2009/05/30 23:13  편집/삭제  댓글 주소

      네, 저도 그래서 쓴 글입니다. 썩은 무가 아니고 제손을 자르는 한이 있더라도 제발 세 치 혀로 세상을 갖고 노는 짓은 이제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11. st7253's 2009/05/30 22:2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어쩌면 진중권氏....
    지만원같은 사람일지도...

    • 하민혁 2009/05/30 23:1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어~? 진중권이 어떤 점에서 지만원 같다 하시는 건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설명을 좀 부탁드려도 되겠는지요.

    • st7253's 2009/05/30 23:31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냥 민혁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관심이 필요해서 이렇듯 원색적인 글을 쓰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딴지라도 걸듯이... 때에 따라서 생각을 바꾸면서...
      극좌나 극우 모두 사랑이 필요해 보여서 (나도 어느 한쪽의 극에 속할지도 모르지만 --)
      가능하면 댓글을 남기지 않으려했는데... 혹여 혼날까봐서, 혹여 무식해 보일까봐서..

    • 하민혁 2009/05/30 23:5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네, 그렇군요. 지만원에 대해서는 저도 전에 님과 같은 의견을 함 적은 적이 있습니다. 지만원이 오버하는 까닭은..이라는 글인데요.
      http://blog.mintong.org/25

      그런 점에서 님의 말씀에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근데, 진중권의 경우는 단지 관심이 필요해서라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입니다.

      1. 날 때부터 '까는 기질'을 갖고 태어났다.
      2. 노출하려는 경향이 보통 사람들보다 월등하게 강하다.

      1번은 그의 책이 조갑제의 책에 딴죽을 거는 것이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전의 학창 시절 야구를 들어도 거의 그렇구요. 두번째는 지금 님이 말한 '관심'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다만, 단순히 관심을 받고싶다 하는 차원을 넘어서 자신의 이데올로기에 기인하는 바가 적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점에서는 지만원도 마찬가지겠습니다. 음.. 얘기를 하다보니, 결국 님과 같은 얘기를 한 셈이 되어버리는군요. ^^

      <덧> 무식하기로는 제가 더 합니다. 원래 무식하면 용감하다고들 하잖어요. ;-P

    • st7253's 2009/05/31 00:0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지만원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의견을 저도 한번 쓴적이 있습니다.
      문근영을 씹는 지만원에 대한 글입니다. http://st7253.tistory.com/118

      그냥 한번 비웃자고... ^^

    • 하민혁 2009/05/31 00:21  편집/삭제  댓글 주소

      링크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살짝 잘못 알고 계시는 부분이 있네요. 지만원이 그렇게 또라이로 폄하할 수 있는 사람 아닙니다. 그게 진중권 등이 그렇게 세팅을 해서 그런 부분이 없지 않은데요. 그거 별로 아름답지 않은 방식입니다. 내가 보기에, 진중권보다 더 깨었으면 깨었지 덜 깬 사람 아닙니다. 포지셔닝을 한번 삐끗 잘못 잡는 바람에 그걸 바로잡을 기회가 없어서 그렇게 비치고, 또 그렇다보니 더 극단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따지고 보면 지만원의 주장이 그렇게 틀린 것도 아닙니다. 무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고 함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st7253's 2009/05/31 14:24  편집/삭제  댓글 주소

      기회가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되도록이면 열린생각을 하려는 본인)

    • st7253's 2009/06/01 00:0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아~ 그리고 궁금한거 하나...
      하민혁님은 조갑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군요.
      난 당연히.... 싫습니다만,

    • 하민혁 2009/06/01 00:4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좋고 싫고의 여부를 떠나서(인물을 이렇게 평가하는 건 어린 아이들이나 하는 겁니다) 조갑제는 본받을만한 인물입니다. 특히 자신의 주관도 없고, 그 결과 당연히 주체성 혹은 정체성도 없이 세상에 영합하여 이리저리 휩쓸려다니는 이즈음의 세태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가졌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역사의 발전이라는 점에서도 이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역사를 추동하는 힘은 결국 분명한 자기 정체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니까요. 여담이지만, 진중권이 조갑제에게 두 권의 책을 써서 바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듣본 게 짧은 탓이겠지만, 어떤 이의 책에 대한 비판을 두 권의 책에 담아 전하는 게 그리 흔한 일은 아닐 터입니다.

      이번에 그가 쓴 '서거'라는 표현에 대한 거친 지적도 크게는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 노통의 자살을 두고 '노무현 투신-서거'라는 식의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이들에 비하면, 이같은 지식인들의 행태에 대한 조갑제의 비판은, 설사 그것이 약간 오버스런 구석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전하는 기본적인 메시지는 결코 틀리지 않습니다.

      물론 한계도 있습니다. 예컨대, 이번에 통신보안 블로그에 옮긴 김동길씨의 글 가운데 나오는, "조직이 없이 그토록 거대한 광장의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었겠느냐?"는 식의 인식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이들이 살아온 사회에서는 그게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조갑제의 문제는 실은 조갑제의 문제가 아닙니다. 조갑제를 넘어서지 못 하고 있는 이들의 문제이지요. 조갑제를 넘어서는 분명한 자기 목소리가 부재하다는 뜻입니다.

    • st7253's 2009/06/01 10:45  편집/삭제  댓글 주소

      물론 좋고싫고로 인물을 평가해선 안되겠죠. 저는 단지 요즘들어 나 스스로 너무 편협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에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었을 뿐이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와 도움을 주시길...

      근데, 조갑제가 단지 주관이 뚜렷하다고 본받을 만한 사람이다는 말씀인가요? 아니면 그의 생각 즉 정체성이나 극보수적 성향이 본받을만하다 이 말씀이신가요...

      너무 어린아이처럼 자꾸 귀찮게해서 미안스럽네요. 궁금한게 많아서리...

    • 하민혁 2009/06/01 13:4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댓글을 단 뒤에 아무래도 설명이 부족하다싶어(다시 말하면, 지만원의 경우와 달리 이전에 써둔 글이 없어서) 위에 드린 답글을 토대로 새롭게 글을 하나 썼습니다.

      http://blog2.mintong.org/601

      이 글인데요. 보셨느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조갑제의 극보수 성향을 본받을만하다는 거냐고 하셨는데요. 그럴 리는 없는 일이겠습니다. 그건 위의 댓글에서도 그 한계에 대해 성명해두고 있다고 봅니다만.

      <덧> 아뇨, 이렇게 물어주시니 제가 오히려 더 감사합니다.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는 주시는 거니까요. 고맙습니다.

  12. sunlight 2009/05/30 23:3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중궈니가 "칼을 뽑았다"는 소식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이제 mb를 비롯한 꼬꼬마
    시키들은 모두 황망하여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게 됩니다.

    TV 방송국 연합회에서는 오늘부터 30년간 드라마 제작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연일 실제
    상황으로 기막히게 재밌있는 드라마가 일어나서 그것을 그냥 중개만 해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책임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말로 일갈하면서 '쪼끔 열리다가 되돌아간 당'의 정 당주가 앞으로 나섭니다. "전 맹주의 죽음은 우리의 권리야. 누구도 건드리지 못해."

    프레시안 당의 한 고수가 또 나옵니다. "mb는 전 맹주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웃음을 실실 흘렸어. 근엄해야 할 자리에서 신이 나 그리 웃는거야?"

    이 말에 정신이 흔들린 전국의 초딩과 중2병들이 쌍수로 화답합니다. "나도 노짱 따라 갈래!"하면서
    한 여대생이 아파트를 뛰어내렸고 연화장에서는 누군가 혁직 국가원수의 이름을 부르며 "복수하겠다"고 했습니다.

    시민들은 연일 돌출하는 사건을 보느라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같이 신나게 전 맹주를
    깐 적이 있는 옆자리의 친구가 오늘은 눈이 시뻘개져서 울고 있습니다. "지못미, 지못미"

    -----
    하민혁님, 안녕하세요. 이런 소리가 끝도 없이 들려 옵니다. 확실히 대한민국은 '다이나믹 코리아'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전이 일어나는 징조일까요?

    • 하민혁 2009/05/31 00:07  편집/삭제  댓글 주소

      오늘 어느 블로그에 갔더니 이런 글이 있더라구요.
      "나의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을 통해 사랑을 배웠습니다. 당신이 남기신 유지를 받들어 이 세상을 사람사는 세상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글 아래 그가 쓴 댓글에는 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이명박 XXX, 어떻게 종말을 고하는지 지켜보고 말겠다고 굳게 결심합니다."

      이거 보면서 문득 XX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어느 종교가 생각났습니다. -_

      프레시안 애들이 이번에 완전히 망가지는 모습을 보였나봅니다. 피디수첩 건 때부터 하는 짓이 영낙없는 찌라시여서 아예 들어가보질 않아서요.

      복수혈전까지가 예고되어 있으니 드라마 제작이 굳이 필요할까싶기는 합니다. 어느 아나운서 하나는 아예 펑펑~ 울었다는 기사가 떴던데요. 설마 그랬을까싶은 게 믿거나 말거나긴 하지만요.

      <덧>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덧2> 내전은 이미 시작되어 있었습니다. 잘 아시면서요. ^^

  13. maddie 2009/05/31 00:2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뭘..참.. 미친 권력을 없애겠다는데.. 뭐가 그렇게들 불안하신지..
    노무현 전대통령을 이용한다던지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도 쥐무리를 박멸하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에선 좋은 일 아닌가요?

    진중권씨의 경우 말을 잘 하시는 분이지만, 실제 유희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지금까지는요.
    하지만 제 생각엔.. 이제 노무현 전대통령처럼 뭔가의 압박이 들어가는 것같습니다.
    (쥐새끼와 그 무리들 그러고도 남지요) 그래서. 일종의 선전포고를 하는 것이겠지요.
    그 미친놈들이 진중권 교수님까지 죽일까 두렵군요.

    • 하민혁 2009/05/31 00:59  편집/삭제  댓글 주소

      님이 말하는 쥐무리 박멸이 불안해서는 아니구요. 미친 권력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이명박더러 쥐새끼라면 노무현은 결국 노구라가 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대단히 간단한 이치입니다.

      뭔가의 압박이 있어도 내가 당당하면 그게 압박으로 다가오지는 않지요. 진중권의 경우, 본인이 이미 사과를 한 마당에 굳이 밝혀적지는 않겠지만 이런저런 일로 이번에 데미지를 살짝 먹었습니다. 그것도 아마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덧> 아, 그리고 넘 걱정 마세요. 장담하건대, 진중권은 절대 자살 안 합니다. ^^

  14. 쥐모가지절단 2009/05/31 02:0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제목부터가 당신의 명박스러운 사고를 그대로 말해주는듯 ㅋㅋㅋㅋㅋㅋ

    인터넷에 쏟아지는 근거없는 인신공격들... 진교수님이 언제한번 대응한적이 있으시더냐?
    자신들에게 불리한 진실은 왜곡시켜 거짓보도하는 찌라시 조중동.
    똥싼놈이 성낸다고 권력자의 비리를 고발했더니 되려 명예훼손으로 소송거는
    몰염치 파렴치 철면피 왜나라당과 좃선일보처럼 행동하셨냐?

    그리고 민주통신???
    이 븅신은 어휘의 뜻이나 알고 사용하는건지 의심스럽네.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인정하지않고 편협한 사고로 인권과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있는게
    지금 쥐방울 정부의 독선과 독단인데!

    이건 뭐 어휘뜻에 맞는말을 씨부려야지.... 민주통신?? 지나가는 견(犬)이 웃는다ㅋㅋㅋㅋ
    온갖 불법은 다 쳐한 14범 전과자가 법과 원칙 운운하는것과 같은 코메디네ㅋ

    • 하민혁 2009/05/31 02:1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아, 그렇군요.

      <귓속말> 이건 우리끼리니까 하는 말이지만,
      사실 선지자 하민혁님께서도 허재비들 얘기에 일일이 대응 안 하신답니다.

  15. 시궁창의 쥐새끼 2009/05/31 02:0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조중동 쳐보면 인간하나 븅신되는거 시간문제지요 ㅉㅉ

    환갑선물로 받은 시계 나부랭이까지도 문제삼았는데, 이게 표적 보복수사가 아니면 뭔가?
    권력기관을 앞세운 현정부와 보수언론의 먼지털기식 모욕주기 수사와 도덕적 명예 실추시키기... 그런 억울한 누명으로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그분이 그토록 지키려했던
    가치와 정의에 대한 억울한 치욕...... 권력기관 앞세운 살인자 이명박!
    친일파가 사장으로 앉아있는 매국신문 조중동만 쳐본 니가 알턱이 있겠냐 ㅉㅉ

  16. 매국신문 조중동 2009/05/31 02:2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노태우 전두환 두 역대 대통령이 국민혈세로 부정축재한 비자금을 합한 액수는
    "5천억원" 이다.
    그 당시 환율로 유추해본다면 5천억이란 액수는 가히 천문학적인 액수다.
    그럼에도 국민역적 전두환은 지금까지 국민위에 군림하고 있다.

    흠집내기용 정치보복으로 먼지까지 탈탈 털어나온게 고작 60억!
    그마저도 정작 뇌물죄로 입증될만한 실체는 하나도 없었다.

    검찰은 지켜야 할 기본수칙인 무죄추정의 원칙을 스스로 거스르면서까지
    유죄가 입증되기도 전에 마치 생중계하듯 수사내역을 공표하고 언론을 동원해 사실인냥 흔들어댔다.

    무리하게 가족들을 다 소환시켜 먼지털기식 모욕주기 수사로 도덕적 명예마저 실추시키고
    영부인을 포함한 몇번의 소화조사를 했음에도 재판에서 유죄로 입증될 근거가 없자
    막판에는 생일선물로 받은 시계 나부랭이까지 들먹이며 정치적으로 매장시켰다.

    재소환까지 언급하며 협박하고 근거없는 추측성 얘기들을 생중계하듯 공표해댔고
    보수언론은 기다렸다는듯 가세해 이를 사실인냥 매도시켰다.
    억울한 치욕과 누명을 씌워 집요하게 공격하고 악랄하게 괴롭혔던 친일정치세력들!

    딴나라였라면 순수 투자금이라고 끝까지 오리발 내밀었을꺼다.
    자칭 보수라는 식민사관에 쩔은 자들의 몰염치와 파렴치, 철면피와 뻔뻔함이 부족함을 탓해야할까??
    당신같은 무지한 작자를 보면, 이성과 판단력이란게 있는지 의심스럽고
    인생이 가엽다는 생각마저 든다.

    • 하민혁 2009/05/31 02:24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건 그냥 니 생각이구요. 쩝~ -_

      <덧> 이 블로그 쥔장께서 워낙 반듯하신 분이라 지금 니가 하는 얘기들에 대한 다른 얘기는 노통의 49재 끝나고 나서 말씀하신다고 합니다. 그러니 조용히 기다리세요. 줄 서서.

    • st7253's 2009/05/31 14:22  편집/삭제  댓글 주소

      기대되는군...
      일단 추모하고 49재 끝나면 경청해보지요

  17. 매국신문 조중동 2009/05/31 02:2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답글다는것만 봐도 당신의 수준이 보이네요.
    뭐 하나 논리적인 반론도 없고,
    진지한 토론도 없고,
    비열하게 그저 말꼬리나 잡고 논지에서 벗어난 말만 하고있는.......

    • 하민혁 2009/05/31 02:2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진지한 토론을 하고싶으세요? 논리적인 반론도 하고 싶구요?
      그럼, 열심히 하세요. 님 블로그에서요. 전혀 안 말립니다. 오케~?

  18. ㅎㅎ 2009/05/31 02:2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제목을 바꾸시길 추천드립니다. 민주통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나소나 민주라는 말을 쓰는걸 보면 민주적인 사회가 맞긴한것 같은데
    다른 블로거기자들을 비난하는 글을 봤는데 스스로 돌아보시길
    뭐, 이글에도 딱 당신다운 댓글이 달리겠지만 ㅋ

    • 하민혁 2009/05/31 02:33  편집/삭제  댓글 주소

      맞어요. 근데 아무리 봐도 님한테는 아닌 것같아요.
      민주라는 말을 그저 하나의 지위재로 치장하고 있는 듯해서 말이지요.

  19. 매국신문 조중동 2009/05/31 02:3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막장으로 그저 인신공격 까대기만 해대는 보수꼴통이란걸 결국 인정했네ㅎㅎㅎ
    되지도 않는 개소리할때부터 알아는 봤다만... 역시!
    그래도 토론이란게 가능할까 기대했던 내가 바보지ㅋㅋ
    하긴 의식도 이성도 판단력도 없는 돌대가리들 수준이 오죽하랴 ㅉㅉㅉ

    • 하민혁 2009/05/31 02:35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렇다고 스스로 '바보'라고 커밍아웃할 것까지는 없구요. 뻘소리 늘어놓을 시간 있거든 책이나 한 줄 더 보세요. 아, 나는 이제 자야겠어요. 댓글 열심히 남겨두세요. 주옥같은 답글은 내일 아침에 드릴 터이니요. 바이~

  20. 이븅신이름봐라 2009/05/31 03:0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니 수준으로는 하민혁이란 이름이 꽤 멋있다고 생각해서 필명으로 쓰는 모양인데
    졸 구리다는거 혹시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냄새나 토나와 ㅋㅋ

    • 하민혁 2009/05/31 09:09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래서 니는 이븅신이 그렇게 멋있다고 생각해서 필명으로 쓴 거겠네. 이븅신.. 뭐 멋진 건지까지는 모르겠지만 니한테 딱 어울리는 필명이긴 하네. 하여튼, 노는 꼬라지 하고는.

  21. sunlight 2009/05/31 03:0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주둥이에 똥만 그득한 놈들이 반에 잠도 안 자고 남의 블로그에 들어와 찌질한 소리를 남발하느냐?

    아서라, 자기가 인지부조화에 빠져 있다는 것도 모르고 어디서 욕질이냐? 부모 걱정 그만 시키고 공부나 열심히 해라!

    너희들에게 지금 해줄 말 있다. 중궈니 버전이다.

    "자살할 일 하지 않으면 될 거 아냐? 법으로 자살세 걷는 걸 만들어야겠어. 짜증나잖아. 스위스에서는
    자살할 때도 국가에서 지급한 총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데, 시체 치우느라 국민세금을 써야 하냐구?"

    그래, 너희들이 사실 노통을 팔아 맹바기를 얼러대려고 하지만, 속셈을 말해봐. 사실 노통은 관심도 없지.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국개들 시선을 좀 끌어보자는 얘기지?

    그런 거 할 때도 좀 제대로 해야 관심을 끄는 법이다. 니들 눈에 백원운지 뭔지 하는 작자는 영웅으로 보일거다. 나는 하 강물 피래미 정도로도 안 보여. 그 따위 인간이 뭐가 그리 대단하냐? 노통 비서했다고 해서 가신이 되어야 하냐? (이런게 다 민주당 속성이기는 하지. DJ는 아직도 살아있는 신이고 말야?)

  22. 장도리 2009/05/31 03:1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요즘 너무 무섭습니다.
    저는 특별히 노통에 대한 선의나 악의를 갖고 있는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자살이 결코 좋은것은 아니지 않느냐...' 라고 한마디 했을뿐인데...
    약간이라도 그 무리에 거슬리게 되면, 온갖 쌍욕을 다 듣게되는군요.

    서울광장에서 그렇게 외치던 민주주의가 이렇게 무서운것인가요 ;_;

  23. sunlight 2009/05/31 03:1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http://www.newdaily.co.kr/articles/view/27569

    이런 것도 있다.

    "노무현은 신이야. 확실해" 그러니까 예수에게 비유하지. 하지만 내가 지금 예수에게 쌍욕을 한다고 하더라도 예수는 나에게 아무런 해를 끼칠 수가 없어. 왜냐하면, 말 그대로 신일 뿐이지 인간이 아니라는 거지.

    어떤 정신 나간 놈은 "죽은 무현이가 산 맹바기를 놀라게 했다"고 하는데, 좀 맞는 말이긴 해. (맹바기도 물러나면 검찰의 조사가 들어올 걸 예상하지 않겠어? 늬들 말대로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듯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을거야.)

    하지만, 이제 죽은 무현이는 아무런 영향력이 없습니다. 없구요. 늬들도 쓸데없는 데 신경 끄고 어떡하면은 취직해서 보모님의 얼굴에 따뜻한 미소를 만들어 들일까를 고민해라. 이 철딱서니 없는 것들아.

  24. sunlight 2009/05/31 03:2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장도리님/ 사실 자살은 좋은 것이 아니지요. 그런 당연하고도 옳은 판단이 잠시 노빠들 땜에 간섭을 받았을 뿐입니다. 왜 노짱이 자살했습니까? 노짱은 창피스럽기도 했겠지만, 자기 가족을 지켜주려는 보다 선한 마음이 있었다고 봅니다. 김영삼은 김현철이가 저지른 뇌물죄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1년 여 넘는 세월을 식물대통령이 되어야 했습니다.(그런 인간은 물러나야 했지만, 결국 아무 매가리 없이 그냥 세월을 보냈고 급기야 IMF가 찾아왔습니다.) DJ 또한 세 아들놈들 땜에 고민 깨나 했지요. 그래도 DJ는 노짱이 후계자가 된 바람에 체면치레는 간신히 했습니다. (이번에 펑펑 우는 사진을 보면
    굉장히 감사하다고 생각했던 모양 입디다.)

  25. sunlight 2009/05/31 03:3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방송사의 진실...
    (하민혁님 죄송합니다. 주인장 허락 없이 마치 내 블로그인양)

    어떻게 해서 날이 날이 갈수록 조문객수가 많아지고 어제까지도 비판적인 입장에 있다가(솔까말 뇌물 받았다고 씹어대다가) 죽어 고인이 되니 자기 잘못을 깨닫고 그래서 조문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는가?

    그래서 내가 함 따져 봤어. 지금은 지지층과 반대층이 분명하거든.(이래서 분열 운운 하는 거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을 찍어주지 않은 사람들이 과연 몇명일까, 하고 말이야. 정동영, 문국현, 권영길 찍은 사람이 모두 합쳐서 860만표쯤 되더라구. 이번에 전국적인 조문객이 400만 표라니까, 딱 느낌이 오는데. (즉, 약 반수 가량은 바빠서 못온 거지.)

    이런 상황이니 날이날이 갈수록은 아니라는 거지. 정동영이 조문하면서 활짝 웃는 장면을 굳이 외면하는 사람들은 자기 편이 많이 늘어났다고 오버하지만, 실제 갈 사람들은 다 갔고 안 갈 사람들은 안 갔다는 예기야. (오빠말 믿어도 돼.)

    그리고 끝으로 한 마디 더... 감동은 억지로 생기는 거 어니야. 사람마다 수준의 차이도 있고. 오늘은 토요일이라 약수터에 갔는데, 어떤 놈들이 표주박에 물을 떠서 마치 공양하듯 놓아놓은 것을 보고 빼꼽이 아플 정도로 웃었지. (일부 노무현 신자들이 생긴 것은 분명해. 그런데 남이 이용하는 것을 가지고 그렇게 해야 할 까?)

  26. 흐흠 2009/05/31 03:5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번 비꼼은 뭐하러 하신건지 모르겠네요.
    변희재처럼 진중권 스토킹 하시려는 건가요?

    진중권이 비장한 멘트를 날리건 말건 자기 맘이지
    이젠 별걸 가지고 다 태클이시네요.
    님이 논객에 대해 갖고있는 선입관이 좀 이상한 것 같군요.

    하민혁님이 인터넷에 글 쓸땐
    반쯤 장난으로만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비장하게 쓸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 하민혁 2009/05/31 09:1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왜 비틀고 있는지는 저 위에서 잘 설명해두고 있습니다.

      애써 리바이벌할 생각까지는 없으니 시간 날 때 찬찬히 다시 함 읽어보세요. 그거 읽고 나서도 아니다싶으면 그때 왜 아닌지를 말씀하시구요.

  27. 2009/05/31 03: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광기가 불어오는 이 마당에 진중권씨는 이미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되겠군요.
    대한민국의 모든 집단이 두렵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쓸데없는 사족+
    중학교때 한문 선생님이 중국 고사에 "남자가 많아지면 전쟁이 난다" 하셨는데, 요즘 그 말이 다시 생각나네요.

    • 하민혁 2009/05/31 09:1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자업자득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진중권이 이제 그 말의 의미를 새길 때가 된 거겠지요.

      <덧> "남자가 많아지면 전쟁이 난다" 의미있는 말이네요.

  28. 핑퐁 2009/05/31 03:5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하씨나 변씨나 진중권 없으면 어쩔 뻔 했어. 이런 생각이 자주 드는데..

    가능하면 민노씨나 좀 까주지 그러세요. 후후후후

    • 하민혁 2009/05/31 09:16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건 그런 게 아니고 진중권이 그걸 그만큼 바란 결과만라고 봐야 할 겁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덧> 근데 민노씨는 왜 까요? 실은 깔래야 깔 것도 없어요. 들어가보질 않으니까.

  29. sunlight 2009/05/31 03:5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오늘의 끝.
    한 마디만 더 하고 물러나겠습니다.

    촛불도 좋고 장례식도 좋고 투쟁이야 당연히 일상적인 것이고 그런 거 다 좋습니다.

    이 시점에서 당신들이 주장하는 게 과연 무엇입니까? 한국을 '세상사는 세상'으로 만드는 것입니까? 이미 우리는 세상 사는 세상입니다. 힘든 것을 피해가려는 놈들의 욕심 때문에 그런 게 마치 다른 데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지요.

    저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 꿈을 완전히 펼치면서 살아가는 사회가 아니라는 것은 압니다. 돈 있는 놈들이 기득권을 이용해서 가난한 사람들은 착취하는 사회라는 것도 알구요.

    노무현을 보내는 시점에 삼성에 면죄부를 주는 사법부의 부당함도 거슬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한 걸음씩 전진해야 합니다. 또 무엇보다도 자유에 대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좌파들에 어울릴 수 없는 것이 그 인간들은 그런 게 없다는 거죠.)

    앞으로의 상황이 내전이라니, 저도 대비는 해야겠군요. 인터넷을 찾아 다니다 보니, 참세상이라는 데가 있는데, 노무현 시절에 데모하다가 직싸게 당한 사진들을 많이 올려 놨더라구요. 그걸 보니 mb는 뭔가 제대로 한 게 없지 않나 할 정도입니다.

    서로 이익을 찾아 팩트를 왜곡시키는 현 상황을 과감히 탈피하시고 과연 이 시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점에 많이 고민하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줄이고자 합니다.

    • 하민혁 2009/05/31 09:18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저들이 말하는 사람 사는 세상이란,
      이를테면 노뽕 맞은 사람들이 헤롱거리며 사는 세상일 겁니다. 정신이 살짝 나간.

    • 수꼴의수준 2009/05/31 10:5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올랐을때 되려 권력을 분립하고, 있어야 할 제자리에 권력을 나눠주고, 솔직히 자신한테는 득이 될게 없어보이는 언론자유와 독립을 더 보장해야 한다고 말하며 인권과 민주주의,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을 외치셨던 지도자가 노무현 대통령님 입니다.

      특권과 기득권력 족벌언론과 거대자본에 끝까지 타협하지 않았던 그 꿋꿋함을 존경합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 싶으셨다는 그분의 철학...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사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으셨다는 그분의 신념...
      차별없고 평등하고 잘못된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그가 꿈꾸었던 "사람사는 세상"일 겁니다.

      지금처럼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당연시되고, 특권과 편법이 난무하는 사회는 아니겠죠.

    • cityjun 2009/05/31 11:35  편집/삭제  댓글 주소

      수꼴의 수준님
      좋은 말씀입니다.
      고인께서 그리 주장은 하셨었지요.
      그런데 문제는-제가 알고 있는 혹은 느끼고 있는 선에서-
      그게 말로만 끝났다는데 문제가 있는거지요.
      말로야 뭔들 못하겠습니까?
      사실 MB나 전이나 또다른 노나 언제
      지역감정을 부르짓고 부자들만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 언론권력에
      빌붙어 함 잘해보겠습니다 라고 말한 사람이 있습니까?

      그들도 다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했고, 인권과 민주주의와 지역주의타파와 국민통합을 외쳤고 외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실천이 안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수꼴의수준 2009/05/31 16:49  편집/삭제  댓글 주소

      네. 말로 끝나는게 아니라 노무현대통령님처럼 행동으로 시도했느냐,
      아니면 이명박처럼 그저 말로만 떠드느냐의 차이겠지요.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력조차 다 내놓겠다는 파격적인 대연정까지 제시하면서
      참여정부때 고질적인 정경유착 뿌리뽑으려고 꾸준히 개혁을 시도했지만, 하는족족 야당(당시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에서 방해하고 훼방놓았으면서 그런말씀 하시면 안돼죠.

      지금 이명박 정부를 보세요.
      누가봐도 지연 학연 혈연 하물며 종교까지 편향되어있는 어처구니없는 장차관 내각인사부터 시작해서, 지역주의 부추기고 국민분열 조장하는
      기득권층과 특정지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잘못된 정책들만 내놓고 있잖아요.

      노통때 다 제자리 찾아갔던 검찰, 법원 독립권력기관들은 그 역활과 기능은 유명무실해졌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은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국가망신 유투브를 비롯해서 언론자유와 독립은 더 확대되기는 커녕,
      권력이 언론을 장악하는 5공 군부독재때의 후진국형으로 역주행하고 있어요.
      99% 국민의 민생과는 아무 관계도 없고, 1%도 안되는 소수 재벌을 위해 법인세 상속세 세금깍아주고 금융권과 은행까지 넘겨주는 법안을 ‘민생법안’ 이라 우기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들어 인권과 민주주의 퇴보는 말안해도 눈있고 귀있다면 다 아실것이고,
      노대통령님이 그토록 추구하셨던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역균형발전계획까지 철회시키는 정부가 이명박 정부입니다.
      더이상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 cityjun 2009/05/31 19:59  편집/삭제  댓글 주소

      수꼴의수준님..
      노무현전대통령께서 정말로 행동으로 실천했느냐 아니면 말로만 끝냈느냐 하는건 그야말로 역사가 판단해 주겠지요. 어떤이는 행동으로 실천했다하고 저 같은 사람은 말로끝냈다고 하지요.. 네 저는 행동으로 실천했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30. 덤앤더머셋트네 2009/05/31 11:0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위에 두 꼴통들(sunlight & 하민혁)의 대화를 보니,
    이건 뭐 덤앤더머도 아니고............ 진짜 꼴통소리가 절로 나오네ㅋ
    수사종결 이유는 불기소 처분으로 피의자가 자살했기 때문에 공소권없음 처분이 내려져서 그런거다 돌대가리야. 무식하니까 뭐 아는게 있겠냐 니들이? ㅋㅋㅋ 어휴 진짜 무식쩌네

    온 가족들까지 무리하게 다 소환하고 탈탈 털어대도 유죄로 입증될게 안나오니까
    환갑선물로 받은 시계 나부랭이까지 말하는게, 이게 표적 보복수사 아니면 뭐냐?
    검찰은 스스로 무죄추정 원칙까지 거르스면서 수사내역 매일 생중계하듯 공표해대고,
    보수언론은 그게 마치 사실인냥 매도해서 흔들대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혐의 입증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무죄인걸,
    사람 죽으니까 검찰이 선심쓰는척 공소권없음으로 또 언론플레이 하고 있는데
    이딴식으로 수사종결하면 안돼지. 추부길로 대충 마무리지으려고 얼버무리고,
    형식적 늦장 수사하고있는 현집권세력 박연차리스트나 제대로 수사하라 그래!

    그리고 박연차리스트가 터진 발단은 원래 친박계와 친이계가 계파싸움 도중
    서로 까발리기 하다가 나온거였거든. 하긴 불리한 기사는 조작하고 왜곡시켜
    거짓보도 해대는 조중동 찌라시 쳐보는 꼴통들이 진실을 어떻게 알겠냐?
    무식한데다 판단력 조차 없으니 그저 찌라시가 세뇌시키는대로 그런가부다~하겠지ㅋㅋ
    진짜 꼴통 둘의 대화를 보니 한심을 넘어서 가엽다 가여워... ㅉㅉ

    • cityjun 2009/05/31 11:4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덤앤더머셋트네 님은 자신이 쓰신 글을 한번 읽어보시면서 글을 쓰시는게 어떨까요?
      덤앤더머님이 서두에 밝히셨듯이 수사종결이유는 피의자가 자살했기 때문이지 혐의를 입증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덤앤더머님이 그리 쓰셔놓고 밑에서 딴 소리하시는 건 혹시 짜집한 글이라서 그런건 아닌지..

      조중동찌라시 얘기하시는데 한겨레들어가서 검색해보실 것을 권해드리며 노통께서 마지막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글도 한번 검색해 읽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아마도 그게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으실 겁니다.

      그건 마치 교회를 다니는 분께 신이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고
      다단계하시는 분들께 그건 허상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을테니까요..

      덤앤더머님도 상당히 중독되신듯 한데 잠시 한 1-2주 정도만 넷을 떠나보실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차분히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럼 꼭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답니다..

    • 하민혁 2009/05/31 14:09  편집/삭제  댓글 주소

      덤앤더머/ 내가 보기에 니는 덤앤더머 들먹이는 것조차가 과분한 듯 싶어요.
      도대체 생각조차가 없는 친구인 듯 보이니 말이지요. -_

  31. 2009/05/31 13:0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오호,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지만원이 깨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월남전, 미국유학을 통해서 거시적인 안목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942년생이라는 늙은 나이에 비하면, 굉장히 젊은 감각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진중권보다 더 젊은 사람이 지만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꾸 좌파쪽 사람들이 지만원을 미치광이로 포장하고 있어서 그렇죠.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봐요.
    그래서 강준만도 처음에는 지만원의 진가를 알아보고 자기 진영으로 회유하려 했던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무튼 의외네요. 여기 주인장님이 진중권보다 지만원을 높게 평가하실 줄은...

    • 하민혁 2009/05/31 14:2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에구, 그게 진중권보다 지만원을 높게 평가한다 뭐 그런 얘긴 아니구요. 이를테면 그렇다는 뜻이었습니다. 포지셔닝을 빼고 일반론적으로 얘기하자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는 얘기였지요. 하도 지만원을 꼴통이라고들 해서 한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단순하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의미에서요.

      무튼, 어쨌거나 지만원이 지금 잡고 있는 스탠스는 시대착오적인 면이 없지 않고(지만원이 한창 때는 그게 진보적 스탠스였지만, 제가 보기에 지금은 아니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지만원이 진중권보다 더 낫다고 말할 여지는 상당 부분 줄어든다고 봅니다.

      이건 지금 한나라당에 있는 친구들이 진중권보다 똑똑하지 않느냐 하면 그건 전혀 아닌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똑똑하기로 따지자면 진중권보다 백 배는 더 똑똑하지만 포지셔닝에서 이길 수 없는 포지셔닝에 있지요. 지만원의 경우도 이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얘기입니다.

  32. 2009/05/31 13:5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또 변희재인가요? 듣보잡 상대 안한다고 했던것 같은데...
    칼 뽑는다고 했으니 한명은 싸움 끝나면 사망선고 내려질것 같근여
    두근두근, 기대가 됩니다.

    • 하민혁 2009/05/31 14:26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래서 덧붙여두고 있짆아요. "무슨 협의회 어쩌구하는 인터넷 양아치들은 그냥 무시해 버리면 되지만, 그 배후에 어른거리는 권력은 그냥 무시해 버릴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지요." 하면서요.

      그러나 내가 보기에 건 그냥 훼이크고 변희재가 여간 지겨운 게 아닐 겁니다. 거의 스토커 수준인데, 스토커가 주는 스트레스라는 게 만만치가 않은 거거든요. 무튼,

      "별로 내키는 싸움도 아니지만... 가끔은 피할 수는 없는 싸움도 있는 것 같습니다."는 이 마지막 말에 지금 진중권의 모든 생각이 다 들어 있다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저도 당근 기대가 됩니다. ^^

  33. 터벅이 2009/05/31 21:3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어디선 많이 본듯한.. "배후론"..ㅋ

    • 하민혁 2009/06/01 09:26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러게요. 위의 어느 댓글에서도 잠깐 비쳤지만 이 글은 그래서 쓴 글입니다. 냄새 피우는 거 아닌가싶어서 말이지요. 그러지 말라고.

  34. ekfmsthfl 2009/05/31 22:3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네. 말로 끝나는게 아니라 노무현대통령님처럼 행동으로 시도했느냐,
    아니면 이명박처럼 그저 말로만 떠드느냐의 차이겠지요.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력조차 다 내놓겠다는 파격적인 대연정까지 제시하면서
    참여정부때 고질적인 정경유착 뿌리뽑으려고 꾸준히 개혁을 시도했지만, 하는족족 야당
    (당시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에서 방해하고 훼방놓았으면서 그런말씀 하시면 안돼죠]

    이런 댓글이 있어 다른 생각을 이야기 합니다.
    정말로 말로. 구호로만 원칙과 상식을 부르짖었던 사람은 노 전 대통령이었읍니다.

    참여정부때 정경유착을 끝낼려고 하였다는데, 말로는 그렇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재벌중에서도 잔바리 재벌들은 상대를 안한 것 같습니다.

    삼성X파일의 본질은 정,경,검,언간의 부패사슬이 아니고 안기부의 불법 도청이 본질이라고 하여 왕재벌에게 면죄부를 하사 하였죠.

    삼성x파일의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반대여론을 잠재우기 위하여 대연정을 제안 하였으며, 실제로 대연정 제안으로 삼성x파일의 반대여론 역풍을 잠재우는 효과를 보았다는 최근의 경향신문(?)보도도 있었읍니다.

    참여정부를 삼성과 공동 운영하였다는 일부 시사평론가도 있읍니다.

    아직은 고인에 대하여 고약스러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미쳐버린 언론 찌라시들의 강요된 애도기간이 지나면 노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하여 재 평가를 하여야 고인이 말로만 부르짖었던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올겁니다.

  35. 김진중 2009/05/31 22:4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제가 수준이 낮은 건지...
    사람이 생각이 다른 건 인정합니다.
    다른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을 많이 하시는군요...

    내용은 제가 비평할 수준은 아닌 것 같고
    님의 댓글에 대한 댓글을 다는 모습도 그리 석 유쾌하진 않습니다.
    좀 더 진중했으면 중간의 댓글 부분에 나오는 소모적 논쟁(?) 도 좀 더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실명입니다

    • 하민혁 2009/06/01 09:2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소모적 논쟁은 아니구요. 힘을 얻는 언쟁입니다.
      댓글놀이하면서 노는 그마저의 낙이 없다면 무슨 맛으로 이 블로그를 꾸려갈까요?

      <덧> 님의 고언이 뜻하는 바는 충분히 접수했습니다. 진중해야 하는 장소고 진중해야 할 위치에 있다면 당근 그럴 겁니다. 다만, 지금 저는 거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대로가 더 좋다고 봅니다. 합당하다 싶구요.

  36. 나그네 2009/05/31 22:5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들이 말하는 사람 사는 세상이란,
    이를테면 노뽕 맞은 사람들이 헤롱거리며 사는 세상일 겁니다. 정신이 살짝 나간.

    민혁님이 하신 댓글인데 이런 표현은 자제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최소한의 언어적 폭력을 삼가하는게 토론하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기분 상하게 했다면 사죄드립니다..
    전 단지 서로 언어적 폭력을 자제하는게 서로의 의견을 이해시키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이렇게 몇자 올립니다...다른 분들의 댓글에서도 역시 언어적 폭력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이 주제의 첫 발의자가 민혁님으로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었다면..첫 발의자로써의 매너는 지키주시는게 그나마 좋아 보여서.....다시 한번 기분 상하게 했다면 사죄드립니다.

    • 하민혁 2009/06/01 09:25  편집/삭제  댓글 주소

      바로 위에서 진중님이 지적한 부분과 같은 맥락의 고언을 주셨네요.
      역시 위에서와 똑같은 답변을 드리는 걸로 대신합니다. 고맙습니다.

  37. 우연 2009/06/01 04:3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우연히 들러 느낀대로 한 마디 합니다.당신들 글을 쭉 일별하고 받는 느낌은
    왔다갔다 건들건들 말로서 세상을 까는 재미에 사는 인터넷 날건달들 같네요.
    그리고 정치적 정체성을 확실히 하지 않은 채 똥싸다 나온 것처럼 엉거주춤
    이쪽 저쪽 입방아를 찧어쌓는 것이 영낙없는 철새,기회주의자들로 보여요.
    뭐~제 느낌일 뿐이라면 당신들 자신을 위해,세상을 위해 다행이구요.

  38. 우연 2009/06/01 04:3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빠트린 한 마디 실례했어요.안녕~

  39. 이중인격 진중권 2009/06/01 10:1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제 속이다 후련한 글이네요 ㅎㅎ
    "그래서 말인데, 진중권은 혹시 이 칼싸움도 입술 갖고 하자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아니리라 믿습니다. 진중권이 뽑겠다는 칼이 어떤 칼인지 무쟈게 궁금하거든요. 기대가 큽니다."
    특히 이부분 ㅋ 걸작입니다 ~

  40. 하민혁 2009/06/01 15:1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진중권, 진보신당 탈당
    "저들의 유치하고 집요한 공격…홀로 내 자신 지켜야"

    진보신당의 ‘대표 당원’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지난 29일 탈당한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 교수의 탈당은 같은 날 자신의 블로그에 ‘이제 칼을 뽑을 때가 된 듯’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싸움을 하기 위해 주변을 정리했다”고 말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진중권 “피할 수 없는 싸움 시작” 레디앙, 5월 30일)

    진 교수는 또 같은 날 그 동안 자신의 발언 창구로 주로 이용해오던 진보신당의 당원 게시판을 통해 ‘절필’을 선언했다. 그는 “이게 당게에 올리는 나의 마지막 글이 될 겁니다. 인터넷에 뻘글이나 올리는 별 볼 일 없는 나도 저들의 공격 대상이 되었고, 그 치졸하고 유치하고 집요한 공격으로부터 이제 나 홀로, 내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라고 썼다.

    유치하고 집요한 저들의 공격

    진 교수가 말한 권력의 집요한 공격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그 자신이 밝히지 않아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주변에서는 최근 황지우 총장 사퇴로 사회문제화 됐던 한예종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짐작'만 하고 있을 뿐이다.

    진 교수의 탈당과 ‘절필’ 선언은 그가 말한 대로 '그냥 무시해버려도' 되는 “인터넷 양아치들”이 아닌 “배후에 어른거리는 권력”과의 ‘단독 전투’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보신당과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진 교수에 대한 탄압 움직임을 '제2의 미네르바 사건'으로 규정하며, 이를 '개인 차원'의 싸움으로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진보신당은 진중권 ‘당원’의 탈당과 관련해 정확한 배경을 파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서는 진 교수의 블로그 글이 알려지면서 그를 보호하고 함께 싸워야한다는 의견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독설닷컴의 고재열씨는 “촛불 1년, 이제 진중권에게 남은 것은 보수 악다구니들의 공격뿐”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그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진중권을 보호하는 전쟁에)참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함께 싸우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으나, 미네르바를 구속시키면서 '세계적 망신'도 마다하지 않았고, 결국 전직 대통령까지 죽음에 이르게 한 이명박 정권의 행태로 볼 때 이 같은 여론의 움직임에 얼마나 신경을 쓸지는 미지수다.

    2009년 06월 01일 (월) 10:53:19 레디앙 기자 webmaster@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4076

    응? 2009-06-01 15:14:14
    탈당 안 했는디?
    레디앙은 사실확인하고 정정하시길..

    파트라슈 2009-06-01 15:10:46
    너무 비장한 티내면 유치해진다
    진중권 개인이 아니라 진중권의 사회정치적 인격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라면, 툭 까놓고 얘기해야 한다. 너무 비장한 티를 내면 유치해진다는 걸 알아야 한다.

    아리송 2009-06-01 15:08:54
    그거하고 탈당과 무슨 관계가 있지?
    알 수 없어...알 수 없어

  41. 아하 2009/06/01 17:3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인터넷 양아치는 진씨도 포함되는 거 아닌가요?

    • 하민혁 2009/06/01 21:1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당사자가 자긴 양야치 아니랍니다. ㅎㅎ ^^

      <덧> 그나저나, 이넘이나 저넘이나 이른바 인터넷 논객이라는 넘들 말뽄새부터 어케 좀 고쳤으면 좋겠어요. 자기 주장과 논리로 싸우려는 게 아니고 서로 상대를 향해 '듣보잡'이니 '양아치'니 하는 말장난부터 하는 거 보면 진짜 역겨워서 말이지요. 애들이 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런 넘들은 지 에미 뱃속에서 튀어나올 때부터 뇌쪽에 뭔가 살짝 잘못된 쉐이들인 듯. -_

  42. ㅉㅉ 2009/06/03 00:2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수꼴 운운하는 양아치들은 지들 거울이나 좀 봤으면 좋겠어 ㅉㅉ
    보수나 진보나 인터넷에서 싸지르는 애들은 다 양아치인 것을 ㅉㅉ
    시체치우기 싫으니 자살세 만들자는 진중권은 탈당하고
    ㅅㅂ 도피할 기미가 보이는데(ㅅㅂ 해외에서 공부하고 싶다네? ㅋㅋ)
    자신을 보호하는게 피할 수 없는 싸움이면
    지금까지 진중권이 해온건 수꼴 ㅅㅋ들이 그렇게 잘하는 저격질이란걸
    스스로 인정하는거 아냐? ㅉㅉ
    진중권 떠받드는 ㅅㅂ들은 남들보러 양아치라고 할 자격도 없다 ㅅㅋ들아
    디씨에서 노는 ㅅㅋ도 웬만해선 자살세같은 생각을
    공개적으로 쳐 쓸 생각은 안하지 않겠냐? ㅋㅋ

  43. 이태용 2009/06/05 07:5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뭐 하재혁 님이시야

    누군가 본인 까주는 희열로 사시는 분이신데 다들 너무 협조를 잘해주시네요 행복하시겠어요
    우리나라에 비슷한 분 몇 분 계시죠

    갑제 옹
    명박 쥐
    만원 쥐

    너무 많아서요, 대표적인 몇 분 만 적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매조키스트 들 입니다.

    하재혁님 축하드립니다. 당당히 명단에 이름 올리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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