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이더라'는 말도 있다. 올블에 잠깐 들렀다가 딴지일보 김어준의 "[틈새논평] 영결식의 결정적 장면들"이라는 기사를 봤다. 딴짓하기 혹은 딴죽걸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딴지총수'라는 이름에 딱 걸맞는 글이다. 문제는 결국 수준이었던 것이다.


딴지일보





<덧> 다음은 김어준의 "[틈새논평] 영결식의 결정적 장면들" 중 일부다.


그들의 진짜 속내가 드러나고 만 순간은, 그 표정이 아니라 부인을 통해서다. 본지 웬만해선 어떤 대통령의 부인이든, 부인은 언급 않는다. 그녀 자신은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연히 자신의 남편이, 정치인일 뿐이다. 그러나 이번 케이스는 다르다. 서거와 관련한 이명박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진짜 정서가 무엇인지를, 아무런 연출 없이 있는 그대로 드러낸, 유일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래서 그러한 순간은 그 자체로 정치적이기 때문이다.  

1) 첫 번째 장면은 두 사람이 헌화를 위해 걸어 나오는 와중에 포착된다. 유가족 분양 후 “다음은 대통령 내외분께서 헌화 및 분향을 하시겠습니다. 이어서...” 라는 멘트 직후 백원우 사건이 발생한다. 

본지가 주목하는 장면은, 백원우 돌발사태가 경호관에 의해 제압되자 그걸 흘낏 쳐다본 직후 부인이 순간적으로 짓는 표정이다. 프레임을 쪼개 봐도 0.1초 내외의 찰나다. 하지만 그녀는 바로 그 순간, 분명히, 피식 웃는다. 그렇다, 피식이다.

 


2) 이후 장내 혼란이 약 30여초 간 이어졌고 두 사람이 절을 한 후에도 계속 고성이 오가자, 송지헌씨는 “ 잠시... 경건한 영결식을 위해 자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멘트를 하고 둘은 계속 두리번거린다. 그러다 부인이 남편에게 고개를 돌려 이렇게 말한다. (입모양을 통해 명확하게 읽힌다.)

“무시해버려. 무시.” 
 



긴 말 필요 없다. 공개적으로 한 번도 들킨 적 없던, 있는 그대로의 그들 바닥 정서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들이다. 그녀의 격을 이야기하자는 게 결코 아니다.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아무런 연출없이 드러난 순간적인 반응들이야말로 그들의 진심을 여실히 반영할 수 밖에 없다는 거다. 하여 개인적으로는, 이 두 장면이 영결식 전체를 통 털어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다.



* 기사에서 김어준은 김윤옥씨가 “무시해버려. 무시.” 라고 말했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내가 읽은 김윤옥씨의 저 말은 "누구에요" 정도다. 참고로, 김윤옥씨의 저 말이 김어준 말대로 "무시해버려"가 되려면 입이 더 오므려지고 앞으로 튀어나와야 한다.

* 아무리 우중에 영합하는 걸로 먹고 사는 딴죽거리기의 달인이라고 해도 한 인간의 죽음과 그 영결식을 이런 식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아래서 몇몇 어설피들이 딴죽거리고 있는 터라 덧붙여봤다. 다른 부분들도 거의 마찬가지다.
 
<덧붙이는글> 자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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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한민국 어디에도 광장은 없다

    Tracked from 낯선이름 2009/06/05 05:16 Löschung

    투쟁 없는 광장은 있을 수 없다.&nbsp; 거대한 빈 공간을 모두 광장이라 부를 수 없다. 특정한 목적으로 가꾸어 둔&nbsp;공터는 광장이 아니라 공원이다. 때문에 공원의 경우,&nbsp;설립 시 정해 놓은 목적에 반하는 행위 발생 시에는 공권력으로 합당하게 저지하고 또한 폐쇄할 수 있어야 발전된 국가이며 안전한 국가인 것이 당연하다.한편으로 공원은 매매가 가능한 대상물이기도 하며 재산권을 가진 한 개인 또는 법인이나 단체가 그 편의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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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unlight 2009/06/05 01:3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하민혁님, 바쁘신 와중에 딴지일보까지 들러주시다니. (정말, 대단한 정력;;)

    그런데 요즘도 딴지일보 같은 데 기웃거리는 찌질이들이 많나요? 그럼 좀 희망적인데...
    이 소위 보수파 아새키들은 게임하고 야동질하고 망가 보느라 바빠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도통 모르는 판국인데, 그나마 진보 아새키들도 딴지일보 같은 데나 가서 봉창 두드리고 있으면 대략 균형이 맞을 것도 같아서.

    심심하던 차에 나도 한 번 들어가 보니, 역시 김어준의 공력은 줄지 않았군요. 백골조 손톱만큼은 강철이 닳지 않았습디다. (난 그래도 언론을 표방하는 놈이 좀 보통사람보다는 나으리라고 생각했는데, 딴지를 본능에서부터 걸더군요. 김어준 이 친구는 동영상이 1초에 24 프레임이 돌아간다는 걸 아는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그러고 보면 2mb는 인상이 어벙하기는 해요. 사실 평상시에도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알 수 없는 어벙한 표정을 볼 수 있지요.

    그런데 대통령 부인의 인상까지 포착하는 군요. (백골조의 손톰 대단합니다.)

    아, 다시 그런데, 이런 말도 해요. "그러나 그 표정을 전직 대통령의 서거를 기뻐하는 표정으로 해석하는 시각엔 동의하지 않는다. 세상에 그 정도 바보는 없다."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영부인까지 그런 구도에 몰아넣으려 하니 도대체 논리는 어디로 갔습니까?(영부인이라 했다고 해서 깔려면 까. 미국에도 퍼스트 레이디란 말 있자나!!! 이희호는 영부인 아니였나?!!!)

    사실 저 포스팅을 보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누가 백원우 띄워주는 놈 없나?"
    김어준이가 띄워주는군요.

    그래서 하민혁님 사이트에 시비 붙으려 오는 놈들한테 해줄 얘기가 생각이 났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한 국가의 국회의원인데, 자기의 본분을 잃어버리고 '주군의 개'가 되어버린 백원우를 어떻게 해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재가 치켜세우려 했나? 그게 전 궁금하단 말씀입니다. 노무현 비서를 해서 국회의원이 되었는데, 노무현이 죽으니까 그 화풀이를 국가 원수한테 한다는 말인지, 개차반도 아닌데 국회의원이 되었다는 말인지, 그런 말도 안되는 장면을 보고 있는 내가 불쌍합니다.

    저는 그래서 백원우 퇴진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시간을 내서 지역구를 찾아갈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그런 모임도 생겼고 (제가 주도 안 해도 될 정도로 ... 사실 나도 생소한 동네고 해서 피하고도 싶은데)

    이쯤 소회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때가 되면 우리 알게 되겠죠.

    • 하민혁 2009/06/05 12:17  편집/삭제  댓글 주소

      할 얘기가 진짜 많은데, 여의치가 않네요. 김어준의 글에서도 느끼는 거지만, 영상이 결국 사람과 사회를 잡아먹는 괴물이 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4. sunlight 2009/06/05 01: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냥, 포스팅 지나가다가, 올려놓은 사진을 보니 김지하가 보여서 한 말씀 더...

    지난 번 황석영과 마찬가지로 김지하도 같은 인물...(광대)

    광대의 쇼는 우리가 즐겁게 봐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주인이 되면 광대의 쇼가 재미있게 보일 것이요. 우리가 노예가 되면 광대의 쇼는 멋지게 보일 것입니다. (주인이 됩시다.)

  5. 콜라 2009/06/05 03:3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뭐야 이건? 이게 글이야? 뭔 똥을 싸기도 전에 끊어?

  6. Fuck민혁 2009/06/05 04:3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렇지 근데 니 수준보단 높아 민혁아!!!
    빙신

  7. freesopher 2009/06/05 06:1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음... 던지기만 하시고 별다른 논평이 없으시길래 통신보안에 올라온 줄 알았더니 민주통신에 있군요;;;

  8. 별가 2009/06/05 08:2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냥 고등학생때 즐겨 갔던사이트 인데 딱 그수준인 딴지일보. 여기 아직도 건재한가요? 망한것 처럼 보이는데.. 요즘에는 프레시안 같은 자칭진보 언론들이 워낙 많으니까 말이죠.

    • 하민혁 2009/06/06 04:28  편집/삭제  댓글 주소

      김어준이 요즘 비빌 언덕이 궁했던 모양입니다. 다시 딴지일보에서 글을 쓰는 걸 보면요. 전에 언듯 들으니 김어준과는 완전히 독립한 모양이던데 말이지요. 하긴 김어준이 인물은 인물입니다. 잊혀져 있던 딴지를 다시 이곳저곳에서 들먹이게 하고 있으니요. 문제는 그게 노통의 죽음을 활용한 플레이라는 냄새가 넘 나서 살짝 불순해보이긴 하지만요. 무튼.

  9. 테츠 2009/06/05 09: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쓰다가 만듯한 느낌이네요. 그냥 휴가를 즐기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통신보안에 올라온 건 줄 알았슴다요...-_-;;;
    ("바람 그리고 바람"의 댓글에서 약속하신 것도 지키시지 못했어요.)

    약속한 건 지키는 하민혁님의 "성실함"을 칭찬했던 저로선...^^;;

    • 하민혁 2009/06/05 12:2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무엇을 버릴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였습니다. 쓰다 만 듯하다는 글도 그렇고 일이냐 댓글이냐의 문제도 그렇고. 결국 큰 틀을 버릴 수는 없다는 걸로 결정을 한 셈인데요. 비판은 아프게 감수해야 하리라 봅니다.

    • 테츠 2009/06/05 16:21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이런... 보충되었네요.
      윗댓글은 그냥 스루하시길.

      덧> '누구예요'가 맞습니다. 7글자가 도무지 나올만한 입모양이 아닙니다. 우리 총수 정말 왜 그러는지. 흑흑

      덧2> 다시 찬찬히 보니까..."무시해요"라는 말인 것 같기도 하네요. "무시해버려,무시"까지는 안 나올 것 같은데. "무시해"라는 입모양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과연 진실은 무얼까요?

    • 하민혁 2009/06/05 16:38  편집/삭제  댓글 주소

      도대체 저기서 '무시해버려요'는 말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상상력 자체가 넘 저열하다는 겁니다. 만에 하나, 설사 김윤옥씨가 그렇게 말을 했다 하더라도 저기서 저 말을 읽어낼 수 있는 그 멘탈리티는 김윤옥씨의 멘탈리티와 별로 다를 바가 없다는 얘기구요.

      <덧> 마지막 '무시'는 마지막에 보일 듯 말 듯 입술을 한번 들썩거립니다. 그걸 두고 하는 말입니다. 연속으로 나가는 말은 아니구요. 잘 보시면 보일 겁니다. ^^

  10. 엠프 2009/06/05 11:2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김어준 수준에 딱 맞는데요 왜...
    새삼 놀랄것도 없고요.

    • 하민혁 2009/06/05 12:26  편집/삭제  댓글 주소

      문제는 그 수준을 자인하거나 혹은 그 수준을 제대로 평가하는 풍토가 마련되어야 하는데, 그런 풍토나 장치가 부재하니 모든 이가 주제를 모르고 나서 하향평준화로만 나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11. 오딧세이아 2009/06/05 13:3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오랜만에 좋은 글들 많이 보고 갑니다. 소위 말하는 언론이란 곳들, 이쪽이든 저쪽이든 별로 마음에 안 들어서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발견한 이곳에서 님의 글을 보고 속이 확 뚫리는 느낌입니다. 짬을 내어서 하나씩 읽는 중인데 본문이나 댓글 읽는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이곳에 들르는 것을 자제할까(?) 하는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남겨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하민혁 2009/06/06 04:31  편집/삭제  댓글 주소

      고맙습니다. 확실히 요즘 이 나라 언론이 언론이 아닙니다. 변방의 이름없는 블로거가 보기에도 하나같이 다들 독자 눈길 끌기 위해 홀랑 벗고 쌩쑈하는 찌라시 수준을 벗어나지 못 하는 듯싶거든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12. 지나가다 2009/06/05 20:5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표정이 "누구에요?" 표정은 아니자나?
    다년간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해본 경험에 의하면 "누구에요?"는 아니다.

    당신도 저 말이 "누구세요?"로 들리는가? 그렇다면 조심하시라. 지금 당신의 사고에 문제 있다. 정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정신지체는 심각한 정서적 지체를 동반한다. 말하는 상대방의 표정을 읽지 못하고 감정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 그러게요 2009/06/05 22:2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무시하라고 한 걸로 단정할 수는 없는 일이 맞는데
      그렇다고 해서 누구에요라고 했다는 건
      하민혁님도 너무 억지로 같다붙인거 아닌가요?

    • 하민혁 2009/06/06 04:3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지나가다/ 니는 그냥 지나기시구요.
      그러게요/ 맞습니다. 억지로 갖다 붙인 겁니다. 이게 뭐 하는 짓인가싶어서요.

  13. 김종하 2009/06/06 01:2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민혁씨 너무 한다. 이게 비판인가요. 꼬투리 잡기 아닌가요.
    큰 틀을 버리고 사소한 곳에 목숨 거시네요.
    도대체 '무시해버려.무시'와 '무시해'와 의미있게 차이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차이야 있겠지만 그 차이를 구분해서 무엇에 쓰려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 차이를 드러내서 어찌 하시려구요?
    또 진실을 알면 어찌하시려구요. 도대체 뭘 하려는 건지.

    우중에 영합하는 짓을 비판하시는데, 뜻은 좋으신 데 호소력이 없습니다.
    민혁씨 글도 우중에 영합하는 꼴입니다. 텍스트 분석을 조금 할 줄 아는
    사람이 민혁씨 글을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할지 눈에 선합니다.
    그럼

    • 하민혁 2009/06/06 01:2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엥? 무슨 말이세요?
      전혀 엉뚱한 말씀을 하시는 게 김종하님이 아무래도 글을 살짝 잘못 읽으신 듯싶네요.

      <덧> 꼬투리 잡기 맞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소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4. 김종하 2009/06/06 01:2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엥? 뭐가 궁금하세요?
    그런가요. 지적해 주세요

    <덧>꼬투리 잡기가 별로 의미있지 않아서요. 수준을 걱정하시는 분이 비판이 엄밀하지 않아서요.

    • 하민혁 2009/06/06 01:2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도대체 '무시해버려.무시'와 '무시해'와 의미있게 차이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셨는데요. 저는 이게 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구요. -_

  15. 김종하 2009/06/06 01:2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컨테츠가 있으니 단어수는 중요하지 않다는 거지요.

  16. 김종하 2009/06/06 01:4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하하. 컨테츠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컨테츠요. 그 누가 "무시해버려. 무시"와
    "무시해"와 큰 의미를 둡니까? 씨익 쪼개며 하는 말에 파고 들지요. 그 정서를
    보는 거지요. 그 정서가 컨테츠가 되고 그 컨테츠 뒤에 이 나라 정치 현실이
    있는 거지요.

    • 하민혁 2009/06/06 01:58  편집/삭제  댓글 주소

      도대체 정신은 어따 두고 있길래.. -_

      "그 누가 "무시해버려. 무시"와"무시해"와 큰 의미를 둡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구요? 아놔~

  17. 김종하 2009/06/06 02:0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하하. 다른 분들은 알 겁니다.

  18. 김종하 2009/06/06 02:0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에구 죄송합니다.
    '무시해요'가 정확하네요.

    • 하민혁 2009/06/06 04:36  편집/삭제  댓글 주소

      * 기사에서 김어준은 김윤옥씨가 “무시해버려. 무시.” 라고 말했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내가 읽은 김윤옥씨의 저 말은 "누구에요" 정도다.

    • 김종하 2009/06/06 19:14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러니까 '무시해요'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무시해버려.무시해" 와 "무시해요" 와 "누구에요"를 구분해서 뭐에 쓰려고 하십니까? 민혁님이 하향평준화 하고 계신 것이 아닌지요. 듣기 좋은 소리는 잘 하면서 글을 써 놓으거 보면 듣보잡 소리 듣기 딱 좋습니다.

    • 하민혁 2009/06/06 19:25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이건 뭐.. -_

      내 말은 그걸 왜 내한테 묻느냐는 거에요. 그런 얘기는 딴지 가서 김어준이한테 물으세요. 내가 지금 여기서 김어준이 속마음까지 헤아려서 니한테 설명해줄 의무는 없다구요.

      <덧> 상대를 해주면 애들은 왜 이렇게 꼭 겨오르려 하는지 모르겠어요. 쯧~

    • 김종하 2009/06/06 19:31  편집/삭제  댓글 주소

      알았어요. '누구세요'처럼 '무시해요'도 민혁님이 딴죽을 걸만큼 이상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덧>젊어져서 기분 좋습니다.ㅎㅎ

  19. 흐흐흐 2009/06/06 04:2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흐흐흐흐.......언제나 냉정한 척, 이성적인 척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20. 이것저것 2009/06/06 08:5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자기 남편이 욕먹는데 누구에요?라고 묻다니 더 이상한거 아닐까요?
    욕먹는질 모른다면 누구에요도 말이 되죠.
    나와서 남편보고 소리치는데 칭찬이겠습니까?
    대통령쯤 되서 그 영부인쯤 되서 저기서 소리지르는놈이 그렇게 궁금할까요?
    대통령이 쇼하는데 언놈이 속된말로 지랄을 합니다. 대통령이 저기서 지랄하는 놈이 누군지 그렇게 궁금하겠습니까?

    그리고 김어준 이빨도 이제 맛이 갔는데
    이러는건 홍보해주는 격밖에 안되지 않겠습니까?

    • 하민혁 2009/06/06 19:28  편집/삭제  댓글 주소

      하나도 안 이상한데요? 언 넘이 지달 떨고 있으면 대통령 마누라 아니라 누구라도 물을 수 있는 겁니다. 쟤 누구야? 하고 말이지요.

      <덧> 이 글은 님이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있는 '그 이빨'이 맛이 가서 그런 게 아니고, 원래 이빨이 이빨이 아니었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 이것저것 2009/06/06 21:49  편집/삭제  댓글 주소

      하다못해 외국인들도 한국말 하나도 못해도 욕하는건 알아듣는다고 합니다.
      분위기로 알아채는 겁니다. c8놈이 뭔지 몰라도 말하는 사람 표정, 발음, 분위기등으로 아는거죠.


      하물며 노무현 서거관련 내용을 대충이라도 알고 있고 사람들 분위기가 어떤지 대충이라도 아는 사람이
      뒤에서 큰소리가 들릴때 그냥 누굴까라고 말한다구요?
      심지어 조선일보마저도 검찰 수사를 문제삼았던 때입니다. 무슨 말인지 조금이라도 알아 들으면 정말 그렇게 말할까요?
      아무리 영부인이 전업주부라도 너무 무시하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이빨이란 표현은 속된 뉘앙스가 포함된걸로 알고 썼습니다만... 이빨이 이빨이 아니라니 뭔말인건지.

  21. 제이디 2009/06/06 22:4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도 봤는데.. 심각한 헛발질.. 와그카노싶더랩니다.

  22. ㅁㅁ 2009/06/07 02:3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누구예요'는 아닌것 같습니다. 표정이나 입술 마무리로 보면 의문보다는 지시 내지 권유의 내용를 담은 말인 듯.
    암튼 김어준씨의 오버로 생각되네요. 설령 '무시해'라고 말했다 한들 돌발상황에서 나무랄 일은 아니죠.

    • 하민혁 2009/06/08 03:0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제가 말하고싶은 건 1. 그 화면을 초단위로까지 떠가며 꼬투리를 잡아내는 그 딴죽거리기와 2. 그 상황에서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믿는 그 저열한 사고가 안타깝더라는 얘기입니다. 도대체 멀쩡한 정신 가진 넘이 할 짓은 아니어뵈서 말이지요.

  23. binnamoo 2009/06/07 21:2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냥 무시해버리세요. ^^
    무관심이 최고의 벌이라고 합니다.

  24. 낙조청강 2009/06/08 12:3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무리 법도 없고 예의도 없는 개인 블로그라지만
    그래도 기본은 지키고 규율은 있어야 하는 법이건만...

    본래 올린 글에서 지적당하면
    본래 글은 고치고
    지적한 댓글은 생까고
    남겨진 댓글은 병~ 되고...
    머하는 짓거리임?

    블로그 글쓰기의 기본은 지킵시다.
    평소에 언론이나 인터넷에 관심 많다 하시더니
    그럴듯한 말씀 하시기 전에
    기본부터 좀 제대로 지켜가며 글 씁시다.

    • 하민혁 2009/06/08 14:28  편집/삭제  댓글 주소

      아이쿠~ 이건 뭐..
      아예 블로그 접으라는 소리로밖에는 아니 들리는군요.

      이 블로그 쥔장이, 지나치게 협소하여
      거시적 안목을 갖지 못 하고
      미시적인 각론에 빠져 지내는다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나름 기본을 제대로 지킨다는 한 가지 자부심으로 블질을 하고 있는 판에

      갑자기 블로그 글쓰기의 기본부터 지킵시다
      하고 나서니 뭐라 말을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본래 올린 글에서 지적당하면 본래 글은 고치고
      지적한 댓글은 생까고 남겨진 댓글은 병~ 되고..."

      하셨는데, 이게 지금 대체 무슨 말인가요? 하도 어이가 다 없습니다.

  25. 뫼르소 2009/06/08 16:0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하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언어학을 공부해 봐서 아는데요, 저건 '무시해 버려'가 아닙니다. 조음학적으로 입모양이 저렇게 나올수 없습니다. ^^

    • 하민혁 2009/06/08 19:0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무시해버려가 되려면 입술이 더 오므려지면서 앞으로 더 나와야 합니다. 그러나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도대체 저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쪼개서 그걸 무시해버려 라고 애써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저 비루한 멘탈리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한다는 건지.. 저는 그게 더 대략난감입니다. 그래서 쓴 글이었지요.

  26. 법질서확립 2009/07/08 16:5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음 멋집니다
    블로거의 냉철한 이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맞습니다 저렇게까지 딴지를 걸 필요는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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