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이 말하는 인간 노무현


“너무 가난해서 도시락을 싸다닐 수가 없었어요. 점심시간이면 교실 뒤에서 물을 벌컥벌컥 들어 마시고는 ‘아, 배부르다..’ 그러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 고등학교 친구, 이덕권 INT 中

“논둑길을 권 여사와 둘이서 자주 걸어 다니곤 했어요. 그 시절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공개 연애하는 일이 흔치 않았기에 마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재미있어 했죠.” - 봉하마을 친구, 이재우 INT

“정말로 진지하게 88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주말마다 연습하고 일본에 가서 시험도 치고 오고 그랬어요..” - 사법연수원 동기, 강보현 변호사 INT 中

“퇴임 후에는, 행복하고 자연친화적인 농촌을 되살려서 농민 스스로도 만족하고 도시 사람들도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꿈을 가지고 계셨죠...” - 김정수 비서관 INT 中

“이웃집 아저씨 같은 대통령이 되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그런 면 때문에 오히려 기존 정치인들에게 공격을 받기도 했죠.” - 단짝, 원창희 INT 中

“바보 노무현 맞죠. TV에 나와서는 말도 잘하는데 사석에서는 수줍음이 많아가지고 말을 잘 못하세요. 공석에서는 당당하세 소신을 얘기하는데, 다른 때는 사람을 어려워했던 것 같아요.” - 강금원 회장 INT

“다 같이 밥 먹는 자리였는데, 다들 너무 격의 없이 어울리고 있어서 처음엔 거기에 대통령이 계신 줄도 몰랐어요. 나중에 알아채고는 얼마나 놀랐던지...” - 김경수 비서관 INT 中

“솔직하고 정직하게 살려고만 했던 사람입니다. 너무 정직해서 때로는 남 보기에 어리석고 무식하게 보이기까지 했어요. 옆에서 보면 그 가슴 속에 항상 서민에 대한 애정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절절히 느껴지는 그런 분이셨죠“ - 부림사건 피해자, 김재규 INT 中

“퇴임 직후부터, 주변 사람들이 굉장히 고통 받자 정말 자책을 많이 하셨어요. ‘나 때문에 저 사람들이 핍박을 받는구나. 내가 정치를 안했으면, 대통령을 안했으면 그 사람들이 이렇게 고통당하지 않았을 텐데...’ 라며 후회하셨죠. 정말 열심히 살아온 당신의 생애를 부정하시는 느낌이 들어서 절벽에 선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양정철 비서관 INT 中  

"부산대 병원에 보셔서 돌봐드리기로 했는데, 입원 당일에 취소하셨어요.. 그때 억지로라도 모셔서라도 돌보아 드렸더라면... ” - 송인성 전 주치의 INT 中

“아, 이러실 수 있는 분이신데... 당신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모두 고초를 겪는 것을 보면, 이러실 수 있는 분인데...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 유시민 전 장관 INT 中

“자신으로 말미암아 주변사람이 힘들어지는 것을 보고 자리를 비켜주신 것 같아요.” - 천호선 전 대변인 INT 中




<덧붙이는글> 7월 10일 방송된 <MBC스페셜-노무현이라는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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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맑음 2009/07/16 01:0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런다고 처먹은 뇌물이 안 처먹은 것이 되는 건 아니죠.

    • 포괄적 뇌물 2009/07/16 02:3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노무현 대통령한테 적용했던, 검찰이 발명해낸 포괄적 뇌물이란 개념이 말이죠..
      대가성이 없어도 잘 보이고 싶어서 뭐 집어주는걸 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 치고 포괄적 뇌물을 안 받거나 안 바쳐본 인간이 없습니다.
      직장 상사 자녀 결혼식에 가서 눈도장 찍고 축의금 내는 것도 포괄적 뇌물이죠. 스승의 날에 선생님 한테 선물해도 포괄적 뇌물이라고 우기면 할말 없습니다.
      어디 놀러 가서 서비스 잘 해달라고 팁 주는 것도 포괄적 뇌물이고요.

    • 하민혁 2009/07/16 02:55  편집/삭제  댓글 주소

      포괄적뇌물죄/ 제가 아는 거랑은 팩트에서도 그렇고 포괄적뇌물죄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기준에서도 그렇고 많이 다르시네요. 암튼, 돈을 드신 건 사실 아닌가요?

    • 맑음 2009/07/16 05:20  편집/삭제  댓글 주소

      포괄적 뇌물// 그렇다면 나중에 이명박 퇴임 후에 그의 비리를 파헤칠 때도 '대가성 따위 없었다, 어디까지나 인간적 공감 때문에 준 돈일 뿐이다'고 우기더라도 할 말이 없으시겠군요. 그렇죠? 노무현을 지켜 주기 위해 이명박까지 용서해 주자는 얘기죠, 지금?

    • ㅉㅉ 2009/07/16 09:28  편집/삭제  댓글 주소

      온갖 비리를 못쳐넣는 이유가 바로 그거다 ㅅㅋ야 누구나 다해쳐먹고 넌 안했어? 하는 생각 ㅋㅋ 노무현이 선례라도 남기길 바랬건만 에라이...

  4. 대단한 위선자였다는 얘기군 그래.... 2009/07/23 22:5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옆에서 보면 그 가슴 속에 항상 서민에 대한 애정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절절히 느껴지는 그런 분이셨죠...' ㅋㅋㅋㅋㅋ.....

    여기 어떤 사람이 노무현에 대해 쓴 글이 있다.
    http://blog.naver.com/dobucho18/90051364973

    글쓴 이의 주관적인 생각은 빼고, 노무현이 했던 일들만을 보고 판단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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