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장 영결식을 마치고 현충원에 안장되었다. 잘 가시라. 그리고 편히 쉬시라.


김대중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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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unlight 2009/08/24 01:5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김대중 전대통령의 장례식이 전 국민적 애도 속에서 차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비록 의식이 없어셔서 YS의 화해의 손길에 손을 맞잡아주지는 못하셨지만, 아마 DJ 역시 용서하고 화해하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세상의 큰 부분을 뒤덮고 있던 거목이 쓰러지고 보니, 이제 시대가 바뀌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똑같은 민주투사로서 한 시대를 풍미한 두 분이 반목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두 분의 반목은 정치권과 지지세력을 뚜렷이 구분하면서 전국민적 갈등을 초래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의 업적도 YS에 비해 DJ가 잘했다고 봅니다. 두 분 다 대인배의 기질이 풍부했지만, 현실정치를 이전투구로 몰아넣는 데도 천재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전대통령의 서거에 즈음하여 정치권의 이성적인 정치력이 기대됩니다. 여야가 서로 친하게 지내라는 것은 아니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초등학생들이 봐도 알 수 있는 거짓말, 자기 패거리 두둔하기 식의 얄팍한 사기를 접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정치권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DJ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하면서...

    • 하민혁 2009/08/25 03:01  편집/삭제  댓글 주소

      김대중 마지막 일기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소책자의 마지막 장을 보면서 한 인간의 '집념'이라는 것에 대해 잠깐 생각해봤습니다.

      "71년 국회의원 선거시 박 정권의 살해음모로 트럭에 치어 다친 허벅지 관절이 매우 불편해져서 김성윤 박사에게 치료를 받았다."

      DJ가 남긴 마지막 일기의 마지막 장은 2009년 6월 2일자로 적혀 있는 저 글로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저 순간까지도 그는 71년의 교통사고가 박 정권의 살해음모였다고 확신하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스스로가 대통령이 되었고, 그래서 과거사진상위까지를 두어 과거사를 정리하여 자신의 죄가 무죄였음을 밝힌 그가, 지금도 살아 있는 그 사건의 트럭 운전사를 살인을 사주받은 이로 모는 데 있어 추호의 의심도 두고 있지 않습니다.

      DJ의 저 마지막 일기를 읽으면서 이것이 바로 DJ를 지탱해온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확신을 가능하게 한 게 바로 '집념'이고, 그 집념을 북돋우고 있는 것이 또한 저 확신이었겠다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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