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

2009/09/03 23:57 / 통신보안
정운찬 총리? 정운찬 전 총장이 결국 정치의 길로 들어서는군요. 지난 대선에서 여러 사람 한껏 헛물만 켜게 하시더니.. 무튼, 다시 확인하는 거지만 정치가 좋긴 좋은 거인 모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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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unlight 2009/09/04 02:1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하민혁 님, 오랜 만입니다.
    요새 좀 바빠서 찾아오질 못했군요. 이제 좀 숨이 트이는...

    정운찬 총리라니?
    진짜 MB는 복이 있군요. 일단 진보 쪽에서 의심하는(말도 안 되는 정치공세지만) 정치적인 균형을 잡을 수 있겠고 자연스업게 경제 쪽으로 정치 이슈를 다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학자 출신의 탁상공론적인문제도 제기되겠지만, 그건 정총리의 시험대이기도 하겠구요.

    요즘, 포스팅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어려운 시점인 것 같군요. 누구나 다 찾아오는 위기의 시점이 있지만 하민혁님은 금방 털고 일어나시라라고 생각됩니다.

    • 하민혁 2009/09/04 03:41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일단 "MB는 복이 많다"에 한 표! (더 정확히는 "복'도' 많다" ^^)

      정운찬 총장이야 얼마나 재고 나서 한 결정이겠습니까. 나름 계산이 있겠지요. 잘 해나가리라 봅니다. 문제는 이른바 진보 진영인데.. 오늘 보니, 거의 패닉 상태에 빠진 분위기더라구요. 칭찬도 독설도 아닌 코멘트가 줄을 잇고 있더군요. 거참..

      <덧> 오랜만이네요. 제가 힘이 빠져 있으니 아니 오시는 거니 여겼습니다. 바쁜 일이 있으셨군요. 좋은 일이셨으리라 믿습니다. : )
      <덧2> 기대가 없었으면 모르는데, 한껏 고무되었다가 파토가 나니.. 사실 많이 기진한 상태인 게 맞습니다. 언능 털고 일어나겠습니다.

  4. 오딧세이아 2009/09/04 02: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정말 정치가 좋긴 좋은 건가 봅니다. 쩝...... . 케인즈주의자인 정총리가 과연 이 정부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이거 참 많이 헷갈립니다. 이게 반전의 계기가 될 지, 아님 야당이 말하는 대로 최악의 조합이 될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네요. 제가 보기에는 좀 영 안 어울린다 싶은데 말입니다.

    • 하민혁 2009/09/04 03:47  편집/삭제  댓글 주소

      조금 다른 생각인 게, 저는 잘 어울리는 조합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최고의 앙상블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요. 두 사람 모두 누가 뭐래건 살짝 잘난 체 하는 게 체질인 분들인데.. 무슨 일인들 못할까싶거든요. 나름 관전포인트가 있다고 봅니다. 함 지켜보지요. ^^

      그나저나, 정치가 좋은 거라는 건 맞는 말씀인 듯싶습니다. 그렇게 미적미적한 태도를 보이더니.. 총리 자리는 덥썩 차고 앉는 걸 보면 말이지요. 무튼, 그 결과가 많이 주목됩니다.

  5. 그간 2009/09/04 07:2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해왔던 말들이 사실 이명박 정부랑 배치되는 면이 많았는데 그걸 앞으로 뒤집는 모습이 한편의 코미디 일거라 생각이 들고요. 정운찬교수는 케인즈주의자라 운하나 4대강 사업에 심각하게 반대한적이 없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최근까지도 운하와 4대강사업에 대놓고 반대한 교수는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님입니다.(정교수님보다 네임밸류는 떨어지지만 미시 경제학이나 재정학은 이교수님이 쓴 책이 베스트셀러입니다. 개인적으론 이준구 교수님 수업은 예술이었음.)


    개인적으론 총리말고 모종의 약속이 있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대권도전 같은거 말이죠. 친이계가 정운찬 정도의 카드를 내밀면 박근혜를 포함한 한나라당내 다른 모든 군소 후보가 합친다 해도 이기기 어렵습니다. 어차피 친이계인 이재오나 권두언같은 애들은 대권 나갈 그릇은 아니죠.

    정운찬이 이명박에 반기를 안들겠느냐는 관측이 있는데 대권 보장을 받았다면 안들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그정도 보장 없이 심대평처럼 죽기전에 총리 한번 해보자고 입각한것도 아닐테구요. 정권 중반입니다. 경제는 수치상으로 나아지기는 하는데 양극화만 심해지고 있죠. 정교수가 지금 와서 독박쓸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교수로썬 아직 죽을 나이도 아니고(현재 63, 지금 한승수는 73이죠.) 다음 정권을 노려볼수도 있는데 지금 들어온건 뭔가 다른게 있는거겠죠.


    민주당쪽은 아니었지만 열우당쪽 노빠들은 예전부터 공공연히 정운찬을 차기 대권주자로 영입을 주장했었죠. 결국 되도않을 헛물만 켠꼴입니다. 하긴 얘들이 반기문 총장을 대선 후보 내세우자는 헛소리도 하더만 ㅋㅋㅋ 뭘 모르는 애들은 심지어 얼마전까지 정운찬을 영입하자는 말이 나왔을 정도 입니다. 모르긴 해도 변절자니 어쩌니 열나게 까대겠군요.

    • 하민혁 2009/09/04 11:4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저는 사실 '모종의 약속' 이런 부분엔 많이 약해서.. 어떤 딜이 있었는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언론 등에서 엠비랑 각을 세웠다고 자주 인용하는 운하나 4대강에 대한 그의 의견은 아무리 봐도 적극적 반대 의사의 표명이라기보다는 그냥 질문하는 이가 원하는 답을 준 그 이상은 아니어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심각하게 반대한 적 없다'는 님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덧> 그렇잖아도 지식인의 변절이니 뭐니 말들이 많더라구요 ^^

    • 오딧세이아 2009/09/04 13:5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아, 걔네들이야 지들 편 안 들어주면 다 변절자인 친구들인데 뭐 그게 어제 오늘 일입니까, 어디. 사고의 유연성이라고는 생쥐 눈물 방울 만큼도 없는 친구들이 다수인데요 뭐. 꽃노래도 한두 번이지, 맨날 그거만 우려먹고 사니 원...... . 마음에 안 들면 안 드는 내용가지고 확실히 지적을 하고 비판을 하면 될 것을.

    • 하민혁 2009/09/04 19:2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오딧세이아/ 건수가 하나 생겼네요 ^^
      정운찬 '세종시 발언' 후폭풍…야당 '파상공세' http://is.gd/2S7Ku

  6. sunlight 2009/09/04 22:0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간 님의 말씀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네요. 정운찬은 대권을 바라보던 사람이니 뭔가 큰 걸 주지 않으면 아무리 2인자라고 해도 받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후계구도는 생각은 쉽지만 현실적으로 거런 거래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는 그것은 암묵적으로 생각한 것이고 경제의 문제, 다시 말하면 경제 성장이 아니라 경제 시스템, 즉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국가로서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영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경제 분야의 대가이니 경제의 구조를 바꾸거나 기반구축에는 큰 역할을 하겠지요.

    케인즈니 스미스니 하는 것은 별 문제가 안 된다고 봅니다. 그 두 이론이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 스미스주의자들도 잠시 전략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고 케인즈학파도 마찬가지라고 보기 때문이죠. MB의 경젝관도 사실 지금껏 넘겨짚어서 그렇지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정운찬 총리안은 경제에 대한 고려이기 보다는 정치적인 냄새가 풀풀 납니다만, 정총리 자신은 경제시스템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뭐가 뭔지 좀 알 수 있겠군요.

    • 그간 2009/09/05 08:0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케인즈주의에선 경제불황을 가정합니다.(여기서 불황은 그냥 불황이 아니라 1930년대의 대공황수준의 전대미문의 불황을 의미합니다.) 원래 영미권은 정부개입을 안하는게 일반적인데 전대미문의 불황이 오면서 케인즈경제학이 뜨게 되죠.(케인즈경제학때문에 대공황을 극복했다고 보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모 교수님은 2차대전덕택에 극복했다는 분도 계시죠. 이번 경제위기도 전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무서운(?) 사상을 전파하시더군요. ㅋㅋㅋ)

      심지어 어떤 교과서에는 "돈을 땅에다 묻고 그걸 사람들이 파서 나눠 갖게 하자."는 식으로까지 정부개입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비유이긴 하지만 돈을 땅에다 묻는게 얼마나 미친짓입니까. 그래도 하자는 겁니다. 즉, 그게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지 않지요.

      제가 정운찬 교수님이 케인즈 주의자임을 강조한건 하민혁님이 그랬듯 제가 알기로는 정운찬 교수는 대운하를 그렇게 반대를 한적이 없습니다. 케인즈 주의자라면 결국 대운하가 아무리 말이 안되도 그들의 프레임에선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는 말을 할려고 한겁니다.

      이명박정부는 사실 경제 전반적으론 고전학파쪽에 가깝습니다. 정부기구 축소, 각종규제완화 등등.... 다만 대운하는 그양반의 평생의 소망인데 그냥 연구 결과로도 채산성이 있다는 결과가 죽어도 안나오니까 4대강으로 돌려서 쌩쇼를 하는겁니다. 거기에 경제위기 핑계를 대가면서 경기부양을 복선으로 까는거죠. 여기에 케인즈경제학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있는거구요. (정부연구기관이 자의로 조작에 가까운 첨삭을 하고도 화끈한 결론이 안나올정도로 대운하는 문제가 있는 계획입니다. 우리보다 땅덩이 큰 미국이나 중국에 대운하가 왜 없는지만 봐도 알죠.)

      그리고 제가 아는한 정교수님은 심대평처럼 죽기전에 총리한번 하는게 목표인분이 아닙니다. 노무현 김대중 정부때도 입각 리스트에 있었던 분입니다. 언제 어느 정권에서 내각을 구성해도 낄수 있는 분이죠.

      정권 임기 반이나 지났는데 지금 입각하는건 단순히 경제시스템 구축 같은걸로는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총리는 조정자이지 경제시스템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자리도 아니구요. 거기다 대한민국 시스템이 그렇게 후지면 어떻게 경제규모 10위권의 나라가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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