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폴4] 사다리는 위로 올라간 다음에는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그건 이미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무엇보다 올라와보니 암것도 없네 하는 말에 속지 않을 일이다 우리를 계속해서 무지한 상태로 있으라는 것과 같은 말이어서다

[코폴4.1] 평범하게 살아라 말하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를 보라 우리는 그들이 리드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평범'이란 결국 그들이 안정적인 기득권 유지를 위해 만든 기만장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코폴 5 "자연질서=코스모스, 사회질서=폴리스" 툴민은 우리가 폴리스에 경도되어 있음을 지적한다 자연 곧 코스모스에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툴민이 놓치고 있는 것은 우리가 그걸 몰라서 폴리스에 떨어져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코폴 5.1 툴민은 말한다 "이같은 현실에 대처하는 최상의 방안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로부터 비롯된 새로운 기회를 기회답게 이용할 것인가? 아니면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지나쳐버릴 것인가?" 이것이 문제의 전부라고.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코폴 5.2 우선 그 기회가 과연 누구의 기회인가 하는 것이다 현대는 절대적 주권 독립국가, 곧 폴리스가 낳은 결과다 그런데 이제 폴리스를 폐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도 생태학이다(니가 해라 제도 생태학)

#코폴 5.3 다음으로 코스모스는 그 안에 존재하는 이의 정합성 일관성을 넘어서 있다 리바이어던보다 더 감당이 안 되는 디위에 있는 것이다 툴민의 코스모폴리스가 2% 부족한 또하나의 형이상학에 지나지 않아 보이는 까닭이다



사회가 다종 다변화하면서 각 부문에 최적화된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지식인 사회라고 다르지 않다(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명백히 다층적 관점이 필요한 사안에서조차 이들은 기꺼이 특정계층/세대에 영합하는 언술들을 쏟아내고 있다 인문학의 위기가 맞다

Trackback URL : http://blog.mintong.org/trackback/704

Trackback RSS : http://blog.mintong.org/rss/trackback/704

Trackback ATOM : http://blog.mintong.org/atom/trackback/704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

  1. Comment RSS : http://blog.mintong.org/rss/comment/704
  2. Comment ATOM : http://blog.mintong.org/atom/comment/704
  3. 2009/09/24 15:1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런글에 댓글이 하나도 없다니;

  4. CJsound 2010/02/27 18:5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은 계속되지만, 진짜 위기는 없다.

: 1 :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32 : 33 : ... 1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