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가 노무현 정부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이쯤에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한마디쯤 하실 때가 되지 않았나싶다. "반미 좀 하면 어때?" 하고 말이다.

모르긴 몰라도 그렇게 하면, '만사 OK' 되지 않을까?

여담이지만, 평택 범대위를 이끌고 있는 김종인 김종일이라는 친구, 강탈해간 카메라는 잘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남의 카메라를 강탈하고서도 당당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저 친구들한테서 모든 기대를 접었다.  

하기사, 함께 그런 짓을 하고서도 천영세인가 하는 친구는 국회의원 뺏지까지 달았으니.. 그보다 더 한 짓을 한다 한들, 누가 저들에게 감히 '아니다' 말할 수 있겠으며, 남의 물건을 가져갔으면 조용히 반성문 하나 써서 곱게 돌려주는 게 사람 사는 도리라 가르칠 수 있을까만은..

그렇다고 해도 남의 물건을 강탈하고, 그것을 마치 제 것 양 하면서 으스대는 행태를 두고 정상이라 말할 수는 결코 없는 일이겠다. 물론 제멋에 겨워 사는 저 친구들한테는 이같은 이야기 자체가 씨알도 안 먹힐 이야기일 터다. 이 시대를 특징 짓는 '비극적 희화'의 한 단면이다.

바로 옆에 있는 이웃에 해꼬지를 하면서도 이웃을 위해서라 말하는 저 친구들의 멘탈리티를 이해하는 데는 적지않은 인내를 요한다. 어쨌거나 세상 참 독특하게(?) 사는 친구들이다. 


[계속보기-자료1]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에 대한 짧은 기록 (1)


[참고자료2]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에 대한 짧은 기록 (2)




"모든 사람을 잠시 속일 수는 있다. 몇몇 사람을 계속해서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항상 속일 수는 없는 일이다." - A.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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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랙백릴레이선언]평택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한다

    Tracked from DAL , PROJECT_06 2006/05/06 12:56 Löschung

    트랙백으로 블로거 릴레이 선언을 제안합니다.트랙백 놀이를 할때 우리가 바통을 넘겨서 릴레이로 트랙백을 이어나가는것을 하잖아요?무조건 선언 하라고 바통을 넘길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

  2. 평택 대추리 분교 사건.

    Tracked from 셔의 네오지온 공화국 2006/05/06 14:04 Löschung

    2003년 부터 2005년 까지 국가가 임대한... 정확히는 행정자치부 소속 경찰관이었던 자로써.(의무경찰임.) 평택 사건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나도 평택에 자주 가보았던 만

  3. [track2back] 평택 대추리 군투입 반대! v.3

    Tracked from sangsangBox 2006/05/06 15:42 Löschung

    올블로그 태그: trackback, 국방부, 군투입, 반대, 운동, 트랙백, 평택 평택 대추리 군투입에 반대합니다 가만있자하니 정말 너무너무 답답하고 한탄스러워서 3번째 로그 올림. 그러니까 정부는, 고

  4. 대추리, \'작전\' 그 이후

    Tracked from 민노씨 2006/05/06 16:42 Lö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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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평택이 제2의 광주라고?? KIN!!

    Tracked from 건더기의 개인 블로그 V2 2006/05/06 20:35 Lö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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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짧은 선동

    Tracked from ozzyz review 2006/05/07 00:44 Lö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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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연우의 창 2006/05/07 01:09 Lö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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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허물어진 대추분교(미군기지 이전부지 강제집행) [오마이뉴스]

    Tracked from 초매다루의 사랑만들기 2006/05/07 20:58 Löschung

    특별취재팀(wieimmer98) [2006-05-04 오전 4:55:32]취재 : 최경준 정옥재 이민정 박상규 손병관 김연기 기자 사진 : 권우성 남소연 기자 동영상 : 김도균 문경미 이민호 기자 ▲ 대추분교 옥상 농성자들?

  10. 대추리 행정대집행, 그리고 불법폭력시위

    Tracked from 개발자 리오의 블로그 2006/05/07 22:08 Löschung

    <!-- 나의 추천 글 --> 이번에도 역시 야만적인 폭력시위로 인해서 시위대와 진압 경찰 및 군인들 수 백명이 부상을 당하고야 말았다. 일부 진보 언론들과 얼치기 운동권 아이들이 떠드는 인권 ?

  11. 좀 더 많은 노예들에게 들려주세요.

    Tracked from 밀피유의 이야기☆ 2006/05/08 00:50 Löschung

    이 사건에서 가장 놀라워한 부분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권력에 의해 그 정도의 폭력이 가해졌다거나,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유 없이 다쳤다거나 하는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오래 전부터 이

  12. 민주통신블로그의 댓글에 대한 답변글입니다.

    Tracked from 정신병자의 인터넷 정신병동 2006/05/08 00:55 Löschung

    답변을 원하시니 답을 드리지요... 1. "카메라는 개인의 일이 아닌가?"에 대해서... 예, 전 카메라는 개인의 일이고, 평택 문제와는 사안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카메라의 상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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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간만에 2006/05/06 13:1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간만에 제대로 된 글 읽었습니다.
    저도 대충 범대위가 그럴꺼라고 생각했는 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네요 ..
    지금 그들이 출현하는 사건들은 단지 그들의 도구일 뿐입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4. 달군 2006/05/06 13: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제가 트랙백을 잘못걸었군요.하하. 대추리관련글들을 찾아서
    선언을 모으고 있는 중이었는데. 제대로 안읽고 어처구니가 없는 짓을 했네요.;;; 죄송합니다. 제 트랙백 지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내주신 트랙백도 지우겠습니다.
    대추리에 평화를 찾기 위한 선언 모음 트랙백 디렉토리였거든요.

    • 하민혁 2006/05/06 14:14  편집/삭제  댓글 주소

      하하~ 지우는 거야.. 달군님 뜻대로 하시구요.
      굳이 내가 지워야 할 필요는 못 느끼겠기에.. 내가 건 트랙백은 그대로 두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의견 있으면 언제라도 주세요. 답하겠습니다. ^^

  5. Hedge™ 2006/05/06 14:0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베네주엘라가 10년내에 어떻게 되는지 한 번 잘 지켜 보십시오.

  6. 2006/05/06 14:1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군소리를 들으면 치를 떱니다.

    출신 성분이 젊은 포돌이 출신이라.. 여중생사건 및 평택에

    미군하고 인연이 많은데 좋은 기억이 없어서 참 슬프군요. -.-;

    트랙백 걸고 갑니다. ^^

    • 하민혁 2006/05/06 15:03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렇군요. 저도 동두천서 근무(반미 외치는 누구 아들처럼, 카투사 들어갔다거나, 미군 로펌에 들어간 거는 아닙니다. ^^)하면서 '미군(의 아름답지 못한 행태)들'을 많이 봐왔지요.

      그러나 세상살이가 다 그렇듯이, 걔중에는 괜찮은 아해들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좋은 감정과 좋지 않은 감정을 굳이 따지자면 30:70 정도였다고나 할까요? 여기에는 주권국가 국민으로서의 '안티' 감정도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 하겠지요. 암튼,

      내가 경멸해마지 않는 것은 '파쇼적 행태'입니다. 입으로 무엇을 부르짖건, 그 드러난 행태가 파쇼에 다름아니라면, 그런 자들이 아무리 아름다운 소리를 부르짖는다고 해도 그것은 다만 헛소리(넌센스)일 뿐이라는 게 내 생각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범대위를 이끌고 있는 치들에게 나는 꽤나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는 별개로, 나는 현재 범대위를 이끌고 있는 자들에 대해 일말의 신뢰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행태에 대해, '치를 떨' 정도는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 경멸해마지않는 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7. pequt 2006/05/06 14:5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말만 바꿔놨다 뿐이지, 무조건 우리가 옳으니까 하면서 사상을 강요하는건 다를 바 없는 것 같아요.

    생각해볼 시간을, 좀 천천히... 이러고 있으면 금세 보수 쪽으로 밀어내버리죠. 중간은 여러가지로 불편하네요.

    • 하민혁 2006/05/06 15:29  편집/삭제  댓글 주소

      중간이 아니라, 반대 목소리라 해도 일방적으로 내쳐서는 안 되는 일이지요. 그런 점에서 범대위 아해들은 스스로 모순을 범하고 있어요.

      솔직히, 저 치들이 하는 짓을 보면, 저 치들이 득세하는 세상은 민중을 가장 악랄하게 지배하고 핍박하는 세상일 수밖에 없다고 봐야 합니다.

      나는 저 치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답할 지가 늘 궁금합니다. 그래서 몇번이고 말을 걸어보지만, 저 치들은 늘 도망만 다니는군요.

      하기사 미제국주의 타도라는 큰 이상을 가지신 분들이 어줍잖은 시민의 목소리가 귀에 들어올 리가 없겠지요. 높은 뜻(?) 만큼이나 콧대도 (제멋대로) 높은 대단한 '족속들'입니다.

  8. woohie 2006/05/06 15:3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내가 경멸해마지 않는 것은 '파쇼적 행태'입니다. 입으로 무엇을 부르짖건, 그 드러난 행태가 파쇼에 다름아니라면, 그런 자들이 아무리 아름다운 소리를 부르짖는다고 해도 그것은 다만 헛소리(넌센스)일 뿐이라는 게 내 생각입니다."라고 쓰신 부분에 적극 공감합니다.

  9. 애벌레 2006/05/06 16:3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보내주신 트랙백 쫓아 이곳에 와보았습니다.
    어떤 글이었을까 궁금했었는데, 이제서야 읽어보게되었네요.
    하지만, 저와는 갈길이 다른 분이신듯...

    걸어놓으신 트랙백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건필하시기를...

    • 하민혁 2006/05/06 16:51  편집/삭제  댓글 주소

      누구라도 갈길은 다르지요.
      그러나, 갈길이 다르다고 해도 잘못된 걸 잘못되었다 말할 수는 있어야겠지요. 그건 갈길 다른 것 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의 기본적인 이치라 할 수 있을테니까요.

      건필하세요.

  10. 루시앨 2006/05/06 16:4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렇다고 해도 남의 물건을 강탈하고, 그것을 마치 제 것 양 하면서 으스대는 행태를 두고 정상이라 말할 수는 결코 없는 일이겠다. 물론 제멋에 겨워 사는 저 친구들한테는 이같은 이야기 자체가 씨알도 안 먹힐 이야기일 터다. 이 시대를 특징 짓는 '비극적 희화'의 한 단면이다

    라고 하셨는데,

    그럼 국가가 남의 땅을 강탈하는건 어찌생각하시는지용?ㅇ

    • 하민혁 2006/05/06 16:54  편집/삭제  댓글 주소

      님이 남겨주신 생각대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 범대위의 관점에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되겠지요.

      1. 남의 땅을 강탈해가는 것은 나쁘다.
      2. 국가가 남의 땅을 강탈하려 한다.
      3. 고로, 국가의 행위는 나쁘다.

      4. 단, 내가 남의 카메라를 빼앗거나 린치를 가하거나 하는 건 무방하다. 강탈해온 카메라를 돌려주거나 말거나 하는 것은 순전히 내맘대로다. 즉, 돌려주지 않아도 좋다. 그리고 나는 실제로 지금까지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 그래도 나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 강탈해온 카메라와 관련하여 어떤 이야기도 할 필요가 없고 만날 이유도 없다.

      자~ 이 정도로 정리가 되는군요. 루시엘님은 이게 '정상적인 논리'로 보이나요? 내가 보기에는 쌩 날강도도 이 정도로 뻔스럽지는 않을 것같은데요?

  11. 아울베어 2006/05/06 16:5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내 카메라를 강탈했으니 저런 말 할 자격이 없다" 라는 것이군요.

    • 하민혁 2006/05/06 17:1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음.. 그나마 제대로 된 논점을 제시하시는군요.

      님의 지적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사실 그 일로 인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서 많은 부분을 잃었고, 또한 내가 성인 군자가 아닌 터라 사람 일반으로서 갖는 감정의 일단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할 수도 없을테니까요.

      그러나 개인적인 감정을 완전히 배제한다고 해도 저들의 논리가 과연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남습니다. 자기 반성을 모르는 개인이나 집단에서 바른 판단력을 기대할 수 있기란 무망한 일 아닌가요?

      시민운동이 지금처럼 '어거지 논리'로 무장한 몇몇 '철새들'의 놀이터로 계속 유지되는 한, 그로 인해 맞게 될 '평화로운 세상'이란 결코 없으리라는 게 내 생각입니다.

  12. 아울베어 2006/05/06 17: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저도 평택에서 노란 마스크 쓰고 방패에 꼴아박았던 전력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때의 참가를 후회하진 않지만, 그들의 주장에서 어거지가 있다는건 사실입니다. 저 또한 주한미군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가지긴 하지만 오히려 제 생각을 대변할 저들의 행동들을 보면 조금 다른 의미에서의 회의감이 생깁니다.

    카메라 강탈은 그 현장에서의 비이성적인 행동들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파괴본능에 심취한 전경들을 욕하지만, 사실 그 흥분이라는게 양측 모두에 해당하는 것이라,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할 거라 생각되네요.

    카메라 뿐만이 아니겠죠?

    • 하민혁 2006/05/06 18:1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이야기가 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는데요.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저는 보상 같은 건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잘못된 행동에 대한 정당한 사과를 요구할 뿐이지요. 만일 보상을 받고자 했다면, 고발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겠지요.

      하지만, 저 친구들은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 없어요. 만나자고 하면, 만날 이유가 없다는 게 저 친구들의 18번입니다. 오히려 늘 당당하지요.

      지금도 저런 식인데, 만일 저들이 바라는 대로의 세상이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저 친구들이 시민을 위한 행동을 보일 수 있을까요?

      내가 보기에 저 친구들은 결코 시민 일반을 위할 친구들이 아닙니다.

      다만, 시민과 국민의 바람을 등에 업고 자신의 어설픈 주장을 되풀이하는 '철새('철새' 정치인과 유사한 의미에서)들'일 뿐이지요. 자신과 조금이라도 뜻을 달리하면, 시민 일반을 오히려 적으로 삼아 어떤 행패라도 마다하지 않을 친구들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경험치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직접 겪은 저들의 행태가 절망 그 자체였기에 나는 저 친구들에게 절망합니다. 나아가, 저런 치들을 대신하지 못하고 시민운동을 맡긴 채 바라만 봐야 하는 내 자신의 한계에 대해 더욱 절망합니다.

  13. 아르 2006/05/06 18:5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위의 달군님의 말씀은, "[트랙백릴레이선언]평택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한다" 라고 이 포스트에 걸린 달군님의 포스트에 대한 트랙백을 지워달라는 부탁인 것 같습니다. 일단 보낸 트랙백 핑은 되돌릴 수 없듯, 이미 이 포스트에 걸린 트랙백은 달군님의 힘으로는 지울 수 없으니까요.

    달군 님의 말씀을 잘못 이해하신 듯하네요.

  14. 은빛늑대 2006/05/07 00:1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트랙백 보내 주셨기에 들러 보았지만, 저와는 정 반대의 의견이신 듯 하네요. 원래 받은 트랙백은 지우지 않습니다만, 늘 보내는 반사 트랙백은 보내지 않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하민혁 2006/05/07 00:4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반대 의견이기에 보낸 트랙백입니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평택 사태 또한 유의미한 반대 의견을 개진하겠다는 데서 비롯되는 것 아니던가요?

      어떤 경우이건간에.. 문제는 반대 의견의 피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는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표출되는 폭력과 광기에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위에 내가 적은 글은 바로 그 폭력과 광기를 지적하고 있는 글입니다. 현상적으로는 다르다 할지라도, 본질적으로는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이야기 하면 덜 떨어진 아해들 몇몇은 꼭 나와서 티를 냅니다. 대를 위해서는 소를 희생해야 하는 법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말이지요.

      한마디로 웃기는 소리입니다.

      범대위 애들 하는 짓에 대의가 어쩌고 하는 레테르를 붙이려드는 것은, 길거리를 지나는 어린 아이의 몸짓 하나하나에 '우주평화를 위해서'라는 레테르를 붙이려 하는 것만큼이나 얼척 없는 짓이라는 말을 전하고싶어요. -_-

  15. 미친과학자 2006/05/07 00:5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안녕하세요. 일단 트랙백 남겨주신것 감사하구요....

    .....첫 느낌은 "덧글+트랙백 와방길다!" 였습니다.
    ...골빈소리는 집어 치우고, 우리나라 시위하시는 분들에게 좀 인스톨 했음 하는것이 "주적개념 Ver1.0"입니다.
    글쎄 왜 맨날 집행기관하고 스트리트 파이트를 못해서 그렇게 안달들인지....
    쇼부를 볼라면 결정기관하고 봐야지 항상 엉뚱한데를 두들기거든요.
    아직도 5.18 시절인줄 아는지 원...

    • 하민혁 2006/05/07 01:31  편집/삭제  댓글 주소

      "쇼부를 볼라면 결정기관하고 봐야지 항상 엉뚱한데를 두들기거든요. 아직도 5.18 시절인줄 아는지 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해야 정상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인 사회가 건전한 사회일테고 말이지요.

      그럼에도, 도무지 말이 안 되는, 스스로가 모순 덩어리 그 자체인 '독특한 족속들'이 큰소리를 치고, 사람들은 또 그런 행태를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곤 합니다. 각설,

      첫 느낌이.. "와방 길다!"이셨는데, 댓글마저 길어지면 범대위 아해들 같아질까봐, 오해의 여지를 무릅쓰고 한마디로 줄이겠습니다.

      "범대위 아해들이 결정기관이 아닌, 집행기관하고 스트리트 파이트를 하지못해 안달인 이유는, 그들이 정작 쇼부를 보고싶은 곳이 대추리가 아니라, 다른 곳이기 때문이지요. 대추리와 집행기관은 자신들이 쇼부를 보고자 하는 과정에서 이용 가치가 있는 하나의 도구일 따름이겠구요."

      <덧글>

      범대위는 언제고 반드시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 그들의 가장 큰 과오는 시민 일반을 너무 우매하게 본 데 있습니다. 한번은 속는 셈 치고 그냥 넘어간다 해도, 두번 세번을 그렇게 넘어가리라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지요.

      언제나 그렇듯, 민중은 결국 바른 길을 갑니다. 민중 일반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만만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16. 카메라... 2006/05/07 01:1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꼭 받으시오... 그리고... 좀 지랄좀 하지 마시오... 연합뉴스 기사를 근거로 대면서 무슨 상대방에 대한 비판을 하겠다는거요? 독해력이 부족하든가, 아니면 뭐...

    어쨌든 뭔 소릴 하는건지 알리는 없지만, 효순이 미선이를 너따위 개같은 논리로 자신의 이해나 분풀이 수단으로 전란 시키는 짓은 하지 말아라! 개새끼야...-__-

    어쩌다 내 블로그에 니따위의 트랙백이 걸렸는지 모르지만... 다시한번 '민주통신 블로그' 따위의 블로거의 글이 내 글에 트랙백으로 걸리면 쫓아가서 아주 아작을 내줄테니까... 각오해... ^^;

    나 안그래도 내 눈앞에 있는 경찰 및 군대 여러분들에게 욕 한마디 못해서 지금 불쾌지수가 극에 치달아 있거덩...

    연합뉴스... 니가 뭘 알지는 모르지만 그놈들 그냥 데스크에 앉아서 보도자료 받아가며 글 쓰는 족속이거든... 그네들이 변명이라고 내놓은 기사를 근거랍시고 내놓을거면 그냥 조중동 칼럼 인용하는게 차라리 나을거야.

    충심어린 충고니까 오해하지 말고 들어~♬

    • 하민혁 2006/05/07 01:4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어쨌든 뭔 소릴 하는건지 알리는 없지만, 효순이 미선이를 너따위 개같은 논리로 자신의 이해나 분풀이 수단으로 전란 시키는 짓은 하지 말아라! 개새끼야...-__-

      어쩌다 내 블로그에 니따위의 트랙백이 걸렸는지 모르지만... 다시한번 '민주통신 블로그' 따위의 블로거의 글이 내 글에 트랙백으로 걸리면 쫓아가서 아주 아작을 내줄테니까... 각오해... ^^;"

      .....................

      풋~ 겁나지?
      그래서 지 블로그 하나 제대로 못 걸고.. 뒤에 숨어 이 지달이지? ^^

      세계 평화를 위해.. 내가 두루 이해하고 널리 용서하마. -_-

      <덧글>

      카메라 강탈한 치들도 니처럼 꼭 그랬어. 항상 무리 뒤에 숨어서 블라~블라~ 하고 있었지. 개인적으로 만나자고 하면 늘 도망만 다니는 주제에 말이지.

      그치들 아마.. 니 기대와는 달리 카메라 죽어도 안 돌려줄 거야. 왜냐고?

      바로 지금 너처럼..
      유령놀이 하듯 그렇게 정체를 숨기고 늘 도망만 다니는 치들이거든.. ^^

  17. bluo 2006/05/07 15:2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으하하. '반미 좀 하면 어때?'...현 정권의 작태를 적나라하게 꼬집는 말인 듯합니다. 줏대 없고 비젼 없는 현 정부를요. 뭐 지난 정부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 하민혁 2006/05/07 15:34  편집/삭제  댓글 주소

      무능이 민주로 둔갑한 경우라 할 수 있지요.

      누군가는 노대통령을 일러 그렇게 표현했지요.
      '운동권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이라고. 맞는 말입니다.

      스스로의 컴플렉스로 비롯되는 문제를
      민주라는 이름으로 호도하면서 어설픈 줄타기를 하고 있는 셈이지요.

  18. 정신병자 2006/05/07 23:3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트랙백 잘 받았고, 글도 잘 읽어보았습니다. 카메라 강탈당하셨다니니까, 돌려받을 수 있기를 기원하지요.

    저와는 생각이 많이 다르신 분 같군요. 일단 트랙백 보내주신 것에는 감사합니다만, 의도적인 '낚시'의 냄새가 나는 듯하여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구구절절 하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 님과 저는 생각의 출발점 부터가 틀리니 얘기가 엉뚱하게 흘러갈 소지가 높은 듯하여 그냥 제 생각의 출발점 정도만 정리하겠습니다.

    주한미군 스스로 감축계획을 밝히고 있는 지금 평택 미군기지를 확장해야 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더군다나 새로운 주한미군의 성격은 동북아 기동타격대로써, 한국의 국방을 보조해주는 역할보다는 동북아 분쟁에 빠른 개입을 목표로 하고 있음도 주한미군 스스로가 밝힌 사안입니다.

    그렇다면 현상은 다시 되야겠지요. 미군이 그들의 필요에 따라 한국의 땅에 군사기지를 세우겠다면 최소한으로 양보하더라고 우리가 임대료를 받아야겠죠. 그러나 지금의 기지이전협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직접 관련있는 평택 주민이 아닌 외부인들이 그 분쟁에 개입하는 이유는, 이것이 평택주민들만의 사안이 아닌 나라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나라의 일이기 때문에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생각이 다른 국민들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그 생각이 다른 국민들은 스스로의 방법으로 개입하시면 됩니다. 나도 개입 안하니까 너도 개입하지 마라, 이건 비겁한 행위이죠.

    카메라 건과 관련해서는, 개인과 개인으로 해결하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글에 보니까 강탈해가신 분이 누구인지도 잘 알고 계시는군요. 직접 만나시던, 편지를 쓰시던, 돌려달라고 하시고 만일 안 돌려주신다면 소송을 걸든지 맘대로 하세요. 그렇게 하셔야 강탈당한 카메라를 되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하민혁 2006/05/08 00:19  편집/삭제  댓글 주소

      낙시질이라 생각한다면, 세상 사는 모든 게 낙시질이라 할 수 있겠지요. 당장 나와는 서로 다른 출발점에 서 있다고 말한 '평택' 건부터가 다른 입장에서는 낚시질로 보일 수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평택 미군기지 이전 확장의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기본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모든 사람을 설득할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충분히 설득 가능한 논리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그 연장선에서 묻겠습니다. 그걸 왜 평택에서 스트리트 파이팅 형식으로 해야 하나요? 그들은 다만 집행기관일 뿐입니다. 결정기관에 해야 할 일을 집행기관에 대고 하는 행태 자체가 불순한 의도를 가진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여지가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님은 카메라 건을 들고 나왔는데요. 님은 왜 합법적인 방식을 두고 굳이 그렇게 탈법적인 방식을 고집하고 있나요? 합법적으로는 그 해소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은 아니던가요? 마찬가지입니다.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지만, 쌩까고 있는 자들의 후안무치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생각하신다면, 카메라 건이 그렇게 쉽게 개인의 문제로 치부될 성질이아니라는 것 또한 아실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무엇보다도, 님은 지금 카메라 문제는 개인적인 문제이므로 중요하지 않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고 있는데, 그게 님의 기본적인 인식인가요? 그렇다면, 님은 매우 잘못된 아우라에 덮여있다는 이야기를 하지않을 수 없겠군요. 개인이 사상된 자리에 남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겠기 때문입니다.

      님이 지금 나라의 일이라 칭한 그 일은 과연 누구의 나라를 위한 것인가요? 도대체 개인의 기본적인 삶을 배제한 나라가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요? 지금 님이 싸우고 있는 그 조직은 과연 이 나라의 공권력에 비해 도대체 얼마나한 존재인가요?

      님들이 '위해' 싸운다는 그것이 개인이건 나라이건을 떠나 님들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당위성은 누구에게서 위임받은 것인가요? 국민 개개인인가요? 아니면, 님이 몸을 담고 있는 조직인가요?

      게다가 님들이 밥만 먹으면 들고 나와서 내세우는 게 다수의 폭력이라는 것 아닌가요? 공권력의 폭력이라는 것 아니었나요? 그런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지금 개인의 문제이니 찌그러져 있으라는 식인가요?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야말로 어떤 국민보더 저열한 의식의 개인일 뿐입니다.

      님이 내게 하고 있는 이야기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는 말의 다른 버전에 지나지 않음을 알고 있나요? 이해가 안 되면 밤을 지새서라도 한번 곱씹어 이해하려 애써보시길 권면해드립니다.

      죽창 들고 백번 현장에 나가는 것보다, 그게 더 많은 '우군'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아~ 정말로 중요한 질문 하나를 빠뜨렸군요. 님의 주장대로라면 말입니다. 도대체 평택 주민은 왜 이용하고 있는 겁니까? 평택 주민의 생존권은 님의 주장 그대로 지극히 사소한 개인의 영역에 지나지 않는 부분일텐데 말이지요. 물론 님은 그곳에 그들이 있기 때문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이는 님이 처음 제기한 나라의 문제와 다시 앞뒤가 맞질 않는 말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나도 개입 안하니까, 너도 개입하지 마라. 이건 비겁한 거라 이야기했는데.. 다들 열심히 개입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 블러그에 실린 이 글부터도 개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님은 지금 나의 개입행위에 대해서는 낚시질이네.. 뭐네.. 하면서 언짢아 하고 있는 거지요. 그래서 앞서 내가 말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평택의 죽창놀음도 낚시질과 다를 바 없다고 말이지요.

      암튼, 질문입니다. 님이 가르고 있는 개인과 나라, 부분과 전체, 중요함과 사소함의 기준은 도대체 무엇인가요? 여느 아해들처럼 도망 가지 마시고.. 꼭 답변 주시길 바랍니다.

  19. 정신병자 2006/05/08 00:4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답변을 원하시니 답을 드리지요...

    1. "카메라는 개인의 일이 아닌가?"에 대해서...

    예, 전 카메라는 개인의 일이고, 평택 문제와는 사안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카메라의 상대는 김종일씨라는 개인이지만, 평택 문제의 상대는 국방부장관이나 노무현대통령, 또는 부시 대통령 등의 "개인"과 연관된 문제가 아닌 "국가기관"과의 분쟁이기 때문입니다.

    2. 왜 평택에서 "스트리트파이팅"을 하느냐? 에 대해서...

    우선, 스트리트파이팅만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미 가처분 취소신청도 냈었고, 여러가지 입법경로를 통해 수많은 "합법적인"행동들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가장 최근의 경우인 가처분 취소신청의 경우, 좀더 양측 주장을 더 들어보고 결정을 내려야겠다는 대답이 이번 행정대집행 하루인가 이틀 전에 내려오더군요. 상황은 코앞인데 뭘 더 들어보고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일까요? 철조망 쳐지기 전까지 그 땅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아니었고 따라서 경찰이 행정력을 집행한 근거가 바로 그 가처분신청에 근거한 것임은 그래도 언론밥 좀 드신 분이니까 잘 아시겠죠? 행정집행 다 된 다음에 가처분 취소결정이 내려진들 무엇을 어쩌란 말입니까? 그래서 스트리트파이팅을 했습니다. 다른 선진국들에서는 그러한 사례를 "시민 불복종운동"이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언론사에 계시는 분이니까 조금만 노력하시면 그러한 사례들을 많이 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3. 합법적인 방식을 두고 왜 그렇게 탈법적인 방식만을 고집하고 있냐? 에 대해서...

    2.의 답변으로 갈음하지요. 미흠하다고 느끼신다면, 제 개인적인 소신 때문이겠지요. 그 소신이 무엇이냐면, "악법은 법이 아니다"입니다.

    4. 카메라사건은 중요하지 않느냐? 에 대하여...

    중요하지 않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제 글에서 그러한 느낌이 있었다면, 제 글쓰기 재주가 미흡하다는 얘기이겠죠. 저는 국가의 일이라고 중요하고, 개인의 일이라고 중요하지 않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다만 카메라건과 평택 건은 별개의 사건이라고 생각하며, 그러한 별개의 사건을 하나로 묶어서 한쪽 당사자에 대한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내는 것은 옳지 않은 접근법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5. 행동의 정당성은 어디서 보장받는가? 에 대하여

    제 행동의 정당성은 저에게서 나옵니다. 제가 모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모으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리한 제 생각에서 전 저의 행동의 정당성을 보장받습니다. 물론 그러한 과정을 거치는 와중에 어떠한 논리적 모순은 없는지 나름대로는 자문도 구해가면서 움직입니다. 한 개인의 행동의 정당성은 어떠한 국가나 조직으로부터 내려받는 것이 아닌 한 개인의 교육과 경험 등을 통해 형성되어진 가치관에 의해서 부여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저의 가치관에 의해서, 저는 저의 그러한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6. "나라의 일"이란 누구의 나라를 위한 일인가? 에 대하여

    제 글의 "나라의 일"이라는 의미는 "나라가 행하는"일이라는 의미입니다. "나라를 위한"이라는 의미가 아님을 우선 밝혀드립니다.

    그리고 누구의 나라를 위한 일이냐? 라는 질문에 순수하게 답변드리면, "내 나라"를 위한 일이라고 답변 드리지요. 저는 내가 살고 있는이 나라에서 평택 사건 같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삶을 짓밟는"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소망하며, 이 나라가 내 나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나라를 위해서 이러한 행동을 합니다.

    7. " 주민을 이용하고 있다"에 대하여...

    우선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부터 설명해 주시지요.(개인적으로는 오히려 평택 주민분들이 저를 이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평택 주민들의 생존권은 개인적일 문제일 뿐이라는 님의 말에 대한 대답은 1.번 답변에 충분히 나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부터 우선, "개인적인"일은 중요하지 않고, "국가적인 과업"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분법의 사고에서 벗어나시기를 권장합니다.

    • 하민혁 2006/05/08 05:27  편집/삭제  댓글 주소

      1.

      카메라 문제는 먼저 유감을 전한 다음에 이야기를 하는 게 좋겠군요.

      내가 카메라 이야기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이유는, 그 부분이 해당 포스트의 주제도 아니었고 '여담'이라는 타이틀까지 달아 사족으로 덧붙인 사적인 이야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님의 표현대로 '언론밥'씩이나 들먹이는 분이 그것을 앞뒤로 두번이나 거푸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나는 님과는 다른 생각입니다. 아니, 님은 카메라 건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 자체를 결여하고 있습니다. 님은 카메라 건의 상대가 김종일이라는 개인이라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개인 차원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었습니다. 작은 인터넷신문사와 범대위라는 거대 권력 조직 사이에서 발생한 일이었지요.

      그래서 나는 이 문제가 평택과 국가간의 문제와 뭐가 다르냐고 이야기했던 겁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평택 건과 연결하여 더 이상 논쟁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시 범대위 집행부를 구성하고 있던 사람들에 대해 나는 상대할 가치조차가 없다고 여기고 있으며, 그 집행부가 현재의 평택에서도 집행부를 이루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다만, 때로 내 감정 배설의 대상으로 기능하는 존재들일 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않기 때문입니다.

      2.

      그렇군요. 스트리트파이팅을 한 이유가 그 때문이었군요. 인터넷에서 받은 답변 가운데 가장 명쾌하게 정리된 답변이라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방식이 죽창이어야만 했을까요? 님이 사례로 든 다른 선진국의 "시민 불복종 운동"이 무기를 소지했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기에 묻는 말입니다.

      또 하나, 설사 외국의 사례가 그렇다고 해도,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행동의 정당성을 개진하는 이같은 방식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요? 이렇게 묻는 이유는, 국민의 위임을 받아 집행하는 공권력에조차 이같이 극단적인 반응을 보일 정도라면,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개인이나 작은 집단에 대해 가해질 수 있는 반응의 정도는 어느 정도일까가 궁금해서입니다. 상상을 불허할 정도의 사형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것을 막을 장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요?

      3.

      '악법은 법이 아니다'는 소신에 따라 탈법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고 주장하셨네요. 님의 뜻이 그렇다면 존중해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한 가지 의문은 제기할 수밖에 없군요. 님의 그같은 소신에서 비롯되는 탈법적 행동이 야기할 수 있는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나요?

      4.

      카메라사건과 평택 건을 하나로 묶어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은 접근법이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당연히 올바른 접근이 아니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다른 댓글을 통해 이미 답을 한 바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자신의 경험치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요. 이같은 이야기 또한 같은 글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5.

      행동의 정당성에 대한 님의 견해와 그 위험성에 대한 내 의견은 3번의 답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6.

      '국가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삶을 짓밟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소망한다는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시작한 동기와 계기 또한 바로 거기에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군요.

      7.

      범대위는 왜 평택 주민을 이용하는가? 하고 내가 물은 이유에 대해 다시 되물었는데요. 아래 있는 평택 범대위는 정체와 목적을 분명히 밝혀라 본문 글에서 그 일단을 언급했다고 보기에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8.

      마지막으로, 내가 '개인적인' 일은 중요하지 않고 '국가적인 과업'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분법의 사고를 하고 있다고 하셨군요. 내가 주장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할말이 다 없어지는군요.

      위에서 님이 이야기한 내용을 숙지해보면, 님의 이처럼 오해한 배경도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하나를 보면 열을 짐작할 수 있다'거나 '작은 일이건 큰 일이건 그 구조나 작동 방식은 같다'는 입장인데 반해, 님은 '큰거 한방'이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문제가 아닌가싶군요.

      좀 거칠게 내 입장을 전한다면, 나는 '큰거 한방'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작은 일에서도 신뢰를 얻지 못하는 사람이나 집단이 큰 일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한갓된 과대망상이라고 믿는 때문입니다. 자기 안에 깃든 작은 악조차도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집단이 거대 악과 싸워 이겼다는 이야기를 나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혹시 어딘가에서 그런 이야기를 듣거나 배운 적이 있다면 일러주세요. 배우겠습니다.

  20. 정신병자 2006/05/08 00:5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부탁말씀 하나 드리자면, 계속 논쟁을 하고 싶으시다면 트랙백을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매번 이곳으로 와서 댓글 확인하는 것은 너무 귀찮군요...

    • 하민혁 2006/05/08 00:59  편집/삭제  댓글 주소

      나 역시 트랙백으로 이야기 나누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님의 글에는 유감스럽게도 트랙백을 걸 수 있는 블로그가 없습니다. 트랙백을 걸 수 있는 블로그명을 남기면, 바로 위에 있는 글에 대한 답변부터 트랙백으로 걸겠습니다.

  21. 정신병자 2006/05/08 01:1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해할 수 없군요. 그러하시다면 제 글에 트랙백은 어찌 거신 겁니까? 전 님이 남겨주신 트랙백을 따라 여기에 왔는데?

    http://blog.jinbo.net/psychoic 이 주소 따라오시면 제 블로그를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하민혁 2006/05/08 05:05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일반적으로는, 이름을 누르면 해당 블로그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런데 님의 경우는 이름을 누르면 블로그가 아니라 진보넷으로 연결되고 있지요. 그래서 한 이야기였습니다.

  22. shaind 2006/05/11 19:3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글 잘 읽었습니다. 카메라 강탈 사건은 정말 아연실색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좌파운동 내부에 파쇼적 분위기가 존재한다는 건 이미 "우리 안의 파시즘"같은 책에서도 지적된 바 있고 그 내용에 공감했지만 이건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 하민혁 2006/07/19 17:3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이른바 '좌파'의 파쇼적 경향성은, 그들이 지닌 권력의 한계와 속성으로 봤을 때 거의 유신독재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극에 달해 있다고 봐도 좋습니다.

  23. polargom 2006/07/19 08:0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조금 넓게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에서 트랙백 걸렸다고 와서 아웅거리시는 분들 대다수가 미국 대 기타 등등의 이분법적 세계관을 가지고 접근하시는군요.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등 지정학적으로 우리에게 훨씬 더 큰 영향-역사적으로 악영향이 더 많았죠. 정확하게 얘기하면 우리가 대처를 못해 악영향으로 만들었다고 봐야겠죠.-을 미치는 나라들이 왜 근 50년간 조용한지 생각해봐야 할 껍니다. 50년 전 부터 미국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좀 생각해보시길.


    참 편하게 생각들 하고 사시는군요. 자신만의 정당성이라. 허 참.

    p.s : 주인장님의 결론은 동의합니다. 결론까지 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
    p.s 2 : 민주..라는 단어에 얽혀 있던 큰 추억이 있어서 지나가다가 적어봅니다.

    • 하민혁 2006/07/19 17:3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어떻게 보면 전략적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언젠가 통일은 될 것이고, 그러면 스스로가 통일일꾼으로 나댈 수 있는 거니까.. 뭐 탓 할 건 없다고 봅니다. 다만 너무 냄새가 많이 난다는 게 탈이라면 탈이지요.

      엊그제 김지하 시인이 티비에 나와서 그러더군요. 민주화 운동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쌔고 쌨다고. 그 말을 하기 위해 7년 동안 감옥 생활 한 게 아닌데.. 요즘은 하도 민주화 운동 들먹이는 사람이 많아서.. 그래서 자신은 민주화 운동 했다는 말 입에 담지 않는다고.

      p.s. 혹시 애인 이름이 '민주'였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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