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드림은 쇠했다 유러피언드림이 답이다 요즘 자주 듣보는 말이다 대개는 신자유주의로 일컬어지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몰락에 대한 주장들과 함께다 그러나 이같은 언설은 아주 간단한 질문에도 이내 걸린다 그렇다면 차이나드림은? 이같은 인식틀에서는 한가지가 간과되고 있다 아메리카의 문제는 자본주의가 아닌 배부름의 문제라는 것 우린 아직 배를 두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

유러피안드림이 쇠하고 아메리칸드림이 성한 게 자본주의 때문이었나? 아니다 그 또한 배부름에서 비롯된 문제였다 한 문명이 성하고 쇠하는 문제는 인간 그 자체에 본질이 있는 것이지 자본주의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다른 말로 하자면 이건 펀더멘털에 대한 얘기다 샴페인을 넘 일찍 터뜨렸다고 할 때의 타이밍에 대한 얘기고 사다리를 먼저 오른 이가 보고 짚어주는 숲은 그리되 그 나무는 간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자본주의 경제는 본래 한계가 있는 시스템이다 작동원리 자체가 그러하다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그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한계에 비견될 수 있는. 그러므로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특정 시기의 자본주의가 아니다 그 이후다 특정 시기의 인간은 결국 죽게 되지만 인간이라는 종 자체는 계속해서 살아남는다 우리가 천착해야 하는 것은 이 지점이다 다시말해 종이 지속 가능하게 하는 그 힘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기력이 쇠한 늙은이를 두고 그러므로 인간은 끝났다고 말하는 것만큼이나 단순한 얘기들이 주조를 이룬다 대부분의 분석틀이 현상에 치중한 나머지 정작 그 본질은 놓치고 있다는 인상이다 그 얘기다



<덧> 트위터에서 나눈 대화여서 맥락이 좀 이상한데.. 다음에 함 정리할 기회를 갖고자 옮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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