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 하고 오더니 다시 그쳤다 사위는 고요하다 천둥과 번개가 언제 쳤는가싶다
속이 쓰려서 밥 한 공기를 물에 말아 먹었더니 잠이 온다
이 글은 그러니까 잠을 쫓자고 쓰는 글이다 아직 처리해야 할 일들이 적잖게 남아서다
이런 시간에는 그저 책이라도 읽으면 딱인데..

흘깃 쳐다본 타임테이블이 아서라~ 하는 듯이 내려다보고 있다 하는 일이 힘든 건 아니다 너무 단순한 일이고 그래서 시간을 죽일 뿐이라는 사실이 힘든 것일 뿐이다 어떻게든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고 벼르고 있는 이유다 더구나 말 그대로 노가다인 이 일을 언제까지 계속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더욱 그렇다

어제 낮에 미디어비평지 <미디어워치> 기자와 인터넷신문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오랜만에 많은 얘기를 한 셈인데, 그래서인지 1시간 남짓의 인터뷰였는데도 진이 다 빠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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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ogin 2009/10/23 14:2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사는 게 .. 다 그렇죠 뭐..^^ 새벽에 비가 오는 덕분에.. 빗 소리를 들으며 더 아늑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 하민혁 2009/10/23 16:31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러게요 ^^

      폴 크루그먼을 읽고 계시네요 저는 그냥 참고삼아 훑는 수준에서 보고 넘겼는데 정리해두신 글을 보니 함 정리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싶어집니다 잘 봤습니다

  4. ㅎㅎ 2009/10/23 14:3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ㅎㅎ
    미디어워치... 변희재...
    하민혁.... ㅋㅋㅋ
    미디어워치 기자... 하민혁... 인터뷰... ㅎㅎㅎ
    게다가 기억이 안난대... 횡설수설... ㅋㅋㅋㅋ

  5. sunlight 2009/10/24 06:4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PD 수첩, 확인 사살

    제목이 좀 선정적인가요? 정지민의 <주-나는 사실을 존중한다>는 책을 읽고 든 심경이 저렇다는 겁니다.

    요즘 좀 바쁜 생활을 하는 탓에 넷 설핀도 잘 못하고 보내면서 하루에 겨우 1시간 씩 시간을 내서 읽은 책입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손에서 놓는 순간 허탈감이 몰려 오네요. 며칠동안 소설보다도 더 흥미진진하게 읽은 책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근래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 윌리엄 S. 코헨(전 미 국방부장관)의 <공모자들>보다도 훨씬 재있습니다.
    그러나 탄탄한 문장과 논리력 그리고 다루는 내용이 광우병인지라 결코 쉬운 내용이 아니었고 사실 문제를 확고히 하기 위해
    입론을 펴는 부분이 좀 지루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정지민이라는 인물은
    한마디로 말해서, 장 콕토의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들)>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2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가 생각하는 논리와 깊은 사고력, 게다가 경험자들에게나 보이는 주변 상황에 대한 이해력(노회하다고까지 표현 가능) 등
    감탄이 연발이었습니다.

    제가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당시 느낀 것은
    "미국에서는 광우병이 전혀 이슈가 되지 않는데 그게 어째서 대한민국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광우병과 연결시킬까?"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지난 번 댓글에서도 밝혔듯이 최근에 나온 미국의 과학교양서를 하나 번역하면서 다른 출판물도 두루 찾아본 적이 있었거든요. 미국에서는
    조류독감과 사스(괴질)에 대해서는 조금 관심을 보였지만 광우병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독문과 출신으로서 독일에 유학 다녀온 친구들이 몇 명 있고 그들로부터 영국 광우병에 대해 무시무시한 사실을 들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까지도 미국에는 광우병 환자가 1명도 없었고(2명이 있었지만 모두 유럽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유입된 사람들임)
    광우병 소도 유럽에 비해서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수십 마리에 불과했기 때문에 미국과 영구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고 막연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 답답했던 나는 황우석 박사 때문에 유명했던' 브릭' 이라는 사이트에서 광우병에 대한 전문적인 견해를 찾아보기에 이르렀습니다.
    확실히 브릭이라는 사이트는 알찬 내용이 많았습니다. 내가 그 쪽으로 문외한인 까닭에 전문적인 내용은 이해하기조차 어려웠지만
    여러 가지 가닥을 잘 잡아주면서 설명을 해주는 피카소라는 인물의 글을 보고 많은 이해를 했기 때문이죠.

    그러고 보면 2008년의 광우병 사태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습니다. 일단 의미 있는 몇 권의 책이 나왔다는 것.
    피카소라는 닉네임의 저자 유수민씨의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 정지민의 <주>, 그리고 정운천 당시 농수산식품부장관의 책
    (아마 찾아보면 더 있겠지만 지금, 의미 있는 것은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등입니다. 과거 독재 시절이라고 폄하하던
    정부의 이런 뒷받침이 굉장히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순간에 우리는 와 있는 것입니다.

    정지민의 논리는 명쾌합니다. "사실을 사실로 받아 들여라.!"
    엤날 독재 시절에는 "사실일지 모르지만, 독재의 논리가 개입되어 있을 수 있으니 다시 따져보자.!" 고 했던 우리입니다.
    큰 차이가 있지요.

    지난 10년 동안의 권력에 취해서 소위 진보 내지는 좌파라는 진영은 사태를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독재의 잔재를 가진 한나라당도 지난 10년의 불운 속에서 많은 변모를 했는데 그걸 모르는 것입니다.
    물론 "너희는 독재의 후계자다!"라는 말은 충분히 공격적이고 공격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하는 적을
    마음 속으로 그렇게 과소평가하는 문제는 별개의 것입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권불 10년' 이란 말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부분과 묘하게 합쳐지는 대목이지요.
    이 부분은 추상적으로 보다는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저는 한나라당에 대해 호의를 가지고 있지만 당원도 아니고
    투표 때마다 꼭 찍는 사람은 아닙니다.)

    MBC 백분 토론과 KBS 심야토론을 보면서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항상 한나라당 의원이 먼저 발언하고 나중에 종합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민주당 의원인가?"
    먼저 발언 한다는 것은 종합적인 발언에 의해 충분히 매도 당할 수 있고 또 실제로 매도 당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런 불리한 입장을 한 번도 토로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그게 한나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꼼수를 쓸 줄 모른다."거나
    "한나라당의 의원들은 점잖다."는 인식이 저변에 뿌리를 내리게 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곁가지로 뻗어나간 이야기가 장황하군요. 어쨌든 정지민 씨의 이야기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MBC의 밑천입니다. 나는 그냥 제3자로서 MBC가 잘 나가든 못 나가든 신경 쓸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닌데,
    논리적으로 MBC를 옹호해줄 사람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니, 그 냥 불쌍하다고 생각은 됩니다.


    정지민의 글을 읽다보면 MBC는 공영방송의 자격이 없습니다. 도대체 공영방송이라는 잣대가 무엇인지?
    무슨 기준이 있습니까? KBS와 같은 것입니까? (비슷하게 KBS2와 같은 것이라고 주장합니까?)


    MBC와 PD 수첩은 초기에 자기 잘못을 밝히고 사과를 했다면 지금 이 순간까지 몰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촛불집회에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고
    노무현 자살이 이어지자 여기까지 버티겠다고 작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는 것이 있나요?

    김보슬, 이춘근, (이하 생략. 몰라서가 아니라 아직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되기에...)
    아, 더 중요한 CP 조 모....
    의도적인 사건 왜곡, 이거 반성하고 시청자들에게 고백해야 하지 않나욤?

    정지민은 곧 대학원 진학 때문에 외국으로 나간답니다. 그의 공백이 우리에게는 손실이겠지만
    박수를 보내줍시다.

    이명박 정부와 여당> 야당> MBC(소고기PD) 구도를
    단숨에 깨뜨린 정지민의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 구도는 다음과 같이 되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여당> 야당> MBC > 정지민


    이거 누가 반박해 보세요......................................................


    그리고 진중권을 비롯한 똘마니들 얘기는 재미는 있지만 각자 느끼는 것이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여기에서는 ㅡPass 했습니다.

    • 하민혁 2009/10/24 14:01  편집/삭제  댓글 주소

      선라이트님이 올려주신 글을 메인으로 옮겨적었습니다 혹여 불편하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바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생각할 수 있을 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덧> 제 생각은 오늘 밤에나 전하겠습니다 지금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어서요

  6. 뫼르소 2009/10/24 23:3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속이 쓰리다고 물에 밥 말아 드시면 건강에 안좋습니다.^^

    과도한 수분때문에 혈액의 총량이 증가하면 심장의 부담이 늘어나서 고혈압을 일으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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