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 고재열 기자가 이른바 '고재열 똥꼬치마 사태'에 대한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MB처럼 거짓 사과를 하지 않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려다보니 좀 늦어졌다"는 변을 덧붙여서입니다.


며칠 전 블로그에 올렸던 '지하철 똥꼬치마에 대한 단상' 글에 대한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MB처럼 거짓 사과를 하지 않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려다보니 좀 늦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http://3.ly/Vdi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짓말입니다.

들어가는 글에서 고 기자는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러나 무턱대고 사과부터 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는 일이라 생각해서 며칠 동안 두루 의견을 들으며 무엇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는지 문의해 보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은 이 글부터 '진정성'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고 기자의 얘기는 사과는 하지만 본질은 '오해'라는 얘기인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엄밀하게 말하면 이 글은 '해명'이지 사과는 아닌 것입니다.

무튼, 고 기자의 글은 '사과'라는 말에 걸맞지 않게 이같은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한 가지에만 주목하고자 합니다. 어제 내가 해명을 요구한 특정 트위터러에 대한 인신공격과 그것을 위해 동원하고 있는 거짓말에 대한 부분입니다.

고 기자는 이번 사과의 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사과는 거부했습니다. 사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고 기자의 사과문 가운데서 이 부분을 그대로 옮깁니다.

 

사과문 열기..


 
정리하면, 고재열 자신은 상대를 한번도 명시적으로 지칭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누군가 그게 '나'라고 주장하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생기더라는 것입니다. 고재열은 이렇게 조롱합니다.


나는 ‘그’를 특정하지 않았는데
그는 그게 ‘나’라고 주장하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생긴 것입니다.
나는 그라고 특정해서 구박한 적이 없는데,
그는 나에게 구박받았다고 우기고 다닌다면,
그것은 나에게 구박받기를 욕망하는 것일까요?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내가 그렇게 유명인이 된 건가? 이런 것이 유명세인가?
나한테 구박받는 것으로라도 자기를 알려보려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내가 유명해진 것인가?


해서, 측은지심까지 들었답니다. 그래서,


그에게 측은지심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 내가 구박하는 것이 너야’라고 지정해주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하지 않은 일에 미리 억울해 하는 그가 진짜 억울해지지 않도록 그를 특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는 '초OO'을 가리켰지만, '초OO'를 가리킨 건 아니다"


눈물겨운 배려입니다. 고재열의 이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그'로서는 엎드려 감읍의 눈물이라도 흘려야 할 일이겠습니다. 실제로 고재열은 여기서 '인간에 대한 예의'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깐죽거리는 이가 있었지만 그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는 자신이 '그' 인간에 대한 배려를 한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재열의 이 말은 하나에서 열까지가 모두 거짓으로 가득차 있습니다('가증스럽다'는 표현을 썼다가 지웠습니다). 고재열의 이 말이 거짓임은 그가 남긴 트위터 글만 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두 번째로 'block' 카드를 썼습니다. 좀 깐죽거려서. 'block'하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첫 번째 'block'한 사람과 공통점이 많더군요. 둘이 친한 것 같던데, 서로 지저귀면 좋을 듯 합니다.
 

고재열의 말에 따르면, 고재열은 저 날 두 번째로 한 사람을 블록합니다. 그가 바로 고재열이 한사코 명시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바로 '그' 트위터러, '초**'입니다. 그럼 고 기자가 첫번째로 블록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는 고재열 기자가 한참 전에 블록한 '레**'이라는 트위터러입니다.

이어지는 트윗글에서 고재열은 자신이 블록한 트위터러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트위터로 'block'한 트위터리안은 제 블로그에 와서 여러 닉네임으로 댓글을 달았습니다. 게중에는 여자인 척 성별을 속여가며 단 댓글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거짓말쟁이를 'block'했습니다."

"블로그에 와서 닉네임 바꿔가면서 다른 사람인 것처럼 악플달고, 남자면서 여자인척 악플단 트위터리안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block' 조치한 것으로 그만하려 합니다. 제 성질 대로라면 완전 매장시켜버리고 싶지만, 아직 어린 듯해서."


그렇습니다. 고재열이 여기서 말하는 트위터러는 '초**'입니다. 고재열은 모두 두 번의 블록 카드를 썼고 저 날 블록 처리한 트위터러는 '초**'이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직 어린 듯하다'는 말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자기 손으로 숨겨버린 블로그의 본문 글에서는 아예 '초**'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비교한 다음 '자기 글을 퍼다 옮겼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 입으로 '초**의 글'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고재열의 다음 글에도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닉네임 바꿔가면서 블로그에 댓글 단 것을 문제 삼고 'block'했더니 오리발을 내밀더군요. 재추적해서 추가 증거까지 블로그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래도 어린 친구니 공개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고재열은 블로그에 댓글 단 것을 문제 삼아서 '블록'을 했다고 말합니다. '오리발을 내민다'고도 하고 있습니다. 그날 '초**' 말고는 트위터러 가운데 어느 누구도 여기에 해당하는 이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예의 저 '어린 친구'는 등장합니다. 역시 '초**' 말고는 대상이 되는 트위터러는 없습니다.

그런데 고재열은 자신이 '그'를 특정하여 명시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그'는 '초**'이 아니라는 논리고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초**'을 놀리기 시작합니다. '그'가 혼자 '구박'을 받았다며 억지를 부리지만, 고재열 자신은 그의 이름을 명시적으로 말한 바가 없으니, '그'의 우스꽝스런 행위는 결국 고재열 자신에게 구박을 받거나 인정받기 위한 '욕망' 아니겠느냐는 것이고, 그런 그 '거짓말쟁이'에게 '측은지심'까지 들더라는 것입니다.


고재열을 안티하는 사람들? 한꺼번에 걷어낸다!


나아가 고재열 자신이 너무 유명해서 자신에게 구박받았다고 우겨 그걸로 자기를 알려보려 애쓰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했고, 그래서 자기가 '그'를 지칭한 게 아니었다고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더라며, 앞으로도 그를 특정하지 않기로 했노라 비아냥을 거듭합니다.

고재열은 인간에 대한 예의를 말하고 있지만,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글입니다. 대체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가 난감해질 정도입니다(참혹한 지경의).  

단순히 한 인간의 꼬인 감정으로 보기에는 그 가증스러움이 지나치고, 어느 성인의 어린 중생에 대한 사랑으로 보기에는 그의 발언은 너무도 뻔뻔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는 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싶을 정도입니다.

사실 이같은 그의 거짓은 그가 사과문을 올리기 전날 밤 트위터에서 '변함없는 지지에 감동해마지 않았다'는 그의 패거리들과 나눈 대화에서 이미 그 단초가 드러나 있습니다. 사과문을 적는 날 새벽에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번에 일부러 상황을 흘러가게 놔두어보았습니다. 그들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한꺼번에 걷어내려구요. 나름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다시말해, 고재열은 트위터에서 이 사태와 관련하여 이루어지는 논란과 그 편가르기 양상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틈입해들어갈 논리와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자신이 앞으로 들고 나올 논리의 일단을 이렇게 드러내 보입니다.


"성질대로라면 완전 매장시켜버리고 싶지만, 아직 어린 듯해서"


"그 녀석에 대한 최고의 복수는 아직까지 이 찌질이를 공식적으로 언급해준 적도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 녀석은 고재열이 자기를 구박하고 있다고 난리에요. 저는 한번도 그를 거론한 적이 없는데."

"나는 그를 지칭해서 구박한 적이 없는데, 그는 나에게 구박받았다고 우기고 다닌다면, 그것은 나에게 구박받기를 욕망하는 것일까요? 이것이 바로 찌질함의 극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 사람은 옆에서 구박했다고 인정하라 우기고."


그러니까 오늘 사과문에서 말한 저 논리입니다. 자신이 누군가를 타겟으로 삼아 열심히 난타는 했지만, 그 이름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니 그걸 이용하여 틈입해들어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그의 주특기 하나가 빛을 발합니다. 바로 거짓말에 날개달기 입니다. 자신이 만든 거짓말에 스스로가 노예가 되는 순간입니다.

여기서 상대는 느닷없이 '찌질'이가 되고, 고재열이 '복수'해야 할 대상이 되어버립니다. 여기서는 '복수'란 당한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상식 따위는 들어설 여지가 없습니다. 왜냐면 이것은 상식의 범주가 아니라 그의 머리가 만들어낸 거짓 세상의 논리인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재열의 이같은 거짓은 다음과 같은 기상천외한 주장을 낳기에 이릅니다.


"일개 듣보잡 기자인 제가 트위터에서 참 많이 큰 것 같습니다. 저한테 구박받았다고 인증받고 싶어서 안달인 사람까지 생겼다니. 재밌습니다. 칭찬한 것도 아니라 구박했다는 것을요."


요지인즉, 고재열 자신을 비판하는 행위는 그러니까 자신의 성공을 시샘한 이가 어떻게든 고재열의 지명도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름을 알려보려고 벌이는 수작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칭찬이 아니라 구박을 받았다는 것만이라도 인증을 받아 자신을 부각해보겠다는 행위라는 얘기입니다.  

 
어제 나는 고재열 기자에게 딱 하나만을 요청했습니다.


"고 기자가 자신의 'block' 행위에 대한 정당성의 근거로 IP주소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 IP주소가 할당되어 있는 지역은 서울이다. 그러나 고 기자에 의해 악플러로 지목된 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부산이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해명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게 전부였습니다. 고 기자는 특정인을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동일인을 향해 '완전 매장'을 해버릴 수도 있다고 협박까지를 일삼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지점에 이르러서는 그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게 상식입니다. 더구나 그가 희생양으로 삼아 줄곧 비아냥이고 있는 상대가 사실 관계를 가리자는 요청까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를 밝혀야 합니다. 그게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입니다. 게다가 고재열은 기자입니다. 누구보다 팩트에 충실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고 기자는 단 한마디면 확인 가능한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그 어떤 답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답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황당한 주장을 거듭하며 문제를 형해화하고 논란을 엉뚱한 곳으로 몰아갑니다. 또다른 거짓말을 동원해서입니다.


"어제 오늘 트위터와 블로고스피어에서 논란이 된 시사인 고재열 기자의 '똥코치마' 사태를 보면서 문득 저 관성의 법칙이 떠올랐다. 언젠가 이 블로그에서 몇 차례 언급한 고 기자의 오버성 언행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면서다. 주체하지 못한 오버가 부른 해프닝이 아닌가 여겨졌던 것이다." 


"고재열 기자는 언제 잠 깨는가"에서 어제 내가 하고 있는 말입니다.


이 사태는 진보임을 자칭하는 이들의 여러가지 문제점들, 특히 기본적인 인식틀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보는 이 문제의 본질은 다른 데 있습니다. 바로 '거짓말의 일상화'입니다. 지엽적이라 치부되는 이 부분에 내가 굳이 주목하고 있는 까닭입니다.

지금 고재열이 하고 있는 거짓말은 단순한 거짓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일반적인 거짓말의 차원을 넘어서 있습니다. 거짓을 감추기 위해 동원된 거짓말이고 어느 사이 거짓을 말하는 사람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다시 말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의 논리에서는 그 자체가 하나의 정합성을 갖고 작동하는 거짓말입니다.

당연히 부끄러움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거짓말은 이미 거짓의 틀을 넘어선 자기 논리와 내적 정합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사실과 거짓의 경계 자체가 사라져버립니다.

고재열 기자는 '초**'을 가리켜 '거짓말쟁'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블로그에서 닉을 바꿔가면서 온갖 거짓말을 늘아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거짓말쟁이'는 사라져버렸습니다. "'초**'은 '거짓말쟁이'다"고 한참 난타를 하고 있었는데 가만 보니 이게 "'초**'은 '거짓말쟁이'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천하의 고재열이지만, 여기서 고재열은 순간 흔들립니다.
아차~ 하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히 드러냅니다.


고재열의 '거짓말쟁이' 게임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호기롭게 아이피까지 다 확보해뒀다면서 한번만 더 까불면 완전 매장을 시켜버리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었는데, 그 아이피가 '초**'의 아이피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초**'은 '거짓말쟁이'일 수가 없었고, 그렇다면 "'초**'은 '거짓말쟁이'다"고 말한 자신이 오히려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리는 상황에 직면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재열이 여기까지 이르게 된 과정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재열은 왜 '초**'을 희생양으로 삼게 되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익히 알고 있듯이 고재열은 자신의 블로그에 쓴 "똥꼬치마" 망언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마초" "좌파의 탈을 쓴 사이비" "진보의 위선을 드러낸 양아치" 등의 비난에 부닥칩니다. 그러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좌파' 코드를 살짝 섞어 이 문제를 트위터로 가져갑니다.

저 유명한 "좌파는 섹시한 것을 섹시하다고도 하지 못하고, 꼴불견을 꼴불견이라고도 하지 못하는가" 하는 엽기적 멘트가 등장하는 지점입니다. 그러나 '(블로그의) 댓글이 장난이 아니다'며 응원을 청하러간 트위터에서는 더 큰 비판에 직면합니다.

그런데 빼도박도 못하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한줄기 빛이 비칩니다. 바로 '초**'입니다. 블로그에 올라온 댓글 중에 하나의 아이피로 여러 아이디를 번갈아 사용하는 사람을 발견했는데, 그 댓글 가운데 트위터에서 '초**'이 쓴 글들이 다소 발견된 것입니다. 그러자 고재열은 이 댓글러가 '초**'이라 단정합니다. 그리고는 '초**'을 두들겨 패기 시작합니다.


고재열의 탐정놀이, 그리고 희생양을 찾아라! 


고재열은 이를 통해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던 '사이비 좌파' 논란을 악성 댓글을 쓰는 '거짓말쟁이' 논란으로 치환하는데 성공합니다. 즉 '성 정체성이 오락가락하는 녀석이' 자기 블로그에 와서 닉네임을 바꿔가며 악플을 달고 있는데, 그 '거짓말쟁이' 트위터러를 블록해버렸다면서 이제 이 '거짓말쟁이'을 블록 처리하는 것으로 이 문제에 대헤서는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고재열답게 엣지있고 간지나는 설레발을 치면서입니다. 그는 '초**'이 '오리발을 내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어린 친구'고 하니 '완전 매장'까지는 시키지 않겠다는 오지랖을 펄럭이며 국면을 전환하는데 성공합니다. 평소 진영주의에 우호적이지 않았던 '초**'의 반/탈진영주의 성향까지를 아우른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상황이 너무 절박했던 탓에 고재열은 여기서 중요한 한 가지를 간과하고 맙니다. 같은 아이피를 쓴다는 것만 확인하고, 또한 '초**'이 트위터에 쓴 글을 그대로 옮겨적었다는 사실에만 주목한 나머지 그 아이피가 '초**'이 당시 실제로 거주하고 있던 부산 지역의 아이피가 아니라는 사실을 미처 캐치하지 못한 것입니다.


"간만에 사이버 탐정 노릇 해봤네요. 간단하네요. 댓글 IP주소는 블로그 운영자의 관리창에 뜨니까 확인 되고, 댓글과 그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비교하는 것으로 검증되니까요. 10분이면 확인되죠."


이제 논란은 끝났다면서 그가 트위터에 올린 이 글을 보면 고재열은 '초**'이 '거짓말쟁이'임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사이버 탐정 노릇 한번 해봤노라며, 10분으로 확인 끝냈다는 저 글을 쓸 당시만 해도 고재열은 저 아이피의 주인공이 '초**'이 아니라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셈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저렇게 당당하고 호기롭게 저 글을 쓸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위에서 고재열이 당황하여 흔들렸다고 말한 것은 바로 이 지점입니다.

회심의 카드로 준비한 '거짓말쟁이' '초**'이 실은 '초**'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천하의 고재열이라 해도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거기에 '초**'이 '완전 매장' 당해도 좋으니 사실을 밝히라고 압박해 들어옵니다.


고재열의 '거짓말쟁이' 트위터러는 어디로 갔을까? 


고재열은 이제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를 수 없는' 홍길동의 상황에 처합니다. '초**'을 '초**'이라 부를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호기롭게 주장하던 문제의 아이피를 공개해서 따지자니, 자신이 '거짓말쟁이'로 부른 '초**'은 사라지고 그래서 오히려 "'초**'은 '거짓말쟁'이다"고 주장해온 자신이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리겠고, 그렇다고 그냥 묻어두고 가자니 더 이상 할말이 없는 지경이 되고 만 것입니다.


결국 고재열은 이 건에 대해서는 일체 입을 닫는 길을 택합니다. 그리곤 '최문순이 어떻고' '이명박이 어떻고' 하는 진영 논리에만 매달립니다. 그리고 그것도 여의치 않자 트위터에서 잠수를 타버립니다.

그리고 오늘 들고 나온 것이 바로 저 '나는 그를 특정하지 않았다'는 해괴한 논리입니다.


"나는 ‘그’를 특정하지 않았는데 그는 그게 ‘나’라고 주장하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생긴 것입니다. 나는 그라고 특정해서 구박한 적이 없는데, 그는 나에게 구박받았다고 우기고 다닌다면, 그것은 나에게 구박받기를 욕망하는 것일까요?"


다시 봐도 참으로 재밌는 말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서글프기까지 합니다.
얼마나 논리가 궁했으면 이틀동안 궁리해서 들고 나온 게 저런 논리겠나 싶어서입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얘기를 해도 여전히 "고재열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면서 고재열을 탄압하지 마라, 고재열 안티는 물러가라 부르대는 무리들이 없지 않습니다. 고재열 최후의 보루인 저 패거리주의에 매몰된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그런 친구들을 위해 한마디만 하고 접으려 합니다.


"고재열이 '거짓말쟁이'라며 블록했다는 그 트위터러는 어디로 갔을까요?"[footnote]참고로, 고재열이 블록한 트위터러는 단 두 사람입니다.[/footnote]
"도대체 고재열의 블로그에 찾아가 닉네임 바꿔가면서 다른 사람인 것처럼 악플달고, 남자면서 여자인척 악플단 트위터러는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요?"
 


그런데 지금까지 말한 건 사실 이 문제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지안 진보신당 부대변인 트위터

이지안 진보신당 부대변인 트위터




거짓말을 하면서도 이들은 늘 이렇게 당당합니다.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고 있으면서도, 다시 말해 뻔히 블록을 했으면서도 '이저러러 해서 블록을 했다'는 한마디면 끝날 문제를 "블록 안 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상대를 거짓말장이로 몰아버립니다. "나도 언팔로우의 자유는 있는 것 아니냐" 하면서입니다. 저 친구의 멘션만을 보면 누구라도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 하민혁입니다.

'고재열의 똥꼬치마' 사태에서 우리가 진짜 살피고 주목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입니다. 거짓말을 하면서도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특정 집단의 구조적 한계, 곧 진영주의의 문제입니다.[footnote]이 글의 허두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이 친구는 이 사과의 글조차도 진영주의에 기대고 있습니다. "좌빨을 사칭했느니", "MB처럼 거짓 사과를 하지 않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려다보니 좀 늦어졌다"느니 하면서입니다.[/footnote]


"고재열, 진영주의의 가면을 벗어라."


이번 고재열 기자의 사례에서 보듯이, 이 진영주의에서는 어떤 거짓말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거짓은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의 거짓을 감추기 위한 또다른 거짓말도 얼마든지 허용됩니다. 그것이 진영주의를 해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찬양받기까지 합니다. 당연한 결과겠지만, 그러므로 이 진영주의 안에서는 거짓말까지도 달콤하고, 또한 당당합니다.

그럴싸한 명분까지가 주어지는 때문입니다.

우리는 빨주노초파남보의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최신 크레파스 색깔만큼 다양하다. 다양한 생각이 공존하길 바라며,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한다. '사과'를 했다면 그것이 거짓인가의 여부는 따져서 안 된다. '사과'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면 그것은 거짓 여부에 관계없이 '사과'로 받아들여야 한다.

다음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오늘 어느 트위터러가 트위터에 남긴 글입니다.


좌파가 그냥 우파의 대척점이 아닌, 진실의 편에 서려면 도덕성은 기본중에 기본이다.
"착하게 포지셔닝 했으면 행동도 착해야 한다."




[보너스] 고재열의 똥꼬치마에 대한 단상

 
모든 사람을 잠시 속일 수는 있다.
몇몇 사람을 계속해서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항상 속일 수는 없는 일이다. - A.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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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제3의사나이 2009/11/11 00:2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사과가 아니라 '해명' 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해명' 이 아니라 '변명' 입니다.

  4. sunlight 2009/11/11 01:5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우주 본원적 인간애에 불타는 진보좌파들이 이 정도 거짓말 쯤이야 머 대의를 위해 그냥
    웃어넘깁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저 정도 사소한 수단인 거짓말은 언제라도 할 준비가 되어 있지요. 논쟁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논리의 파탄도 꺼리지 않고 찔러넣는 작자들이니까요. 자료의 해석에서도 독창성이 극에 달합니다. 일제시대에는 일본군 소위가 판검사보다도 더 비중이 있다고 우기는 자들입니다.

    그런 저급한 인간들 때문에 절망하거나 기분 나빠 하지 마세요. 더 발전적이고 희망적인 내일에 관심을 주세요. 오늘 드디어 4대강 첫삽을 뜨게 된 것처럼요.

    좋은 밤 되세요.

  5. 미카타 2009/11/11 04:2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
    저런 인간이 진심으로 시사인 간판기자라구요?;;;; OMG

    • 하민혁 2009/11/11 08:47  편집/삭제  댓글 주소

      설마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간판기자는 아닐 겁니다.

      고 기자가 간판기자라면
      시사인은 신문이 아니라 찌라시라고 봐야 할테니까요

  6. 과객 2009/11/11 06:4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습쓸...

    요즘들어 변명이 거짓말로 진화해 가는 과정을 자주 보게 되는군요.

  7. 낄낄낄... 2009/11/11 08:3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뭐 꼭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을 가진 댓글은 아닙니다만;;;...좌빨과 수꼴은 그런것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이 보기에는 차이점이 없더군요..............
    하는짓거리는 똑같은 애들이 서로 더 나쁜넘이라고 까는거로 보여서 웃기죠;;;;;;
    여론조작, 왜곡, 날조등등 도 똑같은 스킬로 가지고 있고......뭘 팔아 빌어먹고 사는지 그것만 차이있을뿐이죠..........

  8. bin 2009/11/11 12:4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제야 본말을 이해했다는... ^^
    좌파는 좌파라는 말 자체가 거짓 보호막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지도를 보면 지리적으로 좌파가 맞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본질은 다른거죠.
    거짓사이비일수록 껍데기에 치장을 많이 해야합니다.

    • 하민혁 2009/11/11 17:4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거짓을 하고 또 때로 실수도 합니다
      그리고 대개는 그 거짓에 대해 부끄러워 합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그 부끄러움 자체를 아예 잊고 사는 이들이 없지 않은 것같습니다

  9. ㅎㅎ 2009/11/11 15:0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머냐...
    똥꼬치마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트위팅 예절로 옮겨갔나?
    블락 당한게 핵심이냐?
    블락당한게 기분나쁘단 말을 진영주의와 인간에 대한 예의 운운하는 수준까지 몰아가는 저력이 실로 대단쿠만. ㅎㅎㅎ

  10. sunlight 2009/11/11 15:1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허접한 댓글러의 정체 ...

    여기 와서 쥐똥눈물 질질 짜는 댓글러들은
    아마 2008년 4월 이런 예언을 했던 사람과 공감했을 겁니다.

    http://arcot.egloos.com/page/2
    제목: 펌. 대운하노동자일기

    내용이 무척이나 재밌습니다.
    주의사항: 제목 앞에 '펌'이 붙어 있으니 저 블로그 주인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11. 데자뷰 2009/11/11 18:5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고기자의 똥꼬글이나 사과문에 문제가 있다는건 알겠는데,
    하선생님 너무 그 쪽으로 몰입하시는 것 같네요.

    하선생님의 고기자관련글들 느낌이
    마치 변희재가 진중권 껀수 잡아서 조지는 듯한 느낌....^^

    제 느낌이 맞다면
    성공하셨네요. 올블로그 추천글에 올라가셨으니... ^^;

    <덧> 어제 오늘 궁금해서 하선생님 민주통신이랑 통신보안 열독했는데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던데요.
    '조중동이 악하다면 오마이뉴스는 사악하다'라는 하선생님 말씀은 무슨 말씀인거죠?
    위의 글 보니까. 시사인도 찌라시고..(물론 고기자가 간판이라는 전제가 있긴 하지만..)
    하선생님이 보시기에 올바른 언론사 샘플 하나만 이야기해주세요.
    고기자님 '진영'이야 하선생님 글로 추측이 되는데..
    하선생님 '진영'이 영 짐작이 안가서요.. ㅎㅎ

    • 하민혁 2009/11/11 19:0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문제가 있다면 누군가는 당연히 지적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계속해서 발뺌을 하고 있다면 더욱이요

      그리고 고재열 기자가 진중권 정도가 되는 분인지 모르겠군요
      내가 보기엔.. (이하 생략)

      그리고 성공을 참 이상한 잣대로 재는 분이시군요 마치,
      블로그 방문객 많고 rss 구독자 많고 트위터 팔로어 많다고 부르대는 누구처럼이요

      <덧> 답은 아래에

      1. 포지셔닝만 빼고 보면 오마이뉴스나 조중동이 다를 바 없다는 얘기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조중동만 있는 사회가 오마이뉴스만 있는 사회보다는 훨 나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2. 시사인이 찌라시라는 얘기는 한 적 없구요
      2.1. 고재열이 간판이라는 전제는 특히
      3. 샘플이 있다면 내가 언론사 하겠다고 나설 일도 없었을 겁니다

      4. 내가 생각하는 진영은 아직은 구체화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안으로 구체화하여 정리한다는 목표로 지금 가고 있구요 무튼, 이와 관련한 얘기들은 여기저기 단편적으로만 흩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 데자뷰 2009/11/12 01:04  편집/삭제  댓글 주소

      1. 문제에 대한 지적은 해야죠. 진보적 지식인의 보수적 여성관. 대다수 자유롭지 못한 사항이고 남자라면 누구나 고민해봐야할 문제죠. 제가 윗글에서 말씀드린 것은 지적하신 것에 대한 비판이 아닙니다. 이틀동안 이렇게 자세하게 조사/분석할 사항이냐는 것입니다. 또한 조사/분석 내용의 과반수 이상이 이슈가되는 '보수적 여성관'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나온 인간적인 갈등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것에 한선생님의 순수성을 의심하게 합니다.

      2. 꽤 문장력이 좋으신 것 같은데 이 짧은 문장의 뜻을 이해 못하시는 건가요? 저역시 한선생님이 변희재 정도 되시는 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저도 생략하죠)

      3. 이상한 잣대를 제가 재는 건 아니구요. 한선생님의 순수성이 의심되서 적은 멘트입니다. 보통의 경우, 침소봉대의 전술구사는 이슈화를 통한 명망확보를 목적으로 하죠. 변희재의 예에서 잘 나타나듯이요. 그리고 블러그 방문자수 많다고 자랑하고 다니시는 분들 알고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쫓아가서 면박 좀 드리게요 ^^; 아직 제가 못찾아서요.

      <덧>
      1. 모든 문장을 축약을 하면 오해의 여지는 있더군요. 극우와 극좌를 선택하라면 극우를 선택하겠다는 문장인가요? 아니면 보수와 찌질이가 있을때 보수를 선택하겠다는 문장인지요. 아니면 둘다 아니고 다른 의미로 말씀하신 건가요?

      2. 시사인 이야긴 위의 댓글을 읽어보니 제가 오독한것이 맞네요. 죄송합니다. 정확히 '고 기자가 간판기자라면 시사인은 신문이 아니라 찌라시라고 봐야 할테니까요'라고 하셨네요. 저도 확인을 좀 해봐야겠지만 고기자가 간판기자라면 시사인은 찌라시로 평가절하되는 것 맞죠? 그럼 간판말고 주요 필진이나 중견기자 쯤이면 어떻게 되는 거죠? 반찌라시? 아님 그냥 일반언론?

      3. 생각하시는 유사 모델도 없으신건가요? 독립신문 계열은 아니실것 같고, 오마이뉴스나 시사인도 썩 그러신것 같고 그렇다고 조중동에 아주 호의적인것 같지도 않으시고.. 어제 한선생님의 블러그 중에 신경민 앵커의 멘트가 '공영방송'에 맞지 않아서 불편하다고 하셨던 것이 생각나는데.. 아무튼 (현재의 MBC같은)공영방송 계열도 썩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4. 나는 누구다도 한마디로 정의하시지 않으시면서 타 매체나 다른 필자들에겐 너무 강하게 정의하시는 습관이 있으시네요... 아무튼 한선생님의 '진영'이 어떻게 구체화 될런지 궁금합니다. ^^; 빨리 봤으면 좋겠구요.

    • 데자뷰 2009/11/12 03:00  편집/삭제  댓글 주소

      하선생님이 하도 궁금해서 한참을 검색했습니다. 네이버엔 잘 안나와서 구글에서 찾았습니다. 선생님 관련 몇편의 글이 있네요. 한참전부터 여러 블러거들과 소통을 하고 계셨더군요. 위의 홈페이지 링크에 참고로 복사해 놨습니다. 몇편읽어본 소감은...음..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

      저도 몇가지 의견 말씀드리고 자러 갑니다.

      1. 요약하면 거짓말을 싫어하시는데 '진보진영'에 있는 사람의 거짓말은 특히나 더 싫다. 이거네요.

      2. 이건 왜 생략? 저도 한번더 생각해 봤는데 변희재보다는 허경영씨 쪽이 더 가깝단 느낌이 드네요 ^^ 이유는 저도 생략합니다.

      3. 고기자가 글케 블러그 구독자수 많다고 저열하게 자랑질 하고 다닌다구요? 링크라도 걸어주세요. RSS에 올라오는 고기자님 글은 진보'질' 관련 글밖에 없던데?.

      3.1 변씨는 예였구요. 허씨로 변경할께요. 생각해보니 침소봉대를 통한 자기홍보 전략이 주요 전략은 아니신것 같아요.(부분 전략이겠죠^^) 다만 하선생님보다 무식하고 경험도 적은 진보진영의 아이들이 꼴같이 않아 보이시는 거겠죠. 안타까움도 있고 .. 음.. 이런거겠네요. 김문수나 이재오의 심정... 저 멍청한 좌빨들... 쯧쯧... 무식한 넘들.. 이정도?

      <덧>

      1. 하선생님 톤으로 걍 이해할께요. 하선생님은 오마이뉴스보다 조중동을 더 좋아한다.. ^^; 극우 맞네

      2. 어허 서운하게.. ~라면 놀이라뇨.. 시사인도 무식하도 덜떨어진 좌빨 놈들 어슬렁거리는 곳이라 찌라시라고 하고 싶으신 거네 뭘.. ㅎㅎ.. 걍 솔직해 지세요.

      3. 언론사 하지 마세요. 그냥 다른 사업하세요. 시대가 많이 달라져서요. 허선생님 마인드로 언론사업하셨다간 망할 가능성이 높아요.. 조중동을 스폰서로 쓰면 모를까..

      4. 여전히 궁금은 합니다. ^^

    • 하민혁 2009/11/12 03:06  편집/삭제  댓글 주소

      1. 이 문제를 보는 관점의 차이겠는데요 저는 그의 여성관이 어떤 것이든 거기엔 큰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그 부분은 개인적인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누군가가 특정한 기준을 들이대어 왈가왈부할 성질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는 때문입니다 이건 제가 적고 있는 거의 모든 글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견지되는 입장입니다 물론 님이 지적했듯이 '진보적 지식인의 보수적 인생관'이라는 틀에서는 충분히 문제삼을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그건 자기 모순에 대한 문제고 따라서 언행일치 진정성 혹은 허위의식의 문제로 연결되는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선 저는 저 이를 '진보'라는 틀 안에서 보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 기준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었고 따라서 저런 방향의 입론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1.1. 내가 문제삼고 있는 건 그의 거짓말입니다 단순한 거짓말이 아니라 진영주의에 기대어 이루어지는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방식의 구조적인 거짓말이지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타게팅으로 삼는.

      1.2. 물론 여기서도 나는 바로 그의 거짓말을 문제삼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대단히 간단히 정리한 다음 그 답을 구했지요 나는 어떤 경우에도 대개 이같은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합니다 문제점이 보였다고 해서 바로 달려들거나 하는 짓은 안 합니다 무튼, 그런데 저 친구는 간단히 답할 수 있는 문제를 결국 진영주의에 기대어 회피하는 방식으로 대응을 했어요 그래서 비롯된 문제입니다 자세한 조사/분석이었다고는 여기지 않습니다. 어젯밤에 한 달음에 써내려갖고 오전에 잠깐 시간을 내어 다시 다듬었을 뿐이니요

      2. 생략

      3. 그거 자랑하면서 그걸 완장 권력으로 행사하고 다니는 친구가 바로 저 친구입니다 관련 글은 차고 넘치니까 필요하면 직접 한번 찾아보세요 그리고 자꾸 변희재 말하는데 변희재가 누군가요? 잘 아세요? 내랑 얘기할 때는 내랑만 얘기하세요 변희재한테 할 얘기 있으면 변희재한테 가서 하시구요


      <덧>
      1. 나는 극우와 극좌 가운데 어느 것도 선택 안 합니다
      2. 지금 여기서 굳이 '~라면' 놀이를 할 이유는 없어 보이는군요
      3. 위에서 이미 답변 드렸습니다
      4. 넵!

  12. 입명이 2009/11/11 19:2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궁금한게 있습니다.

    왜 당신은 상대방의 의견에 공감이 있으면 그냥 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꼭, 그렇습니다만, 같이 남의 얘기에 사소한 핑계를 일삼습니까?

    저는 질문을 했고 그에 답변은 '왜 핑계를 댑니다.' 로 끝나거나 '그런적 없습니다.' 같이 끝내주세요.
    다른 의견은 질문한 것에 대해서 답변을 회피하는 것으로 보겠습니다.

    • 하민혁 2009/11/11 20:4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무슨 얘기신지요?
      어제 님은 내게 이렇게 말했어요

      입명이 2009/11/11 01:18
      하민혁 기자는 언제 잠 깨는가

      그래서 나는
      "하민혁은 기자 아닙니다 편집인이지요"

      http://blog.mintong.org/755#comment12006

      이렇게 답을 드렸지요.
      그런데, 여기에 뭐가 문제가 있다는 건지요?

      <덧> 참, 그리고 뭔가 요청하실 때는
      가능하면 분명하게, 그리고 정중하게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3. ㅎㅎ 2009/11/12 18: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ㅋㅋㅋㅋㅋ
    하민혁 얼굴을 보게 되는구나...
    이런 식으로 기쁨 주다니.
    근데 조낸 찐따 같이 생겼다...
    ㅎㅎ

  14. baks 2009/11/13 06:1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내가 진짜 공감 하는 말

    몇몇 기자분들 블로그...
    그런 얼치기 진보때문에
    그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얼치기보수가 산다.

  15. 궁금증 2009/11/13 11:5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얼치기 이건 아니건 꼴통보다는 낫다.
    비록 얼치기가 열번 헛발짓을 하더라고 한번 정도 제대로 찬다면
    아예 찰 염두도 두지 않는 인간 보다는 훨 낫다.

    누구말대로 연탄재 차는 인간들이란.....

    얼치기로 얼치기 보수가 산다면?
    내가 형편 없음은 네탓이라고...............?

    얼치기이건 진짜이건 진보가 싫다면 그들을 지적하고 욕하라.
    그들의 잘못과 결점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비판하라.
    대신 자신의 주장도 함께하라.

    주장과 소견도 없는 빈깡통들이 통조림을 향해 불량식품 운운하는 것처럼
    허망하고 애처러운 것도 없다.

  16. 원동닷컴 2009/11/21 00:2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선배님
    글 잘 읽고 갑니다. 따뜻한 차 한잔 드실 수 있는 시간 내어 주세요~~~*

  17. 끼리끼리 2009/12/09 16:3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mb 진영 사람들과 아주 친밀하시네요.

    이제껏 쓰신 글들의 의미를 더 잘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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