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아래의 글과 동영상은 박찬종의 올바른 사람들 홈페이지에서 옮긴 글입니다.


김인규씨를 KBS 사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서 KBS 노조 등이 격렬하게 취임 반대 운동을 지금 벌리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김인규씨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 후보의 언론, 방송 특별보좌역으로 밀착해서 크게 기여했다고 하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그런 경력 때문에 KBS가 공영 방송으로써 공공성을 지켜내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들의 주장이 충분히 이유가 있고 따라서 김인규씨는 KBS 사장으로서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임명은 취소되어야 하고 본인 스스로 물러서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초에 서동구라고 하는 분을 KBS사장에 임명 했다가 9일 만에 이를 취소하고 본인이 스스로 물러선 일이 있습니다. 그때에도 KBS 노조 등이 서동구씨의 취임을 반대했던 이유는 그가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언론 특보를 지냈다는 것이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물러섰습니다.
 
차라리 KBS를 대통령직속으로 해야..

이번 상황도 그와 유사할 뿐 아니라 서동구씨보다는 김인규씨가 더더욱 이명박 대통령과는 밀착된 사이고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는 미디어관계단체에 회장까지 하면서 거기 기금을 모금하는데 청와대 행정관이 개입하는 등 파동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더더욱 서동구씨보다 적합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번 파동에서 몇 가지 교훈을 얻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 의원들의 태도입니다. 서동구씨 임명 때 코드인사 라고 그렇게 격렬하게 반대해서 그를 탈락시키는데 결정적으로 역할을 했던 한나라들 의원들이 이번에는 거꾸로 김인규씨를 옹호하고 나서는 것입니다.
 
정말 희귀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정당, 국회, 국회의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고 이러한 국회의원들의 행태에서 자라나는 2세, 국민은 고사하고 자라나는 젊은이들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 것인가, 실로 절망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이번 파동에서 어떻게 해서 대통령이 바뀔 때 마다 KBS 공영성 문제가 이렇게 문제가 되느냐, 이것은 결국 권력 집단들이 국가 공권력 행사에 있어서 이 공공성이라고 하는 것을 망각하는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권력의 사유화 경향이다 이겁니다.
 
내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누구든지 임명할 수 있다 하는 이런 발상이 이런 파동을 일으켜내고 종국에는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흩트리는 일에 귀결되고 마는 것입니다.
 
국민은 이번에도 두 눈을 부릅뜨고 이 사태가 어떻게 해결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만일 끝내 김인규씨를 KBS 사장으로 무리하게 안착시킬 것 같으면 차라리 KBS를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해서 공영성 문제와 아무런 관계없이 맘대로 의중의 인물을 사장으로 임명하는 이런 제도를 차라리 바꿔야 될 것이 아닌가, 저는 어떤 절망적 심정에서 이런 제안을 해봅니다.
   
 
2009.11.26
올바른사람들 공동대표 박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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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민혁 2009/11/26 16:2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옴니아2 아이폰보다 싸게 판다- SKT, 판매가 전격 인하
    -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77526

    * 아이폰 하나가 우리나라 통신 시장을 엄청나게 변화시키고 있다
    * 우리나라 이통업체가 왜 그렇게 아이폰 도입에 반대했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 나니 2009/11/27 02:17  편집/삭제  댓글 주소

      아이폰 자체의 파급력은 엄청난 듯 합니다.
      뭐 덕분에 다른 스마트폰이 저렴해지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야 좋은 일이지요.
      (저도 사실 그걸 기다렸던 입장입니다만...)

      이미 버스(?)스마트폰 두대를 가지고 있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저는 남들이 아이폰 기다릴때 재고떨이하던 스마트폰 하나 주워(???)왔습니다.
      http://yamang.net/entry/HTCTouch-Diamond-일주일-사용기

  4. 2009/11/26 16:4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궁금한것.

    이글을 공감하셔서 퍼오신건지 아니면 기도 안차서 퍼오신거지?

    • 하민혁 2009/11/26 17:23  편집/삭제  댓글 주소

      퍼온 게 아니고 받은 거구요. 원래는 민주통신에 올려야 하지만, 현재 민주통신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터라 블로그에 전재한 겁니다.

      무튼, 이걸 굳이 올린 이유는 글이 담고 있는 문제의식에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같은 일을 반복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반복해서도 안 될 일이겠구요.

      답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5. ㅁㄴㅇㄹ 2009/11/26 18:4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MARQUEE DIRECTION=RIGHT><MARQUEE DIRECTION=LEFT>ㅇㅅㅇ</MARQUEE>

  6. ㅁㄴㅇㄹ 2009/11/26 18:4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MARQUEE DIRECTION=RIGHT><MARQUEE DIRECTION=LEFT>";;"</MARQUEE>

  7. 나니 2009/11/27 02:3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사실 제가 정치에 관심가진 계기가 바로 저 '박찬종'씨 덕분인데...^^;
    (민선 초대 서울시장 선거에서 '조선일보-_-'를 보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었지요. 초딩때 일이군요......=_=)

    저는 17대 총선에서 박찬종 전 의원의 한나라당 공천 탈락을 비판했던 적이 있습니다.
    뭐 해당글은 아마 삭제한 듯 싶습니다만...orz
    (당시 제 블로그는 전적으로 개인 일상 블로그였던지라 정치적 글을 거의 안 썼습니다. 2004년 탄핵때 기껏해야 블로그 제목에 [탄핵찬성] 붙여놓은게 제일 행동적이였던거군요.)

    http://www.nec.go.kr/necis/GAEPYODATA?value0=2&value1=020040415&value2=4&value3=26&value4=26020&value9=3
    게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2010년까지 선거출마불가였으니 정치적 재기도 불가능했고-_-;
    어찌보면 지금의 모습이 차라리 더 나은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17대 대선에서 박찬종 전 의원이 이회창캠프로 합류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쪽에서 안 받아준건지 스스로 안 간건지-_- 결국은 혼자의 모습을 유지하더군요.
    (무료 변호사 하면서 이름을 알리려는 전략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네르바 무료변호때 정치재기를 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무료변호의 연장선일 뿐이다.' 라고 일축하긴 했습니다만... 전 저분 의중을 모르겠습니다.
    (사람 속이 훤히 보이면 그건 '관심법' 수준이긴 합니다만...;))

    <덧> 이제 저분도 흰머리 엄청 날정도로 나이 드셨군요.^^; 세월이 무섭습니다.

    <덧2> 박찬종씨 하면 생각나는게 '민선 초대 서울시장후보', '독도 서명', '무균질' '이인제와 함께하다 이회창라인에 돌아선 인물' '천재(?)' 등등 꽤 많군요.^^;;

    • 하민혁 2009/11/27 02:46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렇군요 ^^

      우리나라에도 불우한 정치인들이 꽤 있습니다 충분히 좋은 정치인이 될 수 있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안타깝게 뒤로 밀린 사람들이지요 박찬종도 그 가운데 하나 아닌가싶어요

      <덧> 터치폰 구경 잘 했습니다 부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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