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겨레>에서 마련한 ‘취재보도 준칙’을 읽으며 ‘언론으로부터의 자유’를 생각했다. 우리는 언론의 자유를 두고서는 많은 담론을 생산하면서도, 막상 개인이 얼마나 언론 매체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에는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 언론이 전달하는 것은 항상 진실, 아니 최소한 사실이고, 정의와 공익의 편이라는 전제에 익숙진 탓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독재 권력이 언론 자유를 탄압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환상일 뿐, 민주화 이후 20년이 지난 오늘의 현실과는 매우 다르다. 민주화 덕분에 절대 권력이 분산되면서 생긴 권력의 공백을 자연스럽게 차지하게 된 (일부) 언론은, 그간 끊임없이 특정 계층의 이해를 여론으로 포장하며 소통의 길목까지 독점함으로써, 이젠 두려워할 상대가 아무도 없는 막강한 권력 주체가 되었다."

[세상읽기] 언론으로부터의 자유 / 이윤재 <한겨레신문> 중에서
아래는 미디어몹이 만든 데스노트 패러디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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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dl 2009/12/22 08:5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ㅎㅎ....
    늘 그분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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