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곳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호텔.

사진은 프랑크푸르트 괴테 생가

정유라를 잡겠다며 이 곳에 왔다 (사진은 프랑크푸르트 괴테 생가)



 (사진은 프랑크푸르트 괴테 생가)

정유라를 잡겠다며 이 곳에 왔다

 나름 열심히 취재했다.
만날 수 있는 사람 대부분 만났고
 이야기도 들은 것 같다.
결론은 허탈하다.
사회부 정치부 생활을 오래 하며
 많은 스캔들 취재를 했지만
 이번처럼 퍼즐이 맞춰지지 않고
 혼란스러운 취재도 없는 것 같다.
페북 친구분들도
 같이 한 번만 들어봐주셨으면.

1. 최순실 재산


 최순실이 숨겨놓은 재산이 3000억 원을 넘어
8000억 원, 10조원 까지 갔다.
페이퍼 컴퍼니가 500개 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독일은 기본적으로
 페이퍼 컴퍼니라도 회사 등록을 하려면
2만5000유로(3000만 원), 제대로 안 된 것도 그 절반 비용이 든다.
거기에 현지 법인장과 회계법인을 임명해야 하고
 그 비용이 무조건 나가야 한다.
500개면 그 비용만 해도 매년 수백 억이다.
그 비용을 감당하고 정말 수조 원이 들어갔을까.
독일은 1만 유로(1200만 원)만
 의심나는 현금이 들어와도 바로 수사에 착수한다.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최순실이 1992년부터 독일에 만든 회사는 4개.
그것도 다 말아먹었다.
지금까지 취재한 바로는
 사업도 지지리도 못하는 사람이고
 사람도 제대로 못 쓰는 마이너스의 손이다.
딸 등쌀에 못 배겨 개 키우다가 만날 쫓겨나는
 그냥 못나고 무식한 사람이다.
최순실은 정말 500개의 페이퍼 컴퍼니로
 수 조원의 재산을 숨길 수 있는 능력자일까.

2. 최순실 집사


 이런 최순실의 집사로
 독일 교민 여러 명이 거론된다.
취재하면 최 씨의 독일 인연 그 처음과 끝은
 독일 총연합회장을 지낸 윤남수 씨로 통한다.
그 아들인 데이비드 윤이 실무 일을 다 맡은 것도 사실이다.
이들이 최순실의 재산 수 조원을 수십년 동안
 관리했다는 게 대체적인 기사다.
그런데....
그 윤남수 씨 부자는
 저기 프랑크푸르트에서도 한참 떨어진
 작고 허름한 2층 빌라에 살고 있다.
윤남수 씨는 5년 전부터
 한 한식당에 빌붙어 매일 고스톱이나 치고 있고
 그 아들은 2년 전까지 술값이 없어서
 돈을 빌리러 다녔다는 증언이 쏟아진다.
그 사람이 최순실의 수조 원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라면
 왜 그렇게 궁상맞게 살까.

3. 정유라의 행방은?


정유라가 덴마크에 있다는 새로운 기사가 나왔다.
지금 확인 중이지만 그 전까지
 프랑크푸르트에 있다는 기사가 연일 쏟아진다.
지난 15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데이비드 윤과 정유라가 함께 있는 걸 봤다는
 모 일간지 1면 톱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취재 과정에서 한 여사장이
“그게 나다. 나라는 걸 알면서 누군가가 음해하고 있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상식적으로 아무리 정신 나갔기로서니
 지금 이 시국에 정유라가 프랑크푸르트 명품 거리에서 대놓고
 쇼핑을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1주일 전까지 유명 한식당에서 정유라를 봤다는 제보도 분명 새로 들어왔다.

대체 진실은 뭔가.
정유라의 행방
 일예로 모 종편방송 기사를 보면
 최순실이 출국 이틀 전
 한식당에 스위스 현금 계좌를 갖고 왔단다.
상식적으로
 최순실 출국 이틀 전이면
 이미 그 한식당은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을 때다.
그것도 스위스 현금 계좌가 든 가방을 들고
 남들이 보는 한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그 제보자는 대체 스위스 현금계좌가 들었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수사기관이 아닌 이상
 취재에 한계는 있다.

그런데 매일 홍수처럼 쏟아지는 의혹 속에
 사실로 드러난 게 너무나 없다.
기사를 보면 출처도 불분명하다.
그저 한 교민에 따르면...
예전 스캔들 기사는 적어도
 그럴듯한 상식이라도 있었다.
각종 쏟아지는 제보와 기사 속에
 중심을 잡기가 참으로 어렵다.
언론은 팩트라는 초심 속에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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