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총재 한완상 귀하

지금 온 겨레는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에 밝혀진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에 맞게 북과 남 사이의 인도주의 협력사업이 계속 진전돼 나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귀측은 민족의 이러한 염원과 기대에 어긋나게 인도주의 협력 사업의 앞길에 엄중한 난관을 조성하였습니다.

귀측은 이번 제19차 북남 상급(장관급)회담에서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입장으로부터 출발하여 오는 추석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금강산 직접 상봉과 화상상봉을 실현할 데 대한 우리측의 성의있는 제안을 외면하고 토의하는 것조차 회피하였습니다.

특히 귀측은 이번 회담에서 북남 사이에 그동안 상부상조의 원칙에서 인도주의적 사업으로 진행해 오던 쌀과 비료제공까지 일방적으로 거부해 나섰습니다.

이것은 최근 우리를 적대시하면서 반공화국 제재 소동을 악랄하게 벌이고 있는 미국, 일본에 동족 사이의 인도주의적 사업을 팔아먹은 것과 같은 반민족적 행위로 됩니다.

귀측이 동족 사이의 인도적 문제까지도 불순한 목적에 악용하여 외세에 팔아먹은 조건에서 북남 사이에는 인도적 문제라는 것이 사실상 존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측은 북남 사이에는 더 이상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이라는 것도 있을 수 없게 되었고 인도주의 문제와 관련한 그 어떤 논의도 더는 할 수 없게 되었다고 인정합니다.

그러므로 8.15에 예정돼 있던 특별화상상봉도 금강산 면회소 건설도 할 수 없게 되었음을 명백히 하는 바입니다.

귀측 당국은 민족 앞에 저지른 반인도주의적이며 반민족적인 처사의 후과(결과)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귀 적십자사는 당국의 그릇된 처사에 응당한 항의 조치를 취하여야 할 것입니다.


19일 북한 적십자사 중앙위원회 장재언 위원장이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냈다는 편지 전문이다. 저열한 걸뱅이 근성에 쩔어 살면서도, 허구헌날 '자주'를 입에 달고 사는 앵벌이 족속들의 '인도적인 너무나 인도적인..' 역사에 길이 남을 명문이다. <통신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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