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승부수는 항상 승리했다." 이 말은 지난 11일(2002.11) 노무현 인터넷선거특별본부 취재팀이 전하고 있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이하 노무현)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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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무현의 이 말이 오늘의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있게 한 원동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무현 추종자들이 끊임없이 확대재생산을 거듭하고 있고 노무현 스스로도 시시때때 금과옥조처럼 되뇌고 있는 '원칙과 상식'이라는 구호보다 '노무현의 승부수는 항상 승리했다'는 저 말이 노무현의 진정성을 보다 잘 드러내고 있다고 믿는 때문이다.

그렇다. 노무현은 '원칙과 상식'이 아니라 항상 '승부수'를 띄웠을 뿐이다. 그리고 그의 말마따나 '노무현의 승부수는 항상 승리했다.' 그는 상고를 나와 고시 공부라는 승부수를 띄웠고 거기에 성공했다. 먹고 살만해지자 인권 변호사라는 직에 승부수를 던졌고 그 또한 성공했다. 그가 처음 띄운 고시 공부가 순수한 동기에서였다면 인권 변호사로의 승부수는 정치적인 승부수였다고 봐야 한다. 어쨌든 그는 거기서 '승리'했고 그 '승리'에 맛을 들였다. 정치쪽으로의 선회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정치가의 길에 들어선 노무현의 승부수는 더욱 정치해진다. 그는 항상 지지않는 쪽에다 승부수를 던졌다. 그가 김영삼이 아닌 김대중에게 의탁한 것을 두고 '원칙과 상식'을 지켰노라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당시의 상황에서 '원칙과 상식'이라는 말을 굳이 붙인다면 그것은 이른바 '꼬마 민주당'에 남은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것이지 노무현에게 붙일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이는 결과만을 봐도 알 수 있다. 꼬마 민주당에 남은 사람들은 모두가 신난한 정치역정을 겪거나 잊혀져 갔지만 노무현만은 승승장구를 거듭하지 않았던가?


노무현은 항상 잃을 게 없는 승부만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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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악의 경우에도 늘 잃을 것이 전혀 없는 승부수를 던지곤 했다. 그 추종자들은 자주 '원칙과 상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몇 차례의 부산 선거를 들고 있지만 노무현으로서는 이 또한 '승리할 수밖에 없는' 승부수였을 뿐, '원칙과 상식'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도대체 노무현이 그 일로 잃은 게 뭐가 있었던가? 오히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쑈"를 부리고 있었을 따름이다. '원도 없이 돈을 써봤다'는 그의 말이 그것을 시사하고 있고, "쇼"가 실패할 때마다 한 단계씩 올라간 그의 당내 위상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여기서 내가 주목하는 것은 그러나 그 "쑈"가 아니다. 노무현은 이를테면 실패하면 "쑈"가 되지만 성공하면 '신화'가 되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노무현은 실제로도 매번 자신의 당선을 확신하고 있었다. 이것은 노무현 자신이 확인해주고 있는 사실이다. 그는 자신의 당선이 확실했지만 선거 직전에 불어닥친 몇 가지 변수가 그것을 가능하게 하지 않았다는 말들을 여러 차례 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상황 파악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민주당 내에서조차 '국민사기극'이었다는 말이 나오는 지난 여름의 국민경선을 노무현은 아직도 실제와 혼동하고 있다. 여차 하면 그 좋았던 시절이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의 현실 감각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인 건지를 보여주고 있는 사례이다. 집권당 분열이라는 전무후무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도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질 못한 채 모든 원인을 모조리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나 이건 대단히 위험한 사고방식이다.

노무현에게서는 반성적 사고란 찾아볼 수가 없다. 바로 "원칙과 상식 혹은 소신"이라는 허무맹랑한 신념, 즉 잘못된 이데올로기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누구 말대로 '최면'에 걸려 있는 셈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세상을 위태롭게 하는 것 가운데 이보다 더 위험한 게 또 있을까? 그런 점에서 어느 원로 법조인이 그를 두고 '시한폭탄'이라 지적한 것은 꽤나 적절한 표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그가 매사에 즉흥적이라는 점이다. 최근의 단일화 담판을 두고 결단이라느니 언빌리버블이니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건 그야말로 너스레에 지나지 않는다. 노무현은 능히 그러고도 남을 정도의 즉흥성을 지닌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 임기응변 능력이 오늘날의 노무현 후보를 있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 즉흥성에 바탕을 둔 임기응변이 원칙이나 상식과 어울릴 수는 없는 일이다. 노무현의 '원칙과 상식'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노무현의 저 모토 자체가 도무지 원칙과 상식과는 거리가 먼 임기응변식 조어인 것이다.

노무현과 그 추종자들이 밤낮으로 되뇌고 있는 '원칙과 상식'은 다만 저들 스스로에 의해 세뇌된 이데올로기에 지나지 않는다. 도대체 노무현의 정치 행보 어디에서 원칙과 상식을 읽을 수 있단 말인가? 그의 행보 어디를 봐도 원칙과 상식을 찾을 수는 없다. 하루에 수천 번도 더 넘게 '원칙과 상식'을 들먹이는 추종자들의 글 어디에서도 나는 노무현의 '원칙과 상식'에 대한 사례를 본 적이 없다. 하물며 '원칙과 상식'에 대한 논리적인 글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저들은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믿고싶다는 심정적 의지에 따라 그저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을 따름이다.


호랑이 없는 굴에서는 여우가 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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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정치적인 승부수가 원칙이고 상식이라면, 그래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면, 단 한번도 자신의 원칙과 소신을 굽혀본 적이 없는 하민혁은 하늘님이 되고도 남을 인물이다.

아무리 좋은 '원칙'이라도 일단은 살아남아야 지켜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주위의 온갖 고언과 회유에도 "호랑이는 굶어 죽을지언정 풀을 뜯지는 않는다"는 한 마디로 한 길을 가는 아무개씨의 자세 - 이런 게 '원칙과 상식'의 자세다.

하지만 다 좋다. 모든 걸 다 상황논리에 양보한다고 치자. 그러나 노무현이 정녕 '원칙과 상식'을 말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는 최소한 이번 한번만이라도 그것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야 했다.

적어도 원칙과 상식을 내걸고 대통령 후보에 출마한 사람이라면 후보단일화라는 더티한 야합으로 꽁수를 부리기보다는 차라리 장렬하게 산화하는 쪽을 택해야 했을 거라는 이야기다. 이를테면 노무현은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는 저 '원칙과 상식'조차도 저버리고 만 것이다. 그러면서도 노무현과 그 추종자들은 여전히 '원칙과 상식'을 줄기차게 읊어대고 있다.

정녕 원칙과 상식을 말하고자 한다면 노무현은 민주당에 연연하지 말아야 했다. 꼼수 부리지 않고 정말 당당하게 원칙과 상식으로 바로 서고자 한다면 민주당에 안주하는 일에서 벗어나야 했을 거라는 말이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 서려 하기보다는 민주당이라는 틀 안에서 안주하는 길을 택했다. 영락없는 호가호위(狐假虎威)고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인 짝이다. 원칙과 상식은 그 작은 권력 앞에서 이미 내팽개쳐진 것이다.

언젠가 유시민은 이같은 노무현의 행보와 관련, "작금의 상황에서 민주당에 남아서 노무현씨가 얻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민주당 내부에 노 후보와 손잡고 현재의 위기를 깨치고 나갈 수 있는 개혁 의원들이 없다. 무슨 미련이 있어 노 후보가 실정의 책임을 떠 안고 부담을 갖고 가려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좋게 말하면 유시민이 순수하다는 의미고 다른 말로 하면 유시민이 아직 권력 맛과 돈 맛을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1

어쨌거나, 이번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합의를 두고 누구처럼 노무현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 나는 그게 얼마든지 가능한 정치적 행위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노무현과 그 추종자들에게 화가 나는 것은, 명백히도 원칙과 상식을 저버린 그 행위를 두고도 저들이 아직도 '원칙과 상식'을 들먹이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원칙과 상식은 그렇게 아무 데나 자기 편한 대로 갖다 붙일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상식적으로 말하자면, 그건 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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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이번 단일화 합의에 대해 어떤 '셈법'도 없이 원칙과 상식에 의해 내린 결단이었노라고 말한다.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는 말을 굳이 들지 않더라도, 그러나 노무현의 이 말은 거짓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그는 철저하게 이기주의적인 '산법'에 의해 움직였을 뿐이다. 최근의 지지추세로 보아, 여론조사로 가더라도 승리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것이 내가 노무현를 그 근본에서부터 믿지 못하는 까닭이다. 실제로는 철저하게 '승리'하는 쪽으로만 승부수를 던지면서도 입으로는 열심히 '원칙과 상식'을 외치는 그의 이중성이 미덥지 않은 것이다.


노무현의 '원칙과 상식'은 허구다


그러나 내가 정작 노무현에게서 느끼는 문제점은 거기에 있지 않다. 사실 그 정도라면 얼마든지 용인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노무현이 자신의 이러한 이중성에 대한 인식을 현저히 결여하고 있다는 점이고, 그의 인식 일반이 극히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단적으로 말해, 모순된 행위를 하고 있으면서도 그 자신은 그 사실을 전혀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며, 나아가서는 오히려 자신의 그 행위가 '원칙과 상식'에 입각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스스로가 굳게 믿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인식이고 신념이다. 그것은 잘못에 대한 시정 장치 자체를 결여하고 있는 때문이다.

노무현의 이러한 신념 체계가 어떤 결과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는 많다. 이를테면 자신에게 비판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특정언론과 '전쟁'을 선언한다거나, 민심의 표출이라 할 수 있는 선거에서 판판이 지고 있으면서도 그 민심을 읽을 생각은 하지 못한 채,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고, 실제로 조작에 지나지 않는 '국민'이라는 허상에 빠져 국민 일반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믿는 것 등은 그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전체를 조망하는 안목이 없어 주위의 몇몇 추종자들의 주장에 휘둘리고 있으면서도 여론 일반을 보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에 대한 인식보다는 그것을 도리어 자신이 위대한 '진보'여서 사람들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결과라는 식으로 믿고 설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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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말대로 천하의 불한당 그룹에 지나지 않고 그래서 자신이 그토록 증오해마지 않는 한나라당에조차 번번이 참패하고 있다면, 최소한의 상식이라도 있는 사람인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에 대한 반성적 사고이다.

그러나 노무현한테서 그것은 나뭇가지 아래서 물고기를 구하는 격에 지나지 않는다. 노무현과 그 추종자들은 도리어 그 민심조차도 남탓으로 돌리고 만다. 조폭언론 때문이라거나 우매한 대중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노무현과 그 추종세력이 알아야 하는 것은, 설사 그들 자신은 몇몇 언론에 생각을 좌지우지 당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대중 일반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길지 않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역사를 통해 이미 드러난 일이고 또한 멀리 갈 것도 없이 바로 직전 선거의 정권교체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일이다.

자주 강조하듯, 계몽되어야 할 사람이 도리어 계몽을 하겠다고 나서는 걸 보는 일은 언제나 난감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막말로 말해서, 노무현의 개인 홍보지에 다름없는 오마이뉴스 한겨레신문 따위 선전 찌라시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고 한다면 지금의 대통령 후보 노무현이 가능하기나 했을까? 강준만류의 선동꾼과 정권 홍위병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노무현이 존재하기나 했을까? 아니다. 단언컨대, 오마이뉴스나 한겨레가 없었다면, 강준만류의 선동꾼과 정권의 홍위병들이 없었다면 대통령 후보 노무현은 없었다. 그런 점에서 노무현을 한겨레와 오마이뉴스의 꼭두각시라고 보는 일각의 지적은 타당하다.


노무현은 꼭두각시 놀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나 여기서도 문제의 본질은 다른 데 있다. 문제의 본질은 노무현이 꼭두각시냐 아니냐에 있는 게 아니라 노무현이 그마저의 반성적인 인식조차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에 있다. 맹신도들의 맹한 소리에 파묻혀 스스로를 위대하다고 여기는 허수아비라고나 할까? 자신의 정체성 마저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형국에 있으면서도, '원칙과 상식'이라는 허무맹랑한 이데올로기에 스스로가 사로잡혀 대중을 계몽하겠다고 설래발을 치고 있는 모습이 바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노무현의 모습이다.

물론 꼭두각시라고 해서 대통령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다면 나는 그가 최소한 부패하지는 않을 거라는 사실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그가 사회의 부패 구조를 일소하기 위해 절치부심할 것이라는 사실 또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노무현이 그렇게 해서 만들어나갈 사회에서 떠오르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은 결코 아니다. 거기서 보게 되는 것은 홍위병들에 의한 중국 문화혁명기의 광기이고 인민재판으로 선악을 가름하던 50년 전 동족상잔의 광기일 뿐이다. 이는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 그것은 지금 노무현과 그 추종세력들이 보이고 있는 패악질을 약간만 확장해도 이내 나오는 그림이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문화혁명이나 인민재판에 있는 게 아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노무현을 일컬어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까닭이다.  

나는 노무현과 그 추종세력들이 '이상한 국민'을 들어 대중일반을 계몽하려는 우를 범하기에 앞서 먼저는 2,500년 인류의 정신사를 배울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인류사에 노무현만한 인물이 없어서 이 세상에 전쟁이 있고 사회가 부패로 얼룩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노무현이 하고 있는 천방지축인 말과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그는 어쩌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만에 하나 노무현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노무현에게 해주고싶은 말은 하나다.

세상에 전쟁이 그치질 않는 것은 바로 노무현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세상의 모든 파쇼와 전쟁은 바로 거기서 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노무현이 이 말의 의미조차를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 싶기만 하다.

/ 2002-11-29 오후 4:52:09 



 
<덧붙이는글> 오래 전의 글 하나를 끄집어내어 옮긴다. 지난 2002년 대선을 20여일 앞둔 시점에 쓴 글이다. 이 글을 옮기는 이유는 그때의 내 생각이 어쩌면 틀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때 나는 이렇게 말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다면 나는 그가 최소한 부패하지는 않을 거라는 사실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그가 사회의 부패 구조를 일소하기 위해 절치부심할 것이라는 사실 또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일정 금액을 받아썼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대해 '그깟 정도의 돈을 좀 썼기로 뭐가 문제냐'고 해버리면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러나, 노통 자신이 '시골의 촌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 노건평씨가 보여준 파렴치한 행적을 배경에 깔고 보면 이게 그렇게 간단히 접고 넘어갈 사안은 아닌 걸로 보인다. 부정한 돈을 만지는 이가 있다면 '패가망신'을 시키겠다는 그의 말 자체에 신뢰가 사라질 수 있는 때문이다.

어느 분의 표현대로 노건평의 '넌센스한' 플레이에 이어 노무현 자신이 박연차의 돈을 받아 썼다는 사실은 그 무게감이 적지 않다. 그래서다. 딴에는 꽤 안다고 여긴 노무현에 대한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일 수 있고, 저 판단 또한 틀렸을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것은. 이 글을 굳이 옮겨 적는 까닭이다. 

<덧2>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번에 던진 '승부수'의 결과가 주목된다. 모르긴 몰라도 '성공'에 이르기는 힘들지 않을까싶다. 노무현의 승부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그가 내내 '잃을 것이 없는 승부'만을 해왔기 때문인데, 이제는 잃을 것이 없지 않은 때문이다.
  1. 지금 유시민의 행태를 보면, 영락없는 노무현의 분신이다. 한마디로, '맛'을 안 것이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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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무현, 뒷모습이 아름답다

    Tracked from 법률로그 2009/04/08 09:05 Löschung

    사과하는 노무현 역대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마무리가 좋지 못했습니다. 직전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역시 구설수에 올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뉴스에 의하면 권양숙여사는 영부인 사상 처음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평소 우유부단하다고 핀잔을 듯는 나는 노무현에 대해서도 여지없이 우유부단한 평을 내립니다. 사실 대통령이 되기전엔 무척이나 노무현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고나서의 노무현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2. 누가 노무현에게 돌을 던지랴!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2009/04/08 10:19 Löschung

    국민들에게 극단적 사랑과 극단적 미움을 받았던 대통령 노무현님의 오늘자 사과문게재를 읽고 마음이 아프고 쓰립니다. 박연차 리스트에서 시작된 검찰의 수사는 이제 노무현 전임대통령의 가슴팍끝을 겨누고 있고 이 마당에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문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하였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이 선두로 일부 여론을 자극적으로 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는 부인을 핑계로 삼다니' 성토봇물>이라는 기사를 통해 노 전대통령과 그의 측..

  3. 참여정부의 뒤끝도 결국 권력형 비리의 온상인가요?

    Tracked from 쏭기의 젓깔닷컴^^ 2009/04/08 10:46 Löschung

    정권이 바뀐지 1년.. 봉하마을은 여전히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봉하대군' 노건평씨의 넌센스한 권력형 비리를 들출 때만 해도, 참 어이없어 했죠. '순박한 농촌어르신을 왜 꼬득여서 이렇게 세상을 어지럽히느냐'는 게 저의 순진한 생각이었습니다. 그저 정권이 바뀐 것에 대한 현 정부와 검찰의 사정수사일 뿐이라며, 거듭 참여정부의 '깨끗함'에 저 스스로 '빨간줄'을 긋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왜 자꾸 노무현 전대통령의 얼굴에 먹칠을 합니까..

  4. 무조건 같이 더러워지기. 이게 뭥미

    Tracked from 꿈돼지의 꿈많은 세상 2009/04/08 15:15 Löschung

    http://blog.mintong.org/529==&gt; 노무현의 승부수는 실패하지 않았다.개인적으로 이런 글 굉장히 싫어한다. 즉 명분을 추구하면 극도로 명분을 추구하지 않으니 그놈은 나쁜 놈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기부문화를 만들자고 누가햇는데 .. 그럼 넌 왜 1원한장까지 돈 다 기부안하냐는 딴지꼴. 그러니 너는 나쁜 놈이다.라고 우긴다. 늬가 추구하는건 의미없어. 너도 못하잖아.&nbsp;뭡니까 이게.진보나 개혁은 당위를 주장한다....

  5. 조중동 때문인가? (노무현과 열우당의 5년을 돌아보며)

    Tracked from 개암나무에 걸린 게으른 해 2009/04/09 02:10 Löschung

    어제 노무현의 퇴임으로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다. 추억이란 놈은 과거를 한없이 미화하는지 가는 노무현에게 많은 네티즌이 애정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감성에 기름을 부으며 자극한 것은 MBC 스페셜 정치다큐멘터리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가 싶다. 과연 노무현이 잘해서 많은 사람이 이렇게 아쉬워하는 것인지? 단순히 그런 이유는 아니라 본다. 저주에 가까운 조중동에 공세가 그 하나일 것이고 또 하나는, 노무현의 반작용으로 이명박이 당선된 것처럼 이명박의...

  6. 일본드라마 "체인지(CHANGE)"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

    Tracked from 버드나무가 보는 세상~ 2009/08/08 18:38 Löschung

    살아오면서 가장 정치적(?)이었던 20대 초반에, 내 생에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에 투표권을 가지고 투표한 사람이 있었다. 세상을 사람들이 살기 더 좋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었고, 서민들의 눈높이에서 서민들이 원하는 내용으로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났다. 그때의 대학생이던 난 직장인이 되었지만, 그때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좁아진 취업의 문을 여느라 같은 세대의 사람들이 88만원세대로 전락하는 모습을 그냥 스쳐지나갈..

  7. 하민혁의 생각

    Tracked from haawoo's me2DAY 2010/05/23 01:19 Löschung

    노무현의 승부수는 항상 승리했다 http://is.gd/ckD81 2002 대선 직전, 노무현을 비판적으로 해부한 글이다 지금도 나는 그의 자살을 저 '승부수'의 결과라고 본다 '잃을 게 생긴' 그에게 자살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으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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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B 2009/04/08 09:0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잘보고 갑니다.
    가면서 트래백 하나 남겼습니다.

  4. woojooin 2009/04/08 09:2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스탠스는 달라도 일리있는 글줄이나 좀 쓴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포스트는 어째 좀...

    놈현 자백 타이밍을 놓칠수는 없었을테니 좀 급하게 휘갈겼나 보구려. 노무현과 노스트라다무스를 착각하는거 아니우? 특히 대다수 꼬마 민주당 출신이 다 지지리 고생만 하다 잊혀져갔는데 노무현만 결국 메이저로 등극했으니 꼬마 민주당에 남았던것도 계산된 승부수였다고? 여기서 웃어주면 되는건가요?

    실패하면 쇼, 성공하면 신화가 되는 게임??
    이쯤되면 이건 거의 SF소설인데... 논리의 근거랍시도 나온것들은 모두 여기저기에서 끌어모은 단편적인 몇마디 말들에 대한 지극히 자의적인 해석들뿐?

    내가 보건데 이번 포스트는 놈현을 까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가 이번건으로 약간 이성을 잃은듯 하오~

    가장 궁금한것~ 그럼 대체 승부수가 아닌건 뭔가요? 이명박의 서울시장재직시 기부행위나 조순형의원의 대구출마 이런것도 잃을게 없는 승부수들인가요?

    그냥 깔만한걸로만 까일만큼만 까면 되는겁니다. 오바하지 말자구요~

    • black_H 2009/04/08 12:54  편집/삭제  댓글 주소

      누구든 하민혁씨 블로그에 오면 woojooin님처럼 인상을 받게되죠..
      언젠가부터(아마 만인의 표적이 된 후부터) 뭔가 스탈이 바뀐거 같아요. 그냥 이젠 즐겨요 ㅋ

    • 하민혁 2009/04/08 22:1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우주인/ 두고 보시면 압니다. ^^
      블랙에이취~/ 고맙습니다. 그렇게 즐기시면 됩니다. 앞으로 9개월 남았습니다.

  5. 인사이트 2009/04/08 11:1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나저나 오늘 여러곳에서 노빠들의 글을 봤는데
    쩝...답이 없구나...또 한번 느꼈습니다..ㅡㅡ;

    • 하민혁 2009/04/08 22:15  편집/삭제  댓글 주소

      한마디로 말하란다면, 쌩또라이들입니다. 주체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김일성이나 박정희 죽었을 때 울고 불고 했을 애들입니다. -_

  6. 김정은 2009/04/08 11:4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 인간도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 하고 있네.. 노빠들 글 보면서 느껴졌던 욕지끼를 댁같은 사람에게도 느끼게 되는 걸 보면...하긴 내 글에 반응할 정도의 멘탈이었다면 이런 글을 올리지도 않았을 터.. 노무현이 오늘 비난받는 이유에 대해서 그가 부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잘 못 짚으셨수다..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인간들이 버젓하게 활보하는 세상이다보니 어쩌면 노빠들 입장에선 억울할지도 모를 일이고..다만 우리-당신이야 이 우리가 누굴 의미하는지 절대 모르겠지만-가 가슴이 아픈 건 이런 일이 생길 걸 몰랐다면 노무현은 바보거나 순도 백프로 순진하거나라야 하는데...그 둘 모두가 노무현만이 아닌 좀 더 나는 세상을 꿈꾸던 이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남기게 됐다는 거..


    휴우.. 어쩌면 노빠나 당신이나.. 그런 족속들이 다 싫어서 다들 아래로 아래로 숨어버리고 싶어하고
    세상에서 무심해지려 하는지도 모를 일..

    • 하민혁 2009/04/08 22:1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뭔 말인가요? 그렇게 흐미한 야그 갖고서야 더 나은 세상 만드는 건 고사하고 어디 그 근처에나 갈 수 있겠어요? 에효~ 쯧~

    • gg님아 사실관계나 알고 말하세요 2009/04/10 16:23  편집/삭제  댓글 주소

      노무현은 88년 총선에서 부산에서 통일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이후 3당합당 거부하고 꼬마민주당으로 92년총선에서 부산동구 출마해서 낙선했고,95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후보로 출마했다가 아깝게 낙선했습니다..gg님은 사실관계도 제대로 모르면서 이야기 하시네요..

      글구 96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서울 종로에 출마해서 이명박(신한국당),이종찬(국민회의)후보에 이어 3위로 낙선했고, 98년 보궐선거에서 서울종로에서 당선이 되었지요..그 때도 2000년 총선에 출마했으면 당선이 유력했지만 본인이 고향으로 가서 지역주의에 도전하겠다고 해서 부산으로 간겁니다..

      사실관계부터 제대로 알고 이야기 하시죠..

  7. rainyvale 2009/04/08 11:5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말로는 뭘 못하겠습니까? 행동으로 보여 준 걸 봐야죠. 사후적으로는 무슨 말을 못하겠습니까? 그 상황 그 시기에 자신을 대입시켜 놓고 생각해 봐야죠.

    미네르바나 '우리 경제 곧 망한다'고 외치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자신 있으면 선물,옵션에 투자해서 떼돈 벌어보지 그러냐?'고 대꾸해 주면 그만이거든요. 노무현이 부산에 내려가서 출마한 것이 그렇게 잃을 것 없는 꽃놀이패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왜 다른 정치인들은 그 편리한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을까 반문하면 그만이거든요. 노무현에 대해 윗글처럼 비판하면 그냥 정치판 루져들의 징징징이죠.
    그런 거 많이 있죠. 예를 들어 '학생운동 하는 애들은 다 정치 나가려고 그런다'는... 정말로 그렇게 믿는다면 진작에 그냥 학생운동해서 정치에 뛰어들던가요... 정치를 하려면 차라리 고시를 보거나 언론사에 가는게 낫지 뭐하러 학생운동 같은 고위험 저수익 경로를 택하겠어요? 그냥 현상황만 들여다 보면 학생운동이나 민주화운동 했던 사람들이 정치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사후적으로 하는 얘기일 뿐이죠.

    과거의 주식 차트 들여다 보면서 "너는 #월쯤에 XX사 주식을 샀으니 아주 뻔하고 안전빵으로 돈 벌려고 했구나?" 해 봐야 뭐 합니까? 정말 그렇게 생각이 되면 자신이 #월쯤에 XX사 주식을 사서 돈 벌었어야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야 여러가지 복잡한 감상이 듭니다만, 이 글을 읽으면서 노무현 이슈를 제껴 놓고서 일반론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저런 생각이 드네요.

    • woojooin 2009/04/08 13:26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건 아마 태생적으로 좌빨들은 공부보다는 게기는데 소질이 있어서라고 얘기할겁니다요... ㅎㅎㅎ

    • 하민혁 2009/04/08 22:21  편집/삭제  댓글 주소

      팩트를 잘못 알고 계십니다.

      "노무현이 부산에 내려가서 출마한 것이 그렇게 잃을 것 없는 꽃놀이패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왜 다른 정치인들은 그 편리한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을까 반문하면 그만이거든요."

      노무현은 자기 말로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때 자신은 될 줄 알고 있었더구요. 그런 점에서 님은 혹시 지금 님이 만든 이미지에 스스로 갖혀 있는 게 아닌지를 함 돌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부분은 이 글과 직접적인 연관을 떠난 님의 감상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꾸벅~

    • rainyvale 2009/04/09 04:0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될 줄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을지는 모르겠지만(출처와 정확한 표현과 맥락을 봐야 할듯? 그리고, 출마결정 때까지는 우세 실제 선거에서는 살짝 열세였으니 아주 어긋났던 형세판단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만약의 경우 안 될 확률이 신한국당이나 무소속으로 부산에서 출마해서 나올 경우나 민주당으로 수도권에서 나올 경우보다 높다고 생각했을까요? 그렇다고 말씀하신다면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할 얘기가 없을 것 같네요. 그냥 하민혁님은 노무현의 정치지능이 0점이라 생각하고 저는 10점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부산에서 출마한 게 승부수건 원칙과 소신이건 별로 중요치 않아요. 그 사람이 승부수 삼아 그렇게 했다고 해서 그 자체로 (대선과 당선 후의 미래의 일까지 역소급하지 않으면) 남에게 피해 준게 뭐 대단히 있나요? 승부수가 당시 시대상황과 맞아 떨어져서 어떤 의미가 있으면 그만이죠. (그런데 이 포스팅은 2002년 대선 전?) 그리고, 그걸로 정치적 위상이 올라간 것이 대단히 비난받을 거리가 되나요?

      노무현의 이미지가 어쩌건간에 (참고로 노무현의 지역주의 해법에 대해서는 저는 혐오하는 쪽입니다. 민노당식의 해법도 웃기는 거구요.), 원칙과 소신 때문이건 판단미스였건간에 그런 관심법에는 관심이 없구요... 적어도 영남의 지역주의가 그런식으로는 해소 안 된다는 실험결과를 내놓은 것만으로도 저는 의미가 있다고 봐요. 다른 사람들은 (될 것이라는 생각이 안 들 만큼 정치감각이 워낙 좋아서? ㅋㅋ) 아예 실험도 안 해 본 거고...

      별달리 나쁜짓 안 하고서 몇가지 '승부수'로 '원칙과 소신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한 것은 별로 욕먹을 일 아니죠. '원칙'처럼 보이는 일을 '승부수'삼아 하면서 '원칙'의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해서 뭐가 문제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런 (위선적인?) 이미지라도 구축하기 위해 애쓰는 정치인들이 많을수록 좋다고 봐요. (다른 얘기지만, 미국애들이나 일본애들 참 위선적으로 예의 잘 지키고 남 배려하는 척 잘 하쟎아요. 저는 한국도 좀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만 좀 솔직(?)해지고 말이죠.)

      노빠도 아니신데... 노무현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에게는 천상의 잣대를 들이대세요? 그냥 땅의 잣대를 대세요. 특히 한국의 대중정치인에 대한 잣대를요. ^^

      하민혁님은 대중들이 어떤 현실정치인에 대해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싶다 보니 꼴통노까처럼 보이는 글이 된 듯 한데요... (저도 200% 그 의도에는 동의해요!) 그냥 '노무현도 한국의 현실정치인일 뿐이다' 정도에 그칠 얘기인 것 같네요.

    • gg 2009/04/10 13:58  편집/삭제  댓글 주소

      노무현이 계속 부산서 나온 것 아닙니다. 처음 김영삼의 후광을 입어 부산서 나왔고 다음에는 서울 종로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건 남의집 살림이나 다름없었어요. 오랫동안 터줏대감이었던 이종찬이 장관이 되면서 비워준 자리였거든요. 게다가 자신의 인지도면 낙승일 거라고 믿었는데, 별로 인지도도 없는 정인봉에게 의외로 고전했거든요. 그래서 노무현은 국회의원 미련 버리고 서울시장 후보 나오려고 엄청 애썼어요. 그러나 DJ한테 무시당했죠. 자, 선거입니다. 종로는 이종찬이 그만 돌아오겠다고 내집 내놓으라고 하고 있었어요. 설령 종로에서 나온대도 꼭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 이겨도 별로 빛이 안 나죠. 그럴바에는 부산으로 나간다! 이기면 담박에 민주당의 양대산맥으로 떠오를 수 있죠. DJ가 계속 아쉬워했던 게 영남쪽 차기주자였으니까요. 지더라도 괜찮아요. 당신이 믿고 있는 것처럼 '원칙을 굽히지 않은 바보 노무현'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때 부산서 나와서 진 덕분에 노사모도 생겼고 민주당 부총재에 해수부장관도 할 수 잇엇어요. 원래 쓰신 분 말씀대로 그는 승부수에 능한 사람이죠. 원칙과 상식이 아니라.

    • gg님아 사실관계나 알고 말하세요 2009/04/10 16:18  편집/삭제  댓글 주소

      노무현이 통일민주당으로 88년총선에 나와서 당선된후 3당합당 거부하고 꼬마민주당으로 92년 총선에 부산동구에 나와서 낙선했구요..95년 지방선거에 부산시장후보로 나와서 역시 낙선했습니다..뭘 좀 알고 말하시죠..

      그 후 민주당 후보로 96년 총선에서 서울종로 출마해서 이명박(신한국당),이종찬(국민회의)에 이어 3위로 낙선했구요..

      이후 98년 종로보궐선거에서 국민회의 후보로 당선되었습니다..그런데 무슨 당선가망성이 없어서 종로재출마를 접고 서울시장나갈려다가 부산으로 갔단 말입니까?

  8. 아이구 2009/04/08 13:0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헐...어이없군.. 이것도 글이라고... 2002년 올린 글을 다시 올릴만큼 자신있단건가?
    제발 그만 좀 하자. 미친엠비 정부 땜에 자증나 돌아버리겠구만..
    바로 당신들 같은 우매한 국민들 땜에 이런 일이 가능한거야..
    조금만 눈을 크게 뜨면 보일걸...
    노무현 정부는 기득권들의 엄청난 딴지에 거의 전쟁을 치드라시피 국정을 해나갔어.
    혼자만의 힘으론 역부족이었지.
    지금 엠비정부는 정말 말도 안되는 기득권층 감싸주기 정책을 펼치는데도 승승장구잖아
    다 처리되자나? 여론은 머하고있나? 말하면 머하나? 어차피 명박이 뜻대로 되는걸?
    노무현 때와는 너무 다르지? 노무현이 그걸 몰랐을까? 굳이 정치판에서 직접 뛰지 않아도 보이는건데? 원칙을 지키고 유지해나가려고 하니까 자꾸 얻어맞는거 아냐? 아님 맞춰서 살살 가겠지
    더 이상 말해서 머해? 해봤자 알아듣지도 못할걸. 손만 아프고 스트레스만 쌓이지.
    그만하자 자증나

    참.. 이런거 반응하는 것도 웃겨.
    제발 이런 언론플레이로 그 전 사건 덮으려는건 정말 너무 국민들을 바보취급하는거라 생각해. 물론 전대통령의 비리 어쩌구하면 큰 이슈긴 하지.
    근데 이 정부...넘 남발해. 이런 정치.
    제발 처리할건 제대로 하고 넘어가자고 젠장.
    지들 미친듯이 해먹을 땐 언제고, 전 대통령들 비리 엄청난 정도가 아닌 거의 들어먹을 수준인데도 별거 없으면서 왜 이런거 터트리냐고 이런 때.
    장자연 사건이나 제대로 수사해. 늦장부려서 구렁이 담넘어가듯 사기치지말고. 아주 사람 목숨이 지들 기득권 유지하는거보다 하찮지.

    • 하민혁 2009/04/08 22:22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래서 님들을 보고 단세포라고 하는 겁니다.
      장자연은 장자연이고 노무현은 노무현입니다. 오케이~?

  9. 뇌빠들아 불쌍타 2009/04/08 14:3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안그래도 노무현이가 자신과 친인척, 측근 비리로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데 노빠란 것들은 국민 여론과 완전 동떨어진 소리를 해대니 오히려 노무현이 욕을 더 많이 먹는다고 봅니다
    원칙과 상식을 가진 진보라고 자처하는 노빠들이 노무현 비리에 대해서 비판하기는 커녕 오히려 노무현은 깨끗하다고 헛소리 해대고 있으니 노빠들을 청와대로 불러놓고 삼겹살에 소주 쳐멕인 효과를 이럴 때 톡톡히 보고 있네요
    ㅉㅉ
    저들이 온라인에서 깨갱거리면 거릴수록 이명박과 한나라당 표만 올라간다는걸 정말 모르는 멍충이들 같습니다..
    챙피한 줄도 모르는 광신도들..
    이런 쓰레기들이 모여 노무현을 지지한다고 지럴염병 떨고 있으니 오늘 따라 유난히 노무현이를 패 죽이고 싶네요.

  10. 꿈돼지 2009/04/08 14:1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개인적으로 이런 글 굉장히 싫어한다. 즉 명분을 추구하면 극도로 명분을 추구하지 않으니 그놈은 나쁜 놈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기부문화를 만들자고 누가햇는데 .. 그럼 넌 왜 1원한장까지 돈 다 기부안하냐는 딴지꼴. 그러니 너는 나쁜 놈이다. 진보나 개혁은 당위를 주장한다. 하지만 인간이니까 모든 삶에 있어서 당위만을 행하면서 살수는 없다. 그것은 누구나 아는것이고 한걸음 한걸음씩 보다 좋은 곳을 향해 나가자는 것이다. 그게 진보아닌가. 세상을 극좌로 가자는것인가. 에덴동산이나 야생자연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는 것은 진보가 아니라 미친놈일 뿐이다. 인간의 삶속에서 사회의 진보를 요구하는 것이지 인간을 초월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노무현은 초월체가 아니었다. 맞다. 내가 보기에도 똑똑한 사람이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지만 이런 저런 흠 많다. 김대중은 어떤가? 노무현 김대중이 흠이 있으니 사람 때려죽이고 유신헌법 만든 작자나 광주 시민 학살하는 작자나 그런 생각을 가진 무리나 똑같다는 건가. 아니면 민주노동당의 진보만이 최고라는것인가? 이 세상에 흠이 없는 사람은 없다.
    물론 흠이 없는 사람이 없다고 제법 큰 흠도 다 넘어가자는 건 아니다.
    잘못 된 일이 있다면 시정하고 벌해야지. 이번에 노무현 돈 문제도 명명백백히 밝혀서 그에 맞는 대가를 치루게 하면 된다.
    세상에 흠없는 사람없으니 다 똑같다 이따위 말은 집어쳐라.
    내가 일하는 업종은 평범한 업종이지만 사실 법을 다 지키고 살수가 없다.
    나는 내가 비교적 도덕적인 사람이고 원칙을 최대한 지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보지만
    일부 약간의 비도덕적인 일도 있고 그건 아니라도 사소한 행정상의 위법문제는 많다.
    근데 그게 그런 사소한 문제는 법자체가 거의 지킬수가 없게 되어있다.
    전국 모든곳을 가도 뒤지면 다 나올수 있고 문제거리로 잡을수 있다.
    그래서 공무원이 감정가지고 조지면 클나는거다.

    그럼 이걸 개선하려면 어떡해야 하는가.
    먼저 사소한 부분은 법을 현실에 맞게 고쳐야 하는거고
    또 어떤부분은 현실을 도덕적으로 행할수 있게 시스템과 문화를 바꿔야 한다.

    그걸 행하는게 진보 아닌가?
    오래전 강준만이 국회의원들을 두고 교도소담장위를 걸어다니는 거라 했다.
    바람이 불면 교도소로 떨어지는..
    현실 정치체재가 그렇게 되있다. 법을 지킬수가 없다. 또 물론 비도덕적인 사람도 많고..
    그렇다면 법과 시스템 문화를 지킬수 있게 개선해야 할것 아닌가.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선거제도와 정당제도를 비교적 돈이 안들게 하고 투명하게 하고
    선거때 돈받으면 80먹은 할머니라도 100배씩 토해내게 하고
    정치인이 불법 선거자금 받으면 팍팍쎄게 후려쳐야 하는것이다. 공평하게..

    어차피 우린 다 지저분 하잖아. 그냥 이렇게 계속 가자고... 너나 나나 다 그런거 아냐.
    이게 현실이지..

    이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나? 그래가지고 사회가 발전 할수 있겠나?

    내가 가진 업종에서도 진짜 비도덕적이고 심각한 불법을 저지르는 작자들은
    꼭 저런다.
    이게 현실이잖앙. 너는 뭐 털면 안나오냐. 내가 무슨 문제야. 뭐 너도 그럼 물먹여주지.
    하면서 악을 써댄다.
    그러니까 그냥 잘못된 일 다 덥고 넘어가자구 우리..

    제발 그러지좀 말자.

    • 하민혁 2009/04/08 22:25  편집/삭제  댓글 주소

      잘못 된 일이 있다면 시정하고 벌해야지. 이번에 노무현 돈 문제도 명명백백히 밝혀서 그에 맞는 대가를 치루게 하면 된다.
      세상에 흠없는 사람없으니 다 똑같다 이따위 말은 집어쳐라.

      이게 먼 소리래요? 누가 이따위 말을 했다고구려요? -_

      <덧> 다른 말은 당췌 뭔 소리를 하고 있는지조차를 모르겠으서.. 그냥 패스~ 합니다.

  11. NekoNeko 2009/04/09 01:0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노무현의 문제는 달리 표현하면 원칙과 상식을 철저히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종속시켰다는 점입니다. 소위 노빠들이 여기에 현혹당하죠. 얼핏 보기에는 노무현이 원칙과 상식을 좇는 신선한 정치인으로 보이지만 노무현이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면서 원칙과 상식을 따라는 일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민혁님 얘기로 노무현이 감당한 정치적 손해는 결과적으로 "쇼"가 되는 상황 밖에 없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노무현은 항상 소수의 지지자만 있으면 권력투쟁에서 지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까닭에 노무현이 원칙을 지키려고 권력 기반을 내던지는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신선한 행동으로 비치겠지만 사실 노무현은 다만 잃지 않는 게임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노무현은 사실 다수의 지지보다는 소수의 지지가 있어야 살아나는 특이한 스타일의 정치인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노무현은 그가 말하는 원칙이나 상식과는 아주 거리가 먼 인물이라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하죠.

    어쨌든 제가보기에도 이번에 노무현은 뭐랄까 막다른 골목에 온 느낌입니다. 다른 것은 다 정치판 권세놀음의 애꿎은 장난이라고 보더라도 오래전 "시골 촌부"발언으로 사람이 하나 죽었는데도 노건평씨는 여전히 정신을 안차리고 제 버릇을 고치지 않고 있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 역시 그 때부터 집안단속을 더 확실히 했어야 합니다. 정말 상식이 있는 일반인이라면 이런 경우 아무리 자신에게는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하더라도 죽은 사람에 대한 죄책감에, 아니면 죽은 귀신이 꿈자리에 나올까 무서워서라도 제 나쁜 버릇을 고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노무현의 승부사적 기질은 발휘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사과문을 갑자기 웹에 띄우는 것 역시 여전히 소수 지지자들을 끌어들이는 행동 아니겠습니까. 참 쪼잔...하지만 아랫사람을 감싸는 행동도 노빠중 특히 열혈에 민감한 사람들의 감정을 고양시키기 좋습니다. 또 기자회견의 형식이 아닌 웹에 포스팅을 함으로서 난 여전히 기존 정치 관행과는 거리가 먼 신선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여전히 부각시키고 있고 역시 노빠들 중 일부는 여기에 또 민감하게 반응할 겁니다. 어떻게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소수파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행위를 이렇게 할 수 있는지... 아마도 타고난 체질이겠죠. 여전히 한국에서 원칙과 상식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우선하게 되는 것은 훗날의 일입니다.

  12. 명랑소녀서정애 2009/04/09 03:4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돈 문제 만큼은 깔끔하게 처리하는 줄 알았는데..., 역시나 였다는 사실이...그러면 도대체 노통에게 기대할 게 뭐가 있었던 거지요? 대단한 이력이 없었던 인물인데..., 그냥 속았다는 표현이 맞겠네요...(대한민국지킴이연대)tiffha!!!

  13. 꼴통 하민혁 2009/04/10 16:2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하민혁이는 개혁당에 참여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가,개혁당 해체로 나름 실망한후 이 후 '진보 까대기'로 승부수를 던졌다...

  14. 열심히 사는구나 2009/04/11 13:5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다른 글에 트랙백으로 걸려있길래 간만에 들어와봤더니 역시 이러고 있네.
    혹시 좀 변했나 싶은 기대가 조금은 있었다만.. 허허
    뭐라하던 본인 자유의지겠지만. 참 피곤하게 산다.
    덕분에 눈 배리고 손가락 배리고 간다. 그럼 수고.

    • 하민혁 2009/04/11 14:15  편집/삭제  댓글 주소

      타고난 성향이 그런 거를 그게 어디 가겠어?
      게다가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잖어. 근데, 누구세요? 혹시 무현공자?

  15. 바로 보기 2009/05/24 23:2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번 서거로 인해 당신의 말이 틀림이 증명되었네요!
    노무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자신의 생명을 버렸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이때까지 잃을 것 없는 승부만을 했다는 당신의 주장은 틀렸네요!
    사람은 일관적이니깐요!

  16. 제가 읽기론... 2009/05/25 13:0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비판을 열심히 하셨는데 좀 심한면이 있는것 같군요...
    사람에 대해 완벽이 아는 분은 신뿐입니다.
    확고하신것 같은데 조금만 자제좀....
    종교가 뭐냐고 하면서 저도 비판하시려나? ㅎㅎ

  17. 버드나무 2009/08/08 16:3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 블로그에 오게 되었구요. 생각하시는 내용에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트랙백으로 글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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