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있어 영화는 일종의 휴식이다.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의 장르는 굳이 따지지 않는 편이지만, 단 하나 좀비 영화만은 딱 질색이다. 도대체 그 역겨운 화면을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 그걸 왜 좋아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지난 금요일에 영화 <박쥐>를 봤다.
'영혼을 뒤흔드는 치명적 사랑' 이야기를 보고싶어서였다.


박쥐

'영혼을 뒤흔드는 치명적 사랑'이라고?


결론은 영화에 '영혼을 뒤흔드는 치명적 사랑' 이야기 따위는 없었다. 저 카피는 순전한 '뻥'이었다.

영화를 본 지 겨우 이틀이 지났지만, 영화 <박쥐>에 대해 남아 있는 기억은 거의 없다. '따분했다'는 한마디 말고는 쓸 꺼리조차가 없는 영화였다.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 건 방금 네이버에서 본 몇 몇 영화평 - 철학이 어쩌고, 걸작 중의 걸작이 어쩌고.. 하는 영화평들이 내게 도무지 모래알 씹듯 읽혀서다.

어딘가에서도 한 두 번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지만, 나는 박찬욱이 만든 영화를 별로 즐겨보지 않는다. 그의 초기작인 복수는 나의 것 (새 창으로 열기)의 경우, 영화광인 어느 친구의 열렬한 찬사 탓에 몇 번이나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끝내 풀임으로 보질 못 했다. 집중이 안 되어서다.

이유는 명확하다. 내가 본 박찬욱의 영화는 너무 작위적이다. 사실 이게 좀 웃기는 말이긴 하다. 영화가 그럼 작위적이지 작위적이 아닌 영화도 있나 하면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작위적이라는 말은 넘 냄새를 풍긴다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다.

이건 내가 잘못 본 것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보는 박찬욱의 영화는 지나치게 관중을 의식한다. 더 정확히는 관중의 반응을 의식하고 있다. 나아가 이런저런 영화제의 평가까지를 염두에 둔다. 그 결과 영화는 늘 관중과 평단에 기생하고 있다. 박찬욱의 뚝심은 그가 굳이 이같은 기생질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관중이 아무런 문제 의식 없이 그의 기생질에 말려드는 건 이 때문이다.

길게 얘기하면 지루할 테고, 영화 <박쥐>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그러니까 이런 얘기다.


영화 박쥐

내가 이 지옥에서 데리고 나가 줄게요.


<박쥐>는 작위적이다.

신부를 등장시켜 '영혼'의 문제에 접근하고 정사신을 동원하여 '치명적인 사랑' 등을 이야기한다는 등의 얘기는 몽땅 훼이크다. 박찬욱은 다만 기이한 이야기 하나를 시장에 내놓고 싶었을 따름이다. 그걸 위해 박찬욱은 화면을 이리 비틀고 저리 뒤튼다. 스토리가 심히 분절되고 파편화되어 나타나는 건 이 때문이다. 영화가 심오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이건 내 생각일 뿐이다. 박찬욱은 정말로  '영혼을 뒤흔드는 치명적 사랑' 이야기를 하고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일 그런 거라고 한다면, 다시 말해 영혼이 어떻고 치명적인 사랑이 어떻고 하는 말이 훼이크가 아니고, 정말로 그걸 의도한 것이라면 그 결과는 더 절망적이다. 도대체 그런 이야기에는 근처에도 못간 함량미달의 작품인 때문이다.

<박쥐>는 지루하다.

이건 작위가 지나친 데서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다. 박찬욱의 작위성은 노골적이다. 물에 빠뜨려죽인 친구가 반복해서 나타난다거나 그걸 심리적인 것일 뿐이라고 굳이 말로 전하는 장면, 그리고 문득 핏빛으로 변한 바다 위에 나타나는 고래 등은 이같은 작위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장면들이다.

이같은 화면은 영화 전반에 걸쳐 수도 없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야기 사이사이에서 거의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작위적 화면 연출은 한 두번으로 그친다면 모를까 휴지기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그 효과는 180도 달라진다. 이것은 이를테면 신문에 연재되는 소설이나 만화가 마지막 장면에 매번 임팩트를 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같은 방식은 단편적으로 볼 때는 확실히 흥미를 끌 수 있지만, 전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단행본으로 묶이는 경우 그같은 패턴은 오히려 지루함을 더 하게 하는 요소가 될 뿐이다.

<박쥐>는 한국을 비튼다.

한때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한국인이기에 할 수 있는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특히 문화 영역에서 이 말이 널리 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편제>의 임권택 감독도 그런 말을 한 걸로 기억하고, 판소리 명창 한 분은 같은 내용의 멘트를 광고에까지 나와서 전한 걸로 안다.

박찬욱의 영화에도 한국적 코드가 자주 읽힌다(사례는 생략한다). 영화 <박쥐>에도 이 코드는 등장한다. 한복집이다. 그런데 이 한복집이 살짝 기괴하다. 박찬욱에게 이 한복집은 그의 영화를 세계 시장에 팔아먹기 위해 만든 그만의 한복집이다. 진중권의 '짐바브웨'와 같은 수준으로 뒤틀린,

<박쥐>, 영혼도 사랑도 없는 삼류 좀비 영화일 뿐.

예매까지 하면서 <박쥐>를 보기로 한 건 나였다. 그러므로 선택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내게 있다. 그러나 "4월 30일, 영혼을 뒤흔드는 치명적 사랑이 시작된다!"는 저 카피가 아니었어도 내가 과연 저 영화를 선택했을까? 아닐 것이다.

이 글은 그러니까 그 책임을 함께 나눠 갖자는 의미에서 쓰는 글이다. 딱 거기까지다.




<덧붙이는글> 그레이엄 그린의 <권력과 영광>이라는 소설이 있다.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덧> 지금 보니 제목이 살짝 심했다는 생각이다. 그러니까 '삼류'는 아니고, '<박쥐>, 이류 기생 좀비 호러물' 정도가 더 정확한 제목이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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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박쥐'를 본 후, 치과병원으로 향한 이유

    Tracked from 토토의 느낌표뜨락 2009/05/04 12:24 Löschung

    포스터 쥑인다. 얼마나 강렬한가 '뱀파이어가 된 신부가 친구의 아내를 탐하다' 이 문구를 읽으며 성경책의 한장면을 떠올렸다. 다윗왕이 밧세바라는 여인을 범하고 그 남편을 전쟁터로 보내 죽게하는... 다윗왕은 전쟁터라는 배경을 통해서 밧세바의 남편을 살해(간접살인)했고, 영화에서는 자진해서 생체실험자가 된 신부가 500명 중에 한명으로 다시 살아난 기적을 겪으면서 뱀파이어가 되어 친구의 아내를 범하고, 그 친구를 강물에 빠뜨려 죽게한다. 그럼에도 불구..

  2. '박쥐' 치명적인 강렬함, 잔인하게 사랑스러운 연기, 부족한 연결고리

    Tracked from Multi Life 동훈 2009/05/04 13:46 Löschung

    이 영화를 보고나서 뭔가 써보고자 했으나, 하루가 지나서야 끄적되고 있는건 너무 많은 기대 를 했기 때문일까.. 박찬욱 감독 특유의 강렬함으로 뭐라 표현할 수가 없어서 일까.. 같은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도 누가 만들고 어떻게 표현 하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와 이미지는 180도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면에서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다른 뱀파이어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그만의 색깔이 묻어있다. 너무 자극적이고 너무 선정적이라고 불리는 장면들도 그 만의 독특함..

  3. '박쥐' 내게는 너무나 황홀한 영화.

    Tracked from 미스 신교주의 씹덕후질 2009/05/04 14:31 Löschung

    * 본 게시물은 <박쥐>의 굉장히 많은 양의 스포일을 담고 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옥빈의 노출과 송강호의 성기 노출 논란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박쥐가 드디어 오늘 30일, 그 막을 올렸습니다. 좋아하는 감독의 영화는 항상 2번을 보고나서 평을 했던 저로써는, 이번에도 아마 2번 쯤 볼꺼라고 생각하고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크레딧이 올라간 후 영화가 준 쇼크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처음으로 3번을 연속으로 관람하게 되었네요. 아주..

  4. 박쥐 - 흉악한 세상, 실낱같은 희망 (스포일러 초큼)

    Tracked from 그린비출판사 2009/05/04 16:02 Löschung

    박쥐 - 흉악한 세상, 실낱같은 희망우리는 참 흉악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깨끗한’ 옷과 먹을거리, ‘안락한’ 주거공간, ‘안정적’인 직장. 이 모든 것들이 전부인 줄 알았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았죠. 생채기 하나 없이 말끔한 농약 과일, 깔끔하게 도배된 채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벽, 사회적으로 인정받지만 언제 잘릴지 모르는 직장, 어느 것 하나 멀쩡한 게 없습니다. 거대한 풍요 위에 세워진 우리의 생활은 사실 아주 끔찍한 속을 감춘 당의정에...

  5. 박쥐 (Thirst) : 나... 악평하는 사람 아니에요~

    Tracked from C'est la vie 2009/05/05 08:00 Löschung

    개인 별점 : ★★★★ 난 단지 송강호가 나온다기에 개봉전부터 무지 기대했고 개봉날 본다는게 미뤄지고 미뤄져서 오늘 보게 됬다-ㅁ-;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일까 좀 별로네... 하면서 네이넘 평을 봤더니... 후덜덜 할 정도로 평점이 낮더라^^;; 뭐 개봉 기록은 나쁘지 않고 괜찮은 편이더라마는... 마케팅의 승리인가? 싶더라;; 뭐, 조만간 명암이 갈리겠지; 뱀파이어가 된 신부, 친구의 아내를 탐하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신부 ‘상현’은 죽어가는 환자들..

  6. 박쥐와 인사동 스캔들(피 마시는 송강호와 머리 쓰는 김래원)

    Tracked from 같은 풍경 다른 생각 2009/05/05 17:16 Löschung

    지난 주말을 맞아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하여 최신 개봉 영화 몇 편을 친히 봐주셨다. 그중 언론의 핫이슈를 끌어 모은 '박쥐'와 인사동 스캔들이 아닌 김래원, 최송현의 연애 스캔들을 일으킨 '인사동 스캔들'을 본 바~ 아무래도 '인사동 스캔들'이 5월 영화판에서 '박쥐'를 누르고 흥행가도를 달릴 것으로 예상해 본다. 누구를 위하여 팬티를 벗어나? 개봉전부터 송강호의 성기 노출 어쩌고 저쩌고... 하며 영화적 내용보다 노출에 대한 관심을 과도하게 불러..

  7. <박쥐> 속 태주의 시선 : 타는 목마름, 그 욕망의 자화상

    Tracked from 진사야의 비주얼 다이어리 2009/05/06 22:24 Löschung

    * 내용에 대한 묘사가 있으니 아무것도 안 듣고 영화 보러 가실 분들은 가급적 피해가시길 바랍니다 :-D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를 두번째로 보는 날, 상영관 입장 몇 분을 앞두고 느닷없이 커피가 땡겼다. 극장 VIP 라운지에 비치되어 있는 프림과 하얀 설탕, 그리고 커피원두와 따끈한 물을 종이컵에 넣고 적당히 섞으니 따뜻한 밀크커피 한 잔이 완성된다. 적당히 녹아내린 것을 확인하고 마셔본다. 쭈욱 들이키자마자 느낀 사실 하나. 커피...

  8. 박쥐 (Thirst, 2009)

    Tracked from Different Tastes™ Ltd. 2009/05/09 22:46 Löschung

    박쥐 감독 박찬욱 (2009 / 한국) 출연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상세보기 ★★★★★ 멜러적인 요소가 중심일 줄 알았는데 그 보다는 범죄 드라마에 가까운 내용을 보여준다. <친절한 금자씨>에 등장했던 백 선생(최민식)은 복수 3부작 내에서 유일하게 '죽어 마땅한' 극악의 캐릭터였는데 <박쥐>는 드디어 그 범죄자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상현(송강호)의 대사처럼 피를 먹는 행위도 일종의 취향 같은 것으로 받아..

  9. [리뷰] 박쥐 (Thirst, 2009)

    Tracked from 스테판's Movie Story 2009/05/10 22:14 Löschung

    박찬욱 감독의 2009년 신작 "박쥐"는 한글 제목뿐만 아니라 영문 제목 "Thirst" 까지도 이 영화의 속성을 너무도 잘 드러냅니다. 'Thirst'. 갈증, 혹은 갈망. 무엇을 향한 갈증과 갈망일까요? 뱀파이어가 된 신부, 현상현(송강호 분)에게는 피를 향한 목마름이고 태주(김옥빈 분)에게는 '평생 그들의 강아지처럼' 산 자신의 지겹고 비루한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욕망, 아버지 신부(박인환 분)에게는 단 한번이라도 세상을 보고 싶은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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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섹시고니 2009/05/04 02:4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화끈하시네요. 역시. ㅎ

    전 개인적으로 찬욱 형님 영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재미 있으니까요. '박쥐'에 대한 평가는 엄청난 엇박자네요. 저도 한번 보고 싶기는 한데. .전 옥빈여사만 보면 왠지 모르게 빈정이 상해서요. 음..

    아래 글 한번 고해 보세요.
    http://bizworld.tistory.com/811

    • 하민혁 2009/05/04 03:15  편집/삭제  댓글 주소

      우리 삼실에도 박찬욱 매니아가 많습니다. 거의 광신적인 친구까지를 포함해서요. 본문 글에도 있지만, 그래서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영화를 지겹도록 보기도 했지요. -_

      근데 저는 박찬욱의 영화가 잘 안 와닿더라구요. 넘 기교에 의존해있다고 할까요? 뭐 그런 인상이 강해서요. 그래서 일단 재미가 없구요(그가 구사하는 일정한 패턴이 영 지루해요), 그러다보니 몰입이 안 되고 영화랑 계속 따로 놀게 되더라구요.

      예컨대, 영화를 보면서 자꾸 감독이 보여요. 아, 이 친구가 여기선 이런 장난을 치고 있구나, 혹은 아, 이 친구가 다음에는 또 이런 장난을 치겠구나 등등..

      사정이 이러니 앞서 말했듯이 재미는 둘째 치고 링크해주신 글에 나타난 것과 같은 저런 엄청난 의미를 도대체 챙길 수가 없는 겁니다. 뭐, 다 내탓인 게지요. ^^

      <덧> 여담이지만, '니나 잘 하세요~' <친절한 금자씨>에 나오는 저 대사를 보고 사람들은 굉장히 신선해하곤 했는데, 저 대사는 실은 진중권이 그 한참 이전에 인터넷서 제대로 띄운 표현이었거든요. 진중권을 인터넷 지존으로 만든 일등공신이었으니요. 신선하지 않았다는 의미고 결국은 차용의 대가라는 인상만이 강하게 다가왔더라는 얘기입니다. 박찬욱 영화는 대개가 그런 식으로 읽혀요. 내게는요.

      <덧> 김옥빈은 베트남 처자로 나왔던 티비물에서 보고(한참 뒤에 다른 채널서 재방으로 봤습니다) 진짜 베트남 처자인 줄로 착각했더라는. 무튼, 그때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이후 생김새부터 많이 좀 달라보이더라구요. 거의 성형을 했다고 보일 정도로 인상 자체가 많이 변했어요. 어쩌면 내 입맛이 변한 건지도 모르겠지만요. ^^

  4. 박병하 2009/05/04 06:2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독자가 아니라 관중이 아닐까요?

  5. 245 2009/05/04 09:4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재미가 없다라는 근거가 썩 와닫지 않는군요.

    어짜피 개인차니까 그런거야 어떻던 상관 없겠지요...

    저요?

    뭐 그냥 볼만 했습니다.

    아주 재미는 없었구요...

    • 하민혁 2009/05/04 13:57  편집/삭제  댓글 주소

      어~? 재미가 없다는 얘기는 한 적이 없는데요. 재미라는 말을 정확히 어떻게 봐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재미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6. 울타리 2009/05/04 10:0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한국을 비튼다?

    작위적이다?

    정확하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머리가 안좋아서 그런가 봅니다.

    저는 오히려...

    님의 글이 '작위적'란 생각이 드는데,

    저만의 생각일까요?

    • 하민혁 2009/05/04 14:00  편집/삭제  댓글 주소

      내 글이 작위적인 거 맞습니다. 억지스럽게 쓴 글이라는 얘기지요. 다만, '작위적이다'는 부분은 나름 설명을 제대로 한 거같습니다만. '한국을 비튼다'는 부분은 얘기를 하려면 넘 길어질 것같아서 패스를 한 게 맞구요. 무튼, 뭐 그렇습니다.

  7. 언럭키즈 2009/05/04 10:3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영화 자체에 대한 내용은 패스하고..
    영화나 책 광고 카피는 그리 믿을게 못 됩니다.
    소설판 '벤자민 버튼'은 정말 제대로 된 블랙코미디인데, 책 뒷표지에 써진 광고 카피가 "만약 시간을 거꾸로 가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면?" 운운
    ...아놔

    • 하민혁 2009/05/04 14:03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렇군요. 근데 사실 기대를 좀 하고 본 영화였거든요. 쥔장이 그런 쪽에 관심도 꽤 크고요. 그래서 '이건 뭐..'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였습니다.

      <덧> 그런데 하고많은 닉 가운데 왜 하필이면 '언럭키즈'일까요? ^^

  8. ㅁㄴㅇ 2009/05/04 13: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ㅉㅉ 마케팅한 사람을 욕해야지 자기가 낚여놓고 작품을 까대면 쓰나... 개념 좀 챙깁시다.

  9. 머니야 2009/05/04 14:2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앞으로 영화평론쪽..해보시면..대박행진이 가능하지 않을까 타진드립니다..ㅋ

    근데..박쥐관련 블로그판에서는 그렇게 썩 좋은 평가들이 많이 보이는것 같진 않더군요..

    잼나다는 말이 많았으면 보러 갔을것 같은데..

    인기없음 빠른시일내 케이블에 나오겠죠..

    씩씩한 글 잘보구 갑니다~

    • 하민혁 2009/05/04 14:53  편집/삭제  댓글 주소

      뭐라고 할까요? 재미가 없는 건 아니구요. 저는 그냥 심심했습니다. 보고 나서 그냥 그걸로 끝인. 구원의 문제를 다루었다고 하는데.. 구원은 무슨.. 개뿔.. 뭐 이런 정도? ^^

      <덧> 책이나 영화 리뷰 - 이런 거 함 해보라는 얘기 가끔씩 듣습니다. 저도 이거 함 해보면 재밌을 것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거기에 시간을 쓰는 건 웬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대박은.. 이명박 까대기로 가면 아마 1개월 이내에도 1천만은 능히 돌파하지 않을까싶어요. 그래서 안 하는 거구요. ㅋㅋ

  10. 신교주 2009/05/04 14:3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리뷰잘봤습니다^ ^
    박찬욱 냄새가 심히 난다는 말을 듣고 피식 했습니다~
    저는 그 박찬욱 냄새를 광적으로 좋아하거든요ㅠㅠㅠ
    하하

    트랙백보고 왔다가
    트랙백 하나 걸구갑니다!

    • 하민혁 2009/05/04 14:54  편집/삭제  댓글 주소

      본문 글에 나오는 냄새는 그러니까 이런 냄새를 말하는 거였습니다.

      '냄새를 피우면 진실성이 감소되는 거야. 냄새가 나지 않을 때 자연스러운 거지. 예수쟁이도 말야. ... '독실이라는 것은 요새 보니까 고정된 어느 형이더군. 마음이 아니라 어느 형식이더란 말이야. 특히 예수쟁이들에게 있어서는....'
      http://blog.mintong.org/365

      트랙백 고맙습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

  11. 철이 2009/05/04 16:0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 문구 자체는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저보다도 더 박찬욱감독이랑 안친하신가봐요;;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 트랙백감사드려요.

    • 하민혁 2009/05/04 18:3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친소의 문제는 아닌 거같구요. 체질상의 문제인 거같습니다. ^^

      <덧> 엉뚱한 기대를 하고 가서 그렇습니다. 다 제탓이지요. 트랙백 고맙습니다. 꾸벅~

  12. 깐죽이 2009/05/06 15:0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송강호 고추는 큽디까? 이거 보려고 벌써 백만이나 다녀간건 아니겠죠?

    • 하민혁 2009/05/06 15:29  편집/삭제  댓글 주소

      아니오, 영화에 나오는 송강호 고추는 그렇게 안 큽니다. 한국인 표준 사이즈였습니다.

      <덧> 스포일러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겠기에 본문서는 일부로 영화의 내용은 쓰지 않았습니다. 근데, 설마 송강호 고추 크기 말하는 게 스포일러는 아니겠지요? ^^

  13. 댓글러 2009/05/08 17:5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박찬욱이 특별히 철학적인 내용을 다룬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박찬욱은 섬세하게 관객과의 소통을 끌어내는 능력보다는 자기 나름대로 잘 만들어서 보여주고 땡인 (미적인?)능력이 뛰어나다고 봅니다.

    저는 이야기의 완성도와 관객을 영화 속의 세계로 거부감없이 끌어들이는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박찬욱의 영화는 꼭 보고 싶다고 생각이 안들더군요. 올드보이 이후로 박찬욱은 좀 과대포장되는 면도 있지요.

    어떤 미술 작가의 그림에 대해 특별히 열광하고 좋아하는 고객이 있듯이, 박찬욱은 그런 관점의 팬들이 많다고 봅니다. 취향이 다른 사람이 그들의 열광에 잘못 혹하면, 결과는... 거의 안좋은 쪽으로 난다고 봐야겠죠.

    저는 박찬욱이 관객을 지나치게 의식한다기 보다는 박찬욱의 (대중적) 역량에 비해 팬들이 너무 많아진 탓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하민혁 2009/05/08 20:0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어딘가에서 보니, 이 영화가 구원을 다루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송강호가 고추를 내보이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하구요. 그런데, 제 경우는 아무리 영화를 되뇌어봐도 이 영화에서 구원 코드 같은 건 도무지 아니 보이더만요.

      무튼, 어쨌거나 난 친구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일단은 영화도 잘 만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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