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그림 만든 아해가 손석희 안티인 모냥이다 ^^

엠비씨 백분토론이 연속 기획으로 선보이고 있는 "한국사회 진단과 미래 논쟁"이 지난 주 1편 '한국 보수의 진로'에 이어, 이번 주에는 제 2편 '진보가 보는, 한국 진보의 미래'를 다루었다.

이번 주 백분토론의 패널은 노회찬(진보신당 대표), 최재천(전 민주당 국회의원), 박석운(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손석춘(새로운사회를여는 연구원장), 홍종학(경원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었다.


진보가 보는, 한국 진보의 미래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 진보의 미래는 '긍정적'이다. 최재천 박석운 손석춘 등은 여전히 뜬구름 잡는 뻘소리를 싸지르고 있지만, 노회찬 김호기 홍종학 등이 그나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선과 총선에서의 잇따른 패배와 내부 분열로 인해 절박한 위기상황 에 놓여 있는 진보진영. 안토니오 그람시의 말처럼 "낡은 것은 사라지고 있지만, 새로운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대안 부재의 상황에서 과연 진보 진영은 어떤 모색과 노력을 경주할 것인가?
촛불 집회 1년을 맞아 진보진영 내의 열띤 논의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한국 진보 진영의 과제와 미래를 진지하게 성찰해 본다.
 

이번 주 백토의 시놉시스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있지만, 새로운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그람시의 말은 확실히 인상적이다. 그러나 이번 주 백토에는 그렇게 적확히 들어맞는 표현은 아니다. 새로운 것이 나타나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 낡은 것은 지금도 여전히 견고해보여서다.


사라지지 않는 낡은 것들 - 최재천 박석운 손석춘의 경우


먼저 최재천, 이 친구는 자신이 진보신당이나 민주노동당이 아니고 민주당이었다는 사실에 컴플렉스라도 작용한 듯이 오버액션을 거듭한다. 다른 별에서 온 누군가가 오늘 백토에서 활약하는 최재천을 봤다면 최재천이야말로 영낙없는 진보의 화신이었다.

이 친구가 백토 내내 쎄운 말의 요지는 단 하나, "보수는 철학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의 모든 언설은 그렇게 제멋대로의 판단에 정죄까지 한 바탕 위에 서 있다. 압권은 북한의 개성공단을 얘기하면서 "우리가 파주 등지에 개성공단 같은 부지 만들어줄 수 있느냐"고 하는 부분이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박석운의 경우는 전형적인 운동원 그것이었다. 이른바 현장에서 친북 성향의 진보적 사회 운동을 한다는 치들이 늘상 부르대는 이야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새로운 것도 나타나지 않았지만, 누구 말대로 '유연한 진보'쪽에서 보자면 사라지고 있어야 할 낡은 인식틀의 대변자였다.

마음 줄 곳 없는 서민대중을 말하고 바로 그 민중의 생존권과 일자리 문제를 말하고는 있지만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건지에 대한 애기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 분의 유일한 자랑은 지난 해 촛불 시위 당시 "지도부를 만들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촛불 시위 지도부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1

손석춘, 가끔씩 참 알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친구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 신공을 일백 퍼센트 발휘했다. 그럴싸하긴 하지만, 들여다보면 내용은 아무것도 없거나 혹은 모순되는. 이를테면 "신문읽기의 혁명"을 말하지만, 자신은 신문편집 신공을 발휘하는 것과 같은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북한과 관련하여 말할 때는 '상황 논리'와 '상대에 대한 인정의 중요성'을 그렇게 강조하지만, 한나라당과 조중동을 말할 때는 상황 논리나 상대에 대한 인정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오늘 토론에서도 여전히 촛불항쟁과 용산참사를 자신의 프레임에서 보고 자신의 인식틀로 정의하는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엊그제 그건 그런 게 아니라고 말을 해줬는데도 그러하다.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새로운 것들 - 노회찬 홍종학 김호기의 경우


100분토론

100분토론, 진보가 보는 한국 진보의 미래


이번 주 토론에서 단연 돋보인 활약을 한 이는 노회찬이었다.

1. 민주 대 반민주 구도에 너무 안주하여 새로운 시대변화에 부응하지 못 했다, 2. 친북-반북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3. 촛불집회에 개입된 유일한 조직은 경찰 조직이었다, 4. 성장-분배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5. 대안이 없는 게 아니고 대안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못 한 게 더 문제다 는 등의 발언은 진보 위기의 본질과 현실을 정확히 짚은 데서만 나올 수 있는 발언이었다. 허두에서 밝힌 경제민주화의 실패, 민주노총 식 노동운동의 한계, 시민없는 시민운동의 문제 등도 마찬가지다.  

현재 진보가 처해 있는 위기를 물과 분리된 물고기의 상황에 비유하며 작은 웅덩이에서 흙탕물이나 튕기고 있는 물고기에 머물지 말고 더 큰 물을 찾아가는 물고기가 되어야 한다고 하는 마지막 멘트 또한 명확한 현실 인식을 보여주고 있는 발언이었다. 토론 내내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견지하면서도 생각을 달리 하는 상대에 대한 배려 또한 잊지 않는 유연함을 보여주었다.

홍종학의 경우, 토론 허두에서 '진보의 위기 아니다' '보수는 우ㅢ기를 벗어날 역량이 안 된다'는 등의 말을 할 때는 솔직히 저 친구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가 싶었다. 그러나 토론이 진행됨에 따라 그 배경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일정 부분 고개가 끄덕여졌다.

홍종학의 발언 가운데 인상적이었던 건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는 다르다'는 일갈이었다. 보수의 경우 위로부터 생산성을 높이려 하지만 그건 실패할 수밖에 없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래로부터 생산성을 높이는 길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었다. 특히 실력을 보여주면 되는 거라며 '지금은 실력을 보여줄 때'라고 말한 쿨로징 멘트가 인상적이었다.  

김호기, 개인적으로 너무 익숙해져 있는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발언에서 말 그대로의 모범 답안만을 제시했다. 4~50%의 성장연합 대 20% 내외의 분배연합 구도가 갖는 의미와, 비전 노선 대안 정책 등의 전 부문에서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 하고 있는 현실, 거기에 참여정부에서 더 심화된 양극화 문제 등에 대한 설명은 교과사적 답변 그것이었다.

사회 운동은 장기적으로 볼 것을 주문하며 운동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억의 정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인상적이었다. 촛불의 영향을 이번 재보궐 선거와 연결하는 대목은 개인적으로 살짝 신선했다. 진보세력에 엘리트주의가 있었던 것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꽤나 의미심장한 지적이었다. 후반부에서 김호기가 한 발언은 충분히 듣지 못 했다. 그의 발언이 있을 때마다 꼭 다른 일이 생겨서였다. 마지막 멘트 또한 새겨듣지 못 했다. 아쉬운 부분이다.


이념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 더 큰 물에는 더 많은 물고기가 산다


웹사이트 런칭에 대한 조언을 하게 되는 기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매번 답답해 하는 부분이 있다. 처음에 웹사이트를 런칭하고자 하는 이들을 만나면 그들은 언제나 의욕으로 넘쳐 있다. 네이버나 다음 등은 아예 눈에도 차지 않는다는 식이다. 자신들의 아이템이면 네이버 다음 등은 금세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엄청난 대박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이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사람이다. 사이트 런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하지만 이들은 누가 올 것인가, 어떻게 오게 만들 것인가 하는 데는 도무지 관심이 없다. 네이버나 다음을 자연스럽게 드나들기에 자기들이 만든 사이트에도 사람들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바로 내가 답답해지는 부분이고, 결국 가장 많이 힘을 빼는 부분이다.

사실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해도 보면 대개는 그 이전에 누군가 한번쯤은 손을 댔던, 그리고 실패했던 것이기가 십상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굳이 떼다붙이지 않더라도 이것은 거의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것이 처음으로 시도되는 정말로 독특한 아이템이라고 해도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시장성이 없다면 이내 잊혀진 채 사라지게 되고, 시장성이 있는 경우라면 사람이 있는 누군가에 의해 시장 자체를 이내 뺏기기 마련이다.

나는 정치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아무리 좋은 이상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거기에 사람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만일 훌륭한 이념을 가진 정치 집단이 있다면, 그 집단이 가장 우선적으로 그리고 가장 많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사람을 모이게 하는, 혹은 사람을 모으는 일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번 주 백분토론을 보면서 답답했던 것 가운데 하나도 바로 이 부분이었다. 내가 옳다는 주장을 너무 앞세운 나머지, 혹은 내 편 사람들이 건네는 달콤한 얘기에 빠진 나머지 그것이 도리어 사람을 멀어지게 하거나 기웃거리는 사람조차를 내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러나 분명하게 말하지만, 이래서는 안 된다. 답 안 나온다. 왜냐면 사람을 모이게 하는 일이, 그래서 판을 만드는 일이 더 우선이어야 하는 때문이다.

더 큰 물에는 더 많은 물고기가 살 수 있다. 더 잘 살 수 있다.





<덧붙이는글> 잘못 듣거나 패널과 발언을 잘못 연결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효도하세요~ ^^
 
  1. 아니, 자기들이 뭔데 '지도부'를 만들고 말고를 제멋대로 정하고, 게다가 또 지도부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는 말은 또 뭐라는 말인지.. 이거 엄청 웃기는 얘기인데, 사람들은 이상하게 아무도 웃지 않았다. -_-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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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대환, 사회민주주의는 지금 당장 배고픈 사람에게 "밥 먹여주는 민주주의"

    Tracked from 하민혁의 통신보안 2009/05/08 16:42 Löschung

    * 다음 글은 3월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진화재단-좋은정책포럼 공동주최의 토론회 "진보를 말한다"에서 나온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대표의 발언 전문입니다. 이 발언문과 다른 별도의 공식 발제문은 첨부파일로 올려놓았습니다. http://www.sdpnet.org/?document_srl=3649요즘 저가 꼭 무슨 내부 고발자 같습니다. 의리를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내부 고발자는 보통 말년이 외로운 모양이던데요... 저는 내부 고발자 안 할랍...

  2. 손석희 시선집중, 경원대 홍종학 교수

    Tracked from 하민혁의 통신보안 2009/05/08 20:21 Löschung

    정부 경제위기 극복대책, 정책방향부터 재설정해야한다경원대학교 경제학과 홍종학 교수 ☎ 손석희 / 진행 : 앞서 한나라당의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함께 어제 정부가 발표한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에 대해서 얘기 나눴습니다. 4부에서 경원대 경제학과의 홍종학 교수를 연결하겠습니다. 여보세요! ☎ 홍종학 /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 : 네,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예, 안녕하셨습니까? 우선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의 전체적인 방향성, 아까 임태희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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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잘 봤습니다. 2009/05/08 10:2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바빠서 방송 놓쳤는데 정리한거 잘 보고 갑니다.

  4. 머니야 2009/05/08 11:5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자신들의 아이템이면 네이버 다음 등은 금세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엄청난 대박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이런분들 답없어요....let them be 입니다. 유일한 솔루션이죠..ㅋ

  5. 하게타카 2009/05/08 16:5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가끔은 운동권 출신이 아닌 어느 누가 태클걸어도 당당히 큰소리 칠 수 있는 초특급 엘리트가 한명 나와서 진보진영을 진두 지휘 하는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네요...

    장하준이 커리어에 있어서는 상당한데...

    권력의 가장 큰 메리트가 세금 제도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세제분야에 유능하면서도, 정치적 리더쉽을 갖춘 사람이 조낸 보고싶네요..

    초특급 엘리트가 나와야 사람들이 무능하고 게을러서 가난한 넘들이 맨날 투쟁,시위만 한다는 이미지를 벗을거 가튼데..

    • 하민혁 2009/05/08 19:5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지금 돌아가는 양으로는 그게 정답입니다. 그리고 아마 그렇게 될 공산이 큽니다. 진보의 속성이 그게 불가능해야 하는 건데, 지금 대한민국 진보는 그걸 요청하고 있는 형국이지요. 그래서 사이비같다 말하고 있는 거구요. 독재를 희구하는 것과 거의 같은 양상이라고 봅니다.

      장하준의 경우는 아닐 겁니다. 원래 대한민국 진보가 외국서 뭔가 유명하다 하면 껍뻑 죽기로 유명한데, 장하준의 경우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 있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장하준이라는 친구 자체가 이리저리 줄타기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구요.

      뭐.. 암튼 그래서입니다. 쥔장이 초특급 엘리트는 아니지만 뭔가 함 해보려 하는 까닭이요. 아마 잘 해내지 않을까싶어요. ^^

      <덧> 진보는 결국 연대인 건데(제가 하려는 일도 그 어름에 있구요), 이번에 울산 북구 재선거판 연대에서 살짝 아름답지 않은 일이 있었던 것같더라구요. 연대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원칙인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가 있었던 것같아서 하는 얘기입니다. 제가 보기에 분명히 문제가 있어보이는 이 문제가 그런데 어째 조용조용 모드로 가고 있는 게.. 지난 번 민노총 성폭행 건의 재탕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참 재밌는 친구들이에요.

  6. 빈나무 2009/05/08 17:0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는 TV자체를 보지 않습니다만...
    정리해놓으신 글을 읽을 수 있으니 정말 고맙네요.
    노회찬씨의 주장이 진심이라면
    진보진영에 희망의 불씨가 다 꺼진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하민혁 2009/05/08 19:58  편집/삭제  댓글 주소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진 게 노회찬 자신이나 진보진영 전체로서는 어쩌면 오히려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구요. 만일 그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면 저런 식의 인식에는 죽었다 깨나도 이를 수 없었을테니요. 오히려 더 기고만장해 있었을 터입니다.

  7. 하게타카 2009/05/08 20:5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번 울산 북구에서 서로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있었다면, 혹시 여론조사 조작 뭐 이런 류의 것들인가요? 진심으로 저는 무슨일이 있었는지 잘 몰라서...

    쥔장님이 한번 포스팅으로 싸질러 주심이 어떠실지... 정말 궁금하네요...

    • 하민혁 2009/05/08 21:01  편집/삭제  댓글 주소

      여론조사 조작은 아니구요(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그렇게도 볼 수 있겠지만요). 그러니까 이번 울산북구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진보신당 당직자가 민주노동당 당원인 것처럼 위장하고 민주노동당 홈페이지에 틈입하여 단일화를 유도하는 플레이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근데 넘 조용합니다.

      무튼, 그거 함 쎄울려고 하다가 일이 너무 밀려 있어서 일단 링크만 걸어두었습니다.
      - http://blog2.mintong.org/568

    • 하민혁 2009/05/08 22:19  편집/삭제  댓글 주소

      얼레리~? 지금 봤더니 위에서 링크한 저 글을 비밀글로 묶어두고 있었네요. 풀었습니다. 불편을 드려서 미안합니다.

  8. sunlight 2009/05/08 21:5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하민혁님, 또 오랫만입니다.
    제가 지난 번에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한다고 큰 소리 쳤다가 참패를 당한게 생각납니다.
    또 그동안 토론 프로그램을 줄기차게 봐오다가 요즘은 잘 안 보는데, 하민혁님이 100분 토론 이야길 하시니 할 말이 없군요.(근데, 어째 토론 참가자들이 ???군요. MBC는 빨리 균형을 찾는 일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한나라당이 참패를 했다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렇겠다는 생각입니다. (변명치고는 ...에라이!!!)

    아닌게 아니라, 요즘 시급한 것이 정치 정상화이고 그러려면 민주당이나 야권에서 괜찮은 인물이 나와야 하는데, 그게 없다는 것입니다. 즉, 야권의 구심점이 될만한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차기 대권 후보로 박근혜양이 마치 몇 백년 고목처럼 인식이 박혀버렸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No입니다.)

    가장 가능성 있는 인물인 정동영은 고개를 쩔쩔 흔드는 사람들이 많군요. 사실, 따지고 보면 여야를 떠나서 가능성으로 본다면 그만한 인물도 없는데 말입니다.(저도 정은 싫습니다만 야권이 너무 사막 한가운데 있어서...)

    여권에서는 김문수가 좀 괜찮은데, 아직 약하다는게 흠입니다. 게다가 무모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추천하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정치적으로 소강상태인 만큼, 현 정부 그러니까 mb를 기대해야 할 시기인 것도 같고....

    어쨌든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원래 mb는 용빼는 재주로 대통령 된 게 아니고 경제 성장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 때문에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 문제 만큼은 꼭 실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되든지 저는 지지할 것입니다.

    100분 토론 얘기, 가소롭군요. 김호기조차도 균형을 잃은 상태라면 듣고 싶지 않습니다. 마치 MBC는 구 소련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듯한 태도군요.l

    • 하민혁 2009/05/08 22:34  편집/삭제  댓글 주소

      현 구도로는 정치 정상화 어렵다고 봅니다. 사실 지금 정치판이 말도 안 되는 판이 되어 있잖아요. 한나라당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이번 선거에서 이게 정당으로서의 의미 자체를 잃었다고 할 정도라고 봅니다. 몇 석씩 가지고 훈수를 두는 여타 정당들도 뭐 크게 다르지 않구요.

      정동영의 경우는 지난 대선이 치명적이었다고 봅니다. 아니다싶으면 다음을 위해 최소한의 자기 관리를 해야 하는데, 이건 뭐 거의 한계 수준까지 자신을 몰아가버렸으니 대선주자로서의 이미지 메이킹에서 완전히 실패를 해버린 거지요.

      김문수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딱히 뭐라 할 말이 없어서요. 박근혜의 경우는 예전부터 해온 말이지만, 우리가 지금 무슨 신흥 제삼세계 국가도 아니고.. 민도가 18년을 통치한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지금 얼마나 지지를 받고 있는가를 떠나 나는 대단히 부정적이라고 봅니다.

      이명박은 이명박도 문제지만 우선 주변의 참모들이 초기에 아주 삽질을 한 거라고 봐야 할 겁니다. 정신나간 짓들을 해도 넘 많이 했습니다. 특히 미국 방문시에 쇠고기 협상 타결 시나리오는 아주 오금이 저리는 삽질이었습니다. 촛불에 몇 번을 데어죽었대도 할말이 없을 치들입니다.

      무튼, 이명박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은 딱 하나입니다. 그런 삽질 말고 누가 뭐래건 자신이 대선전에서 공약한 삽질을 밀어붙이는 겁니다. 나는 그것 말고는 답이 없다고 봅니다.

      백분토론과 구소련이라.. 최근 읽은 어느 진보 진영의 글 하나가 생각나는군요. 아직도 구소련을 바이블처럼 되뇌고 있는.. 거기서 뭔가를 배워야 한대나 뭐래나 하는.. 에효~ -_

      <덧>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지요? ^^

  9. sunlight 2009/05/08 22:0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 참!

    노회찬 전국회의원한테는 이런 말을하고 싶다고 ....

    "국민은 코메디 말고 사실을 먼저 알고 싶다고..."

    이 말은 하민혁님이 좀 짜증 낼 수도 있지만 거기까지 가기 싫어서 민폐 끼칩니다.

    • 하민혁 2009/05/08 22:4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어제 토론에서도 재밌는 말 많이 했습니다. 여기서는 비록 하나만 올렸지만요. "자꾸 촛불집회에 개입된 조직이 있다고 하는데, 개입된 조직이 있었다. 경찰 조직이었다!"

      혼자 한참 키득거렸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저거를 굳이 '코메디'라고는 생각 안 합니다. 동의 여부를 떠나, 션하게 정곡을 찌르는 촌철살인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덧> 전혀~입니다. 오히려 환영합니다. 그리고 여기 올려두셔도 저들이 다 봅니다. ^^

  10. sunlight 2009/05/08 22:4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보기에 전적으로 그렇습니다.
    당분간 입 닫고 지내겟습니다.

    • 하민혁 2009/05/08 22:48  편집/삭제  댓글 주소

      에~? 제 글쓰기가 보기에 전적으로 아니 좋게 보인다는 뜻인가요?
      그럴수록 자주 들러 조언도 좀 주고 그러세요. ^^

  11. sunlight 2009/05/08 22:5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하민혁님 당연합니다.
    mb도 바보가 아니라는 입증 땜에 더 바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민주주의 정치 밑바탕 있는 사람으로서 MB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만약 아니라면, mb도 차버릴 계획도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누리는...

  12. sunlight 2009/05/08 22: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오늘 술니 좀 돼서 말이 잘 안...

  13. sunlight 2009/05/08 23:0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냥 사라지려고 했는데,
    시위 때문에 다른 문제를 알게 되었고 그것 어떻게생각해래 되는지ㅐ 말,

  14. 흠;; 2009/05/08 23:2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뭐 100분 토론과는 전혀관계없는 뻘소리를 한번 하고 갑니다만....(술한잔했더니;;;)
    내 죽기전에 보수삽질->여론의 힘을 얻은 진보가 전혀 이유를 알수없는 업그레이드 된 삽질->진보자폭, 보수만세.....이 사이클이 깨지는걸 볼수 있을런지 몰겠네여;;;;

    • 하민혁 2009/05/09 03:26  편집/삭제  댓글 주소

      현재 구도로는 그 사이클 죽었다 깨나도 안 깨집니다. 일부러 그 사이클을 유도하는 기생층들이 엄존하고 있고, 그들이 그 기득권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덧> 근데.. 오늘 왜 다들 한 잔씩 하셨대요? ^^

  15. 어린이 2009/05/08 23:2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프레임이 무슨 뜻인가요?

    [Ⅰ][명사]자동차, 자전거 따위의 뼈대. ‘틀’로 순화.
    [Ⅱ][명사][의존명사]<운동·오락> 볼링에서, 한 경기를 열로 나누었을 때의 하나를 세는 단위.

    여기에서 1에 해당하는 틀인가요?

  16. 비밀방문자 2009/05/09 00:4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7. 지나가던 2010/04/03 14:3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촛불에 개입한 유일한 조직이 경찰조직이라는 말에 키득거렸다는 네 말이 역시 수구꼴통의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18. 지나가던 2010/04/03 14:3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렇게 평생 지내 언젠가 자연스럽게 퇴출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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