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을 가리켜 사회적 공기라고 한다. 이는 언론이 가능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실에 근거한 보도를 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언론이 정치에서 완전히 초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팩트를 비틀어 사회적 논란을 앞서 부추기는 일은 자제 혹은 지양되어야 한다. 그것은 사회적 공기로서의 언론이 아니라 기껏 자신의 주의주장을 펼치는 언론정치이거나 정치인보다 더 정치적인 기동을 하는 정치언론의 행태에 다름아닌 때문이다.

지난 11월 14일 부산 실내사격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11명이 숨진 참사가 있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일본인 관광객이었다.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 유인촌 문화부장관은 ‘유족에게 사죄한다’는 긴급성명을 발표했고, 정운찬 국무총리는 직접 화재 현장을 찾아가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정운찬 총리가 일본인 유가족 앞에서 무릎을 꿇은 일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부산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정 총리는 일본인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사과를 하면서 무릎을 꿇었고, 언론은 이 장면을 담은 사진을 크게 보도했다. 인터넷은 ‘무릎꿇은 정운찬’의 사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한민국의 총리가 어떻게 일본인 앞에서 무릎을 꿇을 수 있느냐’는 단순한 울분도 없지 않았지만, 논란의 핵심은 용산참사 때와는 너무 다른 정부의 대응을 질타하는 것이었다.

네티즌들은 지난 추석 직전에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만나는 정운찬 총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찾아 ‘무릎꿇은 총리’의 사진과 나란히 게시하며 정부의 접근이 사안에 따라서 지나치게 다르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용산참사 유가족을 만나고 있는 사진에서 정 총리는 양손을 깍지 낀 채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었다. 경향신문의 16일자 1면은 이 논란의 정점이었다.


부산참사와 용산참사에서 나타난 언론의 정치적 기동에 대하여


경향신문은 이날 발행한 신문 1면에서 “세종시 총리, 잊혀진 용산”을 탑기사로 실으면서 바로 옆에 일본인 유가족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은 정 총리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다른 면에서는 아예 일장기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은 일러스트와 함께 “용산 참사·부산 참사 ‘같은 죽음 다른 대응’”이라는 해설기사까지 싣고 있다. 용산화재참사와 부산화재참사를 같은 맥락에서 보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같은 시각은 크게 두 가지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하나는 장례식장에서 유가족을 대하는 자세가 어떠해야 했을까 하는 점이다. “유가족이 무릎을 꿇고 있는 상황에서 그럼 양반다리를 하고 있어야 했단 말인가?“ ”참사를 앞에 두고도 정치적 해석을 앞세워야 하는가?“ 등의 의견이 나오는 맥락이다.

다른 하나의 문제점은 용산화재참사와 부산화재참사가 과연 같은 시각으로 봐야 하는 동일한 성격의 사건인가 하는 점이다. 인터넷 일반의 분위기와 경향신문을 비롯한 일부 언론의 논지는 같은 성격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것은 정치적 기동이라는 해석의 여지까지가 있는, 너무 단순하고 형식적인 접근에 지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범주에 속하는 문제를 같은 틀 속에서 보려 하는 데서 비롯되는 문제겠다는 얘기다.

이번 사태에서 보여준 정부의 신속한 대응은 분명 전례가 없이 전격적이었다. 장관과 총리에 이어 대통령까지 나서 거듭 사죄하고 사과하는 모습은, 그 안에 담긴 의도가 어디에 있건 간에 국민 일반의 감정에 비춰볼 때 그리 흔쾌한 일은 아니었다. 참사에 희생당한 유가족을 위로하는 데 국경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았다. 오죽 했으면 일본 언론까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보도를 했을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마치 ‘기회다’ 하는 식으로 이용하려 드는 일부 언론의 태도는 문제가 없지 않다. 특히 명백히 다른 사안을 한데 묶어 견강부회하는 일은 정치적 기동에 다름아니어보인다는 점에서 우려스럽기까지 하다. 사실 언론의 이 같은 우려스러운 형태는 비단 이번 사건에 한정된 일이 아니다.


정치적 기동에 휘둘린 언론은 언제 잠 깨는가


지금 한 묶음으로 엮여 문제가 되고 있는 용산참사 당시 경향신문의 이대근 에디터가 쓴 “용산 테러리스트”라는 칼럼은 이 같은 우려가 일회적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기우 또한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당시 이대근 에디터는 칼럼에서 "국가와 시민의 사회계약은 거의 깨졌다"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철거민, 그들은 누군가. 30년 넘게 장사한 거리에서 쫓겨나 다 잃고, 결국 그 자리에서 타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칠순의 노인이었다. 외환위기로 일식집 문을 닫은 뒤 다시 살아보자고 복어집을 낸 지 3년 만에 그 꿈은 거품처럼 꺼지고, 살아갈 기운을 잃은 쉰여섯의 가장이었다. 이 거리를 떠나야 했기에 물과 전기 없는 천막집을 짓고 노점상, 막노동을 하며 철거된 인생을 살다 뜨거운 불속에 사라져야 했던 쉰 살의 가난한 아저씨였다. 땀 흘려 일군 재산을 빼앗기고, 가족을 부양할 수 없게 되고, 살아갈 희망을 잃었다."


이대근 에디터의 글 어디에서도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보고자 하는 눈은 없다. 오직 울분어린 감상만이 질펀하게 나열되어 있을 뿐이다. 더 나쁜 것은 저기서 언급되고 있는 것이 도무지 사실에 값하지 않는 얘기라는 것이다. 이 같은 사정은 당시 이 문제를 다룬 ‘PD수첩‘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PD수첩은 "용산 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라는 제목으로 용산화재참사를 다루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다루어야 할 내용은 그들이 망루에 오를 수밖에 없는 데 모아져야 했다. 곧 => 문제의 원인인 용산 재개발 사업의 개요 => 문제의 직접적인 단초를 제공한 보상금의 개요 등이 다루어져야 했다. 그러나 방송 어디에서도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에 해당하는 저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람의 목숨을 여섯이나 앗아간 사건을 다루면서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는 채 끊임없이 ‘억울한 죽음’만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문제의 심층을 파헤치는 시사 프로그램이 아니라 흡사 사천만의 눈물샘을 자극하여 눈물을 찍어내는 휴먼다큐 프로그램이라는 인상이 드는 편집으로 일관하는 방송에서 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확인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물론 더 근본적인 원인을 파고 들 수도 있다. 여기에는 재개발 일반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환경 일반, 산업화 일반, 사회 구조 일반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의 문제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까지도 물을 수 있고, 또한 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다. 그리고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일차적 자료는 팩트여야 한다. 그것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이르는 가장 분명한 길이고,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는 첩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MBC PD수첩을 비롯하여,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취재하여 보도한 언론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정치적 기동에 근거한 감상만이 넘쳐날 뿐이었다.


대한민국 언론, 차라리 '정치언론'임을 분명히 하라


용산화재참사와 부산화재참사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오히려 이 지점에 있다. 곧 정치적 기동 앞에서는 그 어떤 실체적 진실도 함몰되어버린다는 사실이다. 이 두 사건을 통해 드러난 언론의 진실은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용산참사가 이른바 ‘시체놀이’를 통한 정치적 기동에 이용되었다면, 부산참사는 ‘꿇어앉은 총리의 사진’을 통해 정치적 기동에 이용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다.

용산화재참사에서 정부가 공권력을 남용했는가 하는 점은 물론 중요하다. 언론은 당연히 이를 감시하고 지적해야 한다. 그러나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문제의 직접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전하는 일이다. 그러나 위의 경향신문의 칼럼이나 PD수첩 방송 내용에서 보듯이 이에 천착한 언론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시체를 앞세운 정치적 기동만이 넘쳐날 뿐이었다.

부산화재참사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정부의 신속한 대응은 확실히 이례적이었고 언론이 그 이면을 다루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정운찬 총리가 유가족 앞에서 무릎을 꿇은 일 또한 좀더 사려깊게 행동할 수 있지 않았느냐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앞뒤 맥락 다 자르고 꿇어 앉은 사진을 대서특필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전혀 성격이 다른 사건과 묶어 이를 질타하고 나서는 것은 언론이 해야 할 바의 본령이 아니다. 나아가 이것은 스스로가 정치언론 혹은 언론정치에 종사할 뿐이라는 방증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면 차제에 언론은 지금과 같이 정치에 훈수를 두는 '언론정치' 수준을 벗어나 직접 정치에 뛰어드는 '정치언론'으로 가야 할 것이다. 정치의 최전선에서 명백한 정치적 행위를 수행하고 있으면서 '언론'이라는 외피를 두른 채 객관을 가장하는 것은 정치나 언론 모두를 혼란 속으로 빠지게 할 뿐이다.

언론이 그 본령을 찾는 일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언론이 최소한 '사회적 공기'임에 동의한다면, 팩트를 비틀어 사회적 논란을 앞서 부추기는 일은 '언론'의 이름이 아닌 '정치언론'의 이름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것이 정치적 기동에서 언론이 스스로를 해방할 수 있는 길이다. 1





 
  1. 그때라야 비로소 언론이 자신을 돌아보는 한 계기를 찾을 수 있고, 자신의 주의주장을 펼치기 이전에 최소한 스스로가 사회적 공기임을 되새겨보는 한 단초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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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중동' '한경오' 다 똑같은 언론이다.(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한 비판)

    Tracked from 망나니의 세상이야기 - MangNaNy.com 2009/12/02 14:23 Löschung

    (출처 : 브레이크뉴스) NGO모니터단 우수 국회의원 선정 및 시상식이 2009년 11월 27일 있었다. 총 82명의 국회의원이 수상을 했다. 이 시상식을 마련한 NGO모니터단은 270여개의 시민단체에서 1300여명의 모니터의원들로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흔히말하는 조중동은 물론이고, 한경오조차 전혀 보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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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음... 2009/11/30 09:1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용산참사는 진압의 방법에 있어서 이례적으로
    너무나도 빠르고 위험한 방식의 진압이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죠.

    보상금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물론 자세히 다뤘으면 좋은 일이지만,
    보상금 때문에 농성을 한다고 다 용산사태가 벌어지는건 아니기에
    용산사태의 핵심은 당연히 경찰의 잘못된 진압방식인거죠.

    보상금 문제도 있을 수 있고 님이 말씀하신 여러 문제도
    심층적으로 취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문제를 나중에 아예 안다룬 것도 아닌데
    그 방송 하나에서 모든걸 다 다루지 않았다고 비난하는건 좀 억지입니다.
    님은 못보신지 몰라도 전 방송에서 용산 보상금에 대해서 분석한 것을 보았었습니다.

    만약 어떤 방송에서 보상금 문제까지 다뤘다 하더라도
    또 저문제는 왜 같이 안다뤘느냐고 비난하는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죠

    • 2009/11/30 13:35  편집/삭제  댓글 주소

      용산참사는 진압의 방법에 있어서 이례적으로 너무나도 빠르고 위험한 방식의 진압이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죠. <-- 당시 상황에 대해 조금 이해가 필요할 것 같군요.

      한강대교 이전의 도로들이나 이후 한강로에서 삼각지까지 이어지는 도로 전체가 주차장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근접해 있는 소방서의 소방차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죠.

      전 덕분에 평호 30-40분 거리를 무려 3시간 반 이상 그 길에 갖혀 있었어야 했습니다만..

      이런 상황에서 진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오히려 직무유기로 경찰이나 유관기관에 민원이 쏟아질 판이었지요.

    • 음... 2009/11/30 15:00  편집/삭제  댓글 주소

      풉 /아 예 차막히느라 고생하셨네요

    • 2009/11/30 15:27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제안설명회는 뒤로 미뤄졌고 동승하던 아내는 이런 저런 사정 설명에도 불구하고 회사규칙상 시말서를 써야 했습니다. 크진 않지만 결국 불이익이 돌아오고 말았는데.. 이런저런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그 사건으로 말미암아 불필요한 피해를 입었다면 이건 무슨 수로 보상이 되는 겁니까?

    • 단군의땅 2009/12/01 22:47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 길 다니시는 분은 알겠지만 멀리는 안양평촌부터 동작부터 강남지역등 서울 이남지역에서 서울역을 비롯하여 4대문안을 오고 갈 수 있는 주요 루트인 한강대교가 바로 연결 관통되어지는 곳입니다.

      일일 통행량이 반포대교, 성수대교, 한남대교 못지않게 많은 곳이지요. 도로는 좁지만 버스노선도 엄청나게 많은 곳이구요


      전철연이라는 전문 보상 관련 단체가 끼어든 곳. 철거 확정예고된 건물에서 시민들이 타고다니는 버스가 수없이 도로를 겨냥해서 화염병을 던져도, 경찰이 가만히 진압하지 말고 있어야겠군요.

      화염병을 피하려다 교통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질까요? 혹시나 화염병에 의해 버스가 불타면 누가 또 책임질거고요?

      어떤 분은 그런 말을 하겠죠.
      도심재개발로 철거당하는 이들의 보상금 문제를 일반 지나다니는 시민들이 대신해서 몸소 겪어야 할테니 말이니까요... (세입자들이 계약 당시부터 이미 재개발 확정되는 것을 알았는데도 자본을 투자하였다는 이런 계약서등이 엄연히 있슴에도)

      그곳이 어떤 곳인지 모르면서 고작 차 막히는 문제라고 말하기 참 쉽내요.

  4. 반민주시대의 사람 2009/11/30 12:5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신기해요.
    언론의 비호를 그렇게 받고 있는 입장에서도 "얼론이 중립적이지 않다"라고 투덜대는것을 보니.

    조중동의 용산관련 기사들은 그들을 폭도뿐만 아니라 테러리스트까지 격하시키면서 그들을 능멸했고 보상금에 관련되어 전문 시위꾼이 동원되었다는 문구는 너무 많이 봐서 질릴정도인데 말이죠.

    모든 언론이 "용산 시위대는 잘죽었다!"라는 메아리를 똑같이 내보낼때까지 중립언론은 존재하지 않나보군요.
    효성비리에 대해서 입다무는것. 국세청 비리에 대해 정치면 말단에 겨우 박스기사로 다루는것, 4대강 관련 예산 시비가 어느새 이권다툼으로 격하되는것. 이런것에 문제점을 가지지는 못하고 겨우 어느 한 언론에서 용산 철거민 두둔해줬다고 투정부리시는걸 보니, 어떤 언론을 중립적으로 생각하는지 아찔해지기까지 하네요.


    이런, 보수의 침소봉대는 너무많이 들어봐서 물리네요. 좀더 참신한 포스팅을 하시죠. 하민혁씨?

    • 2009/11/30 13:41  편집/삭제  댓글 주소

      영문도 모른 채 아침 출근길에 도심한복판에 난데 없이 화염이 보이고 화염병이 날아다니고 소방차가 윙윙거리고 도로는 막혀있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무슨 시츄에이션이라고 정의해야 되는건지 모르겠군요.

      열사들의 투쟁 상황?

    • 하민혁 2009/11/30 13:59  편집/삭제  댓글 주소

      반민주시대의 사람/ 처음부터 끝까지..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지 못 했습니다 "언론의 비호를 그렇게 받고 있으면서도 얼론이 중립적이지 않다고 투덜대는 것을 보니.." 여기서 대상이 누군가요? "이런, 보수의 침소봉대는 너무많이 들어봐서 물리네요." 이건 또 무슨 뜻?

  5. 2009/11/30 13:4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비슷한 상황이었던 오산 전철연 사건의 경우에도 같은 방법으로 진압을 시도했는데 그때도 사상자가 발생했었지요 그땐 전철연이 욕을 잔뜩 먹었는데 이젠 시위진압 방법이 나쁘다?

  6. 2009/11/30 13:4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신나 쌓아 놓고 화염병 던지다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했던 것이라는 아주 상식적인 추론이 가능한 상황에서 밀쳐들어간 경찰을 탓하고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정치언론 편향언론이라고 해도 무방할 겁니다.

  7. 깊은호수 2009/11/30 14:2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논지가 너무 한쪽으로 흘러군요. 경향신문이나 MBC가 보도한 내용가운데 특별히 틀린곳이 있나요? 저는 편파적으로 보도나 방송을 했다고 보지않습니다 그런시각으로 보는 님의 생각이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중동의 말바꾸기 식의 보도가 국민을 호도 하는 쪽으로 가는것이죠. 그런점을 문제 삼아야 하지 않을까요?

    • 하민혁 2009/11/30 14:5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인터넷에서 94%는 이미 그런 얘기들로 넘쳐나니까요 굳이 내가 그걸 재론할 이유는 없는 일이겠습니다 무튼, 말하고자 하는 게 뭔지, 그 논지에만 주목하도록 하세요

  8. 하민혁 2009/11/30 17:3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LA유학생이 만든 촛불집회 다큐 영상
    - http://bit.ly/5jr7s

    아버님댁에 아이폰 놓아드려야겠어요!
    왜 아이폰인가?
    - http://bit.ly/4C5x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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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트위터를 사용하는 또다른 방법- 외부 어플리케이션편 등록
    - http://j.mp/5M53Iz
    1편부터 보려면 여기로
    - http://j.mp/5P1toL

  9. 하민혁 2009/11/30 17:3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탐구생활] 아이폰과 기자
    - http://is.gd/56UcA

    아이폰 출시…국내 이통시장 격랑 속으로
    - http://is.gd/56Kf7

    강준만 "내가 꿈꾸는 세상"
    - http://is.gd/56tyv

    경향신문 [한국, 소통합시다] 한 논객의 도전 강준만
    - http://is.gd/56tC2

  10. 하민혁 2009/11/30 18:0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MB의 네 가지 왜곡' 지적
    - http://twurl.nl/1na8jn

    이정환 기자의 "노무현 죽음 배후 드러낼 안원구 파일"
    - http://tr.im/Ga6J 읽으신 분들은
    하루 전 글인 딴지 독투불패 작지아나님의 한상률 디벼보기
    - http://tr.im/Ga6O 도 읽어보세요

    [IT/과학뉴스] '액티브 X' 사용 안한 대민 사이트 나왔다
    - http://bit.ly/73quJp

    안원구 국장 폭로는 여러 비밀 푸는 열쇠
    "안원구 국세청 국장의 폭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의 비밀과 닿아 있다."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 ··· 533.html

  11. 하민혁 2009/11/30 18:3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손호철 "토목이 무슨 나쁜 일인가?"
    '노가다 대통령'으로부터 '토목 자치'까지 토목국가에 올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만만세다.
    - http://pressian.com/article/article.as ··· ion%3D01

    * 교수라는 자의 생각치고는 참 저렴하다
    * 저런 교수한테 배워야 하는 학생들이 안쓰럽다는

    • 음... 2009/11/30 19:35  편집/삭제  댓글 주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저렴한가요?

    • 하민혁 2009/11/30 20:41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음../ 그래도 명색이 교수라는 직에 있는 자라면 주장을 하더라도 최소한 팩트를 왜곡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근데 이 친구는 자신의 논지를 펴기 위해 사실에 값하지 않는 팩트를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대중에 영합하는 글쓰기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렴하다고 말한 겁니다 예컨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사실 이 대통령이 '토목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것은 오래 전부터 충분히 예상된 것이라는 점에서 놀랄 일도 아니다. 정작 주목할 것, 우려되는 것은 이 같은 토목제일주의, 신자유주의적 토목국가는 이명박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개를 돌려보면, 전국의 지자체마다 토목공사가 줄을 잇고 있어 지방자치는 사실상 '토목 자치'로 변질되고 있다.

      토목공사는 최근 국민적 지탄을 불러일으켜 급기야 정부가 칼을 빼어든 성남시 등 주요 지자체들의 초호화, 초대형 청사 공사로부터 뉴타운 같은 대규모 재개발 사업, 그리고 소위 시민편의시설이나 랜드마크 건설 등 그 종류도 가지가지이다. 그러나 지방자치가 지방자치단체들의 토목공사 경쟁으로 인해 '토목자치'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아니 지방자치가 할 일이 어찌 토목공사뿐인가?"

      손호철은 이른바 '토목 대통령'을 까기 위해 그 대표적인 사례로 최근 물의를 빋은 '성남시 청사'를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남시청 청사는 이명박 정부가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기공식을 갖고 짓기 시작한 건물입니다. 이게 어떻게 '이명박=토목대통령'으로 묶을 일일까요?

      게다가 마지막에 덧붙인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의 출사표에 대해, 그것이 갖는 실현 가능성이나 의미 등은 배제한 채(무엇보다 그것이 이산화탄소 감소 방안 등의 이명박 정부정책과 별반 차이가 없음에도) 단지 '토건사업과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만으로 '참신하다'며 치켜세우는 일은 그저 어딘가에 기생하려는 이의 글쓰기 그 이상은 아니어보입니다.

    • 음... 2009/11/30 23:03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렇군요.
      이대통령이 토목을 중시하고 있다고는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 주장을 위해 잘못된 예를 드는 것은 의욕이 앞서 대충
      내키는대로 글을 썼다는 증거겠지요.

  12. 말도없이 2009/11/30 21:4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정치적 기동에 휘둘리는 언론이라...

    우리나라 언론은 자의든 타의든 존재 하는 토대 자체가 '정치적'이기 때문 아닌가요?

    대한민국에 '중립적'인 언론이 있다고 믿는건 쥔장님 뿐만이 아닐지...

    '정치언론'임을 인정하고 국민의 동의를 얻는 것이죠.. 이것은 서로 누가 선동을 잘하느냐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 하민혁 2009/11/30 21:56  편집/삭제  댓글 주소

      "대한민국에 '중립적'인 언론이 있다고 믿는건 쥔장님 뿐만이 아닐지.." <= 어디서 제가 이같은 주장을 하고 있나요?

    • 말도없이 2009/11/30 22:36  편집/삭제  댓글 주소

      글을 쓰신 목적이 중립적인 언론을 보았으면 하는 그런 바램 혹은 이러한 우리나라 언론 현실에 대한 성토 아닌가요?

      아니면 뭐 쥔장님이 "내가 한번 해보겠다." 뭐 이런건가요?

  13. 테츠 2009/11/30 22:1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냥 언론 자체가 정치적인 분야죠. 중립적인 언론은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그래서 언론사들도 중립이란 말을 스스로는 잘 안쓰죠. 그 매체를 접한 독자가 판단하게끔 내비두면 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온 듯 합니다.

    "다 알면서...무슨 선수들끼리..."

    • 하민혁 2009/11/30 22:5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제가 알기로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는 얘기이구요

      제 얘기는 좌우를 떠나 '언론'임을 내세워 객관을 가장하는 장난은 그만 접고 확실하게 '정치언론'임을 천명하고 각자가 자신의 진지에서 정치적 기동에 입각하여 앗쌀하게 한 판 싸움을 하자는 것입니다 그게 지금 언론이 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자기 할 바라는 생각이구요 그래야 언론이 새로운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도대체 거짓으로 팩트조차를 왜곡해버리는, 그러면서도 최소한의 반성조차가 없는 이 같은 상황에서 '언론은 원래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판단은 독자가 하는 것이다' 식의 방관은 무책임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기준에 비쳐봐도 지금 이건 아닙니다

  14. sunlight 2009/11/30 22:4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ㅎㅎㅎ

    소위 미국 유학생이 만들었다는 동영상을 보니(작년에도 보았던 것 같은데...)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발전상이 눈에 선히 보이는군요. 아주 짧은 기간에 저 정도의 동영상을 만들 정도면 저 젊은 학생의 능력은 그야말로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나중에는 다 괴담으로 드러났고 곧이 곧대로 알아듣기엔 기가 찰 내용들이지만, 저런 걸 믿고(이 외에도 다수가 있지만) 작년에 망상을 분출했던 좀비들은 지금 어디서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5. sunlight 2009/11/30 22:5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송영길 의원님은

    단식투쟁을 하더라도 꼭 의혹을 밝혀내서
    우리가 한심하고 부패한 대통령 밑에 살아가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송의원님!!! 그렇게 해주실거죠?
    되도록 빨리 국민의 마음을 안정시켜주시기 바랍니다.
    그게 민주주의 정치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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