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pe.kr 도메인 무료등록 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이다 네이버 블로그의 공지를 보고 minjoo.pe.kr 도메인을 등록했다 특별한 의미는 없다 그냥 minjoo.com 과 minjoo.co.kr 도메인의 방어적 차원에서 한 등록일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행사를 보면서 그리고 이벤트에 참가하여 도메인을 등록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우리네 옛말이었다 특별히 어떻게 사용하겠다는 계획 없이 (나를 포함하여) 그냥 공짜니까 도메인을 등록한 이가 대다수이겠다싶어 든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공짜 선물은 언제 받아도 좋은 법이다 이번 이벤트도 예외는 아니다 이벤트를 소개하는 블로그 포스팅이 대부분 긍정적인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 이벤트는 몇 가지 점에서 되짚어 생각해볼 문제가 없지 않다

네이버가 밝히고 있는 이 이벤트의 취지는 "pe.kr도메인을 더 많이 알리고자 하는" 데 있다 pe.kr 도메인이 그동안 사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다못해 거의 잊혀진 도메인이었고 보면 이번 행사는 확실히 pe.kr 도메인의 존재감을 알리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용자가 없어 거의 사장되다시피 한 도메인을 널리 알린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 내가 보기에 2년이 지나면(아니 그 훨씬 이전에) pe.kr은 또다시 잊혀진 도메인으로 남게 될 뿐,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이용자가 pe.kr을 찾지 않는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pe.kr 도메인의 도입 초기에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 이는 ne.kr 도메인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도메인 운영 정책 어디를 봐도 이에 대한 천착이나 대책은 없어 보인다

이번 행사가 십중팔구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고 말 것이라 여겨지는 이유다 (또 모르겠다 '개인도메인 설정 기능'을 통해 네이버가 뭔가 새로운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건지는 그러나 천하의 네이버라고 해도 원인에 대한 천착 없이 이루어지는 이같은 이벤트로는 다른 뾰족한 수를 찾기 힘들 것이다)

이벤트성 도메인 등록은 웹환경을 교란할 뿐이다

무엇보다 이 이벤트는 자칭 타칭으로 이 나라 최대/최고를 자랑하는 검색 사이트와 이 나라의 인터넷진흥을 책임지고 있다는 기관에서 벌이는 이벤트로는 심히 걸맞지가 않다 이번 이벤트가 검색 사이트의 최대 난적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는 정크성(쓰레기) 정보를 양산하여 국내 인터넷 환경을 진흥과는 다른 방향으로 몰아갈 공산이 큰 때문이다

오늘날 웹환경은 링크가 깨진 검색 결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천문학적인 수치로 쌓여가는 자료더미 속에서 정작 필요한 자료를 찾는 일은 그만큼 더 힘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어려움 가운데 수위를 달리는 것이 바로 웹사이트 주소의 변경 등으로 링크가 깨진 자료들이다

그런데 이번 이벤트는 이같이 링크가 깨진 자료를 양산하여 웹을 교란할 여지가 다분하다 도메인을 등록한 이들 대부분이 '공짜니까' 참여한 경우가 대부분인 때문이다 지금 당장은 등록한 도메인을 개인 도메인 주소로 활용하겠지만 2년 후에도 pe.kr 도메인을 계속 유지할 이용자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문>2년이 지나면 내 도메인이 사라지나요?
<답>무상으로 이용 가능한 2년이 종료되기 전 연장 비용을 지불하시면 계속하여 내 도메인을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만일 별도로 비용을 내지 않으신다면 자동으로 도메인 사용이 중단 되오니, 원치않게 비용을 지불하게 될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pe.kr 도메인을 사용한 이들 숫자만큼의 자료가 결국 링크가 깨진 채 쓰레기 정보가 되어버릴 것이다 이는 결코 지나친 비약이 아니다 pe.kr, ne.kr 도메인의 지나온 길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귀차니즘 때문에 구체적인 데이터까지를 제공할 수 없지만 pe.kr, ne.kr 도메인의 연도별 등록 수치를 비교하면 금세 확인해볼 수 있는 일이다)

이번 행사가 각별한 이들이 없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도메인을 갖지 못한 이들에게 이번 행사는 확실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지 공짜라는 이유만으로 이번에 도메인을 등록한 것이라면 이들이 2년 후에도 저 도메인을 계속 유지할 확률은 거의 제로라고 할 수 있다 도대체 1만여원의 등록 비용 때문에 그동안 도메인을 이용하지 않은 이라면 2년 후라고 해서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겠기 때문이다

도메인은 사용자의 필요에 의해 등록되어야 한다

지금 몇몇 도메인 업체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도메인을 더 많이 등록시키지 못해 안달인 모습이다 그러나 이는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도메인 등록업체야 먹고사니즘과 관련된 문제니 그게 당연하다 할 수 있겠지만 인터넷진흥원이 앞에 나서 설치는 건 한마디로 꼴불견이라 할 수 있다 정상이 아니어서다

도메인은 사용자의 필요에 의해 등록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랬을 때만 도메인은 도메인으로서의 의미와 기능을 갖는다 사용자의 필요가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도메인 등록, 예컨대 이번과 같은 이벤트성 도메인 등록은 그 이벤트 효과가 사라지는 것과 함께 그 기능을 상실한다 그 도메인으로 제공되던 자료는 이제 더 이상 정보로서의 의미를 잃고 웹의 골치덩이로 전락하고 만다 무용한 노릇이고 자원의 낭비일 뿐이다

이같은 자원 낭비의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해 새롭게 도입한 .kr 도메인의 경우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도메인업체들이 .kr 도메인을 도입하면서 내건 대표적인 명분 가운데 하나가 도메인 자원의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kr 등록을 받으면서 먼저 기존의 co.kr 도메인 소유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였다 .co.kr 도메인 소유자가 .kr 도 함께 등록하도록 한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co.kr 도메인을 소유한 이들이 .kr 도메인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하나 더 구입해야 한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kbs.co.kr 도메인 네임을 갖고 있는 KBS의 경우를 보자 일반적으로 말해서 KBS는 굳이 .kr 도메인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kbs.co.kr 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KBS는 결국 kbs.kr 을 확보할 수밖에 없고 실제로도 확보했다 다른 곳에서 그 도메인을 등록하도록 내버려둘 수가 없어서다

이는 다른 업체/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미 co.kr 도메인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모든 도메인 소유자는 어떤 이득도 없고 아무런 소용도 없는 도메인을 하나 더 등록하는 이상한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결국 도메인자원 부족 해소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도메인 소유자에게 2중의 부담을 안겼을 뿐 자원의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kr 도입 전후에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는 셈이다 

오히려 자원 낭비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도메인 등록자로 하여금 전혀 불필요한 도메인을 오직 방어적 차원에서 이중으로 등록하게 만들어 멀쩡한 도메인 네임을 사장시키고 있는 저들의 행태가 자원의 낭비를 더 부추기는 짓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니 이들이 들고 있는 도메인 네임 자원이 고갈되었다는 등의 얘기는 말짱 헛소리로 들리고 어떻게든 더 많은 도메인을 등록하게 하려는 장삿속만이 읽히는 것이다 누가 봐도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성 부른 이번 행사에 살짝 삐딱한 눈길을 줄 수 밖에 없는 까닭이다




<덧붙이는글1>아래서 그만님이 이번 이벤트가 네이버 뿐만이 아니라 모든 포털에 제안된 것이었다는 새로운 정보를 남겨주셨다 그렇다면 이 행사의 주체는 네이버라기보다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도메인등록업체라고 봐야 한다 위의 포스팅을 할 당시에는 몰랐던 사실인데, 암튼 살짝 우려의 시선을 보낸 게 전혀 기우만은 아니었던 셈이다
그런데 네이버는 왜 '네이버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pe.kr 도메인 무료등록 이벤트를 한다'고 했을까 그만님이 전한 정보가 맞다면 도움이 아니라 제안을 받아 하는 행사라고 했어야 하는 거 아닐까

<덧붙이는글2>역시 그만님의 댓글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는 건데 이번 행사는 1. 정책 실패로 인한 것임이 분명한 인터넷자원을 이렇게 맘대로 그것도 대량으로 퍼주기를 해도 되는 것인지 2. 이 경우 이미 pe.kr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는 소유자가 갖게될 상대적 박탈감에 대해서는 어떤 고려가 있는 것인지 3. 무엇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도메인등록업체의 이익을 위해 이렇게 노골적이어도 되는 것인지 등에 있어 상당한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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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민노씨 2008/12/12 04:2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는 모르고 있던 소식이었는데요.
    요즘은 뉴스를 아예 덮고 지내다 시피하니..뭐..;;;

    암튼 민혁님 때문에 흥미로운 이슈를 접하게 되네요.
    적절하고, 합리적인 지적이신 것 같습니다. : )

    다만 도메인을 처음 장만하면서 스스로 생산하는 웹 저작물에 대한 자기 책임의식이랄까..
    뭐 이런 부분이 아주 미약하게나마 고양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살짝 들기도 하지만요...

    • 하민혁 2008/12/12 05:45  편집/삭제  댓글 주소

      흐흐~ 갑자기 짜라투스트라의 한 대목이 생각나는군요 저 치들은 신이 이미 죽었다는 거를 아직도 듣지 못했나벼~ 하는 ^^

      당근 자기 책임이 고양되는 측면이 없지 않겠지요 근데 그것이 지속적이지 못할 때 돌아오는 폐해가 너무 크다는 게 문제고, 이같은 이벤트는 결과적으로 그럴 개연성을 너무 많이 안고 있다는 거지요 개연성 정도가 아니라 거의 사실이 그렇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요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 지난 이벤트가 모두 그러했으니까요

      아~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초창기에 제가 한때 이름도 그럴듯한 도메인등록업체를 하나 했잖아요 요지경같은 판을 갈아 엎으려고(문제 정말 많은 동네입니다) 발광을 좀 했지요 지금 하는 짝을 봐도 짐작하겠듯이 그 판에서는 왕따 신세였고 꼭 그래서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암튼 오래지 않아 판에서 밀려나고 말았지요

      한국인터넷진흥원부터가 도메인 네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잘못하고 있어요 아주 천박하지요 나는 그렇게 봅니다 어느 분 말대로 존 의도에서 비롯된 모두가 손해나지 않는 축제 분위기의 윈윈 게임을 두고 횡발수발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늘어놓은 것도 실은 저런 이력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근데 사실 한번만 잘 생각해봐도 모두가 윈윈이 되는 게임이란 실제로 존재하기 어려운 거 아니던가요 ;-P

    • 민노씨 2008/12/12 21:34  편집/삭제  댓글 주소

      ㅎㅎㅎ

      대부분 말씀 주신 바에 대해 공감합니다.
      그런데 그 쪽 동네도 '정치력'(?)이 필요 이상으로 필요한 건가요?

      저는 어차피 사람 이해를 관철하거나 이해충돌을 조율하기 위해선 정치력이라거나 혹은 외교술이라거나... 이런게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저도 그런 쪽으론 그다지 재주가 없어서 말이죠...;;;

      진흥원 쪽에서는 나름으로 좋은 취지에서 한 사업이라고 믿습니다만, 좀더 앞뒤를 헤아리고 사업을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민혁님 같은 분들께 조언을 구하면서 사업을 진행했더라면 참 좋았겠다.. 뭐 이런 생각도 잠시 스치네요...

  4. Stellist 2008/12/12 04:5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번 이벤트를 마냥 좋게만 생각했는데, 그런 문제가 있군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하민혁 2008/12/12 06:19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이번 이벤트가 좋은 거는 맞지요 지속적으로 운영만 한다면요 근데 pe.kr 도메인이 그렇게 운영할만한 가치가 있는 도메인인가 하는 데 이르면 그 답은 결코 긍정적일 수가 없거든요 왜냐면 도메인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순간 pe.kr은 그같은 필요에 현저히 미치지 못한다는 걸 이내 알게 될테니까요

      그래서 해본 얘기입니다 pe.kr의 한계와 문제점을 인식하는 순간 pe.kr은 버려지게 되고 그런 경우 이벤트로 하여 만들어진 수많은 데이터가 2년 후에는 결국 제 주소를 잃고 쓰레기 정보로 남게될 공산이 크다 여겨져서 말이지요 암튼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5. Seonne 2008/12/12 09:3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역으로 생각해 보면, 네이버가 보유한 매체파워를 이용해 .pe.kr 이 이전보다 활성화될 수 있다는 측면도 있을 거 같네요.
    특히 포탈 블로그를 사용해 자기 도메인이 없는 사람들에겐 일정 부분 메리트가 될 듯 하네요.
    2년 후 사용한 사람 중에 1%만 결제해도 성공이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 하네요.
    신규 일자리 창출하는 것만큼 신규시장을 창출하는게 어려운 지금, 안 하는 것보단 나을 듯 하네요.

    그리고, 요즘은 검색로봇이 클린징도 하지 않을까요?
    웹 초창기엔 한번 긁으면 끝났지만 세월이 흘렀는데 그 정도는 좀 하지 않을런지...

    • 하민혁 2008/12/13 04:08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렇지요 확실히 네이버의 매체파워가 pe.kr 활성화에 일조하리라고 봅니다 문제는 그 활성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날 것같지 않기에 해본 얘기였습니다 비슷한 이벤트가 과거에도 왕왕 있었습니다 pe.kr, ne.kr 도메인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가 말이지요 그런데 그 결과는 항상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피해자(?)는 늘 정보에 어두운 사람들이었구요 솔직히 도메인 네임에 대해 최소한의 이해만 가지고 있는 이라면 동일한 조건에서 누구도 pe.kr 등록 안합니다

      암튼, 이렇게 놓고보면 pe.kr이나 ne.kr 도메인 네임에 대한 접근은 정책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 이처럼 이벤트로 가져갈 일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검색로봇이 아무리 발전을 한다 해도 링크가 끊긴 자료의 청소까지 깨끗이 하기는 힘들리라고 봅니다 지금도 검색을 통해 몇 단계만 들어가면 링크가 깨진 자료들 천지입니다 게다가 제가 말한 요지는 쓰레기의 청소 단계가 아니고 쓰레기를 아예 만들지 않는 게 어떠냐는 거였답니다 저 또한 검색은 앞으로 더 많이 발전을 해나가리라고 봅니다

  6. 블루비 2008/12/12 09:3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어제 저도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메인을 하나 공짜로 얻었습니다.
    2년후 저도 이 도메인을 재구입할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자원낭비만 부추기는 꼴이 되는 판이 되는군요..
    그냥 공짜라고 하면 좋아라 하는 인간의 습성탓인지.. 무의식적으로 참여는 했습니다만..
    2년 후 쓰레기 링크들만 남을 것을 생각해보니 정말 끔찍합니다.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긁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하민혁 2008/12/13 04:1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지금 보니 온통 횡발수발이네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미 좋은 도메인을 갖고 계시니 pe.kr 을 굳이 연장해가며 쓸 일은 없어보이네요 좋은 하루 ^^

  7. dohoons 2008/12/12 09:3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2년만 지나면 깨진 링크가 참 많아지겠네요

  8. 그만 2008/12/12 10:0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 이벤트는 모든 포털에 제안이 왔던 사항이죠. 근데 이거 완전 장삿속입니다. 그것도 정부가 지들 재산도 아닌 인터넷 도메인 관리권을 정부 산하기관에 위탁 위임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고 거기에 인터넷진흥원이 장사하려고 수없이 많은 과도한 도메인 장사를 이제는 개인에게까지 하고 있군요.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그걸 또 넙죽 받아주시는 네이버의 센스! 그냥 웃고 맙니다. --;

    • 하민혁 2008/12/13 04:2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모르고 있던 건데 이렇듯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긴가민가 하면서 글을 썼는데 그만님 얘기 듣고 보니 더 분명하게 와닿습니다 이제 개인에게까지 과도한 도메인 장사를 하려 한다는 말씀 백배 공감합니다

  9. 단디 2008/12/12 12:5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야 무료도메인을 쓸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당장 등록해서 네이버 블로그로 포워딩을 시켜놓았습니다만, 민혁님의 글을 보니.. 아, 그런 문제가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여러차례 무료도메인 이벤트를 통해 info를 비롯해 도메인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무료기간이 끝나면 연장 없이 방치했구요.
    이번 pe.kr도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2년만 쓰자! 라고 일단 만들었네요. 네이버 블로그를 쓰다보니 개인도메인설정도 안되고 해서 포워딩용으로 2년만 쓰려고 했는데, 왠지 민망해졌습니다.
    깔끔한 지적 감사드립니다.

    • 하민혁 2008/12/13 04:2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저도 혹해서 등록했는걸요 ^^
      문제가 온전히 없는 일은 없겠지만 이번 이벤트의 경우는 그 동기와 방식에서 몇 가지가 걸려서요 그래서 해본 얘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10. ru:m 2008/12/12 13: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미 벌인 일이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말씀대로 깨진 링크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해지는군요.

    • 하민혁 2008/12/13 04:29  편집/삭제  댓글 주소

      검색과 깨진 링크 문제는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숙제로 안고 있는 문제라서 다른 이들보다 예민하게 이번 이벤트가 다가왔던 것같습니다 단순한 포워딩이라면 크게 문제될 게 없겠지만 네이버가 예고하고 있는 것처럼 독립 도메인 방식으로 사영된다면 2년 후 대부분의 사이트는 깨진 링크만을 남기고 사라지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11. vashue 2008/12/12 14:0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글쎄요..우연찮게 들리게 되었습니다만
    너무 부정적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2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니며
    저는 이사를 다닐때 가입한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 등록한 모든 주소를
    변경하지도 않습니다. 좀더 비약을 해본다면 단골 음식점에서 포인트 카드를 만들때 썻던 주소도
    변경하지 앟습니다. 사람사는 실생활 환경에서 조차 그런일들이 부지기수 인데 이를
    온라인 환경에서의 폐단처럼 말하시는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 하민혁 2008/12/13 04:31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렇게 부정적인 포스팅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
      이사와 집주소 부분에 대한 얘기는 무슨 의미인지를 정확히 캐치하지 못했습니다 죄송

  12. 은쟈 2008/12/12 14:2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깊이 동갑합니다.

  13. Cherry양 2008/12/12 15:1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도 공짜라고 좋아라 하면서 블로그에도 올리고 했는데..
    이런 폐해를 생각 못해봤네요..;;;;;

    • 하민혁 2008/12/13 04:3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저도 공짜라고 좋아라 하면서 등록했습니다 ^^
      폐해야 세상사 어디에나 있지요 단지 이 부분은 평소 자주 생각해오던 문제라서 조금 더 예민하게 반응을 했던 것같습니다 좋은 하루~

  14. ㅋㅋ 2008/12/13 17:2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요즘 pe.kr 등록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 그만큼 쓸모 없이 남는 자원이고.
    네이버는 티스토리처럼 개인도메인을 사용 가능하도록 며칠안에 곧 바뀔테고,
    사람들이 공짜로 받은 그 많은 도메인 중 일부를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에
    적용하기 시작하면, 네이버도 개인 도메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홍보도 되고,
    도메인 사용 불가는 네이버가 티스토리보다 핵심적으로 부족한 부분이었는데
    이제 전략적으로 보완도 되고, 일단 도메인에 한번 맛들이면 이후에도
    기간 만료에 상관없이 전보다 유료구입할 사람들은 늘어나서 업체들 도메인 장사도
    좀 더 잘될테고.. 그들 입장에선 쓸모 없는 pe.kr 로 서로 윈윈전략일 뿐이죠..
    도메인의 이벤트성 때문에 웹환경이 교란되고 쓰레기만 양산하게 될거라면
    아예 모든 도메인 판매를 중단해야지요.
    공짜든 유료든 필요하면 구해서 쓸 뿐, 판단과 책임은 사용자가 부담해야죠.
    폐해가 있다면 사용자들이 책임지지 못할 모든 폐해를 만들뿐이고.
    네이버나 도메인 관련 분야는 상업적으로 이용만 할 뿐.
    이번 이벤트로인해 문제가 있다라면, 그건 획득한 공짜 도메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할 뿐이라 생각합니다.
    반면, 오히려 잘 활용해서 그 가치를 높이는 사람도 있을거구요.
    또한 퀵돔이 자원낭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변화를 해야죠.
    세계적으로 .us .jp .cn .eu 등으로 줄여나가는데,
    광속 시대에 co.kr pe.kr or.kr 등 버릴건 버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하민혁 2008/12/13 21:2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아무래도 내 글쓰기에 문제가 많은 것같군요 중요한 지점에서 모두 정반대의 해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까요

      1. "도메인의 이벤트성 때문에 웹환경이 교란되고 쓰레기만 양산하게 될거라면 아예 모든 도메인 판매를 중단해야지요" 하셨는데요

      내 얘기는 도메인 자체가 쓰레기를 양산한다거나 뭐 그런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필요가 아닌 이벤트에 의한 도메인 등록이 그럴 개연성이 크다는 얘기를 한 것이었지요 님도 허두에 적은 것처럼 pe.kr 등록해 사용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이후라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어뵈구요 그래서 한 얘기였습니다 이벤트 시효가 다 하고 나면 pe.kr 쓰는 사람 거의 없을 거고 그러면 그 도메인으로 연결된 정보는 모두 깨진 링크로 남게 될 수밖에 없을테니까요

      2. "퀵돔이 자원낭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셨는데 이 또한 제가 한 얘기의 맥락과는 많이 달라보입니다

      이른바 퀵돔이라 불리는 .KR 도메인 도입은 처음부터 제가 줄곧 주장해온 일입니다 제가 비판하고 있느 건 그 도입 방식에 대해서입니다 CO.KR 도메인을 .KR 로 대체해야 한다는 게 제가 한 주장의 요지였지요 님이 말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도 그렇고 광속시대에 발맞춘다는 의미에서도 그렇습니다(이유는 많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도메인업자들은 그런데 아주 이상한 방식으로 .kr을 도입했습니다 소유자로 하여금 아무 이유도 없이 이중으로 도메인을 부담하도록 하는 방식을 취했지요 이건 한마디로 도메인 소유자의 지갑을 털어 도메인업자의 장사속을 채워준 것밖에는 안 되지요 도메인 네임을 사장시켜 자원의 낭비를 부추기고 도메인 소유자를 졸지에 호구로 만들어버린 참으로 얼척없는 정책이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비판은 바로 이 지점이었습니다 퀵돔 도입을 반대하는 게 아니었구요 이 점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 참 그리고 네이버가 블로그에 독립도메인 제공 서비스를 한다는 건 이미 공지를 하고 있는 사항인데요 그래서 2년 후의 쓰레기 문제가 더욱 문제되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 포워딩으로 끝날 일이라면 문제가 될 이유도 없지요

  15. 너바나나 2008/12/14 00:3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오~ 다들 만세를 해서리 뭔가 찜찜했는디 지대로 짚어주셨근영! 비약을 좀 하면 2년 뒤엔 불펌이 더 기승을 부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구만요. 다른 나라는 모르겠으나 울나라 같은 경우엔 링크가 오래 보존되는 것을 별로 못 봐서리 필요한 글은 일단 저장하고 보자라는 생각도 꽤 많은 듯싶더라구요.

    • 하민혁 2008/12/14 01:58  편집/삭제  댓글 주소

      확실히 그런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퍼머넌트 링크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굳이 펌 하지 않아도 될 것을 그게 또 언제 사라져버릴 지를 몰라서 일단 펌을 한 경험이 있으니까요

      링크가 오래 보존되지 않는 건 도메인 주소가 사라져서 생기는 문제도 있지만 웹사이트를 리뉴얼하거나 하면서 비주얼적인 부분에만 치중할 뿐 '퍼머넌트 링크'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때문이 아닌가싶어요

      근데 이건 어떻게 해야 개선해나갈 수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네이버나 인터넷진흥원에서 차라리 이런 이벤트를 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16. 달콤테리 2008/12/14 00:5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안녕하세요? 저만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니었네요.
    트랙백걸고 갑니다. ^^
    즐거운 주말 되세요~

    • 하민혁 2008/12/14 03:01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렇지요? ^^ 트랙백해주신 글을 보고 저도 기꺼웠답니다 아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또 있었구나 싶어서요

      저는 하고싶은 말이 넘 많아 이것저것 섞다보니 글이 막 엉키고, 그래서 글을 읽는 이들까지 헷갈려 하게 만들어버렸는데요 이같은 제 글에 비해 님의 글은 요점을 아주 분명하게 잘 정리를 해두셨더군요 고맙습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

  17. noori 2009/07/16 17:0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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