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2009/12/07 23:45 / 지나가다
- 이명박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어
- 민주주의가 위기가 아니라 기나 고동이나 참여하겠다는 민주주의 때문에 오히려 사회가 위기인 것같은데
- 뭔 소리? 민주주의는 원래 시끄러운 거야 그리고 우린 아직 완전한 민주주의 하려면 멀었어 더 시끄러워야 해
- 완전한 민주주의라.. 움직임에는 뭐든 가속이 있어 그래서 그 가속을 경계해야 하지 민주주의라는 것도 마찬가지야 모든 사람이 그런 말을 할 정도면 이미 가속을 받고 있다는 얘기거든  
- 지금 우리 사회를 봐 기득권 세력이 전횡을 일삼고 있어 정치만 봐도 거의 한나라당 일색이야 언론은 더 말할 것도 없어 참여를 할래야 참여할 틈바구니조차가 없는 게 현실이지 그런데 지금 한가하게 그런 말이 나와?
- 그건 우리 자신이 무능해서인 거지 민주주의 탓은 아닌 것 아닌가?

수십년 만에 우연히 만난 친구랑 소주 한잔 하면서 나눈 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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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음... 2009/12/08 14: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민주주의 때문에 오히려 사회가 위기인 것같은데
    => 게나 고동이나 다 한마디씩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수천년간 사람들이 개고생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와서 민주주의 병신취급하네요

    그건 우리 자신이 무능해서인 거지 민주주의 탓은 아닌 것 아닌가?
    => 그 어떤 방해가 있더라도 자기 의견이 반영되도록 유능한게 중요한게 아니라
    참여를 하고자 하면 그 길이 열려 있어야 하는 것이죠.

    한마디로 너네는 닥치고 있어라 힘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어련히 잘 하랴
    이런 소리인데 이놈의 나라는 독재가 좋은건줄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 아름 2009/12/08 15:4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독재라고 선동하는 기나 고동이 너무 많은 게 문제죠..

      그리고 민주주의를 병신 취급하는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와 사회민주주의를 구분 못하는 인간들 때문에 민주주의가 고생하고 있는거겠죠....

    • 음... 2009/12/09 09:3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뭐 독재라는게 군사독재같은거라는게 아니라
      법과 절차와 여론을 무시하며
      대통령 1인의 판단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진행되니
      독재적 요소가 있다는거죠.

      100%독재가 아니더라도 독재적 정신과 만났을 때
      민주주의는 언제든 형식적 민주주의에 그칠 수 있기에
      경계를 해야 한단 말입니다.

  4. ccmer 2009/12/08 15: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2009년, 예수께서 청와대에 납시었다 by 김용민
    http://ccmer.com/site/bbs/board.php?bo ··· d%3D2458

  5. 이누마 2009/12/09 03:3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민혁님 재밌네요. 너무 걱정하시지 마세요. 친구분의 말씀에도 뜻이 있겠지요.

    그나 저나 이제 한달 남았네요.

    슬슬 기대가 되는데 혹시 트레일러 혹은 프리뷰같은 선지자님의 서비스는 없는 건가요?

    선지자님의 스포일러는 더욱 더 원츄이고요!!!

  6. 온유 2009/12/09 22:5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극우 정권에는 극좌 정권이 약이죠...ㅋㅋ

  7. 이누마 2009/12/10 00:0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기 첫 댓글에 음... 님이 좋은 말씀 하셨는데
    요즘 유행하는 개그맨중에 안티로 벌어 먹고 사는 왕비호 아시죠?

    이게 초큼 어려운데 민혁님은 저 대화에서 진정으로 말씀하시고 싶은게 있는데 못하신건지 아니면 그게 아니라 음... 님이 느겼던 것을 말하고자 한게 아닌데 사람들은 그렇게 곡해를 하는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민혁님 이 블로그가 무언가를 파괴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고자 한다는 것을 저는 쬐끔은 느낍니다. 그런데 어디 세상이 글 한줄로 바뀌던가요 백만가지의 현명하다는 명언들 조차도 세상을 바꾸는데는 오류와 한계가 따르지 않을까요? 전 이런 생각을 민혁님이 이 블로그를 통해 전하고 싶어 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합니다. 헌데 저 위의 대화를 보면은요... 굉장한 착각, 즉 엘리트리즘적인 생각을 하시는게 아닌지 합니다. 전에 독서란 파괴다라고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바꾸기 위해선 기존의 것들을 무너뜨릴 수 있는 분쇄기가 필요하단 말씀이신데 민혁님의 논지는 그 반대가 아니신지 .... 이 부분에 많은 말씀 있으시겠지만 전에 제가 종교 믿으시냐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종교가 인류에게 가장 큰 기여를 한 부분을 얘기 하라면 저는 서슴없이 포용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블로그에 아주 큰 사명감이라던가 존경심을 바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민혁님은 너무 큰 십자가를 짊어 지시지는 않았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요한건 그 십자가가 목에 그냥 걸면 되는데 억지로 등에 맬 큰 십자가를 스스로가 만들고 계시진 않은지 말입니다. 친구분과의 대화 민주주의에 관한 것 이전에 전 다른(글을 짧게 써야겠기에 편하게 둘러댐)것(전 이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산만하죠 님도 아시다시피)을 너무 간과할 수 밖에 없도록 그 십자가를 너무 보듬고 계시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어떠한 생각_질서를 파괴하려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 너무 편하게 말씀하시지 않으셨나 생각되어 홍두깨 한번 두드려 봅니다.

  8. 2009/12/10 07:0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이폰으로 댓글달기 정말 놀라운 세상교통사고로 손가락에 자유롭지못해서이거 쓰는데도 힘든지금 수술대기중살아나오면 다시글 남기겠음

  9. 김뽀 2009/12/10 14:5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이쿠 친구와의 소주한잔에 묻어나는 이야기들이 조금 씁쓸...하네요 ㅜㅜ

  10. 남사시러워서... 2009/12/11 19:1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 ··· 3D940100

    • 하민혁 2009/12/11 13:49  편집/삭제  댓글 주소

      세계 지식인·NGO들 규탄 성명 “이명박 정부 민주주의 후퇴 분노”
      촘스키·하워드 진 등 14개국 참여…촛불·용산·쌍용차·언론악법 언급
      - http://is.gd/5j4LV

      넘사시러븐 거 맞네요
      이건 뭐 신사대주의 선양운동 하자는 것도 아니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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