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새로운 서버로 이전했다. 서버를 업그레이드 하면서다.

블로그를 이전하는 김에 텍스트큐브도 1.7 버전에서 1.8 버전으로 갈아탔다. 지난 버전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링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새롭게 설치한 신규 버전에서는 스마트폰에서도 이상없이 처리한다. 좋다.  

손을 봐야 할 곳이 많다. 다른 건 천천히 손을 본다 해도 몇 년 동안 익숙해진 UI는 우선 맞춰놔야 이곳을 찾는 분들도 덜 생소하겠다싶어, 작업을 하려 했더니 이게 만만찮은 노가다를 요한다. 아무래도 지금은 힘들고 주말에나 시간을 내어 손을 봐야 할 성 부르다.

텍스트큐브로 업그레이드하던 중에 웹프렌드 하나는 이참에 차라리 워드프레스로 갈아타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글에 인수된 텍스트큐브닷컴(의 삽질)을 언급하며, 앞으로 텍스트큐브가 얼마나 가겠느냐면서다. 일리 있는 말이다. 말이 나와서 말이지만,

우리나라의 웹서비스는 확실히 유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엄밀하게 보면 유저가 키운 서비스임에도, 서비스가 일단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그냥 팔아넘긴다. 유저에 대한 어떤 배려도 찾기 힘들다(이같은 서비스는, 언듯 떠오르는 것만 해도 여럿 된다. 특히 단순한 유저 차원을 넘어 서드파티로 서비스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끈 이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은 못내 아쉽다).

물론 판을 만든 이들이 있었기에 서드파티든 유저든 그 판에서 놀 수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유저와 함께 만든 자산을 자신의 유익을 좇아 팔아넘긴 다음 나 몰라라 하는 행태가 정당화되는 건 아닐 터다(그러고 보면 정치권에도 이같은 행태를 보이는 이들이 없지 않다. 시민을 미혹하여 표를 얻은 다음 시민의 힘으로 만든 정당을 파괴해버리는 행태 말이다).    

암튼, 지금 이 글만 해도 벌써 몇 시간째 낑낑거리며 쓰고 있다. 글을 등록할 수가 없어서다. 본문을 쓰고 글을 올리면 계속해서 "본문을 입력해 주십시요."라는 메시지만 내보낸다. 텍스트큐브 포럼에 올라온 문답을 봐도 기껏 '웹브라우저의 문제다'는 답변 아닌 답변이 다일 뿐이다.

그러나 문제는 'Xquared 위지윅 편집기'에 있었다. 플러그인에서 이 편집기를 끄고 나니 비로소 글이 등록된다. 'Xquared 편집기'가 다른 포매터와 충돌을 일으키는 때문이 아닌가싶은데, 어디에서도 이에 대한 답은 보이지 않는다. 텍스트큐브의 현재를 말해주는 듯싶어 못내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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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민혁님 블로그 글을 보고...

    Tracked from 새벽하늘과 함께하는 이야기 2010/07/10 10:00 Löschung

    하민혁님 블로그에서... 텍스트 큐브를 업그레이드 하다 많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지만 요즘 심심치 않게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난 듯 싶다. 요즘 블로그의 장점은 옛날에 비해서 사용자들에게 블로그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 그러면서도 블로거 서로가 소통할 수 있게 해 주므로써 한 블로그 사이트를 고집하지 않고 자신의 용도와 취양에 따라 Naver 블로그, Tistory, Textcube, wordpress, Google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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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니 2010/07/08 07:5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요 며칠동안 접속이 안되서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네요.^^

    • 하민혁 2010/07/08 09:43  편집/삭제  댓글 주소

      네, 며칠 사이트 접속이 안 되었습니다
      근데 그 사이에 들르셨던 모양이네요 감사합니다 ^^

      P.S. 님의 홈페이지도 많이 바뀌었네요 아주 화사하게 ^^

  4. 아이잉 2010/07/08 11:4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이패드에서 보니 졸라 잘보임.


    썩어가는 책들... 다 버리셈. ㅋㅋㅋ

    • 하민혁 2010/07/08 12:09  편집/삭제  댓글 주소

      뭐 눈에는 뭐 밖에 안 보인다고..
      애가 그냥 끄적거린 거에 뭘 그리 좋다고 설레발이신지 원..

      아이패드 자랑 어지간히 하시지
      국어도 안 써지는 거 갖고 말이죠 쩝.. ;-P

  5. 행인 2010/07/12 06:4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어이, 촛대가리 또 시작했구나.

    오픈아이디가 뭐냐?
    나 같은 사람 걸려내려고 잔머리 쓰는 거냐?

    글 쓰고 싶어 미치겠지.
    그 맘은 이해한다.
    사람 맘이 그렇지 뭐.

    이제 장난질 그만하께.
    안심하고 글써라.

    그동안 한 것으로 할만큼 한 것 같다.

    촛대가리,
    열심히 적어라.

    위에 댓글 같이 다른 사람이랑 그만 싸우고.

    초딩기질은 여전하구나.

    후훗.

  6. 아항 2010/08/02 13:3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하민역 님~ 들렸다갑니다~ ㅎㅎ

    늘 열폭하시는 모습 잘 보고 갑니다~ ㅎㅎ

  7. 쯧쯧 2010/08/18 04:5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대가리에 똥만 채우지 말고 이성을 채우시길...................

  8. rolex watches 2010/09/27 14:2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I really like your essay. Thanks for your sharing.

  9. 정희와 두환이 2010/12/02 14:3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야... 당신글들 좀 읽어 봤는데... 참...수준이 진짜 떨어진다. 그냥 무식이 행간에 넘쳐난다. 좀 폼나게 글쓰고 싶으면 책 좀 많이 읽고 써라. 한달에 30권씩 50년 읽고 다시 블로그질 시작하시길...

  10. 어이쿠 2011/07/21 09:4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민주투사들의 민주화작업을 보니 보는 제가 훈훈합니다만 언제 복귀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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